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이천시 임야에 청소년수련원을 짓겠다며 모금한 거액을 실제 공사에 사용하지 않고 20년간 부지를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매입한 토지가 수 배 올라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이천시가 사실상 방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종교계에 따르면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지난 2006~2007년 이천시 호법면 임야 33만여㎡를 구입했다. 당시 협회는 청소년수련원 설립을 내세우며 이천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고, 신도들로부터 약 700억 원의 헌금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20년 가까이 공사는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협회가 매입한 호법면 매곡리 산 53-5번지(27만여㎡)는 2006년 1㎡당 7950원에서 올해 1만 6300원으로 약 2배 상승했다. 또 54-2번지(15만여㎡) 역시 같은 기간 52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신도 헌금으로 사들인 땅을 장기간 묵혀둔 채 시세 상승을 기다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전직 신도 A씨는 “류광수 총재는 명품 시계와 외제차를 자랑하며 부를 과시해왔다”며 “임야도 땅값이 충분히 오르면 팔아 이익을 챙기려는 의도였던 것
경찰이 지난 7월 발생한 오산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 도로 안전점검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 도로 안전점검 업체 4곳의 관계자 A씨 등 6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3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정밀·정기 점검 과정에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점검을 허술하게 해 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경찰은 이들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A씨 등이 법률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입건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오산시와 도로 시공사 및 발주처, 보수업체, 안전점검 업체 등 관련 기관과 업체의 관계자 20여 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오산시가 도로 유지·보수 관리에 적정한 인력과 예산을 투입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압수물 분석과 법률 검토를 병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최초 현장에 출동했던 오산경찰서 궐동지구대와 본서 교통과 소속의 경찰관 10여 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경찰 초동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배지환 의원(국힘·매탄1) 의원이 최근 전자담배 무인매장에서 불거지는 미성년자 위조 신분증 이용 담배 구매와 관련해 지자체의 적극 대응과 정부의 법 개정을 촉구했다. 3일 배 의원은 이날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에서 "현행 신분증 확인 제도의 허점으로 청소년들이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인매장의 신분증 확인 문제는 제도적 한계로 지자체가 직접 개선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방관할 수는 없다"며 "각 구청과 청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에 관련 법률 개정 및 시스템 보안 강화를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제도상 무인담배 매장은 면책 조항으로 인해 청소년이 위조 신분증으로 담배를 구매하더라도 처벌이 어렵다"며 "이같은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 의원은 수원장안경찰서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했던 '무인 법ON' 포스터 공모전 사례를 언급하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범법행위임을 자각하고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시와 각 구청이 함께 전개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지자체가 앞장서 청소년들의 범법행위 노출을 차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이 의원들과 공동으로 '공무원임금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3일 공노총은 지난 8월 21일에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조국혁신당 정춘생,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공동으로 '공무원임금위원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정 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발의된 이번 법안의 기본 골자는 '공무원노조법'에 따른 공무원 임금에 관한 사항의 교섭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무원임금위원회(이하 공무원임금위)를 설치하고 그 절차 등을 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임금위의 결과는 '공무원노조법' 제 8조에 따른 단체교섭을 체결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를 제출받은 정부는 그 결과대로 '국가재정법' 제32조 및 제33조에 근거해 예산안을 편성, 국회로 제출해야 함이 명시됐다. 여기에 공무원임금위는 공무원 처우개선 개획을 수립하고 공무원 임금수준 결정 및 기타 처우개선 사항, 공무원의 종류·직군 간의 임금 균형 사항, 공무원과 민간 구분 근로자 간 임금 균형 사항, 그밖에 공무원 임금제도의 합리적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노총은 법안 공동 발의를 위해 여당 의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해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함께 법적·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금연구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원시에서 공동주택 공용 공간에 대한 금연구역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무분별한 흡연에 따른 피해를 막고 청소년 등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공동주택 공용장소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취지인데 해당 제안에 대한 찬반의견이 상충하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6일 수원시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는 '필로티, 지상 주차장, 자전거 보관소 등 공동주택 공용 장소 금연 구역 지정 건의' 제안이 올라왔다. 해당 제안은 현재 간접흡연을 따로 처벌하거나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없고 금연구역 지정 후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는데 금연구역을 지정하기 위해서는 절차상 어려움이 있어 시 조례로 제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른 '공동주택의 금연구역 지정 신청'은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신청서, 해당 공동주택의 세대주 명부에 관한 서류, 공동주택 세대주 2분의 1이상이 동의한 금연구역 지정 동의서, 해당 공동주택의 도면에 관한 서류, 해당 공동주택 복도·계단·엘리베이터 또는 지하주차
군포 저수지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쯤 군포시 속달동 갈치저수지에서 50대 남성 A씨가 숨져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옷을 입고 있는 상태였으며 외상은 없었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소지품 등을 통해 사망자 신원을 특정했으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주변 CCTV 및 통신 기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으로 인해 사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가 제395회 임시회 기간 4개 구청, 문화청년체육국 소관부서에 대한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를 청취했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상임위 회의에서 박영태 의원(민주·행궁)은 "좋은 축제는 관람객 편의와 지역상권 공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며 부서 간 원활한 협의와 실행을 통해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했다. 배지환 의원(국힘·매탄1)은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과 관련, 수원컨벤션센터의 현재 추진 상황과 수원시만의 장점, 경쟁 컨벤션센터에 대해 질의한 후 타 지역과 비교해 시의 콘셉트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철저한 준비를 요청했다. 오세철 의원(민주·파장)은 "수원컨벤션센터는 마이스산업이 우선인데 부스 설치가 어려워 업체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수원컨벤션센터의 미래는 증축이다. 전시홀, 전용 주차장 마련 등 계획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혜숙 의원(국힘·비례)은 "시 대학생 한마음 페스티벌에 1,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데, 대규모 행사인 만큼 학생들 동선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세심한 행사를 준비해 달라"고 했다. 현경환 의원(국힘·파장)은 "예술인기회소득
수원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가 제395회 임시회 기간 수원시 안전교통국, 환경국 소관부서에 대한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를 청취했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진행된 상임위 회의에서 박현수 의원(국힘·평동)은 "현재 수원ITS총회 때 발생했던 자율주행 차량 사고 원인을 담당부서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면밀히 마련해 시범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재선 의원(국힘·매탄1)은 동탄인덕원선 사업과 관련해 "공사현장 교통상황으로 인해 시민불편이 매우 크다. 주민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도록 안내판을 마련해 진행상황을 알리고 공사구간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국미순 의원(국힘·매교)은 "작년 10월 개통한 똑버스 2단계 구간인 고색, 평동, 오목천동은 낮에 이용객이 적다. 출퇴근 시간에 많이 이용된다고 하지만 많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낮에 수요가 있는 지역으로 운행을 확대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종윤 의원(민주·행궁)은 "노후교통신호제어기는 교통안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구연한이 10년이긴 하지만 교통량이 많은 곳부터 철저히 점검해 선제적으로
롯데케미칼㈜이 의왕시 취약가구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부금 3000만 원을 경기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3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문정식 롯데케미칼 상무,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신승희 의왕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의왕시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취약가구의 아동·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든 희망하는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노트북을 지원하는 '희망노트북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ESG 경영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경기 사랑의열매와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3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김장나눔, 장학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문 상무는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잃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치도록 희망노트북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더 많은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번 기부가 저소득 취약가구의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성정하도록 나눔을 실천해 준 롯데케미칼에 감사하다"고 전했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칠보청소년청년센터의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제33회 경기도청소년예술제' 사물놀이 앉은반 초등 부문에 참가해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장려상을 수상했다. 3일 칠보청소년청년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최된 예술제는 경기도 내 청소년의 문화·예술 참여를 활성화하고 건전한 성장을 도모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와 재능 발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대회다. 칠보누리봄 청소년들은 지난 6월 10일 개최된 '제33회 수원시청소년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제33회 경기도청소년예술제'에도 출전했고 장려상을 받았다. 청소년들은 대회를 앞두고 자발적으로 꾸준히 연습에 참여했고 무대에서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며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칠보누리봄 소속 한 청소년은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었고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칠보청소년청년센터 관계자는 "칠보누리봄 청소년들이 전통음악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 자랑스럽다"며 "이번 무대에서 보여준 완성도 높은 연주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