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이 ‘내일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7일부터 80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인천에 집중되고, ‘인천’이란 네임밸류(Name value)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임이 틀림없다. 송도를 중심으로 하는 행사장 완공, 숙박업소와 편리한 교통시설 완비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인천 전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이러한 때에 전 세계인들을 초대할 우리들의 시민의식은 어떠한지 되짚어보고자 한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쓰레기와 담배꽁초, 금연구역 표지판을 무색케 하는 흡연자들과 시도 때도 없이 뱉는 침, 서슴없이 차로를 무단횡단 하는 보행자, 자연스럽게 신호위반이나 불법유턴을 하며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차량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니, 오히려 사람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녹색 보행 신호가 적색신호로 바뀔 때까지 기다린 차량 운전자에게 상을 주던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을 만큼 가볍게 생각되는 기초질서 위반은 우리에게 생활화 되다시피 한 지경이다. 작년 성공적으로 끝난 2008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하여 중국 정부에서는 ‘기초질서 지키기 지침서’를 올림픽 개막 전 전국에 배포하였다. 올림픽…
지난 5월은 슬픔이 큰 달이었다. 전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많은 국민들이 애도하였다. 고인이 남기신 말씀에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구절이 남은 사람들을 숙연하게 하였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누군가가 살아 있는 동안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업적을 쌓았다고 하더라도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아쉬움이 남고 회한이 느껴진다면, 행복한 삶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풍족함을 누렸다고 하더라도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고독하고 외로웠다면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 힘들고 괴로울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냐 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두어 달 전부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존엄사에 대한 문제도 행복한 죽음에 대한 것이다. 치료가 어려운 병을 얻어 기계와 약의 힘으로 생명을 이어갈 것이냐, 아니면 다가올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할 것이냐의 문제가 법의 준수와 정당성과 상치되면서 발생한 것이다. 기존의 법 테두리에서는 의학적으로 생명 연장이 가능한 환자에 대해서 의료행
역사적으로 볼 때 어떠한 언어도 그 언어에 대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보편화되어 있지 않았던 시대에는 그 언어가 제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이라는 개념도 예전엔 그냥 문제시되지 않았지만 법으로 제정되어 자리매김을 하면서 이제는 엄격하게 처벌되고 있다. ‘노인학대’란 어떤 행위를 말하는 것인가? 노인학대는 노인에 대하여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및 경제적 착취 또는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또는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노인복지법 제1조의 2 제3호) 노인은 신체적 나약함, 경제적 어려움, 정신적 질환 등으로 노인복지시설에 있거나, 가족구성원이나 요양보호사의 케어에 전적으로 맡겨져 있으므로 학대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누구든지 이와 같은 노인학대 사실을 알게 된 때에는 노인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 의료인이나 노인복지시설의 장 및 종사자, 노인복지관계자 등은 그 직무상 노인학대를 알게 될 경우 즉시 노인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노인복지법에서 규정하고 있다.(노인복지법 제39조의 6) 더욱이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경기도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2008년도…
국내에서 마약 복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몰라도 너무 몰랐던 마약실태를 뒤늦게 알게 되어 더욱 충격적이다. 서울, 젊음의 거리로 알려진 강남지역 유흥가들이 마약의 온상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아직은 마약의 안전지대로 믿어왔던 터라 그 충격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아편전쟁을 역사에서 배우면서 ‘마약=아편’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편쟁이’들은 무섭고 추악한 범죄자일 뿐 선량한 시민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 사람들로 젖혀두고 있었다. 지난 4월 연예인들의 마약스캔들이 몰고 온 사회적 파장이 이렇게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니 아연실색, 경악스러울 뿐이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마약을 상습적으로 사용해 온 이들이 대부분 상류계층의 젊은이들이었고 이들은 마약복용에 대한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냥 평범한 일상 속의 한 부분처럼 술 마시고 떠들고 놀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마약을 사용해 왔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고 두려울 뿐이다. 일부 업소에서의 공공연한 마약제공도 믿기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다. 범죄조직이나 일부 특수층에서만 통용되는 줄 알았던 갖가지 마약들이 이제는 우리 생활 속에까지 깊숙이 침투하게 된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 정책들은 한마디로 별 실효가 없는 것들이다.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장려금의 규모라든가 그나마 지급기준일을 명시해 지급을 회피하는 사례는 문제의 중요성을 감지하지 못한 정부측의 안일한 대처라고 말할 수 있다. 출산장려 정책이란것이 어디 지자체별로 둘쭉날쭉 해야할 사안인가. 수원시는 지난해 3자녀 이상 출산 시 50만원 상당 유아용품 구입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를 지난 1월1일부터 현금지원으로 개선했다. 둘째 자녀 낳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마당에 셋째 자녀부터 그것도 고작 5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 수원시의 출산장려 정책이다. 이외에 자치단체별로 특성에 맞는 여러가지 사업들을 펼치고 있지만 거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본보 9일자 보도) 남양주시에 사는 한 산모가 둘째 아이를 출산했지만 남양주시에 이사온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출산장려금 혜택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산모가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구리시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그러나 결과는 ‘노’다. 구리시도 현재 주소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출산장려금 신청자격에서 제외시켰다. 결국 이 산모는 출산장려금을 지급받지 못했
생로병사의 과정을 밟으며 되풀이되는 희로애락의 굴레 속에서 애환과 함께 웃고 울며 하염없이 세월 따라 가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것이 인생의 여정이나 성인들의 말씀 가운데 삶이란 ‘영겁의 세월’이며 때로는 길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찰나의 세월’, 즉 화살 날아가듯 하는 한 순간이 우리의 인생살이라고들 한다. 각종 경쟁에 이겨 누구나 우승자가 되고 월계관을 쓰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고 삶의 궁극적 소망이다. 그러나 세상살이란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살아주지도 않을 뿐더러 또 자기 뜻대로 살아가지도 못한다. 가족과 집안이나 사회조직 테두리 안에서 얽기고 설키며 톱니바퀴 부속처럼 함께 돌며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공동체의 역할자, 기여자의 일원으로서 주어진 소임에 의무와 책임감을 가지고 부단히 전력을 다해야 한다 성인군자도 철두철미하고 완벽하지는 않은데 하물며 사람이 크고 작은 고비에 부닥치다 보면 시행착오와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잘못이 있다면 솔직히 드러내고 누구에게나 사과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다 지나고 나면 부질없이
몇 년 전 시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인으로 문태준씨가 선정됐다. 참으로 본인에게는 어떤 큰 상보다 영광스러웠으리라. 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인데 동도(同道)의 길을 걷는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건 무엇보다 유쾌한 일이다. 그런데 이 문 시인이 “대학시절 다른 건 그만두고 신경림의 농무(農舞)만 부지런히 읽으면 최소한 중간치 시인이 될 것이다”며 문학 동아리 선배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도대체 신경림 씨가 누구이기에... 호기심이 생겨 일찍 농무를 읽어 본 적이 있다. 장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오동나무에 매어 달린 가설무대/구경꾼들이 돌아가고 난/텅 빈 운동장/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주 집에서 몰래 술을 마신다/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중략) /보름달이 밝아 어떤 녀석은/꺽정이처럼 울부짖고/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헤헤대지만/이까짓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중략) /한 다리를 들어 날라리를 불거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거나... 문학, 특히 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교본(敎本)이 된 농무의 일부분이다. 시를 좋아하지만 평가 할 정도의 소양(素養)에는 턱도 못 미치지만 뭔가 가슴에
권력을 쥔 자가 세상을 움직이는 사례는 비단 정치판에서만 빚어지는 일은 아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도매시장에서도 수십 년간 이어져 왔고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야채 중도매인들에게 물건을 공급해주는 도매법인들이 일례다. 도매법인들은 시장이 들어선 이후 16년이 넘도록 농수산물 관련법에 따라 최소한의 물량을 공급해왔다며 중도매인들의 물량확대요구를 외면해왔고 이로 인해 야채 중도매인들은 매일같이 새벽시간에 서울 가락동이나 구리도매시장으로 2~3시간에 걸쳐 왕복해가며 부족한 물건을 구입해오는 고충을 겪어왔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본지가 지난 1월부터 5차례에 걸쳐 집중보도하는 과정에서 공론화를 이끌어내면서 도매법인의 물량확대와 관리사무소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이행 합의서를 도출했다. 합의 내용이 앞으로 잘 지켜진다면 야채 중도매인들은 잠도 못자고 타 시장을 왕복하거나 매출저조로 벌금을 물고 쫓겨나는 등의 삼중고를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충분한 물량으로 매출증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도매법인도 수익이 높아져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년간 그래왔듯이 관리사무소의 체계적인 관리 없이는 권력을 쥐고
공원은 자연공원과 인공적으로 조성한 도시공원으로 나눈다. 자연공원은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으로 분류한다. 도시공원은 도심지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도시공원은 깨끗한 공기와 푸른 녹지의 필요성에 따라 심신을 휴양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졌다. 뉴욕의 중앙에 있는 센트럴파크가 그 좋은 예인데 340ha의 광대한 넓이로 조성되어 있다. 그후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도시의 내부 또는 주변에 공원을 설치하게 되었고 근대도시계획에 의한 공원의 개념이 확립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의 일이다. 한국도 세계적인 공원조성 추세에 따라 공원법이 1967년 3월 3일 법률 제1909호로 제정 시행됨으로써, 1967년 12월 29일자로 지리산 일대 438.92㎢를 국립공원으로 처음 지정·공고했다. 1988년 국립공원은 대소 20개소에 6,097.04㎢(육지 3,757.67㎢, 해상 2,339.37㎢), 도립공원은 1970년 6월 최초로 지정된 경상북도의 금오산도립공원을 비롯하여 대소 21개소에 면적 799.19㎢에 이르렀다. 그후 국립공원의 재조정을 통해 현재 국립공원 면적은 총 6,580㎢에 이른다. 80년대 들어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심지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