수원해움미술관, 29일까지 최필규 ‘구김+찢김’ 개인展 수원 해움미술관은 오는 29일까지 최필규 개인전 ‘구김+찢김’을 연다. 수원여대 아동미술과 교수, 한국아동미술학회 고문 등 아동미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해 온 최필규 작가는 희열을 주는 유희의 대상이며, 무한한 상상의 세상을 열어주기 충분한 소재인 종이에 집중한 작품을 선보인다. 찢어낸 종이들 혹은 아무렇게나 구겨진 한지들의 들쭉날쭉한 중첩과 흩날림으로 표현되는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유년 시절 각인된 기억들과 이어져 있다. 심심하던 어느 날의 오후, 방바닥에 누워 놀던 소년은 눈에 들어온 뿌연 창호지의 무늬들이나 마을에서 언뜻 스친 무속인의 이미지와 그 손에 들려진 한 뭉치 종이다발의 흔들림은 그의 의식 깊은 자리에 깊은 잔영으로 남았다. 여러 갈래로 찢어진 한지는 신령을 상징하거나 신령의 의사 및 행동을 표현하는 매체로 농촌이나 어촌 마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 이미지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삶의 의미들을 설명하는 하나의 도구로 되살아난다. 구겨진 배경과 종이의 흔적을 오버랩시킴으로써 회상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고 있는 것. 최필규 작
종로 한복판에서 울려 퍼지는 보신각 종소리에 동서남북 사대문의 성문이 열리고 닫히던 500년 조선의 도읍 한성은 왕조의 몰락과 함께 혼란스러운 경성의 역사 속으로 밀려 들어가며 낯선 상업 환경에 놓인다. 우리나라 경제경영사와 근대 기업의 역사에 관해 관심을 쏟으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소설가 박상하의 ‘경성 상계史’가 수년 만에 개정 증보돼 출간됐다. ‘상계’(商界)는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활동 분야를 이르는 말이다. 저자는 구한말 개항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8·15 광복 즈음까지 근대 자본주의의 싹을 틔운 경성 상계의 모습과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선 상계를 대표하던 종로 육의전의 붕괴, 근대화 물결 속에서 발아한 새로운 문명의 이기, 일본의 거대 자본에 맞선 경성 상인들의 흥망성쇠 등의 역사를 때로는 소설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독자들 앞에 펼쳐보인다. 저자는 “‘경성 상계史’는 어떤 황당무계한 신화가 결코 아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애써 찾아야 하는 유효한 역사”라며 “우리 경제경영사의 근대치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lsqu
월가 점거운동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그레이버 런던정치경제대학 교수가 가장 강력한 정치 이념이 돼 버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관한 대담하고 새로운 생각을 담아낸 책. 지금의 민주주의에 나타나는 부와 권력의 집중, 대중이 부채노동자가 돼 가는 현실은 세계 경제 공황의 주체인 1%의 정치와 금융계의 결탁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민주주의의 역사와 기득권의 숨겨진 음모, 아테네 민주주의의 탄생, 미합중국의 건국에서부터 20세기의 전 지구적 혁명과 21세기에 등장한 활동가들의 운동까지 우리가 배워온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과 개념들의 이해가 조작됐다는 근거를 도발적으로 제시해 충격을 준다. 저자는 월가 점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목도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미국식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폭력적인지에 관해 서술한다. 그는 책에서 월가 점거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1장), 어떻게 위축돼 갔는지, 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이 운동이 미국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2장). 특히 금융과 정치체제 간의 돈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그러한 연결고리를 유지 확대해 가는
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일자리 부족, 가계부채 증가 등 자본주의의 한계를 경험한 전세계는 지속가능한 성장, 공생발전, 공유가치 창출, 사회적경제와 같은 대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고용 없는 성장과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고, 경제적 위기가 동반하는 대량 실업을 방지하고자 사회적 경제가 가진 잠재력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형평성을 기반으로 부의 배분과 선순환을 이루는 모델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중이다. 이 책은 전세계 화두로 떠오른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의 국내 현실을 용기있게 꼬집고, 새로운 대안으로서 ‘사회적 혁신 생태계’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과 더불어 급격하게 증가한 국내 사회적기업들의 현실에 주목했다.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정부로부터 1년간 인건비를 받을 수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의 경우 2007년 396개소에서 2014년 기준 1천466개소로 4배 이상 증가했다. 3년간 인건비 보조를 받는 인증 사회적기업도 2007년 50개소에서 2014년 1천251개 기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8만개에 달하는 영국 사회적기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별관 5층 성빈센트홀에서 ‘유방암 건강강좌’를 연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유방암 건강강좌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전예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의 ‘유방암과 영양’ ▲임승택 교수의 ‘유방암과 비타민’ ▲조동민 교수의 ‘유전성 유방암’ ▲김민정 교수의 ‘유방암 재방과 전이’ ▲임진수 성형외과 교수의 ‘유방암 전 절제수술 후 재건’ 등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성빈센트병원 외과 외래(☎031-249-7170, 9)로 문의하면 된다./김장선기자 kjs76@
■ 면역력 어학적으로 면역(免疫)은 사람이나 동물의 몸안에 들어온 항원에 대해 항체가 만들어져서 같은 항원이 침입해도 재차 발병하지 않도록 저항력을 가지는 일로 정리된다. 전염병을 겪은 뒤에 얻어지는 병후 면역, 예방 접종에 의한 인공 면역, 선천적으로 생기는 자연 면역 등이 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면역은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자신으로 인지 되지 않는 이종 물질에 대한 반응을 일컫는다. 이종 물질은 신체 내부로 침입한 바이러스, 세균, 혹은 그외 먼지, 꽃가루, 음식물 등 다양한 것이 해당될 수 있으나 사람마다 외부 물질에 반응하는 정도는 다르다. 아예 반응이 일어나지 않거나 반응이 매우 작은 경우도 있고, 적당한 반응을 일으킨 후 없어지는 때도 있다. 과한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처럼 과한 면역반응의 한 종류가 알레르기 반응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면역이란 신체가 적당히 반응한 후 정상적으로 회복 되는 단계를 말하기도 한다. ◇면역력의 정도 실제 선천적으로 면역이 결핍된 상태로 태어나 반복적인 감염증상이나 다른 이상반응으로 평생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인 상태도 있지만 정상적인 면역력을 지닌 사람도 노화가 진행되면 외부 물질에 대한 반응
■ 강직성 척추염 길을 걷다 보면 허리가 둥글게 굽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낯설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꼬부랑’ 허리가 노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20~30대에도 허리가 ‘꼬부라’ 질 수 있다. 병명은 힘줄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서 등과 허리가 서서히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20~30대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강직성 척추염, 무엇이 문제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2013)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지난 2013년 3만5천592명으로 1천400명 당 1명꼴로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낯선 이름과 달리 희귀병은 아닌 것인데, 이 중 남성이 전체 70%(2만4천535명)로 여성에 비해 2.5배 많고, 20~30대가 1만1천66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90%는 HLA-B27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또 가족 중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으면서 HLA-B27 유전자가 있는 경우, 발병 빈도가 10~3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서도 5% 정도는HLA-B27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세균…
의정부예술의전당, 21~25일 ‘의정부 힐링U페스티벌’ 개최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전당 야외무대와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도심 속 찾아가는 무료 공연 ‘의정부 힐링 U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추진하는 ‘소외계층 문화순회 추경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메르스 여파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예술단체들에게는 공연의 기회를, 지역민들에겐 위축된 여가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21~23일은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나눔의 샘, 의정부역광장, 문화소외계층 기관 등으로 ‘찾아가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미숙 무용단, 김기철 재즈밴드 등 의정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해 퓨전국악, 재즈, 무용,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의 야외공연을 통해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24일과 25일에는 전당 야외무대에서 이번 페스티벌의 메인 공연이 펼쳐진다. 24일에는 의정부 대표 밴드인 ‘더플레이’와 비보이 월드 챔피언 ‘퓨전MC’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와 함께 한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야심찬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려지는 공연은 세계 지휘의 거장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이끄는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최초 내한 연주로, 주된 곡은 브람스 교향곡 전곡이다. 1947년 창단한 쾰른 서독일 방송 교향악단은 유명 유럽 방송교향악단 중 하나로 구스타프 말러, 쇼스타코비치, R 슈트라우스, 라흐마니노프, 바그너 등의 작품을 비롯해 19기 교향악 레퍼토리로 많은 상과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을 연주한 음반은 2010년 영국의 유력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에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됐으며 2008년 사라스테가 지휘한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9번 실황 녹음 음반은 독일음반 비평가상과 그라모폰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스코티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 BBC 심포니 수석객원지휘자를 맡았으며 이후 오슬로 필하모닉의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경기문화재단 문화나눔센터는 통합문화이용권사업 문화더누리 프로그램인 ‘활생 문화공명’과 ‘낮달 문화소풍’ 운영단체를 수시 공모한다. 모집 대상은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하는 문화예술단체(개인), 기획사, 사회적기업, 여행사 등이다. ‘활생 문화공명’ 공모는 프로젝트당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도내에서 활동경력이 있는 예술단체 및 개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낮달 문화소풍’ 공모사업은 도내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여행·스포츠 등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한 단체를 중심으로, 다음달 23일까지 수시 공모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수혜자 1인당 최대 5만원 한도 내에서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gcf.kr) 또는 전화(☎031-231-7282~8)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