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지 않는 한 160만㎡에 달하는 회처리장도 지역사회에 환원되지 못할 전망이다. 11일 영흥발전본부에 따르면 1·2회처리장의 공유수면 매립기간은 각각 2026년 12월과 2039년 12월이지만,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위해 1회처리장의 기간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회처리장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인 ‘재’를 처리·관리하는 시설이다. 영흥발전본부는 이 석탄재를 매립할 수 있는 1회처리장의 용량이 다 찰 것으로 내다보고 지난 2020년 신규 처리장을 착공할 계획이었다. 앞서 2019년 5월에는 1회처리장의 만지율이 93%에 이르기도 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정부 정책 등에 부딪혀 건설을 전면 철회했다. 석탄재 비산 날림뿐 아니라 바다와 농작물에 유입된 독성물질이 굴, 바지락, 게 등 수산물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대신 영흥발전본부는 매립된 석탄재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에 최근 1회처리장(141만 2359㎡)에 묻혀 있는 석탄재는 현재 650만㎥로 전체 매립 용량(784만㎥)의 82.9%인 상태다. 2회처리장(22만 8975㎡)에 매립된 석탄재는 1
인천시의회가 행정체제 개편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짚었다. 11일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제299회 정례회 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시민사회단체를 통폐합·분리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분(국힘·연수3) 시의원은 “행정체제개편으로 지역이 통합·분리되는 상황에서 민간사회단체의 통폐합 또는 분리에 대한 문제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지방보조금이나 자산 배분의 문제도 생길 수 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체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주시 같은 경우에는 90개 정도의 시민사회단체를 45개로 줄이는 데 31개월 정도 소요됐다”고 덧붙였다. 행정체제 개편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인천도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인천은 2026년 7월부터 기존 2군 8구에서 2군 9구 체제로 바뀐다. 중구 내륙과 동구는 제물포구로 합쳐지고 중구 영종도는 영종구로 분리된다. 인구 60만 명이 넘는 서구는 아라뱃길를 중심으로 서구와 검단구 2개 구로 나뉜다. 현재 시는 4개 자치구에 필요한 조직·정원 설계안을 마련하고자 ‘행정체제 개편 자치구 조직진단 및 설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6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억 원을 들여 산 로봇 개의 거취가 논란이다. 11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제299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인천경제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로봇 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순학(민주·서구5) 시의원은 “경제청에 몇 번을 갔지만 청사 바깥의 야생고양이 한두마리 본게 다”라며 “처음 로봇 개 구입을 위해 약속했던 청사 지키는 용도는 없어졌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해 산업위는 경제청의 로봇 개(4족 보행 로봇) 구입비 4억 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하지만 예산결산위원회 추가경정심의에서 2억 원으로 삭감·통과해 가로 110㎝, 세로 50㎝, 높이 52.7㎝의 로봇 개 1마리를 구입하게 됐다. 당시 인천경제청이 구입 목적으로 내세운 건 첨단 로봇산업의 홍보와 개청 20주년 기념식에서 선보이기 위한 것이다. 이후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청사 보안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같은해 10월 개청 20주년 기념식에서 반짝 모습을 드러낸 뒤 자취를 감췄다. 이순학 의원은 “처음부터 이럴 줄 알고 반대했던 것인데 결국 3달 쓰고 12층 홍보관에 들어가 있다”며 “처음 구입 계획대로 확실한 활용 방안
개선된 동물구조기법으로 동물구조에 일조한 인천소방본부가 ‘제3회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했다. 11일 본부에 따르면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후원하는 119동물구조대상은 동물구조 및 보호에 헌신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한 소방기관과 소방구조대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기관은 감사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본부는 현장활동에서의 동물포획 표준 매뉴얼과 동물구조 전문교육과정 모델을 개발하고, 구조대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해 동물구조기법 개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임원섭 본부장은 “반려동물을 직접 기르는 반려가구가 점차 증가하는 현 실태에 우리 소방도 동물구조에 관한 정책발전에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동물구조에 대한 매뉴얼 개발 및 기술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인천시가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를 위해 최근 서구 산업단지 소규모 사업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이 함께했다. 그동안 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인터넷 홍보와 행사 부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질환 예방 정보를 제공해왔다. 특히 학생이나 노인을 포함해 다양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평일 행사 참석이 어려워 예방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소규모 사업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을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및 건강 상담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는 서인천자동차 서비스, ㈜부광로지스, ㈜성현물류 등 근로자 수 2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3곳이 참여했다. 시와 지원단은 내년에도 소규모 사업장 10곳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을 지속할 예정이다. 당뇨와 고혈압 예방을 위해 군·구 보건소와도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당뇨병과 고혈압이 40~50대에서 급증하는 추세지만 예방 방법을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다”며 “보건관리자가 없는 소규모 사업장과 협약을 통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시와 지원단이 협력해 심뇌혈관질환 예
인천 중구는 최근 영종국제도시 지역 공동주택 단지에 이다음별빛숲, 영종자이 국공립어린이집 2곳을 신규 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어린이집 신규 개원은 민선 8기 인천 중구가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실현을 목적으로 지속 추진 중인 ‘공동주택 단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에 따라 이뤄졌다. 먼저 ‘이다음별빛숲’ 어린이집은 영종1동 서한이다음(930세대) 내에 개원으로 보육 정원은 93명이며, 6개 반을 운영한다. 또 ‘영종자이’어린이집은 영종동 영종자이(1002세대) 내에 총 6개 반 규모로, 보육 정원은 57명이다. 이번 추가 개원으로 중구 내 국공립어린이집 수는 총 40곳이 됐다. 관내 전체 어린이집 105곳 중 약 38%에 달하는 수치로, 이는 인천시 10개 기초지자체 중 강화·옹진군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확충률이다. 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노력을 토대로 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아이사랑꿈터,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공보육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공교육 서비스 확대와 보육 부담 완화를 위한 구 차원의 노력을 지속 기울일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인천 중구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마이스 학회 통합 추계학술대회에서 ‘2024 MICE진흥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MICE진흥대상은 (사)한국마이스관광학회, 한국비즈니스이벤트컨벤션학회, 한국무역전시학회 3곳이 공동으로 선정해 수여한다. 공사는 위탁 운영 중인 송도컨벤시아의 성공적 운영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시컨벤션센터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복합 MICE 플랫폼’으로서 스포츠 이벤트, 광고·예능 촬영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를 적극 유치한 결과다. 올해 송도컨벤시아는 제20차 세계비파괴검사학술대회, 제4차 로잔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창립 100주년을 맞은‘2025 대한치과의사협회 국제종합학술대회’, ‘치과의료기기전시회’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2026 국제행동발달연구학회 학술대회’, ‘2027 국제진균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중대형 국제행사 유치도 연이어 성공했다. 백현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분야의 행사를 유치하여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11일 송도지역 주요 공약사업 현장 3곳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구청장은 ▲연수구 청소년수련관 ▲송도3지구대 예정 부지 ▲송도국제도시도서관 등 주요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세심히 둘러보고 안전사고 없이 계획대로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청소년수련관은 송도 8공구 내 송도동 313-12에 위치하며,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은 청소년을 위한 학습 공간과 아트리움, 실내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동 115-2에 위치한 송도국제도시도서관은 지하1층 ~ 지상3층 규모(연면적 8,197㎡)로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장서 15만 권을 배치하고 다양한 문화교육 공간을 구성해 주민들의 문화적·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특히 목재 재질의 친환경적인 외관과 미래지향적 공간설계는 연수구의 또 하나의 상징물로서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송도4동과 5동의 치안을 담당할 송도 제3지구대는 지상 2층 규모로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목표로…
국내 최대 규모 MICE 산업 전문 박람회가 인천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일~8일 진행된 ‘2024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에 MICE 산업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하고, 약 4000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신규 참가자는 지난해 대비 약 30%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세택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전시산업대전’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KME 2024와 동시 개최함으로써 전문성과 시너지를 더했다. 2000년 처음 개최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 개최해 왔다. 2016년부터 9년 연속 인천에서 열리고 있다. 공사는 인천 마이스 얼라이언스 30개 회원사와 함께 공동 마케팅·상담 부스를 운영해 모두 452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영종 복합리조트, 유니크베뉴 등 세계적인 수준의 마이스 인프라와 지원제도 등도 홍보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인천홍보관은 신포국제시장 콘셉트로 디자인하고 신포닭강정, 공갈빵 등 인천만의 맛을 알리는 먹거리 체험을 진행했다. 홍보관은 친환경 목재를 활용해 제작하고, 리유저블 컵을 활용해 ESG 실천 우수 기관 실버상을 수상하는
해양경찰청이 김장철을 맞아 농수산물 밀수와 원산지 거짓 표시를 특별 단속한다. 11일 해경청에 따르면 이 특별 단속은 다음 달 6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전국 외사경찰관 60명을 단속 전담반으로 편성한다. 국내 유명 젓갈 시장과 수산물 시장, 대형마트, 홈쇼핑 업체, 통신판매 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법 농수산물 유통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다진양념 위장 고춧가루 밀반입 ▲컨테이너 이용 대규모 농·수산물 밀반입 ▲천일염·젓갈류 등 김장 재료 원산지 허위 표시 ▲매점매석 등 물가안정 저해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김장철 농수산물의 소비 증가 시기를 틈타 밀수와 원산지 허위 표시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위반행위 발견 시 가까운 해양경찰서로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