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첫 전동화 전용 PBV ‘더 기아 PV5(The Kia PV5)’가 해외 주요 상용차 어워즈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아는 3일(현지시간) 영국 상용차 전문 매체 '왓 밴(What Van?)'이 주관한 ‘2026 왓 밴 어워즈’에서 PV5 카고 모델이 ‘올해의 밴’ 및 ‘올해의 콤팩트 밴’ 부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PV5는 지난해 왓 밴 어워즈에서 ‘주목할 모델(One to Watch)’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왓 밴 어워즈는 영국 경상용차 시장에서 최고의 브랜드, 차량,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영국 전역의 경상용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이 평가를 진행한다. 제임스 댈러스(James Dallas) 왓 밴 편집장은 “기아 PV5 카고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설계와 뛰어난 주행가능거리로 단숨에 동급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폴 필폿(Paul Philpott) 기아 영국 법인 대표는 “기아의 첫 전동화 전용 PBV인 PV5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경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PV5는 올해 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DB손해보험이 누수 손해사정 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며 보험 보상 프로세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기술 스타트업 피칸소프트와 함께 기존 수작업 중심이던 누수 손해사정 업무를 웹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보험업계에서 누수 손해사정은 수기 작업 비중이 높아 불확실성이 컸던 업무로 꼽혀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조사부터 보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베이스화되면서 정확성과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누락·오류 위험 감소 ▲조사~보상 지급까지 처리 속도 단축 ▲과거 사례 추적 및 내부 리포팅 체계 강화 ▲고객 입장에서는 보상 처리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협업이 보험업 특유의 복잡한 현장 업무에 인슈어테크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방형 혁신으로 보험사 본연의 보상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보험산업 디지털화를 가속화한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향상과 업무 고도화를 위한 스타트업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현대캐피탈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성과와 내년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5 글로벌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설명회는 은행·증권사·신용평가사 등 78개 기관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대자동차 IR 실장이 직접 현대차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해 완성차-전속금융사 간 원팀 협업을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2025년 3분기 기준 글로벌 자산 총액은 약 19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자산 규모 확대에도 자산 건전성은 개선돼 올해 국내 연체율은 0.77%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0.88% 대비 12.5% 감소한 수치로, 최근 3년간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견고한 리스크 관리가 확인됐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금리 변동성에 대응해 차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이자비용을 줄였다”며 “내년에도 우수한 신용등급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조달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전속금융사로서 내년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와 손잡고 미래금융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명동사옥에서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환 전반 신기술 도입 ▲하나머니 서비스 고도화 등 협력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양사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하나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해외송금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금인과 수취인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자금을 주고받는 구조로,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개인 간 송금뿐 아니라 수출입·무역결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내년 1분기 중 본점과 해외법인·지점 간 송금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 뒤 점진적으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블록체인 상용화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이 미래금융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양사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손님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예원예술대학교는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우수학술도서 기증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우수학술도서 선정 사업은 국내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학술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 학술 저서를 발굴해 출판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학문 학술도서를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진행하며 해당 연도에 출판된 도서 중 학술적 가치, 연구 기여도, 학문적 성과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우수 도서는 인문학 110종, 사회과학 94종, 자연과학 75종 등이다. 선정된 도서는 교육부 예산을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에 배포되며 이들 기관은 실제 연구·교육 현장에서 도서를 활용한다. 예원예술대는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대한민국학술원으로부터 총 245부(255권), 약 803만 원 상당의 우수 학술 도서를 기증받아 전공 연구, 교양 학습 자료로 활용한다. 고광모 예원예술대 총장은 “이번 우수학술도서 선정 지원 사업을 통해 교내 연구와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학술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학문 후속 세대의 연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이 구형된 지 하루 만인 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받을 예정이다. 김 여사가 특검에 출석하는 건 지난 9월 25일 조사 이후 70일 만이다. 당시에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이우환 화백 그림을 1억4000만원에 구매한 뒤 김 여사에게 전달해 지난해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조사 대상이었다. 이번 조사도 김 여사가 이같이 고가 금품을 받고 공직 등을 팔았다는 '매관매직' 의혹 수사의 연장선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이른바 '나토 목걸이'로 알려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건네받은 경위를 조사한다. 이 회장은 김 여사 측에 귀금속을 선물하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용을 청탁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지난 8월 특검팀에 냈다. 김 여사는 해당 목걸이를 받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특검팀은 2022년 3∼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공직 임용 청탁과 함께 금거북
시흥시는 지난 3일 서울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5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 합동 성과대회에서 ‘비만예방관리사업’ 분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 및 시군구를 대상으로 생활터 중심 건강증진사업의 운영 성과를 종합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자리다. 시는 ‘Wake up to joy! 내 한 걸음이 내일의 건강을 열다!’를 주제로 한 비만예방관리사업의 차별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신체활동ㆍ영양관리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 요구조사를 기반으로 한 생활터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참여율 증가, 주민 만족도 향상, 지속 가능한 참여 기반 확보 등 정량ㆍ정성 지표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정보무늬(큐알코드) 걷기 코스, 건강 인식 개선 인형극, 음식 에세이 등 창의적 전략을 적용해 식생활 인식 개선과 신체활동 참여 확산에 기여했다.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사업 참여 전후 비교를 통해 정량적으로 증가한 사실이 입증됐으며, 민관 협력이 활발하게 구축돼 전국 확산 가능성이 높은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앞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안양시는 최대호 안양시장의 4선 도전이 성사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최 시장은 제24·26대에 이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나서 13만 3712표(50.64%)를 받아 13만 303표(49.35%)를 얻은 국민의힘 김필여 후보를 불과 3409표 차로 힘겹게 이겨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안양시는 4선 도전 의지를 밝힌 최 시장의 ‘아성’에 같은 당 후보들은 ‘장기집권에 따른 피로감이 적지 않다’면서 도전장을 내밀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난 선거의 분패를 설욕해야 한다’며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을 지내고 있는 최 시장과 함께 조용덕 안양시의정회장, 임채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정기열 전 경기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는 고급스러운 외관을 위해 저층부나 필로티, 주출입구를 화강석이나 대리석 같은 석재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벽석재들은 파손시 추락이나 낙하의 위험이 있어 안전하게 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무에서는 이를 ‘건식 석재’ 공사라고 하며, 과거에는 돌을 붙일 때 시멘트 반죽을 발라 붙였지만(습식), 최근에는 건물 외벽에 앵커와 철재 프레임을 설치하고 거기에 돌을 걸어 고정하는 ‘건식 공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때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무거운 돌판이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도록, 돌의 측면에 구멍을 뚫고 프레임과 돌을 핀(Pin)으로 꿰어 고정하는데, 이것이 바로 ‘꽂임촉’입니다. 쉽게 말해 셔츠의 단추나 가구의 나사못처럼 돌을 꽉 잡아주는 ‘물리적 잠금장치’인 것입니다. 문제는 이 석재 마감 뒤편에서 위험한 ‘날림 공사’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많이 시정되었지만 과거 일부 시공 현장에서는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돌에 구멍을 뚫고 핀을 박는 정석 시공 대신, ‘에폭시(석재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돌을 프레임에 단순히 붙여버리는 방식을 사용하였고 이러한 시공방법이 하자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최근 하자 소송에서 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