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민주주의가 수원의 엄청난 기운으로부터 시작되기를." 6일 오후 3시 경기아트센터 야외 공연장. 풍물굿패 삶터 이성호 터장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풍물패의 대형 깃발이 펄럭이며 등장했다. 징소리와 함께 꽹과리, 북, 장구의 흥겨운 풍물 소리가 울려퍼지자 '1987년 6·10 항쟁'에 울려 퍼졌던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한듯 야외극장안은 풍물장단과 휘날리는 대형깃발이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이날 '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방선거 당선인들에게 민주주의에 입각한 정치활동을 촉구했다. 계승사업회는 “여야와 정치성향을 떠나 당선자들은 시민들게 약속했던 공약들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방선거 당선인들에게 환경·인권·청년·노동·돌봄·교육·안전 등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자들은 성명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시대적 과제인 자치와 분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영찬 이사장은 “2016년 촛불 항쟁 이후 민주화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생각했지만, 이번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뼈아픈 패배를 겪었다”며 “사회 민주화의 진
“호국 영웅의 소중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이 현충일인 6일 수원시 팔달구 수원현충탑을 찾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당선인 첫 공식행사로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조청식 수원특례시장 권한대행 등이 함께 참석했다. 또 이외 6·1 지방선거 당선인들과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지역 내 보훈단체장,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해 호국영령에 대한 엄숙한 예를 표했다. 현충일 추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앞선 2년 연속 간소하게 열렸으나, 올해는 국가유공자 유가족 등 보훈가족 200여 명과 보훈단체장 등 총 400여 명을 초청해 예년처럼 진행됐다.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이 대표로 헌화와 분향 및 묵념을 주관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헌화 및 묵념, 추념사 및 추모사에 이어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위패실을 참배하며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간직한 채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청식 권한대행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곳 수원이 위대한 애국의 희생 위에 이뤄진 것임을 잊지 않겠다”며 “보훈 가족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이 3일 수원시 팔달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원시장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4년은 정파와 이해관계가 다르더라도 수원의 발전을 위해서 모두 힘을 모아 화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의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수원군공항 이전에 주력하고 해당 부지에 첨단 기술기업들이 집약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일자리가 풍족한 수원에서 어디든 광역 교통망으로 15분 안에 갈 수 있는 콤팩트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의 시정 참여를 주요 의제로 삼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 메타버스 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수원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찰과 수원시가 음주운전 및 대포차 합동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3일 수원남부서(서장 김순호)는 수원권 경찰서 관내 음주단속 현장에서 수원시와 합동으로 음주운전·고액 체납차량 및 불법명의차량 합동단속을 올해 10월까지 지속한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실시하는 음주단속만으로는 운전자의 음주 여부만 판별할뿐 차량의 체납여부 확인이 불가했다. 이에 수원시와 상시 합동단속을 통해 불법명의 차량과 고액·상습 체납차량을 적발할 계획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수원시청 사거리 부근에서 수원시와 합동 단속을 벌여 음주운전 1건을 적발했다. 같은날 교통법규 위반 체납과태료 1대와 지방세 체납차량 10대를 적발해 각각 체납액 15만 원·1300만 원을 확인했다. 김순호 수원남부서 서장은 “음주단속 현장에서 수원시와 정기적인 합동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및 불법명의차량 운행 시 반드시 단속된다는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며 "과태료, 세금 등은 체납전에 납부해야 한다는 체납자의 인식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수원 영통구 망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일 거동이 불편한 소외계층10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세탁하기 힘든 이불빨래 등을 수거해 세탁하고 배달하는 ‘뽀송한 이불! 포근한 마음 전하기’ 빨래 봉사를 진행했다. 망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뽀송한 이불! 포근한 마음 전하기’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이불을 망포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방문해 이불을 수거 하고 세탁 후 직접 해당 가구에 배달해드리는 사업으로 연2회 총20가구에게 지원한다. 이 날은 협의체 위원들이 발굴한 저소득 취약계층 10세대를 직접 방문해 이불빨래를 수거하고 세탁 후 전달하면서 건강 및 위생,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관리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세탁된 이불을 받아보고 기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시는 모습에 우리가 더 큰 행복을 느낀다”며 “어려운 이웃들의 고충을 세심하게 살피고 도움을 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창규 기자 ]
수원시 선경도서관이 2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약 한 달간 도서관 1층 중앙홀에서 김훈동 시인이 소장한 옛 시집 200여 종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 ‘홀림·떨림·울림’을 개최한다. 김 시인은 수필가이자 또 칼럼니스트다. 농협횡성군지부장, 농협중앙회 문화홍보부장과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을 지낸 농협인이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을 역임한 봉사자이기도 하다. 또 수원예술인단체총연합회장을 지내기도 한 예술인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시(詩)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오래된 자료(시집)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특히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비롯해 조지훈·박두진·박목월 청록파(靑鹿派) 시인의 시집 등 1950~1960년대에 출간된 시집과 미니시집 등 66권도 전시한다. 김 시인의 시집 ‘틈이 날 살렸다’도 볼 수 있다. 수원 출생인 김 시인은 시인·수필가·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역사적인 자료를 남기기 위해 지난 2010년 1만여 종의 잡지 창간호를 수원박물관에, 2020년에는 4000여 권의 도서를 선경도서관에 기증한 바 있다. 김 시인은 “시는 고귀한 떨림이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희망을 담아 저에게 투표해주신 모든 수원시민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선거는 수원시민에게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였습니다. 수원특례시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수원시민의 선택은 능력과 경험을 갖춘 후보 이재준이었습니다. 수원시의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수원특례시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야 합니다. 수원 시민의 뜻을 받들어 오직 수원특례시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시장직에 임하겠습니다. 수원특례시장으로 제가 할 첫 번째 일은 바로 약속을 지키는 일입니다. 수원시의 경제적 활력을 되찾기 위해 대기업 및 첨단기업 30개를 유치하겠다는 약속을 제1호 공약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저 이재준 발로 뛰겠습니다. 앞으로의 4년은 오로지 수원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일에만 집중하게 될 겁니다.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입니다. 더 이상 몇몇의 논의가 아닌 시민 분들의 참여를 통해 시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앞으로의 4년은 수원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4년입니다. 오직 시민만을 믿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정에 임하겠습니다. 수원이 찾던 도시 전문가 이재준
"새로운 미래 수원특례시 완성에 온몸을 던지겠다." 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수원특례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당선인은 지난 3월 14일 출마를 선언하며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출마와 동시에 경기도 수부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3차 경선을 통해 어렵사리 공천을 받았고 '초대 수원특례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와 맞대결을 펼쳤다. 역대 수원시장들에게는 모두 '수원 출신'이라는 특별한 공통분모가 있다. 그래서 이들 후보의 대결은 '비(比)수원(이재준) 대 수원(김용남) 출신'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선거는 치열했다. 이 당선인은 개표 시작 후 줄곧 근소한 차이로 김 후보에게 뒤지다가 이날 오전 3시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승기를 잡고 결국 '첫 비수원 출신·첫 수원특례시장'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충남 출생 도시 설계 정책 전문가…'초대 수원특례시장' 지휘봉 이 당선인은 1965년 3월 15일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났다. 이후 경북 포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아버지는 막노동을 했고, 어머니는 채소 가게를 했다. 이 당선인은 어릴 적 아버지 일을 종종 도우며 아버지가 시멘트,
수원시가 심야 시간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1일부터 법인·개인 중형택시의 부제시간(야간 교대시간)을 자정에서 오전 5시로 변경한다. 6월 한 달은 계도 기간이다. 부제시간 변경 대상은 수원시 법인·개인 중형택시다. 모범·대형·교통약자전용 택시, 전기자동차·수소전기자동차는 부제에서 제외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심야 시간대 택시 수요가 증가했다. 그러나 택시 운수종사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감소돼 늦은 밤마다 ‘택시 승차난’이 발생했다. 교대 시간이 오전 5시로 변경되면 택시 수요가 많은 자정 전후로 택시운행이 늘어나 승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원시 법인택시는 운수종사자의 이직률이 증가해 2019년 말 대비 운수종사자 517명, 운행 차량 296대가 감소했다. 또 택시운수 종사자 고령화(60대 이상 65.2%), 취객 난동 등으로 인해 심야시간대 택시 운행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 달 11일 법인택시협의회와 개인택시조합 간 부제 시간 변경을 합의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심야 시간에 좀 더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 관계자의 협의를 거쳐 부제 시간을 변경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가 열린 1일, 수원 시내 투표소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조원2동 장안구민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엔 공무원,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다양한 유권자들이 저마다의 기준과 바람을 갖고 지역 일꾼을 뽑았다. 투표를 마친 공무원 우민지(52·가명)씨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해 뿌듯하다”며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와 시장은 어느 정도 아는 인물들이라 그중 도정·시정을 잘 꾸려갈 만한 능력 있는 분들을 선택했고, 나머지 분들은 잘 알지 못해 지지하는 정당을 기준으로 투표했다”며 “당선인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 시민, 구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강범기(37·가명)씨는 “수원 지역에 이슈가 많은데 그동안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때마다 동일한 내용의 공약들만 남발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면서 “이번에 당선된 분들은 꼭 공약을 실천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육아 휴직 중인 김성훈(42)씨는 “육아 때문에 바쁘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왔다”며 “지난 5년간의 평가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바꿔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