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호박넝쿨 담을 넘더니 옆집 고욤나무 가지에 호박 한 덩이 매달아 놓았다 하늘과 땅 어디에도 기울지 않고 비바람에도 아랑곳없이 허공에 얹혀 흔들며 흔들리며 나아간다 한걸음 뒤로 물러서다가 짐짓 다시 한번 더 바라보는데 좀체 서두르지 않는다 둥글게 둥글게 힘을 그러모아 하늘은 저렇게 땅을 디딘다 - 황구하 시집 ‘물에 뜬 달’ /2011년/시와에세이 호박 넝쿨과 호박이 한 몸이라는 것은 그 넝쿨이 나아갈 때도 둥글게, 열매로 맺힐 때도 둥글게 여물어 가는 것을 보면 안다. 울타리를 넘어 옆집에 고욤나무의 둥근 열매와 함께 엉켜 둥글게 매달려 있는 모습! 어디에도 기울지 않는 그 고요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 시는 하늘이 땅에 닫는 이치를 둥근 호박을 통해 보여 준다. 시작과 끝의 구분이 없는 하나의 줄기로서 원(圓)을 이루는 힘! 각을 세우지 않는 완만한 평화로서 둥근 힘! 그것이 바로 경계를 넘나드는 하늘의 힘임을 깨닫게 해 준다. 사람도, 세상도, 지구도 종소리처럼 둥글게 퍼져 서로의 어깨와 어깨가 원(圓)을 이룰 때, 그 때가 힘들지 않게 힘이 되는 것을 알게 해준다. 그것이 하늘이 호박을 통해 보여준 ‘둥근…
현대문명의 발달로 최근 건축물 축조 기술의 고층화·거대화 되어가고 있다. 공동주택, 특히 아파트의 경우는 더욱 심화되어 30층 이상인 초고층 아파트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주택·아파트의 화재발생 건수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전체 화재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인명피해는 화재 1건당 다른 화재에 비해 월등히 많다. 그동안 군포소방서에서는 지난 5월부터 각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방문 소방안전교육과 가정화재예방 캠페인, 관리소장·방화관리자 등 공동주택 관계자 회의, 단지 내 소방차 통행로 확보 서한문 등 화재예방 홍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곳에서 화재발생시 소방시설 미작동, 지정장소 외 주·정차로 인한 출동 지연, 피난로에 장애물 적치 등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 있기에 아파트 입주민 주의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 현행 소방관계법령에서는 30개로 분류된 특정 소방대상물에 대하여 종합정밀점검, 작동기능점검 등 자체 소방시설점검 제도를 명문화하고 있다. 그러나 공용부분에 대한 점검은 쉽게 이뤄지는 반면, 주거의 자유, 사생활 침해논란이 예상되는 세대내의 소방시설(감지기, 스프링클러
가이드의 취향과 수준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지는 것처럼 꽉 막힌 선생님을 만나면 수학여행이 군사훈련이 된다. 우리 고장에서는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을 사람 살아가는데 기본 예의로 간주한다. 다른 것은 좀 소홀하더라도 이 두 가지만 잘 지키려고 노력하면 설령 작은 허물이 있더라도 그런대로 용서 받을 수 있다. 조상 제사 잘 모시고 찾아오는 손님 정성스럽게 대접한다는 봉제사 접빈객이라……. 제사 귀찮아서 교회 나간다는 사람도 있고, 내 돈 백 원은 당신 돈 만원. 이런 각박한 요즘, 어떻게 됐던 아름다운 전통이다. 얼마 전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왔다. “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한 나라”, “광물자원이 풍부해서 장래가 희망 있는 나라”, “세계의 화약고인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같이 하는 나라” 또 하나 있다. “김 태희가 논 메고, 한 고은이 소 몰고 다니는” 무지무지하게 예쁜 여자들이 거리에 넘쳐난다는 나라. 더욱 고마운 것은 그 나라의 속담에도 “찾아오는 손님을 아버지의 윗자리에 모셔라” 거기도 접빈객
지난 2일에 구성된 광명시 의회 후반기 의장단의 활동과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에 35만 광명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가학광산 개발이’ 관광객 관람에 안정성 및 개발에 대한 검증,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과 경전철관련, 예산낭비에 따르는 책임소재와 역세권 코스트코, 이케아 입점 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지역경제 와 소상공인들에 미치는 영향 조사 및 대책, 등을 면밀히 검토 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광명동 일원의 뉴타운 및 재개발과 함께 보금자리주택 사업의 행정적인 신뢰성과 예측가능성 제고에 시민들의 주거권 확보 및 재산 보호 등에 대한 정확한 보고가 있기를 광명시민은 바라고 있다. 또한 관내에 산재한 시 소유의 각종시설물이 사업목적에 합당하게 사용, 민간위탁에 이관된 행사 및 축제, 워크숍 등 관련 정체성에 맞게 진행되고 있는지, 합리적인 예산집행에 따른 의회 검증에 따른 의정활동을 실현 하는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여년의 지방자치를 돌아 볼 때 집행부와의 견제가 아닌 회기 중 집행부와의 조율에 따른 모든 사업은 집행부가 상정한 원안 가결로 통과되는 예를 적잖이 보아왔다. 현재 중앙정치로 집권 되어있
2002년 오늘,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적 결사체인 아프리카단결기구(OAU)가 창설 39년만에 해체되고 아프리카연합(AU)이 공식 출범했다. 아프리카연합의 첫번째 의장직을 맡은 음베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53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담 개막을 선언했다. 아프리카연합은 유럽연합(EU)을 본 떠 평화안보위원회와 아프리카 의회,중앙은행의 설치와 단일통화 도입 등을 목표로 했다.
1966년 오늘, 우리 나라 이동원 외무부 장관과 미국의 러스크 국무장관이 소파(SOFA), 즉 한미행정협정에 서명했다. 주한 미군의 지위에 관한 두 나라의 합의사항을 담은 협정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 제 4조에 따라 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게 된 지 13년 만의 일이다. 한미행정협정 내용 가운데 특히 형사재판권을 규정한 내용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연합군의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개시된 지 한 달이 넘은 1944년 오늘, 영국과 캐나다 등 연합국 지상군이 프랑스 북서부 도시 캉(Caen)을 점령했다. 노르망디 해안에서 15km 떨어진 이 도시는 독일군의 정예 장갑사단이 완강히 버티고 있던 요충지다. 연합군 폭격기 460여 대가 앞서 이틀 전인 7월 7일 밤 40분 동안 이 도시에 6천 톤의 폭탄을 투하했다. 독일군 진지와 통신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공습이었다. 그러나 이 공습으로 무고한 민간인 5천 명 이상이 숨졌다.
이맘때 농촌은 1년 중 가장 바쁘다. 보리 수확에다 마늘, 양파 등 밭작물 수확에 모내기까지 겹쳐 인건비를 올려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다. 65세 이상 되는 농업인이 3명 중 1명. 우리 농촌은 이미 고령화됐다 농촌노동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농작업의 기계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앙기, 콤바인 등을 이용하는 벼농사는 완전 기계화돼 다행이지만 밭농사가 걱정이다. 근래 들어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곡물 이외의 채소, 과일, 잡곡 등으로 다양화되고 그 소비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은 작은 밭에서 인력으로 파종하고 수확된 것 들이다. 우리나라 밭농사 기계화율은 현재 약 50% 수준이다. 더욱이 지난 10년 동안 약 4% 증가에 그치며 밭농사 기계화 발전은 정체 상태다. 가장 큰 문제는 제일 힘들고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파종작업의 기계화율은 4%, 수확은 12% 수준에 불과해 아직 인력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외국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할 만한 밭농사 농기계도 마땅치 않다. 밭농사 기계화율이 이렇게 낮은 데는 우선 농가의 85% 이상이 0.3ha 이하의 소농 규모로 농기계 구매력이 취약하고, 산업체는 소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