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서 찾은 고요 속 긴장 무지개 되다 오늘은 작업실이 아닌 초대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에 위치한 진천 종박물관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며 작품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Super Rainbow’ 최종운 초대 기획 개인전의 제목이다. 이번 전시는 Super Rainbow 뿐만 아니라 6년 전부터 최근까지의 대표적 작품들이 전시되면서 작품의 변화와 발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조각가 최종운은 현재 국립고양미술창작 스튜디오 5기 입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는 1월경 최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엔 지금 전시되고 있는 Super Rainbow 작품시리즈가 한창 작업 중이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나니 반가움이 두 배다. 조각가 최종운의 작품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겠다. 영국 런던에서 4년의 유학 시절(MFA Fine Art, The Slade school of Fine Art-런던대학)은 작품의 발상이나 표현의 방법까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던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 트라이앵글의 형태를 한 Calmtension(고요함과 긴장이 동시에 존재하는 뜻의 작가
얼마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산하 수원보훈요양원에 입소한 노인들이 일부 요양보호사에 의해 욕설과 뺨을 맞고 밥을 굶기는 등 학대를 받은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서비스 이용자들을 보호해야 할 요양보호사들이 입소노인을 학대하고 인권을 유린한 것은 복지의 기본이념은 커녕 노인장기 요양보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중요한 사태이다. 철저한 원인과 사후관리의 엄중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근본원인이 되고 있는 제도 자체에 내재된 서비스 질 관리시스템의 부재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들의 처우와 근무조건에 대한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일부 요양시설과 요양보호사의 문제가 아니라 제2, 제3의 유사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이러한 사태를 가져오게 된 배경과 제도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요양서비스를 담당할 요양보호사자격 및 교육과정을 지적하고자 한다. 노인장기 요양보험제도가 재가요양서비스 위주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렇게 된다고 볼 때 무엇보다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력·기준없이 240시간 동안의 짧은 교육시간으로 양성한다는 그 자체가 문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요양보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고 한다. 이 말은 사람을 채용하고 배치하는 것이 만가지 일, 모든 일을 뜻하는 것을 말한다. 즉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을 잘 풀리게 하고, 순리대로 돌아가게 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어떤 조직이든 사람을 채용하고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인사가 잘된 경우라면 조직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보일 것이고, 이 반대라면 발전이 없는 아니 오히려 조직이 침체의 길을 걸을 것이 뻔하다. 이는 일반 회사의 경우도 예외가 없지만 공복의 신분이라면 더 나위 할 것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객관적이고 투명해야 할 정부 산하 공사인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능력 여부를 떠나 고위 임원과 간부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뇌물 고리 속에 승진이나 인사 청탁을 댓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사실이 검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중에는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포함돼 있으며, 전·현직 상임이사 등 모두 11명이 인사 비리에 연루돼 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 3일 이들 중 전 사장 L씨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했다. 공사 이사 L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인사평정에…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와 ‘구운몽(九雲夢)’은 조선 숙종 때 사람 서포(西浦) 김만중이 지은 국문소설이다. 사씨남정기는 여성의 질투심리와 궁중 비극을 폭로한 최초의 작품으로 중국을 무대로 하였다. 당시 숙종이 장희빈에게 반해서 인현왕후 민씨를 내쫓은 사실을 풍자한 글로 권선징악(勸善懲惡) 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다. 김만중은 실제로 민씨 축출을 반대하는 일련의 정치활동을 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남해로 귀향 가서 지은 것이 사씨남정기였다. 훗날 김만중의 종손 김춘택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운몽 역시 남해 귀향 때 홀어머니를 위로해 드리기 위해 쓴 국문소설인데 성진(性眞)이란 주인공이 여덟 선녀와 함께 인간으로 환생하여 입신양명하고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다가 깨어나 보니 꿈이었다는 것이 줄거리다. 국문소설이 흔치 않던 시기에 하나는 풍자, 하나는 공상이라는 전혀 격이 다른 소설을 썼으니 이는 문학사적으로 평가할만 한 일이다. 그런데 고전적 소설로 인정받고 있는 두 소설의 창작연대와 적소(謫所·죄인이 유배되어 있는 곳)에 대해 일치된 결론을 못내리고 오늘날까지 입시름을 하고 있어서 학자들의 연구열에 감탄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고금
요즘 날씨가 평년보다도 일찍 더워지면서 많은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그 노출의 수위도 우려스러운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계절상으로 봄철인데도 연일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는가 하면 올해는 노출 패션이 유행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범죄예방에 전념하는 경찰관으로서 걱정이 앞선다. 물론 자신의 표현에 대한 지나친 사회적 관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성폭력범죄의 통계를 확인해보면 이러한 과다한 노출이 성범죄의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자료가 있다. 실제로 요즘 거리를 나서보면 젊은 여성들이 짧은 치마나 몸에 딱 달라 붙는 핫팬츠에 민소매 또는 반소매, 속옷이 드러날 정도의 면 티셔츠 하나만을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처럼 노출이 심한 옷차림은 야간시간대 특히 늦은 밤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범죄는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추세고, 주변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경찰에서도 성범죄가 피해여성에게 평생 공포감과 수치심을 준다는 점 때문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이러한 대응은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현명하게 자신
우물물로 배 채우던 세월은 까마득한 옛날이다. 도시락을 못 싸오는 학생들의 얘기를 다른 세상 얘기로 들어온 사람들도 있다. 국민 소득 몇 만 불 시대에 웬 밥 굶는 얘기냐고 할지 몰라도 눈물 젖은 점심조차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곳곳에 방치돼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경기불황에 따른 생활고가 원인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교 분위기는 어두워지고 월정급식비 4~5만원을 못내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급식비를 못 내니까 학생들 스스로 눈치를 보게 되고 아예 점심시간이면 운동장 후미진 곳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다. 하지만 중앙 정부의 의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예산을 핑계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학교 급식을 무료로 하겠다는 지자체가 먼저 발 벗고 나섰다. 교육청에만 학교급식 문제를 맡길 수 없다면서 지자체 예산을 교육청에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무료급식 문제는 교육예산과는 별개로 지자체에서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지엽적으로 해결될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조치로도 보이지만 일선 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왜 중앙정부에서는 뒷짐을 지고 있는지 그 속
도청 소재지인 수원시에서 차를 타고 1시간 남짓 거리에 바다가 있다. 바다에 인접한 안산시와 화성시에는 해안선이 잘 발달되어 있다. 어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적은 편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바다는 고기를 잡고 기르는 1차산업의 자원으로만 머물러 왔다. 그래서 경기도는 이 천혜의 자연조건을 성장동력으로 일으켜보면 어떨까 해서 생각해 낸 것이 해양레저산업의 육성이다. 오는 7일까지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에 가면 새로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2009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3일 화성시 전곡항과 안산시 탄도항 일대에서 개막됐다. 해양레저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여서 해양 강국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조선기술을 해양레저산업에 접목시키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트쇼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도 개막사에서 “해양레저산업은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산업”이라며 “도가 항공레저산업과 함께 해양레저산업을 앞장서 발전시켜 나갈…
우리나라는 1995년 이후 서울 중심의 문화 정책에서 벗어나 지방에 자치권을 주기 시작했으며 문화시설 건립과 지역 축제 등에 많은 투자를 해 오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화가 박수근의 고향에 세워진 강원도 양구의 미술관이나, 광주 무등산자락의 의재 미술관, 금강 자연 비엔날레, 청주 공예 비엔날레 등의 경우 그 지역의 특징과 역사를 통해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지역문화시설 등을 포함하는 지역문화는 지역의 공동체적 문화형성에 있어 중요하며, 시민들에게 문화적 긍지를 심어주고 향수권 신장 및 예술인들의 창조의욕을 드높여 문화·복지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개인의 개성 확립에 기여하며 사회의 전통과 정체성을 형성하고, 타지역과의 문화적 의사소통 창구로서 지역민의 의식과 시선을 확대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은 도청이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의 수부도시로 인구110만 명이 살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가장 큰 인구 규모를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華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