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국내 주요 담배 제조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50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이 10년 만에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 내달 22일 열리는 항소심 최종 변론기일에는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 마지막 주장을 펼친다. 공단의 수장이 소송 최종 변론에 직접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1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국내 호흡기 질환 분야의 권위자로, 코로나19 사태 당시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특별대응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공단 내부에선 “정 이사장의 출석은 마지막 승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건보공단은 2014년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담배회사 3곳을 상대로 총 533억 원의 건강보험 급여금 반환을 청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흡연이 폐암·후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인데도 담배회사들이 이를 외면해 국민 의료재정에 부담을 지웠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2020년 1심 재판부는 “흡연 외에도 다양한 질병 유발 요인이 존재하며, 개별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공단 측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불복한 건보공단은 곧바로 항소에 나섰고, 항소심은 2020년 이후 12차례의 변론을 이어온 끝에 이제 마지막 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손잡고 건설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함께 근로자 권익 보호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9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드론을 활용한 건설장비 점검, 인공지능(AI) 기반 중장비 위험 알림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발굴·도입해 건설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경영진이 직접 건설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회사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 활동을 통해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문화 조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금 체불 방지와 근로자 권익 보호를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 현장의 안전은 물론,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까지 종합적으로 다뤄 지속 가능한 건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은 "안전은 기업의 최우선 가치이며 건설업의 지속 가능한 성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지난 9일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자원순환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양 기관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자원순환과 업사이클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각종 행사·캠페인·홍보 활동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주택전시관을 활용해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업사이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폐기물(바다유리)로 방향제를 만들거나, 자투리 가죽으로 ‘액막이 북어’를 만드는 등 버려진 물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LH 측은 오는 5월 고양창릉 A4·S5·S6블록 주택전시관(킨텍스 6A홀)에서 업사이클 체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고양창릉 사이버 모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안내한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LH는 지난 22년부터 ESG 경영을 이어오는 등 기후 위기 대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두 기관의 협업이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작은 포석이 되고 자원순환 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며 한국 경제 전반에 복합적인 충격파를 몰고 올 조짐이다. 관세 부담으로 수출 중심의 한국 제조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 급등, 건설 경기 위축,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 복합 리스크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은 단순한 통상 이슈를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구조적인 변수”라며 “실물경제, 건설경기, 부동산 시장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 수출품에 대해 최대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들은 가격 경쟁력을 잃고, 제조업 부진 → 고용 악화 →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내수 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설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입가 상승 압박에 직면해 있다. 철강, 시멘트, 유리, 기계 부품 등 글로벌 시세에 연동된 자재 가격이 오르면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분양가 부담을 키워 사업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10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번 이 회장의 CEO메시지 영상은 윤리·준법교육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농협금융은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고취하고 준법경영 체질을 강화하고자 전사적인 윤리·준법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농협금융의 ▲윤리준법 경영과 내부통제의 중요성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사고 예방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과 고객권익보호를 당부했다. 그는 “고객의 신뢰없이 금융회사의 미래는 없다”며 “우리 모두가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천한다면 농협금융은 더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문했다. 농협금융의 윤리·준법교육은 매주 1회 교육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고 유형별 사례, 책무구조도, 농협금융 임직원 행동강령 등을 교육해 청렴농협을 구현하고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농협금융은 또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NH윤리경영 자가진단, 참여형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농협금융 기업문화 변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CJ그룹이 오는 5월 1일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통해 K-푸드와 K-컬쳐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소개하며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을 꾀한다. CJ그룹은 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더 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로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함께 2년간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CJ는 이번 대회를 통해 K-푸드를 대표하는 ‘비비고’와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TLJ)’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한다. 대회장 내 '플레이어스 다이닝'과 '비비고 컨세션'에서는 만두와 한식 도시락 등이 제공되며, TLJ는 조식과 디저트를 포함한 K-베이커리도 선보인다. CJ는 올해 처음으로 ‘HOUSE OF CJ’라는 체험형 브랜드관을 운영해, 갤러리들에게 한국 문화와 CJ의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공간은 625제곱미터 규모로, 올리브영 파우더룸, CJ ENM 음악 콘텐츠, 전통주 기반 칵테일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가 전국 사업장에서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투입해 신속한 이송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했다. 아주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체험센터 확충 등 전사적 안전문화 강화에 나섰다. 10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활용해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 사업장의 안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는 중증 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가 LG전자 사업장에 출동해 수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직접 이송한다. 지방 사업장의 경우에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헬기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하는 체계를 가동한다. LG전자는 골든타임 내 응급 대응을 위해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와 직통 핫라인을 개설했다. 아주대병원은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평가에서 10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으로, 중증외상 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이번 체계 구축은 단순한 응급이송 체계를 넘어, 의료진 전문성 제고에도 방점이 찍혔다. LG전자는 아주대병원과 협력해…
LG전자가 미래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내 최고 전문가 제도인 연구‧전문위원을 새롭게 선발했다. 올해 선발자 가운데 절반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분야 인재로 구성돼, LG전자의 기술 중심 경영 전략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10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올해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를 의미하는 연구위원 15명과 일반 전문직 전문가인 전문위원 5명을 새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총 236명의 연구‧전문위원 인력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선발된 연구위원 가운데 7명이 AI와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로, LG전자가 디지털 전환과 미래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CTO부문 소속 민경직 책임연구원은 37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민 위원은 webOS TV, 로봇,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이끈 공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LG 어워즈’도 수상한 바 있다. 전문위원은 상품기획, 품질, 법무, 재경 등 일반 사무직군에서 5명이 선발됐다. LG전자는 연구개발 직군 외에도 직무 전문성과 조직 기여도가 높은 인재를 대상으로 매년 전문위원을 선발하고 있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엘지유니참이 소외 계층의 위생권 보장을 위한 ‘쉐어 패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리대와 기저귀 등 총 5천만 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10일 엘지유니참㈜(대표 김성원)은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생리대 10만 개와 기저귀 3만6천 개 등 약 5천만 원 규모의 위생용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엘지유니참이 2013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쉐어 패드(Share Pad)’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성·청소년 쉼터와 아동복지센터, 미혼모 시설 등을 중심으로 생리대와 기저귀를 나누며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이 캠페인을 통해 기부된 생리대와 기저귀는 총 100만 개 이상에 달하며, 기업의 꾸준한 사회적 책임 이행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전달된 위생용품은 한부모 가족 엄마와 아기들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엘지유니참 사회공헌 담당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과 영유아를 위한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를 지속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엘지유니참은 올해 100만 개…
LG화학이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해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기술 기반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10일 LG화학은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Chinaplas 2025)’에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400제곱미터 부스를 마련하고, 자동차·생활·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략 제품 60여 종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LG화학은 ‘화학의 힘으로 가치를 높이다(Chemistry Empowered, Value Enhanced)’를 주제로 6개 전시존을 구성했으며,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전용 회의실 10곳과 비즈니스 라운지도 운영한다. ‘Sustainability Hub 존’에서는 초임계 열분해 기술을 적용한 화학적 재활용과 식물성 원료 기반 수소화식물성오일(HVO)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을 선보인다. ‘Packaging 존’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단일 PE(폴리에틸렌) 소재 ‘유니커블(UNIQABLE™)’을 적용한 고내구 포장필름이 전시된다. 해당 소재는 재활용률을 높이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Mobility 존’에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