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으로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은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대부분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에이 그런 건 TV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이지”하시며 남의 일처럼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약 2만명(인구 10만명당 41명)가량의 국민이 심정지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60%이상의 심정지환자가 가정에서 발생하고 심정지로 쓰러지는 환자를 목격하는 경우가 40%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선진국의 15~40%에 비해 부끄러울 정도의 수치인 2.4%에 머문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경우 4~6분이 경과되면 뇌세포로의 산소공급이 중단되면서 회복 불가능한 뇌손상이 시작되며 환자의 소생확률은 1분에 7~10%정도씩 떨어진다고 합니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 최초발견자가 신고하는데 5분,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8분이라는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심정지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3분이나 걸리게 되니 어쩔 수 없는 걸까요? 미국처럼 땅이 넓어 병원까지 이송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소방안전관리자는 건물의 화재예방 위한 법률상 총괄 책임자로 연면적 600㎡ 이상 건물에 의무적으로 두고 있다. 안전관리자는 소방시설 유지관리, 소방교육 및 훈련, 자체점검, 초기 화재진압 등을 이행하는 사실상 건물내 소방관이다. 하지만 실제 운영은 점포주가 관리비용 절감에만 관심을 둔 나머지 만족할 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안전관리자의 이직률이 22.4%로 10명중 2명이 직장을 옮기는 셈이며 이는 여타 직술직의 이직률보다 3% 높은 수치다. 스프링클러 펌프 등 소방시설 관리에 프로가 돼 있음에도 잦은 이직으로 아마추어적인데다 실내장식 교체 공사를 빈번히 해 스프링클러 헤드가 파묻히는 등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위험을 자초한다는 지적이다. 건축물 초고층화 등 소방여건이 난해해져 능통한 이가 나서 초기진화로 화재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나서야하나 지난해 전국 소방시설 작동통계에서 경종이 울리지 않을 때가 36.3%(975건)이고 스프링클러 헤드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10.4%(68건)나 됐다. 연면적이 1천500㎡ 이상에는 20분 방사할 수 있는 물을 옥내소화전에 비치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전 진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작동불
화성시 일대는 유해 위험요인이 많은 사업장으로 안전관리가 절실함에도 사업주는 생산을 통한 이윤 창출에 관심이 많고 안전투자에 인색하다…안전관리 시스템이 없어 사고의 악순환은 지속된다. 지난달 25일 화성시에 소재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4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발생 당시 폭발음이 전쟁터 포탄 터지는 소리와 흡사했고 하늘에는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전파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고 인근 여러 개 공장도 크고 작은 피해를 당했다. 사고가 발생한 공장 인원 중 외근 중이던 사장을 제외한 모든 근로자가 사고 피해를 당하였고, 그 중 3명은 외국인 근로자라고 한다. 물적, 금전적 피해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마도 최근 10여 년간 단일 산업재해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의 하나로 기록될 것 같다. 대형폭발사고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제품특성상 인화성물질을 다량 사용하는데 제대로 저장 취급했는가?, 폭발성증기와 가스가 많이 발생하는데 폭발방지설비와 환기장치는 제대로 갖추어져 있었나? 근로자들은 표준작업안전수칙에 따라 위험작업을 수행했는가? 경영자 또는
사마천이 편찬한 사기(史記)의 소진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소진(蘇秦)은 싸움으로 지새던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입만 갖고 돌아다니며 6개국의 재상이 됐다. 그는 당시 초강대국인 진나라에 맞서 나머지 6개국의 연합을 꾀했다. 소위 합종책이다. 그가 제일 먼저 한나라에 들려 혜선왕을 만났다. 그리고 현란한 입을 놀려 한나라를 합종책에 동의하는 첫 나라로 끌어들인다. 소진은 말했다. “한나라는 국토가 900여리에 병사는 수만명에 이르는데 진나라에 허리를 굽히면 천하에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또 한번 양보하면 계속해서 양보해야 하기에 나라 보존이 힘들다.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지언정 소꼬리가 돼서는 안된다(鷄口牛後)”고. 요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선수의 이적을 놓고 시끄럽다. 박지성의 고향인 수원에서는 더욱 갑론을박이 심하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제일이라는 명문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름도 생소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라는 팀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더욱이 QPR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로 잔류했으니 잔류팀 가운데 꼴찌다. 따라서 팬들은 “최고팀에서 꼴찌팀으로 이적한 것”으로 받아들여 충격을 받고 있다. 이 시점에서 생각나는 고사가 바로
실종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인 관심도 고조되고, 실종자의 가족의 고통을 조속히 해결함은 물론 이와 같은 문제 예방을 위한 대책의 시급한 당위성이 제기 되었다 그 가족은 실종자에 대한 그리움, 염려, 근심, 걱정 등으로 정서적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실종자에 대한 죄의식, 죄책감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학과 과도한 음주, 흡연 등으로 신체적 문제까지 갖게 된다. 현재 국내의 경찰에 신고 되는 실종자수는 미아, 가출인을 포함해서 매년 6만 4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것은 8분당 1명꼴로 사람이 실종되는 것으로 하루 평균 170여명의 사람이 실종되는 수치를 나타낸다. 실종사건은 일단 발생하고 나면, 부모나 사회적으로 큰 고통과 비용을 부담하여야 하는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예방이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특히 범죄가능성이 있는 실종사건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두려움을 조장함으로써 경찰이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실종자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대두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
정부가 그동안 인상 시점을 놓고 검토해온 전기요금에 대해 한국전력은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 평균 10.7% 인상을 포함한 모두 16.8%에 이르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한전이 요금인상 신청서를 공식 제출하면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전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정부는 물가 안정 노력과 배치되고 그동안 논의해온 요금 인상 수준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혀 전기위원회가 인상안을 다시 반려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절기 전력수급비상이 걸렸다. 불행하게도 절전의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국민적 실천은 그다지 높지 않은 듯싶다. 때문에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전의 전기요금은 원가의 87.4%라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기 때문에 최근 4년간 8조원의 누적적자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전 부문에서 원가이하인 값 싼 전기요금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특히 천문학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대기업에게 까지도 한 해 1조2천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니 박봉에도 세금 꼬박꼬박 내는 유리봉투 월급쟁이로서 허탈감마저 든다. 늘어나는 한전의 부채증가는 곧 국민세금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올 초 이웃나라인 일본과 대만의 전기요금 인
손 시인은 “우리의 관찰·상상력이 사회적 약속처럼 언어라는 제도권 속에 갇혀있다. 상상력의 다른 이름으로 굳어진 질서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경기경찰청에서는 작가 및 폴오피니언 폴알림-e 워크숍을 열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경찰과 작가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고 의문을 품는 분도 계실 것이다. 경찰에 몸담으면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필자 역시 한때는 경찰과 작가가 서로 상반된 것인 듯 싶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융합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서로 다른 학문 분야와 이업종이 융합해 서로 윈윈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제학에서는 경제학과 뇌과학이 융합된 신경경제학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가전제품과 예술이 만나 멋진 산업디자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필자는 경찰 생활을 하면서 작가로 지내왔기에,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러 사건들을 접하며 지내왔던 경험은 고단하고 슬픈 현실에서 이상을 꿈꿀 수 있게 해주었다. 세상 곳곳에서 불행과 좌절, 고통과 쓰라림을 견뎌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필자는 펜을 놓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쓴 글들로 경찰과
필자가 군(軍)생활을 했던 80년대 전방부대는 군기가 엄했고, 반입물품 역시 철저히 관리됐다. 그러나 당시 유행하던 도종환의 시집 ‘접시꽃 당신’을 운좋게 손에 쥘 수 있었다. 군복 뒷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몸집의 시집이었지만 27개월의 군생활 동안 살아있음과 인간다움을 잊지 않게 해준 고마운 선물이었다. 특히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 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 나갑니다”로 시작하는 ‘접시꽃 당신’은 아직도 마음 한 구석을 아리게 한다. 암투병을 하는 아내의 죽음맞이를 무기력하게 지켜보는 시인의 안타까움이 가슴으로 전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아픔이 고스란히 코끝에 와닿았다. 어느 날부터인가 필자는 시집의 여백에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그리움을 적기 시작했다. 편지의 소통이 원활치 않던 때인지라 그저 생각날 때마다 사무치는 마음을 적다보니 어느덧, 시집 한권의 그 많던 여백이 검은색 볼펜으로 새까맣게 채색 됐다. 그 시집을 제대하기 얼마 전, 지금의 아내에게 선물로 주었고 아내가
새벽은 등으로 터진다 날갯죽지에 고개를 처박은 간절한 능선, 등은 목보다 길다 새벽달이 올라앉은 서늘한 횃대 누가, 나를 양푼처럼 끌어안고 쌀을 안친다 오래오래 밥이 될 깜깜한 능선 목젖도 아궁이도 많이 부었다 십 리 밖까지 등이 휘도록 싸락눈 털네어내며 닭이 운다 - 심창만 /2003년 봄호/ 문학동네 긴 긴 밤을 지새며오는 새벽은 긴장감이 가득 차 있다. 목 보다 더 긴 닭의 등이 그 과정을 보여준다. 이 긴장감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닭 울음이다. 그러나 닭 울음은 그리 쉽게 터져 나오는 것은 아니다. 깊은 겨울을 건너는 인동초 같은 끈질긴 생명력이 바탕이 되어 닭 울음이 터져 나온다. 닭 울음이 터지면 시인은 공손한 솥이 된다. 밥이 되는 주체보다는 밥을 짓는 솥이 된다. 밥물이 끓어 넘칠 때까지 밥이 뜸 들여질 때까지 불과 쌀의 중간 매개인 솥을 자청한다. 이것은 밥 퍼주는 마음과 같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십 리 밖까지 등이 휘도록 울어주는 닭은 시인에게 보내주는 갈채이다. 응원이다. 닭은 새벽의 찬란함을 아침이 희망적임을 깊게 각인 시켜 준다. 나도 볏 붉은 수탁으로 횃대에 올라 개벽이 오도록 홰를 치고 싶다. 이것은 암울한 한 시대를 사정없이 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