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인구에 있는 디스플레이 보관창고에서 지난 29일 오후 5시 36분쯤 발생한 화재는 현장에 근무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이날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를 고려해 오후 5시 42분쯤 대응 1단계(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화재 확산세를 잡아 오후 7시 13분쯤 대응단계를 해제했고, 신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8시 23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불길이 일부 인근 야산 쪽으로 번지기도 했으나 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5300여㎡의 단층 건물로 내부에는 내비게이션용 디스플레이 등 많은 플라스틱 제품이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30일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교육복지 대상교인 구리 토평중학교에서 지난 27일 총 1300만원의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학교 측에 따르면 청평우리병원 1000만원, 구리 한국청소년육성회 200만원, 노정훈 전 남양주시 국장 50만원, 자영업자 노은애 씨가 50만원을 기탁했다. 해당 장학금은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경기신문>에 "교육복지대상 학생들에게 학원비 등을 지원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일부 학생들은 교육복지사와 동행해 옷도 구입하고 미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남윤희 기자 ]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마약류로 의심 물질이 발견돼 경찰이 내부 관리 체계 점검에 착수했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소량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확인됐다. 해당 물질은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한 유치인이 바닥에 떨어진 봉지를 발견해 근무 경찰관에게 알리면서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 확인된 물질은 간이 확인 과정에서 마약류로 의심돼 정확한 성분 분석이 진행 중이다. 다만 해당 물질의 유입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통상적으로 피의자를 유치장에 입감하기 전, 현장 검거 단계와 경찰서 인계 과정에서 신체 및 소지품 검사를 실시하고 위험 물품을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이 같은 절차에도 유치장 내부에서 마약이 발견돼 관리·검색 과정에 허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봉근 기자 ]
범죄나 비행을 저질러 보호처분 절차를 밟은 10세 이상 19세 미만의 청소년이 작년 5만1천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50.7% 늘어났다. 29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2025년 소년보호사건 접수 건수는 촉법소년 2만2천598건, 우범소년 1천85건, 범죄소년 2만7천677건 등 총 5만1천360건이었다. 2015년(3만4천74건) 대비 1만7천286건(50.7%) 증가했다. 소년보호처분은 10세 이상 19세 미만 소년이 범죄나 비행을 저질렀을 때 형사처벌 대신 보호자 훈육, 사회봉사, 소년원 입소 등 1∼10호로 구분된 보호처분을 통해 소년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 제도다. 전과기록은 남지 않는다. 죄를 범한 소년은 나이에 따라 유형을 구분한다. 촉법소년은 형벌 법령을 위반한 10세 이상 14세 미만 청소년을 말한다. 우범소년은 성격이나 환경에 의해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우려가 있는 10세 이상 19세 미만 소년 중 집단으로 몰려 다니며 주위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경향이 있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가출하거나,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거나 유해환경에 접하는 경향이 있는 청소년을 말한다. 범죄소년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죄를 범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검찰청 폐지 이후 수사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형·지능화되는 밀수 방식에 대응해온 기존 수사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이 해양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상 밀반입 적발 마약은 1천743㎏으로 2021년 37㎏ 대비 약 46배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 건수는 같은 기간 518건에서 710건으로 늘었지만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는 ‘소량 다건’에서 ‘대량 소건’ 형태로 밀수 방식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지난해 강릉 옥계항에서는 약 1.7톤의 코카인을 들여오려던 선박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는 국민 전체가 동시에 투약하고도 남는 양으로, 시가로는 8000억 원대에 이른다. 페노바르비탈과 케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역시 적발량이 수배 이상 증가하며 밀반입 품목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로 검사의 직접 수사와 특사경 지휘권이 사라질 경우 대응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는 관세청 특사경이 공항·항만에서 마약을 적발하면 검사가 실시간으로 지휘하며 국내…
초등학생이 하루에 두 번 이상 이를 닦는 일조차 쉽지 않은 현실에서 양치 실천율이 두 배 넘게 상승하고, 비만율이 감소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여기에 학교폭력 신고가 2년 연속 ‘0건’을 기록하는 등 학교 분위기까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위치한 강하초등학교에서 벌어진 변화다. 전교생 60여 명, 6학급 규모의 농촌 소규모 학교인 이곳은 2024년부터 경기도교육청 ‘건강증진학교’ 사업에 참여하며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학생들의 생활습관 전반을 바꾸는 시도였다. ◇ 출발은 ‘건강 위기’…생활습관 전반 적신호 프로그램 도입의 출발점은 학생들의 건강 상태였다. 학교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비만율은 31.1%, 과체중은 19.7%에 달했고, 양치 실천율은 25% 수준에 그쳤다. 키 미달 비율은 40%로 높았고, 체력은 PAPS 기준 평균 3등급 수준이었다. 신체 불균형 문제도 적지 않았다. 어깨 불균형은 37%, 허리 불균형은 30%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도 약 5%에 달했다. 건강과 생활습관, 정서 상태 전반에 걸쳐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학교는 읍내와 10여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미래 대입개혁 4자 협의체’(협의체)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본격 가동 전 대입제도 개편 논의가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협의체는 대입 교육정책 개혁을 위한 종합 기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월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참여한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후 교육감협의회를 시작으로 각 기관과 실무 협의를 이어가며 공감대를 넓혀왔다. 그 결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국가교육위원회 역시 대입제도개선특별위원회와의 연계 필요성에 공감, 협의체 추진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이에 따라 4자 협의체는 정책 실행을 논의하는 실질적 협력 구조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됐다. 협의체에서는 내신과 수능의 절대평가 확대, 서·논술형 평가 도입, 수시·정시 통합 전형 등 대입제도 전반의 구조 개편을 핵심 의제로 다룬다. 특히 평가 방식과 전형 체계를 동시에 손질하는 방향에서 중장기 개편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학생 내신 평가, 수능 체제 개편, 대입전형 개선 등 3개 분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단일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진보 진영이 진통 끝에 단일화 방안을 확정했다. 29일 경기교육혁신연대에 따르면 전날지난 26열린 전체회의에서 여론조사 결과 45%와 선거인단 투표 결과 55%를 합산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선거인단 모집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16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인은 3000원의 회비를 납부해야 하고 청소년은 면제된다. 여론조사는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선거인단 투표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각각 사흘간 실시되며, 단일 후보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박효진, 성기선, 안민석, 유은혜 예비후보 등 4명은 지난달 4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추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가 마련하는 절차와 기준을 따르겠다고 밝혔으나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이견이 불거지면서 논의는 난항을 겪었다. 특히 안민석 예비후보 측은 “조직 동원이 가능한 선거인단 투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100% 방식을 주장했다. 선거인단 모집 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성기선 예비후보 측 역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혁우 예비후보가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성장 동력을 문화관광에서 찾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역사와 산업,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이끌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기존 관광 자원의 한계를 넘어 산업 유산과 첨단 콘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27일 정책 발표를 통해 수원의 역사성과 산업 자산을 결합한 관광 인프라 구축 구상을 내놨다. 그는 삼성 관련 산업 유산을 집약한 ‘삼성역사박물관’을 조성하고, 이를 수원화성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 동선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순 방문을 넘어 머무르고 소비하는 관광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서수원 권역에는 약 2만 석 규모의 돔형 야구장을 건립해 프로야구 경기뿐 아니라 K-POP 콘서트 등 대형 공연을 유치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문화·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조성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도 주요 공약으로 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공장화재로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된 일차전지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신현일 고법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박 대표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산업재해치사)·파견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사는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파기해 원심 구형량과 같은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사는 "증거자료에 의하면 이 사건 사고를 예견할 수 있는 전조증상이 다수 있었다. 피고인들이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면, 근로자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겼다면 이런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다"며 "피고인들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중대재해사건에 대한 처벌은 엄중하게 이뤄져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1심과 같은 구형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불과 2년 만에 수십명이 화마에 다치거나 죽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최근 대전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 화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언급하기도 했다. 1심이 지난해 9월 박 대표에게 선고한 징역 15년은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기소된 사건에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