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이란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것이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균형발전은 국가적 관심사이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라는 정부기구를 두고 있으니 말이다. 노무현 정부는 수도 이전 위헌 결정 후 행정부를 세종시로 옮겼고, 정부공공기관을 전국 광역자치단체로 분산 배치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도 경기도 공공기관을 기초자치단체로 분산 이전한 바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지방)의 균형발전, 수도권 내 균형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은 있을까. 경기도의 경우,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지역의 격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3년 기준 재정자립도는 경기남부 43.3%, 경기북부 27.3%, 2020년 기준 1인당 GRDP 경기남부 4146만원(전국 6위), 경기북부 2492만원(전국 17위), 2022년 기준 상급종합병원 경기남부 5개, 경기북부 0개다. 이처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의 지역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일부 지역에 예산을 지원하면서, 경기남부지역에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과연 균형발전의 취지에 맞을까.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남부와
심상치 않다. 불손하다. 아니 불온하다.지난 3월 이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검찰 독재 퇴진을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매주 월요일 전국 교구를 돌아가며 시국기도회를 여는 중이다.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미사’다. 이는 8월까지 이어지고 현 정부의 국정운영 변화가 없다면 그 이후 어떻게 전환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다.개신교 측에서도 지난 4일, 1,000여명의 목회자들이 목회자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회개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완용과 같은 굴욕외교라는 지적도 등장했다. 가장 보수적이라 할 불교계에서도 100여명 스님들의 시국선언과 더불어 ‘사대 매국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퇴진과 천만 불자 참회를 위한 범국민 시국 법회’의 1차 야단법석을 다가오는 토요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불교계의 ‘윤석열 퇴진 야단법석’은 지역을 순회하면서 2차, 3차 야단법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3대 주요 종교계가 특정 정권에 대하여 동시에 시국선언을 한다는 것은 이미 1년 넘게 ‘촛불승리 전환행동’의 이름으로 시민들이 매주 시청 부근에 모여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는 주말 집회를 이어
관광지마다 단체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시기, 여행의 시대는 계속 진행 중이다. 마지막까지 주춤대던 수학여행이 닫혀 있던 문을 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한 엔데믹 시대. 국내 대형 여행사가 2019년 이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이어 정부의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 확대, 경기도의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 지역 관광공사의 숙박상품 기획전 등 반가운 소식이 쏟아진다. 6월은 ‘여행가는 달’로 각종 혜택이 쏟아지고, 매월 마지막 주말은 ‘여행이 있는 주말’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떠나지 않으면 손해일 듯한 시기, 여행의 시대는 절정으로 달려간다. 억눌렸던 욕구를 해소해주며 흥청망청 쓰기 좋은 시대, 위기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진 이 시대에 팬데믹 시대를 잠시 떠올려 보자. 사람 없이 흐드러지던 벚꽃 명소와 봉쇄된 이후 더없이 맑아졌던 수로를. 여행자가 관광지를 점령하는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던 지역들은 비로소 숨을 내쉬었다. 사람들이 묶인 팬데믹 시대는 지구의 회복기였던 셈이다. 사람들은 영원히 묶여 있을 수 없고, 지구는 더이상 훼손될 수 없다. 위기를 겪지 않고 공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복숭아, 수박, 참외, 포도, 사과, 배. 대충 이 정도가 어릴 때 먹던 과일종류다. 세월이 흘러 식탁에 새로운 과일이 등장했다.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망고가 그들이다. 통상 세대구분을 베이비부머부터 Z세대까지로 나눈다. 베이비부머는 1955-1969년생, X세대는 1970-1980년생, M세대는 1981-1995년생, Z세대는 1996-2010년생 그 이후론 골든베이비 세대라 구분한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해마다 약 1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던 때이다. 1990년에는 64만명, 2010년에는 47만명, 2021년에는 26만명이 태어났다. 말 그대로 베이비부머와 골든베이비다. 이제 베이비부머는 대한민국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끌어올린 노고를 감당하고 사회에서 퇴진중이다. 앞으로 사회는 M세대가 성장하면서 끌고 갈거다. 베이비부머가 어릴 땐 바나나가 귀했다. 병문안 갈때 가지고 간 귀한 과일이다. 이젠 베이비부머에게도 익숙하다 못해 배보다 싼 과일이 되었다. X세대에겐 파인애플이 그랬다. M세대는 성장하면서 키위를 먹을 수 있었다. M세대는 키위 세대다. 2015년 전후부터 마트에 망고가 널리게 되었다. 베이비부머가 50줄 넘어 먹어본 망고를 Z세대는 어
축하한다. 화성시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성남시에서 열린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1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도체전에는 도내 31개 시.군 선수단 1만2000 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화성시는 총점 3만1529점으로 종합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2위 성남시는 3만1157점, 3위 수원시는 2만9234점을 얻었다. 화성시 선수단의 선전은 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화성시가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도체전은 수원시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수원시는 지난 2005년 제51회 대회부터 세월호 참사로 대회가 개최되지 않은 2014년을 제외, 11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올렸다. 2017년엔 개최지 화성시에 밀려 우승기를 내줬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제66회 대회와 2021년 제67회 대회가 취소된 해를 제외한 2018년, 2019년, 2022년 3회 연속 1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개최지 성남시와 지난해 2위 화성시가 지난 해 종합우승팀 수원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화성시는 종합점수 2만8734점으로 2만9701점을 얻어 우승한 수원시와의 차이가 불과 967점 밖에 나지 않아 아
하얀 아카시아꽃이 한창 필 때, 꿀벌들이 아카시아 단꿀을 경쟁하듯 빨아먹던 옛 기억이 새록 새록하다. 또 어릴적 즐겨봤던 만화영화 중에 “해치의 모험”이 생각이 난다. 꿀벌인 해치가 주연을 맡았다. 알로 태어난 해치가 여왕벌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엄마를 찾아 모험을 펼치는 애니매이션이었다. 이 만화영화로 꿀벌은 아직까지 내 마음속에 친근하게 남아있다. 그런데 친숙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벌을 치는 분이 봄을 알리려 벌통을 열어보니, 꿀벌 대부분이 사라져있다고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온으로 꿀벌이 대규모로 사라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했다. 봄이라고 잘못 생각한 꿀벌들이 본능에 이끌려 집을 나섰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이유인 즉, 꿀벌은 기온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줄 알고 집을 나서면 기온이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불상사로 이어진다. 양봉업 종사자들은 사라진 꿀벌을 지구온난화에 따른 ‘농업재해’로 인정해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은 이상기후 외 복합적인 이유를 들어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수 꿀벌 품종을 개량·보급하는 사업, 여러 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기몰이를 해온 캠핑·트래킹·차박 등 야영 활동이 여가 생활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야영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캠핑문화 활성화는 경기도가 전략적으로 관련 산업에 집중할 계기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환경오염과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더욱 심화할 필요성 또한 높여주고 있다. 캠핑 시즌이 도래하면서 종합적인 대책과 촘촘한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해졌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추세 속에 캠핑 인구가 급증하면서 경기지역 야영장은 2022년 말 기준 799곳으로 크게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25%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말 471곳에서 무려 328곳(69.6%)이나 늘어난 결과다. 이 중 738곳(92.4%)은 민간이 운영하고 있고, 76곳(9.5%)은 오토캠핑장(자동차야영장)이다. 캠핑장은 남부(241곳·30%)보다 북부(558곳·70%)에 집중돼 있고, 그중에서도 가평군(216곳)과 포천시(162곳)에 몰려 있는 게 특징이다. 경기도 내 캠핑장의 급속한 증가는 용이한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가장 많은 국민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수요층이…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 등이 주도하는 사회서비스 정책과 필요할 때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돌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재가·시설 돌봄체계 구축과 함께 사회서비스 고도화 및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사회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22년 3월에 개원한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 정책지원, 사회서비스 혁신기반 조성, 시도 사회서비스원 지원, 이용자 권익 보호 및 종사자 처우 개선 및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서비스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사회복지서비스,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른 보건의료서비스를 말한다.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회서비스별로 지자체에 등록하여야 하며, 의료인,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기관보호서비스’, ‘재가방문서비스’와 ‘활동보조서비스’가 있다. ‘기관보호서비스’는 24시간 이상 제공자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이용자를 보호하는 장기보호서비스와 하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