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해움미술관, 29일까지 최필규 ‘구김+찢김’ 개인展 수원 해움미술관은 오는 29일까지 최필규 개인전 ‘구김+찢김’을 연다. 수원여대 아동미술과 교수, 한국아동미술학회 고문 등 아동미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해 온 최필규 작가는 희열을 주는 유희의 대상이며, 무한한 상상의 세상을 열어주기 충분한 소재인 종이에 집중한 작품을 선보인다. 찢어낸 종이들 혹은 아무렇게나 구겨진 한지들의 들쭉날쭉한 중첩과 흩날림으로 표현되는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유년 시절 각인된 기억들과 이어져 있다. 심심하던 어느 날의 오후, 방바닥에 누워 놀던 소년은 눈에 들어온 뿌연 창호지의 무늬들이나 마을에서 언뜻 스친 무속인의 이미지와 그 손에 들려진 한 뭉치 종이다발의 흔들림은 그의 의식 깊은 자리에 깊은 잔영으로 남았다. 여러 갈래로 찢어진 한지는 신령을 상징하거나 신령의 의사 및 행동을 표현하는 매체로 농촌이나 어촌 마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 이미지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삶의 의미들을 설명하는 하나의 도구로 되살아난다. 구겨진 배경과 종이의 흔적을 오버랩시킴으로써 회상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고 있는 것. 최필규 작
수원문화재단은 성악계의 전설,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발굴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피오렌자 체돌린스(사진)의 격조 높은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향연을 만날 수 있는 ‘제2회 수원 가곡의 밤’ 티켓을 오픈한다. 다음달 21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2회 수원 가곡의 밤’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지휘자 세르조 올리바가 아시아 클래시컬 플레이어즈(ACP)를 이끌며, 국제적 명성의 국내 성악가들이 피오렌자 체돌린스와 한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춘다. 피오렌자 체돌린스는 나비부인 ‘어느 개인날’, 토스카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아이다 ‘이기고 돌아오라’ 등의 곡을 세련된 테크닉과 아름답고 따뜻한 음색으로 들려준다. 더불어 테너 배재철, 바리톤 강형규, 남성 성악 앙상블 ‘아리랑 깐딴떼’를 비롯해 2014 시티오브 런던 페스티벌에 초대돼 정명훈과 인상적인 협연을 선보인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출연해 고품격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은 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 슈트라우스의 ‘은밀한 초대’, 베
이상봉 디자이너가 부평아트센터를 찾아 그의 패션과 삶, 열정을 이야기한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24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의 북 콘서트, ‘극장, 책을 읽다’를 진행한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1980년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해 현재까지 30년 넘게 한 길을 걸어오며 한국 대표 디자이너가 된 이상봉의 패션 철학과 열정, 디자이너로 의미 있는 경험담을 엮은 이상봉의 ‘패션 이즈 패션(Fashion is Passion)’ 책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상봉은 1985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이상봉 부티크’를 연 후 한국의 전통을 패션에 반영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2006년에는 패션에 한글을 입힌 작업을 파리에서 공개하며 한국 패션 디자이너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패션 이즈 패션’은 패션 디자이너로서 그의 작업과 패션 철학은 물론 디자이너로서 특별했던 순간과 의미 있던 발전의 계기들, 디자인 영감, 일상과 가족에 이르기까지 내밀한 이야기들을 함께 담았다. 북콘서트에는 이상봉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콘서트도 마련된다. 월드뮤직밴드 칸의 공연은 아프리카 리듬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아프리카 음악의 전통성과 순수함, 생동감 넘치는 에
국립민속박물관은 경기도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해 오는 26일 오후 2시 박물관 오촌댁에서 ‘경기도도당굿’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인 ‘경기도도당굿’은 수원과 인천 등 경기지역에서 정월 초나 봄, 가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행한 무속의례이자, 마을 축제다. 주로 마을 수호신의 내력을 말하고, 마을의 안녕과 마을 사람들의 수복강녕을 기원하던 굿이다. 이번 특별공연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경기 엇더 니잇고’ 특별전과 연계해 경기의 민속문화를 눈으로 보는 것에서 한걸음 나아가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굿의 내력과 굿을 펼치는 공간의 의미를 드러내고 신위를 모시는 ‘부정청배’부터 군웅 앞에서 남성악사인 화랭이가 재주를 보이는 ‘장문잡기’, 잡귀와 잡신을 풀어서 먹여 보내는 ‘뒷전’까지 다양한 굿거리가 벌어진다.(문의: 02-3704- 3124) /김장선기자 kjs76@
종로 한복판에서 울려 퍼지는 보신각 종소리에 동서남북 사대문의 성문이 열리고 닫히던 500년 조선의 도읍 한성은 왕조의 몰락과 함께 혼란스러운 경성의 역사 속으로 밀려 들어가며 낯선 상업 환경에 놓인다. 우리나라 경제경영사와 근대 기업의 역사에 관해 관심을 쏟으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소설가 박상하의 ‘경성 상계史’가 수년 만에 개정 증보돼 출간됐다. ‘상계’(商界)는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활동 분야를 이르는 말이다. 저자는 구한말 개항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8·15 광복 즈음까지 근대 자본주의의 싹을 틔운 경성 상계의 모습과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선 상계를 대표하던 종로 육의전의 붕괴, 근대화 물결 속에서 발아한 새로운 문명의 이기, 일본의 거대 자본에 맞선 경성 상인들의 흥망성쇠 등의 역사를 때로는 소설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독자들 앞에 펼쳐보인다. 저자는 “‘경성 상계史’는 어떤 황당무계한 신화가 결코 아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애써 찾아야 하는 유효한 역사”라며 “우리 경제경영사의 근대치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lsqu
월가 점거운동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그레이버 런던정치경제대학 교수가 가장 강력한 정치 이념이 돼 버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관한 대담하고 새로운 생각을 담아낸 책. 지금의 민주주의에 나타나는 부와 권력의 집중, 대중이 부채노동자가 돼 가는 현실은 세계 경제 공황의 주체인 1%의 정치와 금융계의 결탁에 기반을 둔 경제체제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민주주의의 역사와 기득권의 숨겨진 음모, 아테네 민주주의의 탄생, 미합중국의 건국에서부터 20세기의 전 지구적 혁명과 21세기에 등장한 활동가들의 운동까지 우리가 배워온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과 개념들의 이해가 조작됐다는 근거를 도발적으로 제시해 충격을 준다. 저자는 월가 점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목도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미국식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폭력적인지에 관해 서술한다. 그는 책에서 월가 점거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1장), 어떻게 위축돼 갔는지, 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이 운동이 미국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2장). 특히 금융과 정치체제 간의 돈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그러한 연결고리를 유지 확대해 가는
경제적 불평등, 양극화, 일자리 부족, 가계부채 증가 등 자본주의의 한계를 경험한 전세계는 지속가능한 성장, 공생발전, 공유가치 창출, 사회적경제와 같은 대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고용 없는 성장과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고, 경제적 위기가 동반하는 대량 실업을 방지하고자 사회적 경제가 가진 잠재력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형평성을 기반으로 부의 배분과 선순환을 이루는 모델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중이다. 이 책은 전세계 화두로 떠오른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의 국내 현실을 용기있게 꼬집고, 새로운 대안으로서 ‘사회적 혁신 생태계’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과 더불어 급격하게 증가한 국내 사회적기업들의 현실에 주목했다.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정부로부터 1년간 인건비를 받을 수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의 경우 2007년 396개소에서 2014년 기준 1천466개소로 4배 이상 증가했다. 3년간 인건비 보조를 받는 인증 사회적기업도 2007년 50개소에서 2014년 1천251개 기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8만개에 달하는 영국 사회적기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별관 5층 성빈센트홀에서 ‘유방암 건강강좌’를 연다.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유방암 건강강좌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는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전예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의 ‘유방암과 영양’ ▲임승택 교수의 ‘유방암과 비타민’ ▲조동민 교수의 ‘유전성 유방암’ ▲김민정 교수의 ‘유방암 재방과 전이’ ▲임진수 성형외과 교수의 ‘유방암 전 절제수술 후 재건’ 등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성빈센트병원 외과 외래(☎031-249-7170, 9)로 문의하면 된다./김장선기자 kjs76@
■ 면역력 어학적으로 면역(免疫)은 사람이나 동물의 몸안에 들어온 항원에 대해 항체가 만들어져서 같은 항원이 침입해도 재차 발병하지 않도록 저항력을 가지는 일로 정리된다. 전염병을 겪은 뒤에 얻어지는 병후 면역, 예방 접종에 의한 인공 면역, 선천적으로 생기는 자연 면역 등이 있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면역은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자신으로 인지 되지 않는 이종 물질에 대한 반응을 일컫는다. 이종 물질은 신체 내부로 침입한 바이러스, 세균, 혹은 그외 먼지, 꽃가루, 음식물 등 다양한 것이 해당될 수 있으나 사람마다 외부 물질에 반응하는 정도는 다르다. 아예 반응이 일어나지 않거나 반응이 매우 작은 경우도 있고, 적당한 반응을 일으킨 후 없어지는 때도 있다. 과한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처럼 과한 면역반응의 한 종류가 알레르기 반응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면역이란 신체가 적당히 반응한 후 정상적으로 회복 되는 단계를 말하기도 한다. ◇면역력의 정도 실제 선천적으로 면역이 결핍된 상태로 태어나 반복적인 감염증상이나 다른 이상반응으로 평생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인 상태도 있지만 정상적인 면역력을 지닌 사람도 노화가 진행되면 외부 물질에 대한 반응
■ 강직성 척추염 길을 걷다 보면 허리가 둥글게 굽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낯설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꼬부랑’ 허리가 노인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20~30대에도 허리가 ‘꼬부라’ 질 수 있다. 병명은 힘줄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서 등과 허리가 서서히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으로, 20~30대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강직성 척추염, 무엇이 문제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2013)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지난 2013년 3만5천592명으로 1천400명 당 1명꼴로 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낯선 이름과 달리 희귀병은 아닌 것인데, 이 중 남성이 전체 70%(2만4천535명)로 여성에 비해 2.5배 많고, 20~30대가 1만1천669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약 90%는 HLA-B27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또 가족 중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으면서 HLA-B27 유전자가 있는 경우, 발병 빈도가 10~3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서도 5% 정도는HLA-B27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