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4일 국방부가 최근 안보상의 위협을 들어 송파신도시사업을 재검토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실추되고 국방정책에 일관성이 없어 다른 정책사업에도 차질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게 된다. 2007년 4월11일 국방부는 전시나 평시의 특수전 임무수행여건이나 지리적 위치 등을 감안할 때 경기도 이천이 특수전사령부의 이전의 최적임지라며 이전을 발표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상경집회와 단식투쟁을 하였다. 이에, 국방부가 나서서 지난 2년 여간 송파특수전사령부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여 지역주민들은 국방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하여 수차에 걸친 협상 끝에 국방부의 제안을 받아들여 협정서를 체결하고 이전사업을 추진해오던 중이었다. 그러나, 송파신도시건설계획이 발표된지 3년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특수전사령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신도시를 세우는 것은 수도권 방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정책결정이고, 군사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전시는 물론 평상시에도 군사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이고 주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지난해 이천시 특전사 이전보상 실무책임자로 있으면서 국책사업의 중요성과 시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잠깐의 실수로 우리의 귀중한 인명과 재산을 잃을 수 있기에 이렇게 적어본다. 실외 온도가 25℃만 넘어도 차량 내부의 온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올라가 오후 3시쯤 의자에 손을 갖다 대면 손이 데일 정도의 가열된 경우를 종종 경험할 수 있다. 우리가 잠깐의 실수로 일회용 라이터를 차량의 내부에 잠깐 놓아둔다거나 차량 내 냄새 제거나 세척에 쓰는 차량용 에어졸 제품 등 가연성 가스가 들어있는 제품을 차량에 잘못 놓아두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무더운 날씨에 차량 내부 및 사물함에도 라이터 등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가연물을 방치하거나 놓아두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짐에 따라 차량 내부에 1회용 가스라이터나 차량용에어졸 제품을 두는 일이 없도록 흡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조사대상 23종의 라이터 제품 중 30.4%인 7종의 제품이 75도 내외의 온도에서 1시간 이내에 폭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한국소비자원 리콜제도 운영팀은 “한국소비자원 자체 실험결과 차량 내부온도는 계기판 상판 부분이 96℃까지 상승하고 앞좌석은 77℃까지 올
정치판이 싫어진다. 선거를 앞둔 탈당과 이합집산, 파벌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아예 정책대결의 기미는 싹수가 노랗다. 이번 재보선은 전국적으로 국회의원 5명과 기초단체장 1명,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5명을 뽑는다. 정당이 공천한 후보를 하루 사이에 뒤집고 총선출마를 위해 당의 원칙을 무시하고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보란듯이 출마하거나 정당내 파벌간에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원칙없고 무분별한 선거판 일색이다. 정당정치가 실종되어 가고 있다. 시흥시장 공천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무원칙한 행태들이 정치 혐오감으로 번질 태세다. 한나라당은 지난 10일 공천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시흥시장 후보에 노용수 전 김문수 경기지사 비서실장을 결정했다. 이에 뒤질세라 민주당도 같은 날 당무위원회를 열어 김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시흥시장 후보로 의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미 백청수 전 시흥시장을 후보로 결정하고 하루 전인 9일 중앙당 수뇌부들이 대거 참여해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까지 마친 상태였다. 공천번복으로 뒤숭숭해지자 민주당은 김유정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애초 후보로 결정된 백청수 전 시흥시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의사를 밝
지난 1981년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이 올해로 29회째를 맞는다.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 체육대회와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어 장애인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한다. 경기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장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장애인 인식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다양한 행사 등을 마련한다. 언론에서도 떠들썩하게 알린다. “장애인의 날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말한다. 과연 장애인들은 무슨 마음으로 이런 보도를 들을까? 혹시 ‘장애인들은 좋겠네’라고 듣지는 않을까? 하지만 매년 장애인의 날이면 행사를 하며 난리법석을 떤다. 정작 그들에게 따뜻한 눈길 한번 주지 않으면서 길 한번 제대로 비켜주지 않은면서 말이다. 장애인의 날은 일년 365일이 ‘장애인의 날’이 돼야 한다. 특정일에만 장애인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등은 일종의 ‘쇼’다. 우리가 장애인을 보는 시각은 사회적 약자를 보는 돌봄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에 따른 장애인 편의시
이름이 없는 사람은 없다. 살아서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남는 것이 이름이다. 특히 유교문화권에 속해 있는 한·중·일의 이름 관념은 서양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은 차이가 있다. 이름은 성(姓)과 함께 쓰는데 우리나라에서 성과 이름을 함께 쓰기 시작한 것은 신라 중기 이후로 알려져 있다. 그 이전만 해도 성없이 이름만 불렀는데 중국의 영향을 받아 왕가에서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쓰게 됐고, 훗날 귀족과 공신들에게 성을 내렸다. 당시는 왕으로부터 성을 받은 자 외에는 성을 쓸 수 없었는데 고려 문종 때 성을 쓰지 않는 사람은 과거에 응시할 수 없게 하자 성과 이름을 함께 쓰기 시작했다. 채 1000년이 안 된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본관(本貫)을 쓰지만 일본은 관향(貫鄕)을 성으로 바꾸어 쓰고 있다. 예컨대 동네 가운데 살았으면 나까무라(中村), 밭 가운데서 태어났다면 다나카(田中), 우물가에서 살았다면 이바다(井端) 등이다. 성이 없기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는데 마쿠후(幕府) 시대 이후 성을 쓰기 시작했다니 우리보다 한참 뒤였다. 우리나라의 원래 이름체계는 복잡했다. 갓 태어나면 아명(兒名), 15세부터 20세 사이의 정월에 치르는 관례(성년
인터넷의 발전과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는 우리 생활 전반에 많은 편의를 제공해 주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역기능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 인터넷 사기는 대표적인 역기능으로 발생건수와 피해액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인터넷에서는 직접 보고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악용해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벌려는 악덕업자들과 인터넷거래의 속성상 선 입금, 후 배송이 이루어지는 것을 노린 사기꾼들에 의해 선량한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인터넷 사기란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이용자들에게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할 것처럼 속여 금품을 부정하게 취득하는 사기행위의 한 유형으로 이는 사기죄에 의거 처벌이 가능하다. 인터넷 직거래로 인한 사기피해는 갈수록 늘어가고, 수법 또한 교묘해지고 있어 직거래에 대한 주의와 그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터넷 직거래 피해사례의 경우, 유명 인터넷 판매사이트에 판매광고를 올려놓아 소비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상품문의를 하는 소비자들을 직거래 사이트로 회원가입을 유도하여 10~20% 정도 저렴하게 해준다고 하면서 그 사이트를 통해서 물건을 구매하게 유도하여 선입금 후 사이트를 폐쇄하여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 사례 또한
미군공역구역 개발 사업으로 속을 태우는 경기도 내 해당 지자체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만 간다. 정부의 지원금 외에 민간자본을 투입한다는 사업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2006년 ‘주한미군공여구역 지원 특별법’ 제정 이후 이 지역은 개발 이후의 청사진으로 아연 활기를 띄게 되었다. 특히 파주시에는 이화여대 캠퍼스를 유치하는 등 발 빠른 개발계획으로 타 시군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선(先)승인이라는 행정조치가 개발 사업을 선점한 시범도시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실천방안 미흡으로 인한 제자리걸음으로 앞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이 사업자체가 부진한 것은 사업자와 지자체 간의 서로 다른 입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대학캠퍼스를 유치하겠다는 실무자들이 엉뚱하게도 땅값을 일시불로 내야 허가를 내주겠다고 나섰다. 사전 조율도, 협의도 엉성하게 ‘옮기자’ 하니까 ‘옮깁시다’ 했기 때문이다. 수천억에 달하는 땅 값을 일시불로 내놓을 학교재단이 있을 리 없다. 공공사업의 성격이 명확함에도 분할납부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다. 훌륭한 사업이니까 우선 승인을 해주고 보자는 중앙정부의 그것처럼 허술하고 즉흥적이다. 특별법을 짯짯이…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극복해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화장시설로 꼽히는 수원연화장은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가려면 택지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흥덕지구 도로를 통과해야만 한다. 수지방향에서 진입하는 도로는 광교신도시 개발을 위한 공사가 시작되면서 폐쇄됐다. 유일한 진입도로가 흥덕지구 내에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흥덕지구 개발진행 정도를 면밀히 검토해 수원연화장 진입 대체도로를 갖추지 못한 흥덕지구 사업주체인 한국토지공사와 도시계획도로를 입안하지 않은 수원시의 책임이 크다. 수원연화장 진입로에 위치해 있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 흥덕지구는 입주를 시작한 주공1단지 휴먼시아를 중심으로 입주가 시작되고 있다. 뒤를 이어 경남 아너스빌, 이던 하우스 등 내년까지 총 9천500여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입주가 진행되면서 흥덕지구를 통과해 수원연화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아침 출근시간대에 장례차량이 줄지어 통과하는 모습을 지켜본 입주민들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입주민들의 이러한 반발을 외면할 수만은 없다.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는 사람들의 목표는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편안하게 살아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다시 관심을 갖는다고 한다. 이제까지 학문의 영역에서 소외 아닌 소외를 당해온 인문학이 왜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지 한번 생각해 본다. 압축경제와 자본의 논리로 점철되어온 지난날들의 삶이 메마르고 황폐한 인간소외의 모습으로 발견된 까닭이 아닐까 생각한다.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장애인복지와 인문학을 함께 생각해 보면 어떨까? 인문학이란 인간과 삶의 표현, 인간중심이며 인간의 위상을 세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사람을 보는 사고와 관점은 그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결과 중심이고 각 영역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적이고 배타적인 교육환경에서 자라온 비장애인들의 눈에 보이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과연 장애인을 나의 동반자, 때론 나의 지도자로 인정할지는 의문이다. 장애인복지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면서 늘 듣는 것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차별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는 특정인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필자도 20여년을 지적 중증장애인들과 함께 해왔지만 아직도 대·소변 못가리고 과잉행동하는 장애친구들을 대하면서 자연스럽지 못할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