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7일 개봉 오랜 꿈인 카페를 열게 된 두얼(계륜미)은 개점식 직전 꽃을 실은 트럭과 접촉사고가 나고, 보상금 대신 수천 다발의 꽃을 받는다. 개점식에서 지인들에게 꽃을 나눠준 두얼은 친구들로부터 수많은 잡동사니를 선물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랜 꿈은 파리 날리는 장사로 빛이 바래기 시작한다. 재정 형편이 점점 악화되자, 두얼의 동생 창얼(임진희)이 나선다. 손님들이 물건을 가지고 오면 카페 안의 잡동사니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물물교환’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 창얼의 아이디어는 대박을 터뜨리고, 카페는 타이페이의 명소로 자리매김한다. 21세기 아가씨들의 로망, 우아한 카페 주인을 꿈꾸는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할 신선하고 상큼한 영화가 찾아온다. 7일 개봉하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가 그 주인공. 타이페이의 한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아기자기한 영상과 로맨틱한 스토리, 귀에 부드럽게 감기는 음악 등으로 표현했다. 타이페이에 살고 있는 두 자매 두얼과 창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그녀들이 함께 카페를 시작한다. 쌉싸름한 커피내음 가득한 그녀들만의 공간에서 꿈과 사랑이 조금씩 자라난다. 대형 프랜
애견센터(펫샵)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소연(박민영). 주인 잃은 고양이인 ‘비단이’를 맡아 키우기 시작하면서 가끔 단발머리를 한 어린 아이의 환영을 본다. 정신과 치료를 받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급기야 고양이를 키우던 절친한 친구인 보희(신다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소연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다. 죽음의 현장에 늘 고양이가 있음을 직감한 소연. 그녀는 비단이를 공원에 버린 후 안도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펫샵에 다시 찾아온 비단이의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은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에 이어 올여름 두 번째로 선보이는 공포영화다. ‘화이트’가 강렬한 비주얼을 무기로 내세웠다면 ‘고양이…’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그런데 초점의 대상이 흐릿하다. 공포영화로서 ‘고양이…’가 쌓아가는 서사는 모래성처럼 쉽게 허물어진다. 초반부터 예상 가능한 진로를 밟아가는 이 영화의 공포는 균질하지 않으며 비대칭적이다. 귀신이 나오는 장면과 그렇지 않은 장면 사이 공포감의 차이는 매우 크다. 주로 맥락 없고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와 느린 진행 탓이다. 이러한 서사적 문제 때문에 공포영화의 핵심이라고
◆ 공연 △시네 클래식 페스티벌 ‘마에스트로 6’(7.5~20)=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031-230-3440~2) △스포츠 퍼포먼스 ‘하이킥’(7.7~9)=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031-540-6213~4) △남양주필하모닉 ‘한 여름밤의 꿈’(7.9)=남양주 와부체육문화센터 대강당(010-3847-7707) △연극 ‘랑랑별 때때롱’(7.9~8.20)=화성 민들레연극마을(02-3663-6652) △염쟁이유씨(7.9)=이천아트홀 소공연장(031-644-2100) △타악 퍼포먼스 ‘월드비트 비나리’(7.9)=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031-481-4000) △아주 특별한 그림여행(~7.10)=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032-320-6339)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 전시 △부평아트센터 꽃누리갤러리(~7.7)=유쾌한 한국화, 즐거운 조각전(032-500-2000) △수원미술관 제1전시실(7.12~18)=화가 신현옥의 ‘현유도(琅流道)’전(031-243-3647) △안양 롯데갤러리(~7.14)=1900년대 외국인의 눈으로 본 옛 한국풍경전(031-463-2715) △3세대문화사
구리시 고구려대장간마을이 하계휴가철인 7~8월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연다. 우선 개장 후 처음으로 오는 30일과 8월 6일 양일 간 야간개장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고구려대장간마을만의 독특한 야경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야간개장에는 숨겨진 보물찾기 행사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또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구리탁주 얼수 막걸리 난장 작은 국악공연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30일 오후 6시부터는 ‘더불어 함께 즐긴다’라는 의미의 여민락 국악콘서트를 선보이며, 수박 빨리먹기 이벤트를 통해 다채로운 경품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주말마다 전통대장장이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고구려대장간마을만의 체험프로그램(고구려와당만들기, 삼족오 문양체험 등)도 진행된다.
수원시립합창단의 휴먼콘서트3 ‘합창으로 듣는 화려한 오페라 이야기’가 오는 7일 오전 11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민인기 상임지휘자의 해설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등의 주역을 맡았던 소프라노 박정원(리딕 성악가)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국내 음악평단에서 “감성의 폭이 넓고 수정처럼 맑은 목소리를 가졌다”라고 평가되는 소프라노 박정원은 화려하면서도 난이도가 높은 고음역의 소리를 시원하고 안정감 있게 소화해낼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성악가로 손꼽힌다. 이날 공연은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대장간의 합창’, 투란도트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카르멘 ‘사랑은 자유로운 새’,쟌니 스끼끼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귀에 익숙한 곡들로 꾸며져 오페라의 재미와 매력을 한껏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시합의 휴먼콘서트 4탄은 오는 9월 8일 탭댄스 그룹 탭퀸과 함께 ‘합창으로 느껴보는 옛 추억의 향기’로 꾸며진다. 전석 3천원. 문의 (031)228-2813~5
■ 박병훈 회화전 ‘귀향’ 파주 갤러리 MOA 박병훈 회화전 ‘TRANSPARENCE: 귀향’이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파주 헤이리 갤러리 모아(MOA)에서 열린다. 박병훈 작가는 이번 작품전에서 아크릴의 중첩을 통해 복잡하게 얽혀진 시공간 속에 드러나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높은 채도의 원색으로 채워져 있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흑백을 주된 모티브로 함으로써 작품 속에 인생의 무게를 담으려고 했다. 원색에서 무채색으로 가는 길은 색감을 잃는 과정임과 동시에 다양한 색을 얻어가는 과정으로, 흑백의 무채색은 모순돼 보이지만 오히려 어떤 색 위에 다른 색이 중첩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결국 다다르는 종점과도 같다. 이는 사람이 나이를 먹고 인생의 여정을 거슬러 횡단하는 과정을 통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일생을 통해 고향을 떠나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시점이자 종점인 고향은 찬란한 색감을 잃고 흑백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는 고향의 색감이 오랜 삶을 살며 그간 겪어 온 매 순간의 강렬한 색조들이 서로 뒤 섞인 긴 시간의 결과로 보여진다. 나
“‘편견을 깰 수 있다’는 말보다 ‘편견을 깨는 데 쾌감이 있다’는 말이 더 와 닿아요. 개인적으로도 위로는 별로 안 좋아해요. 위로보다는 화이팅하자는 말이 더 좋아요. 이소영을 통해 편견을 깨는 쾌감을 시청자도 공유하길 바래요.” 오는 5일 종영하는 KBS 2TV 월화극 ‘동안미녀’에서 이소영을 연기하고 있는 장나라(30)는 이소영의 행복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자신이 주연한 중국 드라마 ‘띠아오만 챠오위이’의 프로모션을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29일 귀국한 장나라는 “촬영 스케줄이 급해 일정을 하루 앞당겨 부랴부랴 돌아왔다. 지금 촬영장으로 이동 중인데 바빠도 행복하다”며 웃었다.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잠잘 시간도 없는 상황에서 대만까지 다녀오느라 힘들었을 테지만 그는 6년 만에 출연한 국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그동안 중국에서 3편의 드라마를 찍느라 국내 작품을 못했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오랜만에 드라마를 찍으니 모든 게 정말 좋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도 많이 들었고 팀 분위기
마이클 베이 감독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가 개봉하자마자 주말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3’는 지난 1~3일 전국 1천420개관에서 210만9천999명(81.8%)을 동원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개봉된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305만4천34명으로, 개봉 첫 주 4일 만에 가뿐하게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트랜스포머 3’의 공세 속에서도 강형철 감독의 ‘써니’가 전국 354개관에서 20만1천249명(7.8%)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611만4천801명이다. 이어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전재홍 감독이 연출한 ‘풍산개’가 전국 250개관에 7만6천474명(3.0%)으로 3위를 지켰다. ‘쿵푸팬더2’는 전국 315개관에 6만3천58명(2.4%)이 들어 지난주보다 두 계단 떨어진 4위로 내려앉았다. 누적 관객 수는 494만472명으로 5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어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가 전국 178개관 4만5천518명(1.8%)으로 5위를 지켰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전국 257개관에 4만4천946명(1.7%)이 들어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나는 젊음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찰스 핸디·엘리자베스 핸디 글|손정숙 옮김 뮤진트리|304쪽|1만4천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경영철학자인 찰스 핸디가 쓰고,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 핸디가 사진을 찍은 ‘요즘 60대’ 희망 보고서다. 찰스 핸디 부부는 ‘요즘 60대’의 초상을 그려 보이고자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지닌 각계각층의 60대 여성 29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직접 글을 쓰고, 찰스 핸디는 그 글을 다듬고 서문을 썼다. 이들이 살아온 이야기나 이들의 얼굴을 보면 이 책의 제목이 가슴에 와 닿는다. 물론 29명 중에서 ‘바디샵’의 창립자 아니타 로딕과 ‘리스의 음식와인 학교’를 만든 프루 리스 같은 유명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20대에 결혼해서 애 낳고 남편 그늘에서 살아온 평범한 여성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같은 나이 대의 여성들과 같은 행로를 걸으면서도 미래를, ‘나’를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범하다. 이들의 ‘전혀 60대 같지 않은’ 얼굴은 그 증거이다. 이들의 삶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관심과 열정이다. 이들은 ‘준비된 삶’이란 별 것 아니라고, 세월이 만들어준 주름살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늘 미래를 상상했다고 말한다. 또 몸은 젊을 적만 못해도 마음은, 정신
나혜석 이구열 글 서해문집|528쪽|1만9천500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한국 근대사에 가장 특출했던 여성 선각자의 한 사람인 나혜석 일대기. 나혜석을 소문 속의 흘러간 여인상에서 끄집어내 최초로 역사적 평가를 시도한 1974년의 ‘나혜석 일대기-에미는 선각자였느니라’를 다시 출간했다. 근대 초기의 화가로서 여권론자로서 선구적 면모를 주목하고 신문 잡지들 속에 묻혀 있던 나혜석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찾아낸다. 나혜석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을 때에 그들을 찾아 말년의 나혜석을 복원하는 데도 힘썼다. 그 이후 모든 나혜석 연구의 출발점이 된 중요한 책으로 남았다. 나혜석은 근대 한국 여성사에서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비범한 문인이었다. 그뿐 아니라 시대적 여권 주창의 선도자였고, 분명한 민족의식을 가진 이였다. 일본의 여자미술학교에 유학할 때부터 그녀는 남다른 문필 재능을 나타냈고, 조선의 여권 현실을 대담하게 거론하며 그 개선의 필요를 역설하기 시작했다. 나혜석은 전공인 유화 작품 활동으로도 최대의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1921년 경성일보 내청각 전시장에서첫 유화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인 화가로는 최초의 개인전인, 한국 근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