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첫 ‘섬마을박물관’이 생겼다. 인천 시립박물관은 오는 15일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은 옹진군 북도면 시도분교 터에 조성한 첫 번째 섬마을박물관이다. 인천 섬 조사 연구를 통해 해양문화유산을 보존 기록해 사라져가는 섬 생활문화를 기억하고자 조성됐다. 지난 2021년 12월 옹진군·인천문화재단·시립박물관이 체결한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박물관 조성(운영)에 관한 협약’에 따라 세운 것이다. 옹진군은 섬 조사 연구를 위한 행정지원과 섬마을박물관 운영 및 시설 확보를 담당하고, 인천문화재단은 섬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보고서 발간, 시립박물관은 섬마을박물관 조성을 위한 전시 기획 등으로 업무를 분담했다. 박물관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살아가다’에는 땅을 일구고,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신도·시도·모도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 ‘기억하다’에서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학교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의 시작과 끝은 주민이 제공한 하머리 선착장 사진을 비롯해 섬 생활상을 반영한 다양한 사진으로 꾸며졌다. 손장원 시 시립박물관장은 “빠르게
해양경찰청은 함정 건조 계약 방식을 ‘적격심사에 의한 최저가 입찰 방식’에서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개선해 올해 건조 사업에 적용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함정 건조 계약 방식을 기존의 최저가 입찰 방식에서 기술 능력과 입찰 가격을 평가하는 협상 계약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해경은 건조사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고품질 함정을 건조해 해양에서의 국민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건조사업인 3000톤급 경비함, 200톤급 경비정 등 모두 함정 25척에 대해 협상 계약방식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기존 최저가 입찰 방식은 최저 가격 입찰자 순으로 적격심사 후 낙찰자가 결정된다. 그동안 낙찰하한률에 근접한 저가 투찰 등 건조사간 과당 경쟁을 유발해 최종 계약을 체결한 업체의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경비함정의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협상 계약 방식을 적용하면 기술 능력 위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최종계약을 체결하게 돼 과도한 가격 경쟁을 피하고 적정수준의 계약금 지급이 가능해진다. 또 건조사의 기업경영 개선과 고품질 함정건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해경은 함정 건조 사업 계약 방식 개선에 앞서 건
김명신 인천시설공단 혁신기획실장이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4일 공단에 따르면 정부혁신 유공 정부포상은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혁신 성과창출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대한 공로 격려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행안부가 주관, 추진하고 있다. 김명신 실장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현재까지 공단에 근무하면서 혁신경영 및 정부혁신 정책에 맞는 제도 도입에 앞장서며 공단의 혁신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내‧외부 집단지성을 활용한 전사적 상향식 혁신 추진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 서비스를 적극 발굴‧대응함으로써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 또 공단 자체 경영혁신 플랫폼을 체계화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김명신 실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행복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김종필 이사장님을 비롯한 공단 임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의료불평등으로 인한 시민의 건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성숙(민주·비례) 인천시의원은 14일 열린 제291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 인천시도 서울시나 부산시처럼 전담조직이 있어야 한다”먀 “산적한 과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보건과 복지 사무를 분리해 시민건강국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은 수도권이지만, 의료취약지로 꼽힌다. 2021년 기준 인천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 사망자는 51.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현재 인천의료원 운영 정상화, 제2인천의료원 설립, 감염병전담병원 유치, 영종지역 국립대병원 유치, 국립인천대 공공의대 신설 등 과제들이 쌓여 있다. 인천에는 국립대병원이 없다. 권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사립상급병원에서 지난해 인력 부족을 이유로 소아 입원환자 진료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장 의원은 “취약한 인천 공공의료의 민낯”이라며 “정부가 배치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국립인천대 공공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사를 아무리 늘려도 필요한 곳에 복무하도록 의무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역과 진료과목 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인천의 미활용 폐교가 문화‧예술‧체육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3일 미활용 폐교에 대한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학교관리자, 학생, 학부모, 교수 등 13명으로 구성된 폐교활용 자문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현재 시교육청이 보유 중인 미활용 폐교는 모두 5곳이다. 협의회는 ▲인천시교육청 폐교활용 기본방향 ▲교육청 및 타 기관 폐교 활용 우수 사례 ▲폐교 활용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안내했다. 또 폐교에 조성할 수 있는 교육‧복지‧문화‧체육 시설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살펴보며 실현 가능성과 구체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폐교 활용 사업은 폐교 시설의 가치를 발굴해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시교육청은 폐교인 난정초등학교에 평화교육기관을 설립했다. 올해 북도분교와 마리산초등학교에 독서캠핑장과 문화‧예술‧체육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했다. 연구 결과 설문 응답자 1473명 중 88.3%가 문화‧예술‧체육공간을, 83.4%가 독서캠핑장을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연간 이용자는 각각 2만 1120명, 6272명으로 추정했다. 시교육청은 2026년 마리산초등학교의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향후 예산, 정책
인천내항, 소월미도, 연안부두를 대상으로 수변공간의 역사, 문화 등 고유의 공간 및 장소적 가치를 도출하고 창의적인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제언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인천내항 일대 수변공간 가치 창출을 위한 친수공간 조성 방향’ 결과보고서를 통해 인천내항은 갑문에 의해 형성된 우리나라 최초 최고의 항만이자 정온수역이라는 공간적 형태와 가치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1·2·3·8부두 수공간은 사람 중심의 활용으로 자연적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며, 5·6부두 수공간은 마리나와 레저용 보트 등 해양레저활동이 가능한 수공간으로 구분해 친수공간의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인천내항의 부두공간은 개방적인 공공공간으로 활용하여 수공간과 연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되, 내항의 중심공간은 주변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연계한 1·2·8부두로 설정해 1부두 문화중심과 2부두 상업·업무중심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외항의 중심공간은 해양문화 가치 창출이 가능한 소월미도로 설정하여 해양·레저·여가 중심의 친수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부두는 광역교통 접근성과 내항 입출입을 위한 공간적 가치를 고려하여 공공·상업·업무 중심 친수공간, 4·5부두는…
인천시의회가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14일 시의회에 따르면 각각 상임위를 거친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촉구 결의안과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우선 성공적인 인천 유치를 위한 전폭적 지원과 협력을 결의하며 통과된 결의안에는 ▲정부는 세계 최고의 국제공항과 대규모 국제회의 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다년간 국제행사 경험을 쌓아온 인천 개최 ▲인천은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APEC 3대 비전에 부합하는 최적지 ▲정부는 인천 지역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고, 글로벌도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담은 인천에서의 개최 등을 촉구했다. 결의안을 소관한 임관만 건설교통위원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를 바라는 인천시민들의 의지를 인천 유치 지지 결의안을 발의해 인천의 위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제적·인지적 상승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인천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돼 꼭 인천이 유치되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결의문을 바탕으로 김용희 의원 등 의원 40명이 발의안 ‘인천시의회 APEC 정상회의 유치
뷰티산업을 선도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소상공인이 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붙임머리 전문 어도러블의 양은지 원장이다. 양 원장은 지난 2018년 개업이후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 토박이 소상공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뷰티업계가 입소문을 타고 성행하는 관행 역시 양 원장에게 통했고, 지금은 꾸준한 매출로 증명하는 붙임머리 업계에 소문난 금손이다. 양 원장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를 겪긴 했지만 1대 1 상담과 시술을 고수한 덕에 직격탄은 피했다. 하지만 얼어붙은 경기에 생업을 포기하는 주변 업계 상인들을 보는 자체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초기 목표였던 ‘어도러블’의 프랜차이즈화를 미루고, 붙임머리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붙임머리라는 업계 자체가 생소한 까닭에 전문적인 교육이 부족한 시장 상황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다. 양 원장은 “K-뷰티가 성행하다 보니까 해외에서 붙임머리를 하러 한국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실력이 없다면 한국에 실망하고 가지 않을까 싶어 수강을 시작하게 됐다”며 “기존 고객들도 타업체에서 엉망으로 시술을 받아봤던 경험이 많아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인천 미추홀구는 14일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기 위해 제설 취약 도로 2곳에 도로열선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로열선시스템을 설치한 지역은 평소 교통량이 많고 경사가 가팔라 눈이 오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수봉로 일원 160m와 문학지하차도 측도구간 755m다. 도로열선시스템은 강설 시 온도, 습도 감지기 작동으로 발열이 시작되어 도로 위에 쌓이는 눈을 녹여 인력과 장비의 투입 없이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갑작스럽게 눈이 많이 내려도 바로 작동이 가능해 사고의 위험을 줄여준다. 구는 도로열선시스템을 내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특별조정교부금이나 보조금 등 외부 재원을 확보해 다른 지역까지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도로열선시스템 설치로 겨울철 안전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외에도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팬들의 노력으로 FC남동이 재창단 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구단이 돼야한다.” 13일 오후 3시 김정재 전 FC남동 감독과 (가칭)남동구민축구단재창단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고교생 박하진 군(18)이 만나 재창단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재 감독은 2020년 창단된 FC남동의 초대 감독이자 마지막 감독이다. 인천유나이티드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은퇴 후 인천과 대구 등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FC남동 창단과 함께 감독으로 선임돼 축구단을 이끌었다. 창단 1년 만에 회계 운용 불투명과 조례 유효기간 만료 등의 이유로 해체 위기가 찾아오자 직접 거리로 나와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결국 FC남동은 해체가 결정됐고, 감독과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재정난으로 선수와 감독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일부 선수들은 무보수 상태에서라도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비추기도 했다. 그는 해체 1년도 안 돼 팬들이 재창단 운동을 추진한다는 사실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팬들의 노력으로 FC남동이 재창단 된다면 이전 흔적들에 머물지 말고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재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