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의 육체 속에는 누구나 똑같은 신적 본원이 깃들어 있다. 그러므로 한 개인이든 인간의 집단이든, 그 신적 본원과 육체의 결합체를, 즉 사람의 목숨을 파괴할 권리는 없다. 사람이 사람을 죽기는 일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사람을 죽인다면 그는 살인자이다. 두 사람, 열 사람, 백 사람이 사람을 죽여도 그들 역시 살인자이다. 그러나 한 국가, 한 민족의 경우, 사람을 아무리 많이 죽여도 살인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훌륭한 공이 된다. 되도록 많은 사람을 징집하죠 몇만 명을 살육하는 그건 이미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한 것일까? 어째서 한 사람, 열 사람, 백 사람은 살인죄를 저질러서는 안 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면 괜찮다는 말인가? (아딘 발루) 국방의 의무란 무엇인가? 바로 다음과 같은 것이다. 젊은이가 신체적으로 성장하여 부모를 도울 수 있게 되면, 곧바로 그를 강압적으로 끌고 가서 옷을 벗기고 신체검사를 한 다음, 국민의 의무라는 이름하에 상관의 명령에 복종할 것, 명령을 받으면 누구든지 살해할 것을 맹세하게 한다. 그가 그 이성과 양심에 반하고, 종교의 가르침에도 반하
북한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도 6차 핵실험과 ICBM 실험발사를 포함 지금까지 수 십 차례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편으론 한미에게 대북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적대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자신들인데 우리들에게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북한의 행동을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이율배반적이고 상대하기 힘든 존재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저들의 행태를 바르게 해석한다면 문제 해결의 길이 없는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 북한은 6·25 전쟁 시 평양에 제대로 된 건물이 한 채도 남지 않은 전무후무한 미군의 폭격에 그 공포가 극에 달했었다고 한다. 특히 미군의 핵 공격에 대한 공포는 전쟁 후에도 지속되면서 핵심 군수시설과 주민 대피 방공시설을 모두 지하화 하였다. 1973년에 개통된 평양 지하철도 100m 아래 지하에 건설하여 주민들의 방공 대피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1976년 시작된 팀스피릿트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은 북침 군사훈련이라고 굳게 믿고 그 훈련기간에는 준 전시상태에 들어가 모든 산업활동을 중단하여 그 피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한다. 필자가 과거 남북교류 현장에서 북한측 인사들로부터 전해들은 사실은, 한미 연합 해병대의 포항 상륙작전 연습을…
상품, 서비스 등의 공급자(생산자)와 소비자(이용자)를 중개하는 서비스사업이 플랫폼 사업이고 이를 위해 구축한 인터넷 비즈니스 구조가 플랫폼이다. 정보사회와 함께 대거 등장한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매개로 한 온라인 플랫폼이고 디지털 플랫폼이다. 스마트폰에서는 그것이 앱으로 구현된다. 각 분야별로 정보검색의 포털을 비롯하여 새벽배송 서비스의 대명사인 쿠팡과 마켓컬리, 각종 온라인 쇼핑몰, 음식배달, 택시호출, 중고거래, 야놀자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아이템이 플랫폼으로 비즈니스화 되어있고 우린 너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에서 온라인 유통의 비중이 50%를 넘었다.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빅히트엔터도 사명을 하이브로 바꾸고 사업구조를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시켰다. 바로 ‘위버스’다. BTS 만이 아니라 글로벌 팝스타인 저스틴 비버도 여기에서 활동하고 있다. 방시혁은 국내 16위 부자다. 쿠팡의 성공사례는 논외로 하고 상장 준비 중인 중고거래플랫폼 당근마켓의 2021년도 추정 기업가치는 3조에 이른다. 제페토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용자의 90%는 해외에 있다. 포브스가 발표한 2021년 세계 10대 갑부 중 1위 아마존의 제프…
텅 빈 마음도 실은 꽉 찬 마음이어서 누군가 와서 당신의 허무에 날개를 얹으리라 나비는 날개로 허공을 만질 줄 안다
현대인의 불가피한 모습 중의 하나가 수면장애, 불면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성인의 40%가 정도가 겪는 불면은 삶의 급격한 변화와 고통에 대한 몸의 표현일 수 있고 또는 다양한 신체적 불편과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데 해결되지 않고 지속될 때는 건강의 적신호가 된다. 연일 뉴스에서는 코로나 19의 확진자 수의 증가, 백신의 부작용과 백신패스에 대한 보도로 긴장이 이어진다. 마스크를 끼는 게 더 편하고 사람 사이에도 아크릴판이 있으면 더 편안함을 느낀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마음의 평화와도 거리두기다. 불안, 불면을 호소하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 이럴때일수록 잠을 잘 챙겨서 나의 든든한 지원군인 면역이 잘 기능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다. 불면환자분들에게 한약과 침 치료와 함께 호흡 명상 수면위생 등 비약물요법을 함께 진행하는 한방통합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통합치료를 한의원에서 진행하면서 반드시 꼭 안내하는 것 중 하나가 이완요법이다. 이완요법을 (한의임상진료지침)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육체와 정신의 이완반응을 유도하는 일종의 자기조절방법으로 교감신경의 과도한 각성을 낮추고, 질병의 원인, 발생요인, 질병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스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거 캠프에 무속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서 논란이다. 그가 소속되었던 조직을 해산시켰다고 하지만 마음으로부터 지워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마음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정치와 종교는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어야지 정치가 종교에 의존하거나 종교가 정치를 지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정치와 종교는 인류 역사의 시초부터 밀접한 관계였다. 자연현상의 변화에 대해 무지했던 사람들에게 제사장의 설명은 절대적이었다. 제사장의 설명이라고 해야 천체를 관찰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게 고작이었지만, 보통사람들에게는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었다. 서양은 유독 인격을 부여한 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대 이래로 중세까지 정치와 종교는 한 몸이었다. 유럽의 문화는 중세시대에 건축한 무수히 많은 성(城)과 교회가 대부분이다. 교회를 장식하는 조각과 회화는 모두 민중을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세뇌하는 텍스트였다. 현대사회 이후로 정경분리를 내세우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기독교의 지배는 사실상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자 에피큐러스는 사후세계를 강조해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신앙 행위에 대해 행복을 추구하는 데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삼았
어떤 사람 속의 이성이 점점 강해져 번뇌가 점점 사라질수록, 그 사라지는 곳의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는 영혼의 생활이 해방된다. 의식적으로 그 해방에 참여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실수와 착오가 일어나도 실망하지 말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것처럼 공부가 되는 것은 없다. 그것은 자기를 교육하는 가장 방법의 하나이다. (칼라일) 자기와 상관없는 일로 마음을 괴롭히지 말라. 자기와 상관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라. 그럴 바엔 자기 자신을 바로잡아 자기완성을 향하는 길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우리의 현재 생활은 바로 우리 조상들의 생활이 인류에게 유산인 것처럼, 우리 자신에게 도덕적인 유산이다. 우리가 행한 위대한 행위는 우리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삶의 지표가 될 것이다. (조지 엘리엇) 우리가 태어날 때 우리의 영혼은 육체라는 관속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 관, 즉 우리의 육체는 서서히 허물어지는 반면 우리의 영혼은 점점 더 자유로워진다. 그리하여 육체가 죽었을 때 영혼은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 작고 사소한 악이라고,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했지만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 이것은 거짓말이다. 한번 저지른 죄
택배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 이즈음 동네 식당에서 밥 먹다 중년 남성 몇이서 욕하는 것을 들었다. 그중 한 사람이 택배 노동자들의 고된 노동을 동정하자 어떤 이가 "누가 그 일을 시켰어? 자기들이 하고 싶어서 한 일이니 죽든 살든 해내야지!" 하고 쏘아붙였다. 그 말에 나머지 사람들은 토를 달지 않았다. 얼마 전에는 동네 버스 정거장에서 희한한 장면을 목격했다. 젊은 친구 A는 동년배로 보이는 B의 짐을 들어 버스에 올려주었는데 배려받은 그가 나머지 짐마저 들어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이었다. 자리에 앉은 A는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머지 짐 하나를 들고 버스에 올라탄 B는 A에게 도와줄 바에는 끝까지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나무랐다. 급기야 A가 모르는 사람에게 선의를 베푼 제가 잘못입니다, 하고 사과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이런 반사회적 인격 장애 사례는 과연 일반화할 수 없는 특별한 것일까? 그럴 것이다. 하지만 포털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면 생각은 달라진다. 지금 당장 방역 당국의 소상공인 영업 제한에 관한 뉴스에 어떤 댓글이 주를 이루는지 들여다보자. "자영업자들에게 왜 돈을 주냐? 세금이 아깝다.", "이 기회에 저것들 망해야 한다.…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 중에 가장 난감할 때가 피해를 본 학생이 있는데 가해자가 존재하지 않을 때이다. 예를 들어 사촌이 외국에서 선물한 특이한 볼펜이 분명히 오전 수업시간에는 필통에 있었는데 점심시간 후에 없어졌다거나, 똑같은 스티커를 교실 안에 여러 명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한 명의 스티커가 사라졌다거나. 맞은 사람은 있는데 때린 사람은 없거나. 물건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문제의 난이도가 낮은 편이지만 이마저도 해결하기 쉽지 않다. 아이가 담임교사에게 상황을 설명하면 일단 다른 아이들에게 물건이 저절로 어딘가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가방이나 책상 서랍, 사물함을 확인해 달라고 말한다. 이때 없어진 물건이 돌아오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이런 경우는 잘 없다. 아이들이 열심히 찾아도 물건이 나오지 않으면 속상한 피해자를 달래면서 앞으로 학교에 소중한 물건은 가져오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끝난다. 이렇게 사건이 종결되는 줄 알았는데 한참 뒤에 잃어버렸던 물건이 다른 아이에게서 발견되면 더 난감해진다. 물건을 잃어버린 A는 네가 가지고 있는 특이한 볼펜은 한국에서 팔지 않는 것이므로 본인의 것이 틀림없으니 돌려달라고 말하지만, 물건을 사용한 B는
‘한 마리의 제비가 봄을 부르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한 마리의 제비로는 봄을 부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미 봄을 느끼고 있는 첫 번째 제비가 날지 않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만약 그처럼 온갖 꽃봉오리와 풀이 그저 기다리고만 있을 뿐이라면 봄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느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자기가 첫 번째 제비든지 아니면 천 번째 제비인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늘과 땅은 영원하다. 그것이 영원한 것은 하늘과 땅이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성인도 자기로부터 벗어남으로써 영원해진다. 그는 영원해짐으로써 비할 데 없이 강력해지고 자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성취한다. 개인의 생활이든, 사회 전반의 생활이든, 법칙은 오직 하나, 그 생활을 개선하고 싶으면 그것을 버릴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유냐 예속이냐 하는 인류 미래의 운명이 걸려 있는 오늘날, 이같이 중대한 시점에 우리는 먼저 하느님의 병사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또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가난한 생활을 한 하느님 나라 군대 지휘관의 본보기를 따라야 한다. 죽은 사람이란, 변천하는 것에 대한 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