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의 송도국제도시 집단이주가 19년 만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난항을 겪어온 토지교환차액 납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항운·연안아파트연합이주조합은 올해 6월 말까지 2차 토지교환차액 231억 원을 인천시에 납부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난해 금융권을 통해 브릿지론 대출을 받은 뒤 2차 교환차액을 납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조합은 1차 교환된 이주 부지 4개 필지를 담보로 브릿지론 대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론 대출은 단기 대출의 일환이다. 새로운 자금 조달이나 자산 매각이 완료되기 전 필요한 자금을 메우기 위한 용도다. 당초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 마련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기관 선정이 완료되며 오랫동안 주민들이 기다려온 집단이주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항운·연안아파트 집단이주는 시와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각각 소유한 토지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시가 보유한 서구 원창동 북항배후단지 4만 8892㎡ 토지와 해수부가 보유한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5만 4550㎡ 토지를 교환한다. 조합이 부담해야 하는 전체 토지교환차액은…
인천 북항터널을 지나던 1톤 짜리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2시 52분쯤 인천 동구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내 북항터널에 있던 1톤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한때 터널 안 연기가 퍼지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운영사는 이날 오후 3시 5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차량 화재사고로 인해 전면 통제 중”이라며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우회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36명과 장비 12대를 투입해 9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 관계자는 “근처에 다행히도 구조대가 있어 진화가 금방 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당선무효 판결을 받은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이 대법원 상고를 진행한다. 18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직무는 본안 확정시까지 정지된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고등법원 인천 제2민사부는 강인덕 전 상임 부회장이 이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또 지난 13일 이 회장이 제기한 시체육회장 당선 무효 판결 항소를 기각했다. 강 전 부회장은 시체육회장 선거 때 선거인단 구성이 잘못됐다며 당선 무효 확인 청구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체육회의 규정을 근거로 같은 절차를 밟은 다른 시·도 체육회장 선거 역시 모두 무효가 된다며 대한체육회 선거인 자격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거인단을 구성했다는 입장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당시 선거인단 구성 관련 승인까지 받은 만큼 대법원 상고까지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12월 치러진 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규생 후보는 149표를, 강인덕 후보는 103표, 신한용 후보는 78표를 각각 얻어 이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시체육회는 이 회장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곽희상 부회장 직무대행 체재로 전환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끝나지 않는 감염병 유행에 부모들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남동구에서 2살 아이를 키우는 A씨(33)는 어린이집 공지 통해 홍역 유행 소식을 접했다. 다음장으로 넘기니 옆반 친구의 RS바이버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진 소식까지 이어졌다. 아이와 함께 소아과를 찾으면 콜록이는 소리로 가득하고, 수시간 대기는 일상이 됐다. 이미 독감부터 코로나19 재유행, 백일해 등 각종 감염병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A씨는 “온갖 감염병이 유행하니 아이가 걸리까 걱정이 크다”며 “해외에서 홍역이 유행 중인데,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이라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확산하고 있다. 기침이나 재치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65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인천 감염자는 지난해 2명, 올해 1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홍역은 12~15개월과 4~6세 2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인천지역 홍역예방접종률은 96.2%로, 전국 평균(95.6%)를 웃돌았다. 인천시는…
인천 평생교육기관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와 협력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18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한 ‘2025년 인천 평생교육 중간관리자 연수 및 문해교육 관계자 워크숍’이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렸다. 평생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간관리자와 문해교육 관계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연수의 핵심 목표다. 시·구·대학·문해교육기관의 기관장과 중간관리자 등 70여 명이 워크숍에 참석해 평생교육·문해교육의 정책과 트랜드를 공유했다. 1부에서는 평생교육을 주제로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생활문해학습관으로 신규 지정된 세화종합사회복지관과 만수종합사회복지관이 지정패를 받았다. 이어 서울여대 신민선 교수가 ‘변화하는 정책과 평생교육 트렌드’ 제목으로 특강을 했고, 1부 마지막으로 올해 진흥원 사업계획과 주요방향을 공유하면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부에서는 문해교육을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문해교육 관계자 워크숍’을 통해 실무자들은 현장 사례와 이슈를 공유하며 효과적인 문해교육 운영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윤호 진흥원장은 “평생교육과 문해교육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며 “앞으로도 기
회삿돈 수억 원을 가족 계좌로 빼돌린 경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8단독 윤정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인천의 한 식품 제조 납품업체에서 근무하며 회삿돈 3억 5000만 원을 300여 차례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경리 업무를 담당한 그는 회사 계좌에서 출금할 수 있는 보안카드를 갖고 있었다. 이를 이용해 A씨는 회사 계좌에 있는 공금을 남편이나 자녀 계좌로 이체했다.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는 이체 전 거래처 대금이나 물품 구입비로 쓴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이 경리 업무를 하면서 횡령한 돈이 많다”며 “범행 기간도 길고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과거 2차례 받은 기소유예 외 다른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가 모바일 지방세 납부 알림서비스를 시행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방세 납부 편의를 높이고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i-스마트납부 알림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확대한다. 기존 체납액 안내 등 일부 분야에서만 활용되던 모바일 알림서비스를 정기분 지방세까지 포함해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체납액 수시 납부 안내와 군·구에서 부과하는 정기분 지방세의 납부 기한이 임박하면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모바일 전자문서로 납부 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이다. 지방세 부과 금액과 부과 내역이 납세자 명의의 스마트폰 카카오톡 메시지로 실시간 전송되며, 납세자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간편결제를 통해 즉시 납부할 수 있다. i-스마트납부 알림서비스 시행으로 정기분 지방세를 포함해 연간 약 300만 건의 신속한 납부 안내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시는 시민들이 납부 기한을 놓쳐 가산세를 부담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표준지방세시스템 등 지방세 관련 시스템 간 실시간 자료 연동과 처리시간 단축을 통해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성하영 시 재정기획관은 “i-스마트납부 알림서비스 구축으로 시민들의 납세 편의를 높이고 체납액을 줄여 행정업무의 효율
인천 계양구가 다남녹지공원 인근 도로변에 약 200m의 두꺼비 이동 유도펜스를 설치해 두꺼비 로드킬 피해 방지에 나섰다. 구는 로드킬 사고를 예방하고 산란철을 맞은 두꺼비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최근 환경보호단체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 로드킬 예방을 위한 환경순찰 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두꺼비 이동이 많은 다남녹지공원 양방향에 두꺼비 이동 표지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3월쯤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두꺼비는 산란을 위해 산에서 내려와 인근 습지와 저수지, 물웅덩이 등에 알을 낳는다. 이후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는 물속에서 새끼 두꺼비로 성장한 뒤 4월 말부터 5월까지 무리를 지어 다시 산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산란지로 가는 길목인 도로에서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가 로드킬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두꺼비가 서식지와 산란지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남녹지공원 앞 도로에서는 서행 운전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스타트업파크가 ‘TRYOUT 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한다. 1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25 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인천스타트업파크 실증 프로그램은 4차 산업과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이 다양한 기관과 연계해 서비스 및 제품의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세 유형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참여 기관은 각각 대학·민간·공공기관으로 분류한다. 우선 ‘TRYOUT 대학 실증 프로그램’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며 ▲서울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세종대 빅데이터 및 AI 분야 ▲연세대 글로벌 진출 분야 ▲인천대 스마트시티 분야 ▲인하대 바이오 분야 ▲청운대 브랜딩 및 디자인 분야 등 6개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오는 31일 모집하는 ‘TRYOUT 민간 실증 프로그램’은 대기업 협력파트너와 함께한다. 기존 협력기업 외에 DB 손해보험과 KIA가 새롭게 참여해 보다 강력한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다음 달 14일 모집하는 ‘TRYOUT 공공 실증 프로그램’에는 기존 10개 공공 협력파트너뿐만 아니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가로 참여해 그린테크 분
인천시교육청 직원들이 서구 빌라 화재로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의 유가족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시교육청은 18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모금한 성금 844만 4000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시교육청 및 산하기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544만 4000원과 익명의 중년부부가 기탁한 300만 원을 더해 마련됐다. 특히 익명의 부부는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직접 교육청을 방문해 위로의 뜻과 함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성금 외에도 인천지역 취약계층과 재난 피해 이재민을 위한 적십자 특별회비도 함께 전달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희생된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중한 성금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따뜻한 마음이 유가족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43분쯤 서구 심곡동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A양(12)은 중상을 입고 숨졌다. 당시 A양은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