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신문지에 싼 흉기를 소지한 채 "사람 죽이고픈 충동이 든다"고 혼잣말을 했다가 1심에서 특수협박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50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4부(김희석 부장판사)는 A씨의 특수협박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의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2월 15일 정오께 경기도 한 정신과의원에서 약물 처방을 거절당해 화가 나 미리 준비한 신문지에 말아 놓은 흉기를 대기실 선반 위에 올려놓고 피해자 간호사 B씨와 환자들에게 "여기에 들어 있는 게 뭔지 아냐. 흉기다. 사람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고 말하며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피해자에게 신문지에 쌓인 흉기를 보여준 사실, 혼잣말로 '교도소에도 다녀왔다'라는 등 중얼거린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할 수 있고 협박의 고의가 없었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유죄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를 직접 협박할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나 삶에 대한 넋두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나 병원 관계자가 피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톨게이트 연석을 추돌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오전 1시 14분쯤 용인시 수지구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수지톨게이트에서 외제 SUV 전기차량이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시 3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전기차에서 화재가 난 점을 고려해 소화수조를 투입하려 했으나, 투입 전 불이 완전히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운전자와 동승객 등 3명은 차량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운전자인 20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것을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이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연석을 들이받은 뒤 불길이 번졌던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지난해 12월, 수원컨벤션센터에 전 세계 교육 전문가들이 모였다. 경기도교육청, 유네스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12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된 행사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가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에 기반한 첫 국제포럼이었다. 샤흘레-워크쥬드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스테파니아 지아나니 유네스코 교육 사무총장보를 비롯한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인사, 국제기구 인사 등 80여 유네스코 회원국과 1800여 명의 교육전문가들이 보고서의 제안을 실천하고 있는 경기교육 현장을 방문했다. ◇ 공교육 변혁 추구하는 경기교육, 세계에 널리 소개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2050년과 그 이후를 내다보는 ▲협력과 연대의 교
수원중부경찰서가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해 관내 사찰에 대한 범죄 예방에 나섰다. 27일 수원중부서는 지난 25일 정준엽 수원중부경찰서장이 수원 봉녕사와 수원사 등 관내 주요 사찰을 직접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 관련 관광객 등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절도 등 범죄 예방을 위해 실시됐다. 정 서장은 CCTV 등 방범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관리자를 대상으로 범죄와 각종 사고에 대한 대처요령 등을 안내했다. 정 서장은 "각종 범죄 및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범죄예방 활동을 통해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중부경찰서는 봄 행락철 범죄·재난 등에 대비해 '봄철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특별 범죄예방활동 강화기간'을 6월 7일까지 총 6주간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기간 중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은 지역경찰과 합동으로 관내 사찰 및 지역 행사 등 다중운집 장소에 대한 범죄 예방진단을 통한 범죄취약요소 개선과 관리자·시민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공립형 대안학교 '(가칭)경기안산1교' 설립으로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의 함께 성장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27일 도교육청은 202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인 '(가칭)경기안산1교'가 지난 2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가칭)경기안산1교'는 전국에서 다문화학생 수가 가장 많은 안산시에 설립할 예정이며, 중·고 통합 기숙형 학교로 운영된다. ▲중-고등학교 연계 교육▲문화 포용성 교육 ▲이중언어교육 ▲글로벌 국제교육 ▲한국어 교육으로 다문화․일반학생 모두의 세계시민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과정 ▲국제 문화 이해 과정 ▲미래 융합 탐구 과정 ▲진로 영역 보건-건강 교육과정 ▲대학 연계 '다문화 IB 리더 과정'도 운영한다. 이 밖에 특색 교육활동으로 ▲지역 기반 생태 자원을 활용한 환경교육과 해양 교육 ▲다문화학생 부모의 국가와 국제교류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과 안산시청 등 지자체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다문화사회 공동체가 학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다문화학생 밀집 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거점학교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다문화 학생들이 편견 없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경기교육의 다문화 정책 방향"이라고 밝혔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유라시아국립대에서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유라시아국립대학교와 3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러시아어권 다문화 고등학생들이 카자흐스탄에서 대학 이론 교육과 현지 기업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여름방학 기간인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카자흐스탄 유수 대학의 전공 강의와 함께 현지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유라시아국립대는 자연과학, 공학, IT, 국제관계 등 13개 단과대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상위권 대학으로, 대학 교수진이 이번 인턴십에서 직접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전공 강의와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협약에 앞서 인턴십 프로그램의 현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5일 현지 기업 두 곳을 방문했다. 금속 가공 및 건축 자재 제조업체인 '메탈 포머'와 친환경 비료 생산기업 '스위스 그로우'는 이번 인턴십에…
경기도교육청이 아이비(IB)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후보학교 단계의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과 평가 설계 역량을 높인다. 27일 도교육청은 '2025 IB 교과리더 역량 강화 워크숍'을 지난 26일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후보학교 담당자 수요를 사전 조사한 후 맞춤형 설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도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해 고교 교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9일 비대면으로 '교과 개요'의 의미와 구성 요소에 대해 사전 학습하고 전체 교과군의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후 26일에는 대면 실습으로 진행해 각 교과군별로 수업 설계를 연습하고 참석자의 결과물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으로 운영했다. 워크숍은 아이비(IB)에서 제시하는 6개의 교과군(▲언어와 문학 ▲언어 습득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별로 진행했다. 실제 아이비(IB) 과목의 교과 개요 작성 경험이 있는 현장 교사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실습 위주로 현장감 있는 연수가 이뤄졌다. 연수에 참석한 교사는 "교과별로 세분화한 실습 운영으로 교과 개요 작성 방식과 평가 기준을 실제 사례에…
이재준 수원시장이 인구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릴레이캠페인에 참여해 인구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27일 수원시는 이 시장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함께 추진하는 '인구문제 인식 개선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수원특례시가 함께합니다'라는 선언문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인구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캠페인으로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원시는 아이와 청년, 어르신이 함께 행복하고 존중받는 도시, 일과 삶의 균형이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이 시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지목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자체장, 기관장 등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 인구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릴레이 형식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는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수원시는 '
수원시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수원시민들의 구직 활동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7일 시는 지난 25일 여성문화공간 휴 대강당에서 '4월 일자리 두드림' 채용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두드림'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와 인재 채용을 원하는 기업을 연결해 주는 소규모 채용행사다. ㈜세한이엔씨, 주식회사 세이프티에디션, 주식회사 그린굿잡, 머니컴퍼니테크 주식회사, 센서콘 주식회사 등 5개 업체가 참여했고, 구직자 32명이 기업과 1대1 현장 면접을 했다. 수원일자리센터 직업 상담사들은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구직자를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일자리센터 주관으로 매달 '일자리 두드림', '상설면접', '동행면접' 등 다양한 소규모 채용행사를 개최해 채용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 산하기관, 유관기관 등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채용 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 "치매 앓아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수원시"…'치매안심마을' 조성 수원시가 관내 치매를 앓는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을 구축한다. 27일 시는 지난 25일 시 장안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이날 장안구 조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이겠다. 27일 수도권기상청이 발표한 기상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6~11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다.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요 시·군·구별 예상기온은 ▲수원 9~21도, ▲성남 10~22도, ▲과천 9~22도, ▲안양 10~20도, ▲광명 11~20도, ▲군포 10~21도, ▲의왕 9~20도, ▲용인 8~22도, ▲오산 8~22도, ▲안성 8~23도, ▲이천 7~23도, ▲여주 7~24도로 예상된다. 또 ▲양평 7~23도, ▲하남 10~22도, ▲광주 8~22도, ▲파주 7~19도, ▲양주 8~20도, ▲고양 9~21도, ▲의정부 9~21도, ▲동두천 9~21도, ▲연천 8~20도, ▲포천 8~20도, ▲가평 6~22도, ▲남양주 8~22도, ▲구리 10~22도, ▲김포 10~19도, ▲부천 10~19도, ▲시흥 9~20도, ▲안산 7~21도, ▲화성 10~21도, ▲평택 9~23도로 전망했다. 이어 ▲인천 11~18도, ▲강화 9~18도, ▲백령도 10~14도, ▲서울 11~20도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오전·오후 '보통'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