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삼은 장편소설 ‘1987’은 원고지 3천 매 분량의 장편으로 여러 해에 걸쳐 쓴 작품이다.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 철학, 종교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해온 작가로서도 색다른 소재를 다룬 셈이다. ‘1987’의 두 주인공 윤완과 선우활은 이 소설의 중심인물로 의형제 사이다. 윤완은 소설가이고, 선우활은 테러리스트다. 윤완은 소설가의 감각으로 선우활의 개인사에 대해 강렬한 작가적 흥미를 느낀다. 그가 주목한 것은 권력층이 정치적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비밀리에 운용하는 조직. 이 비밀 조직은 각종 정치적 난제나 노동 쟁의 등에 해결사로 활약한다. 살인도 마다하지 않아 각종 의문사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다. 이들은 폭력으로 모든 일들을 해결하고 도박장 등 각종 이권 사업으로 뒤를 챙긴다. 이 조직에는 정보기관 등 사회 각층의 권력자들이 관여하고 있으며, 합법의 외투를 입고 자행되는 불법이 스스럼없이 자행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런 조직과 대척의 지점에 있는 반정부조직이 운영하는 비밀 테러단체의 존재다. 폭력적 방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이들은 평범한 시민으로 철저히 신분을 위
사람은 저마다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고민 없이 사는 이는 드물다.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의사 노무라 소이치로 박사는 사람의 고민은 각자 다양하지만 일정한 틀이 있다고 말한다. 즉, 새로운 고민거리에 휩싸이는 경우는 거의 드물며, 대개 같은 문제를 생각하면서 그 고민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중요한 것은 고민거리가 많은 것이 아니라 생각 그물에 걸려 뱅글뱅글 같은 지점을 돌고 있는 사고방식이 문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처럼 고민의 악순환을 만드는 사고방식을 ‘생각 그물’이라고 명명한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어떤 생각은 또 다른 생각과 만나 하나의 고리로 이어지고 그 고리는 점차 순환하는 과정을 거치며 고민이 생겨나게 된다. 이는 생각하는 방식으로 이어지며 점차 습관이 되어간다. 습관은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한번 생각 그물에 걸린 사람은 좀처럼 이러한 생각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생각 그물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 소수의 사람만이 겪는 특별한 증상이나 사고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반적인 사고의 유형이다. 저자는 생각 그물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 생각 그물은 일
스물다섯, ‘수퍼스타’ 무대 올라 16년 만에 ‘유다’ 역으로 돌아와 변박·변조 많은 음악 까다로워 “유다 심경과 잘 맞는 음악이죠” “예수를 향한 유다의 미친 사랑 때문에 빚어진 비극을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가수 윤도현(41)이 16년 만에 ‘유다’로 돌아온다. 1997년 스물다섯 나이에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의 무대에 오른 그는 이제 마흔이 넘은 ‘애 아빠’가 됐다. 다시 ‘유다’로 무대에 서는 그를 최근 홍대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이젠 감정이 더 깊어진 노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땐 젊은 패기만 있었던 것 같아요. 악보 속 노래를 어떻게 하면 잘 부를 수 있을까. 무대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이런 것에 집중했지, ‘유다’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다고 할까요.” 록밴드의 리더이자 방송 MC 등으로 활동 중인 그는 뮤지컬 무
KBS 1TV ‘인간극장’은 25∼29일 오전 7시50분 ‘영국사위 안드류의 부산일기, 그 후’를 방송한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나고 자란 금발의 신사 안드류 밀라드(31) 씨는 2007년 영국 정부기관 입사시험 준비 도중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한국어 실력을 보충하러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에 온 그는 과거 교환학생으로 영국에 왔던 부산처녀 정선경(38) 씨를 떠올렸다. 까만 머리와 건강한 미소가 매력적인 선경 씨를 다시 만나자 안드류 씨는 홀딱 반하고 말았고 결국 둘은 2008년 봄 웨딩마치를 울렸다. 하지만 안드류 씨의 험난한 한국살이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경상도 사투리는 물론이고 입에 안 맞는 매운 김치,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안드류 씨의 속옷까지 정리해주는 장모님은 난공불락이었다. 장모와 사위 싸움이 부부싸움으로 번지는 등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느새 4년이 흐른 지금 부산 장모와 영국인 사위는 서로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있다. 그 사이 안드류 씨와 선경 씨 사이에는 삼 남매가 태어났다. 안드류 씨는 산후 조리하는 아내 선경 씨를 위해 육아부터 요리, 청소, 빨래까지 온갖 집안일을 책임졌다. 그런 사위를 안쓰럽게 여긴 장모님이
2AM의 조권이 23일 부탄 가스에 노출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이날 밝혔다. 조권은 이날 낮 12시30분께 MBC TV ‘쇼! 음악중심’ 출연을 위해 대기하던 밴 안에서 잠을 청했다가 부탄 가스가 장착된 휴대용 난방기기가 작동하면서 가스에 노출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누군가가 짐을 꺼내던 중 휴대용 난방기를 건드려 작동한 것 같다”며 “밴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난 조권이 어지러움증과 속이 매스껍다고 호소해 이날 오후 1시께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혈액 검사와 엑스레이 촬영 등을 받았으며 통상적인 검사에선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며 “산소마스크를 끼고 수액을 맞은 후 상태가 호전돼 자진 퇴원한 뒤 ‘쇼! 음악중심’ 생방송 무대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쇼! 음악중심’에 이어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스케줄을 마쳤다”며 “현재까지는 검사 결과가 정상이지만 혹시 후유증이 있을…
그룹 오션(5tion) 출신의 가수 우일이 23일부터 27일까지 신주쿠의 뮤직홀 쇼박스에서 단독 라이브를 소화한다. 첫날 지난해 군복무를 마친 우일은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해 “오랜만에 만나 더욱 반갑다”며 “객석이 가까워 오디션을 보는 느낌으로 원점에 다시 선 기분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자신의 대표곡 ‘우리 다시 사랑하자’ 외에도 이문세의 ‘빗속에서’와 정엽의 ‘나싱 베터(Nothing Better)’, 그리고 오자키 유타카(尾崎豊)의 ‘아이 러브 유’ 한국어 버전 등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내년에는 데뷔 10주년이 되는데 갈수록 맛이 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윤복희의 ‘여러분’을 열창해 호응을 얻었다. 우일은 지난 1월 신곡 ‘너무 아파’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일본 공연 후 다음달 13일을 시작으로 소극장 공연에 돌입한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20일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최일선 현장인 고양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었다고 24일 밝혔다. 조윤선 장관은 새일 센터 종사자 및 구직자, 취업자들을 만나현장을 둘러보고 여성 취업 지원 정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오후 4시 20분에는 국내외 영화 전문제작사로 새일센터를 통해 고학력 경력단절여성들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체 ㈜디지털 아이디어를 방문해 기업 입장에서 여성 인력 채용과 활용에 관한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했다. ㈜디지털 아이디어에는 새일센터 교육과 인턴과정을 거쳐 취업한 30대 경력단절 여성 2명(박민선씨, 김정민씨)이 근무중으로 이들은 개봉영화 컴퓨터그래픽(CG) 제작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용율 70% 달성에 가장 중요한 여성고용율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이 노동시장 진입에 걸림돌이 되는 일, 가정 양립 문제, 선호하는 직종의 구인·구직 미스매칭, 다양한 근무형태 부족 등에 대한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그간 경력단절여성 고용률 제고에 큰 성과(20
대한불교 조계종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평화를 기원하는 수륙재(水陸齋)를 범어사에서 마련한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한반도평화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수륙재는 이달 26일 오전 10시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다.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수륙재는 전몰군경과 민간인 희생자를 애도하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가 범어사에서 열리게 된 것은 한국전쟁 때 범어사와 동래온천 일대가 임시 현충원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1950년 8월 18일 부산을 임시수도로 정한 정부와 군이 범어사와 동래온천 인근 금정사에 ‘순국 전몰장병 영현안치소’를 설치하고 수년간 전쟁으로 숨진 군경의 위패를 모시고 넋을 위로했다.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주한 미군 사령관과 함께 위령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조계종은 또 올해 9월 27일 부산에서 ‘6·25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한반도 평화대회’를 열기로 했다. 평화대회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계종은 같은 달 9~30일 유엔 광장거리와 부산시내에 5만 개의 등을 설치해 ‘평화의 빛 거리’를 조성하는 등 부산 곳곳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열기
수원 장안청소년문화의집 오는 4월 6일부터 27일까지 총 4회기로 고등학생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 ‘드림 팩토리’를 진행한다. ‘드림 팩토리’는 직업심리검사(홀랜드검사), 현실검증 나의 직업 찾기, 미래 계획서 만들기, 직업체험활동으로 운영된다. 평소 ‘컬러리스트’와 ‘수의사’란 직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궁금증을 풀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갖는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올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뤄가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 탐구하고 관심분야에 관한 진로체험을 통해서 적성과 소질을 발견하여 자신의 진로 및 직업을 결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접수기간은 오는 4월 3일까지 선착순 접수이며, 참가비는 5천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장안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www.yourhworld.or.kr) 또는 전화(031-246-7982)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