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가 성수진의 개인전 ‘뿔의 심장’이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동안 문래동에 위치한 스페이스xx에서 열린다. 유니콘의 상징이자 평범한 말(horse)을 비범하고 판타지한 존재로 격상시키는 유니콘의 뿔은 작가에게 있어 그토록 염원하지만 결국은 이루지 못하는 다양한 욕망을 상징하며, 뿔의 심장은 주변으로부터의 불합리한 억압과 고통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주는 방어기재다. 이번 전시회 ‘뿔의 심장’은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유니콘으로부터 현실적이고 실존적인 뿔이라는 오브제를 분리함으로써 삶의 방식을 환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한국화를 전공한 성수진 작가의 정적이며 평면적인 회화 기법과 최첨단 기술의 퍼포먼스가 만나 4차원의 공간을 화선지 삼아 빛을 매개로 동적으로 표현된다. 특히 성수진의 이번 전시는 전통 동양화의 페인팅과 Vjing. 퍼포먼스 등 3가지 형태의 미디어로 구성됐다. 전통기법으로 그린 회화 작품들은 과거를 의미하며 퍼포먼스는 현재를, Vjing은 미래를 암시한다. 어둡고 불길한 배경 안에 작가로 상징되는 어린아이와 그 주변을 흐르는 액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상반기에 계획했던 결혼식과 신혼여행이 줄줄이 취소 및 연기되면서 하반기 허니문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영상의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각국의 항공사들도 하반기 허니문시장에 대비한 특가를 출시하며 가심비 중심의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최고의 인기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한 ‘칸쿤’. 아직 우리나라에서 칸쿤까지는 직항 노선이 개설돼 있지 않아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인천에서 출발해 멕시코시티를 거쳐 칸쿤으로 향하는 아에로멕시코(AM) 항공이 특가 요금을 출시하고 신혼여행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에로멕시코(AM) 항공으로 오는 9월13일 인천을 출발해 20일 돌아오는 5박8일 일정의 경우 왕복항공료는 텍스를 모두 포함해 54만5600원으로 기존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굳이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미 오래 전부터 검증된 파라다이스, 하와이.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하와이안(HA) 항공 역시 98만원이던 기존의 항공요금을 71만2000원으로 대폭 낮춰 하반기 허니문시장을 공략한다.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올 봄 결혼식을 계획했던 예비 허니무너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대부분 가을로 날짜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리조트 그룹 콘스탄스의 5성급 리조트인 할라벨리(Constance Halaveli) 역시 이 같은 상황에 발맞춰 가을시즌을 겨냥한 특가를 출시하고 예비 허니무너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용 해변에서 만끽하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따뜻한 햇살. 몰디브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 할라벨리에 묵는 순간 그동안 상상만 했던 지상낙원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할라벨리 리조트는 몰디브의 명소인 마야 틸라 인근의 전용 해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또 다른 몰디브의 명소인 피시헤드 다이빙 포인트나 카타푸시섬과도 가깝다. 특히 에메랄드 빛 라군위에 길게 늘어선 워터빌라는 저마다의 매력으로 둘만의 로맨틱한 허니문을 보장해준다. 총 85개의 객실은 전용 플런지풀과 발코니, 에어컨 시설은 물론 iPod 도킹 스테이션, 무료 무선 초고속 인터넷, 미니바, 커피·티메이커 등을 갖추고 있다. 공용 구역에서도 무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 내에는 컴퓨터 스테이션이 구비돼 있다. 세계 각국의 요리와 특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3 개의 레
시간과 행동에 구속 받지 않는 여유와 휴식 그리고 휴식 이상의 설렘. 유명 휴양지에서의 번잡함이나 소란스러움 조차 전혀 느낄 수 없는 완벽한 지상낙원 뉴칼레도니아. 다른 나라의 도시들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아서인지 뉴칼레도니아의 수도인 누메아조차 언제나 한적하고 여유롭다.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는 해안도시다. 해안도로의 흰색 별장들이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정경은 흡사 프랑스 남부의 작은 해변도시를 연상케 한다. 항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요트가 빽빽하게 정박해 있고, 크고 작은 별장들이 바닷가 구석구석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거주자 중 절반 이상은 유럽인으로,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프랑스 문화와 원주민들이 만들어낸 멜라네시아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누메아 시내 관광의 중심은 코코티에 광장이다. 코코넛 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지만 지금은 코코넛을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다. 대신 저녁마다 열리는 소박한 시장과 그 사이사이로 끊이지 않는 크고 작은 공연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세계 최고의 요트 항구인 앙스바타 비치도 멀리 미국의 요트족들이 남하해 휴가를 즐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열리는 문화 이벤트 행사에서는
천연 상호초 방파제로 둘러싸여 파도 하나 없이 잔잔한 바다와 햇빛의 각도에 따라 하루에도 4~5가지로 변하는 물빛을 접하는 순간 <신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는 수식어가 과장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순백의 백사장에 누워 나만의 휴식을 즐기다 '마나가하 섬' 투명한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으로 유명한 마나가하 섬은 단연 사이판 관광의 백미다. 사이판에 와서 이 섬에 가보지 않고서는 사이판을 ‘가나마나한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는 마나가하 섬. 마나가하 섬은 물 맑은 사이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곳으로 본섬에서 작은 배로 15분 가량이면 도착한다. 마나가하 섬의 둘레는 약 1.5km로 걸어서 한 바퀴를 도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하얀 모래밭이 이어지는 해변에 발자국이 늘어날 때마다 감흥은 몇 배로 불어난다. 깊지 않은 맑은 바다는 산호초와 갖가지 열대어들로 눈이 부시고, 순백의 백사장에 누워 나른한 휴식을 즐기는 커플들의 모습은 카메라에 담는 족족 작품이 된다. 마나가하 섬은 해양 스포츠의 천국으로도 유명하다. 코발트 빛에서 옥색 빛까지 다채로운 빛깔을 품은 해변에서 즐기는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줄고 날씨가 따듯해지자 당일여행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조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1주일 내 당일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이 22%로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올해 1월 수준을 회복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짧은 나들이로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양상이다. 사람이 밀집된 실내시설이나 식당 방문, 친지·친구와의 만남은 줄어든 대신에 봄꽃 구경 등 자연과 휴식을 즐기려는 가벼운 활동으로 패턴이 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간 당일여행 경험률을 살펴보면 1월 1주차에는 연말·연시 및 신정 연휴로 26.2%에 달했다. 그 후 21~22% 선을 유지했으나 1월 말 국내 코로나19 2·3차 감염 및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2월 2주차에는 전주 대비 3.3%포인트(p)가 감소한 18.7%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늘다가 대구·경북 중심으로 신천지예수교회 집단감염 발생 후 3월 1주차에는 16.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시기 1일 확진자 수가 500명 이상으로 급속 증가해 외출을 극도로…
한 마디로는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여행지 태국. 그래서인지 태국과 맞닿을 때마다 무엇부터 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몇 가지 자아가 팽배하게 대립한다. 하지만 이곳에 발을 딛는 순간, 머릿속 분열됐던 시선과 생각은 금세 하나로 메워진다. 객에게 슬쩍 건네는 눈인사마저 정겹고 따뜻한 태국 특유의 기운에 고민의 연결고리가 순식간에 잠식하기 때문이다.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아늑하고 평온한 미소 때문일까. 이미 오래 전부터 태국인들 사이에서 방콕은 태국어로 ‘천사의 도시’라는 뜻의 ‘끄룽텝(Krungthep)’으로 불리고 있다. 지명은 좀 낯설지만 이 도시가 가진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멋진 건축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광을 감상하고 있자면 오히려 그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도 같다. 방콕에 도착해 가장 먼저 조우한 곳은 ‘방콕의 젖줄’로 통하는 차오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이다. 시내에서 차로 30여 분 정도 달리면 닿을 수 있는 이곳은 총 길이 345㎞, 수심은 20m에 달한다. 강을 중심으로 양 옆에 수상가옥촌이 자리 잡고 있는데 찬찬히 들여다 보면 태국의 색다른 주거문화를 엿볼 수 있다. 특히…
무더위와 여름휴가가 다가오면서 숲속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쉽게 여행을 결정할 수 없다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자연의 속삭임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의 숲에서 그동안의 자발적 유배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숲속의 힐링 캠프 '잣 향기 푸른 숲'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잣 향기 푸른 숲'은 우리나라 최대의 잣나무 숲으로 울창한 잣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향이 온몸을 감싸 안으며 사람들을 반겨준다. 숲길을 걷는 것에 더해 치유와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 역시 매력을 배가시킨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잣나무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명상으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풍욕 체험을 비롯해 목공체험과 기체조 등 다양한 숲속 체험이 준비돼 있다. 또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힐링 센터와 축령 백림관, 화전민이 살았던 마을 터 등 잣과 관련된 볼거리가 풍성하다. ♦한적한 오솔길에서 삶의 여유를 찾다 '불곡산 숲길' 대동여지도에서 경기도 양주의 진산이라 불렸던 불곡산. 두 개의 암봉이 마주보고 솟아 오른 당당한 자태가 등산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산자락을 따라 둘레길(
한층 깊어진 상쾌한 봄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봄을 타는 건지 이맘땐 어디든 떠나고 싶고 평소에 맛보지 못한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인 진도. 이곳은 청정 해역에서 잡은 해산물로 만들어진 남도 음식부터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 정신이 깃든 울돌목과 진도대교, 석양이 아름다운 세방낙조까지 먹거리는 물론 볼거리까지 다양하다. 또한 한 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아 겨울철 대파나 배추농사가 가능할 정도로 따뜻한 기후를 간직한 탓에 봄이나 가을여행지로는 그야말로 제격이다. 영화 ‘명량’의 흥행에 힘입어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는 진도의 우수영 터미널에선 명량대첩에서 전투를 벌였던 판옥선과 유람선으로 만들어진 울돌목 거북배를 만날 수 있다. 올돌목 거북배안에서는 운항하는 동안 명량대첩에 관한 생생한 영상의 3D입체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그저 즐겁게 감상만 하면 된다. 이곳의 명당은 바로 2층 전망대로 야외에서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진도 울돌목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어느새 거센 물살을 헤치며 진도대교를 지나면 본격적인 울돌목에 들어선다. 바람까지 더욱 세차진다. 왼쪽으로는 해남, 오른쪽으로는 진도
땅 파내 연못 만들고 파낸 흙으로 산을 만들다 팔뚝만한 붕어 노는 모습에 보는이의 마음까지 후련 무더운 찜통 더위… 마음과 몸을 잠시나마 편히 쉬어 가자 글·사진|안병현 편집장 abh@kgnews.co.kr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효원공원이 있다. 넓이는 14만 1642㎡이다. 1994년 효(孝)를 상징하는 각종 기념물을 세워 조성했다. 어머니상 등 어린이들에게 효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주말이면 효원공원내 잔디밭은 무료결혼식장으로도 활용되기도 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심재덕 시장 재직당시 자매도시 제주시를 상징하는 제주거리가 조성되어 제주의 풍취를 만끽할 수 있다. 1999년 6월 조성된 제주거리는 길이 160m, 너비 3m로 돌하르방과 제주탄생신화의 주인공인 설문대할망상·해녀상 등이 있고 제주도 전통초가 모형과 한라산 노루상·정낭 등이 설치되어 있다. 거리 주변은 제주도 나무로 조성하였으며 길도 제주도의 돌로 포장하였다. 공원과 인접해 경기도 문화의 전당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부터 야외음악당에 이르는 430m 거리는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의 거리로 지정했다. 이 거리에서는 화성문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