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미국 수출 중소기업 ㈜립멘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현장 애로상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고율 관세로 인한 수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유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향후 시의 수출기업 지원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가 세계적인 화두가 되자, 시는 지난 4월부터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음 TF’ 운영을 통해 미국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발맞춰 기존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에 500억 원을 추가해 총 2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19일에는 유 시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중·장기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수출상담회와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등 신흥시장 개척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유 시장은 “관세율 변화는 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수출 구조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대응…
술에 취해 80대 노모 A씨를 폭행한 아들이 법원의 피해자 접근금지 명령을 어겨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인천지법 형사17단독(김은혜 판사)에 따르면 ‘노인복지법과 가정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B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B씨는 지난 6월 26일 오전 1시 5분 인천시 남동구 소재의 한 주택에서 모친인 A씨를 밀어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술에 취해 있던 상태로 A씨의 주거지에 들어가려 했으나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아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B씨는 앞서 어머니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존속상해)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 4월 교도소에서 출소했는데, 2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또 조사 과정에서 존속상해 혐의로 모친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연락 제한 등 법원 임시 조치 명령을 받기도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피해자의 집에 계속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출소 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재범을 저질렀다”며 “임시 조치 결정도 따르지 않아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폭
‘이태원 참사’ 이후 우울증을 앓던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 소방대원이 실종된 지 1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에서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A씨(30)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을 추적해 A씨가 숨진 장소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2시 30분쯤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와 갓길에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를 버린 뒤 사라졌다. 그가 발견된 장소는 이로부터 직선거리로 8~9㎞가량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에 차량이 자주 지나다니지만 시신이 둔덕진 곳에 있어 운전자들로서는 목격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 시신은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게서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차에서 내려 시흥 지역으로 걸어서 이동하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그간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A씨의 시신을 수습한 뒤 유족 협의를 거쳐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
남동구 구월동의 가로수들이 일반 쓰레기와 건설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남동구 인주대로 591번길에서는 몇몇 가로수 보호틀 안에 일반쓰레기와 콘크리트 조각들이 가득 차있다. 인근을 지나가던 A씨는 “며칠 전부터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는데, 아직까지 치워지지 않았다”며 “가로수 밑에 쓰레기나 콘크리트 조각들이 있는 걸 보면 미관상 좋아보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바로 옆에는 콘크리트로 타설된 개인 소유의 주차장이 있다. 곳곳에는 깨지고 갈라진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전 9시 30분. 우리동네환경지킴이 인력들이 이곳을 순찰하며 환경 개선을 실시했지만 가로수 안의 쓰레기들은 치우지 않았다. 쌓여 있는 쓰레기들 덩어리가 크고, 콘크리트의 경우 폐기물인 만큼 수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우리동네환경지킴이로 근무하는 60대 남성 B씨는 “폐기물이나 부피가 있는 일반 쓰레기들까지 수거하지 않는다”며 “이런 쓰레기들 처리는 환경미화원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시 경관을 해쳐 치워야 할 필요성이 있는 쓰레기 혹은 일반 폐기물들 중 양이 많지 않은 것들을 대상으로 환경미화원이나 구청 청소과 소속 미화원들이 수거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월3동 행정복
인천상륙작전의 배후에서 이름도 없이 헌신했던 10대 소녀 첩보원들의 실화가 무대 위에서 부활한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이 3년에 걸쳐 기획·제작한 창작뮤지컬 '켈로'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중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켈로(KLO)부대에서 ‘래빗(Rabbit)’이라는 암호명으로 임무를 수행했지만, 전쟁이 끝난 뒤 군번도 이름도 없이 잊힌 소녀들의 삶을 조명한다. 작품은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빛난 우정과 희생, 용기를 담아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실제 작전 무대였던 인천에서 제작된 최초의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년간의 자료조사와 제작 과정을 거쳐 역사성과 지역성은 물론, 현대적인 감각까지 담아냈다.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적 복원’으로 평가받는다. 무대에는 뮤지컬 '마틸다'의 아역배우 임하윤·하신비, '노트르담 드 파리'의 존 아이젠, 연기파 배우 신현묵 등 화려한 캐스팅이 함께한다. 공연은 4회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인천 시민과 청소년, 국가유공자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치열한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이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진단검사의학재단이 주관하는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을 받았다. 우수검사실 신임인증 프로그램은 진단 검사의학과의 검사 정확도나 운영의 질을 높여 환자에게 신뢰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는 권위 있는 제도다. 아인병원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검사실운영 ▲임상화학 ▲진단혈액 ▲진단면역 ▲수혈의학 등 8개 항목 평가 분야에서 모두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 제공을 위한 표준화된 검사시스템, 안전한 검사실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명숙 아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는 환자의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자 중심 병원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내외부 교육과 검사의 질 향상 및 시스템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공항철도가 철도 운영 현장을 체험하고 소통하는 ‘공항철도 여름 철도학교’를 운영했다 .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 철도 이용객 16명을 초정해 마련됐다. ‘공항철도 여름 철도학교’는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이 ▲종합관제실 ▲용유차량기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견학하고 ▲기관사 교육용 모의운전연습기 체험 및 직원과의 소통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 첫 회차에서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모집에 140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행사는 인천 서구 공항철도 본사에서 회사 소개로 시작해 주요 시설 견학과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철도 운영 현장을 둘러보며 공항철도의 서비스와 운영 체계를 직접 확인하고, 공항철도 직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공항철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향후 서비스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참가자들도 철도 운영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박일규 영업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용객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손범규 남동구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최고위원’ 도전장을 내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해당 직위에 출마한 손 후보는 2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합을 이루고, 혁신을 실행해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지난달 30일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21일 동안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그는 “정치 신인으로서 낮은 인지도와 조직 미비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시 20여 곳을 방문해 당원들을 직접 만나 손범규만의 진정성을 호소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남은 이틀 동안의 투표 기간에도 계속해서 당원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 후보는 선거 공약이 그동안 침체된 당 분위기를 살리고 당원들의 열망에 부응했다고도 자평했다. 그는 “대구·부산·대전·서울에서 열린 네 번의 합동연설회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설득력 있는 유세와 비전 제시로 당원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NS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으로 지방의 지지자들도 많이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의 손 후보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손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8일째 내란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맞서
인천시가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VOCs(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여름철 오존 농도 상승 대응의 일환으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10일 동안 남동산단 소재 VOCs 배출시설 32곳을 점검했다. VOCs는 Volatile Organic Compounds의 약자로, 상온에서 쉽게 증발하는 유기 화합물을 일컫는다. 대기 중으로 방출돼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거나, 2차 오염물질을 생성해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점검 최근 하절기 오존 평균 농도가 지속적으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오존경보 발효 횟수가 증가하면서 오존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VOCs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 결과 사업장 내 환경관리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1개 사업장이 환경기술인 교육 미이수로 적발됐다. 시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경고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진행하고, 향후 시 누리집을 통해 업체명과 위반 내용, 처분 등을 공개해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및 배출사업장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정기적으로 환경 순찰 및 불시 점검을 병행해 부적정 운영업체를 관리하고, 환경 오염사고 예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
유정복 인천시장이 20일 계양구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침수와 정전 단수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작전동 인근 침수 피해 지역을 방문해 정전과 단수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해당 지역은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구역에서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장시간 끊겨 주민들이 임시 숙박시설로 이동하는 등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유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응급 복구를 위해 재원조정 특별교부금 3억 원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또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복구 현황을 세밀히 점검하며 조속한 복구를 지시했다. 게다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불편 해소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시는 피해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행정 사각지대가 없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갑작스러운 정전과 단수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현장 중심의 대처와 신속한 복구 뿐 아니라, 앞으로 유사 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 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