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김대중·김용희·허식 인천시의원들이 인천범시민단체연합과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논란을 규명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는 지난 22일 인천시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4·10 총선 결과의 진실과 대안’을 주제로 열렸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허병기 인하공대 명예교수는 통계학적인 관점에서 4·10 총선 결과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통계학적으로는 지역구 254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141석, 더불어민주당은 113석을 획득하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실제로는 91석·163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이어 ‘국회의원 선거 소송의 현실과 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권오용 변호사는 선거무효소송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선거 과정의 위법과 부정은 물론 재판을 담당한 대법원도 사실과 증거를 외면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선거쟁송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아닌 헌법재판소 산하 기구를 조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4차례의 발제에 이어 2차례의 토론 순서로 나눠 진행됐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대중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와 국가기관은 철저하고 투명하게 사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며…
인천시 계양구가 오는 26일(토) 계양산 가는 길인 주부토로 일원(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앞 ~ 계산국민체육센터 입구)에서 ‘차 없는 거리 문화행사’를 추진한다.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차 없는 거리 문화행사’는 ‘일상의 도로에 쉼표를’이라는 부제로, 바쁜 일상에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채워져 구민을 찾아온다. 행사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버스킹과 지역 예술인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에어바운스 놀이터 등 풍성한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버스킹 공연은 메인 무대에서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지역 예술인 9개 팀이 한국무용, 라인댄스, 바이올린과 아코디언, 통기타, 오카리나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해서는 버블아트쇼, 거리 인형극, 마술쇼가 진행된다. 체험부스에서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된 15개 부스에서 놀이와 공예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예술 체험존에서는 무형문화재인 이방호 목조각장과 한명자 완초장의 시연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가족사진 촬영, 바닥낙서, 떡메치기 등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
인천항만공사(IPA)는 23일 IPA 사옥에서 '나 때 말고 청렴 라떼'를 건네며 직장 내 상호존중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상호존중의 달을 맞아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풍자한 '라떼는 말이야'에서 착안해 임직원의 갑질 근절과 상호존중 공직문화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에서 임원들은 전 직원들에게 청렴 라떼 한 잔과 함께 ▴세대공감 리더되기 ▴물리적‧심리적 선 넘지 않기 ▴상호존중 언어 사용하기 ▴눈치 보지 않는 휴가‧유연 근무 사용 ▴수평적 업무방식으로의 개선 등 'IPA 11대 원칙' 실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일상 속 작은 상호존중의 실천이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큰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조직구성원의 청렴이 뒷받침되는 튼튼하고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청렴‧공정‧인권경영 민간 확산 노력을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우리 공사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2024년 대국민 윤리경영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윤리경영 내재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 유통 화장품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시민 안전을 위해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 및 보존제에 대한 집중 품질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23일 밝혔다. 향료는 화장품 등에 향을 부여하거나 증강하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트라놀, 클로로아트라놀, 하이드록시아이소헥실 3-사이클로헥센 카보스알데히드(HICC) 3종을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화장품 배합금지 향료로 지정했다. 한편 보존제는 화장품의 변질 및 오염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안전을 위해 사용 한도가 규정돼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대형마트와 거리 매장(로드숍)에서 판매되는 핸드크림, 향수, 바디미스트 등 화장품 85건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유발 향료 성분 3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보존제는 15개 제품에서 사용 한도 이하로 확인돼 모두 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했다. 내년에는 기후변화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자외선차단 기능성화장품의 성분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화장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의약품 등 위해감시체계 구축 사
선재도가 지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뽐낼 기회가 펼쳐진다. 옹진군은 오는 26일 오후 영흥면 선재도에서 ‘2024 선재도 오늘만, 뻘림픽’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재도 핵심관광명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선재도 목섬 모래톱 길에서 진행된다. 선재도의 ‘뻘’에서 ‘올림픽’과 같은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뻘림픽’으로 이름 지어졌다. 선재도는 2012년 미국 주요 언론사인 CNN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 중 1위를 차지한 섬이다. 갯벌, 해변 등 아름다운 자연과 이색적인 카페, 숙박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즐기길 원하는 수도권 시민들의 당일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행사 장소인 선재도 목섬 가는 모래톱 길은 하루에 딱 두 번 썰물 때만 걸어갈 수 있는 신비한 바닷길로, 특유의 아름다운 경관과 갯벌체험 명소로 유명하다. 선재도 주민, 인천관광공사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에선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목섬길 미니게임 ▲해변 버스킹 ▲문화체험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세한 이벤트 내용은 선재도 공식 인스타그램 (inst
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교사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고교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인천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성 교사 B씨의 다리 등 신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했고, 불법 촬영한 사진들을 확보했다. A군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받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A군의 친구인 다른 고교생 3명도 불법 촬영한 사진을 돌려보는 등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태국에 있는 총책과 짜고 1000만 원대 마약을 국내로 밀수한 30대 유통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하고 1900만 원을 추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1900만 원 상당 케타민 300g을 공범들과 함께 밀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3월 서울에 있는 모텔 객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태국에 있는 총책과 짜고 국내 유통책 역할을 맡아 마약을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직적으로 많은 양의 마약을 유통하는 데 가담했다"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또 범행했다"며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명백한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길거리에 공유자전거가 우후죽순 늘어나는데, 인천의 자전거길은 아직 답답하다. 22일 찾은 인천 남동구 예술회관역 인근 횡단보도 앞에는 임무를 마친 공유자전거 두 대가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다. 보도블록 위가 공유자전거로 가득 찬 건 이제는 흔한 풍경이다. 반면 자전거도로는 뚝뚝 끊긴 채다.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더라도 자연스럽게 인도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수많은 발길에 밟힌 자전거 마크도 흐릿할 뿐이다. 남동구에 사는 A씨(37)는 “원도심은 자전거를 타기 너무 위험하다. 길이 좁아 차도로 가다가 차에 치일뻔한 경험이 있다”며 “최근 공유자전거도 많아졌는데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자전거도로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거나 이에 대한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136건으로 전년보다 14.3% 늘었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기반시설이 받쳐줘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인천의 도로 사정은 여의찮다. 인천 자전거도로의 노선 수는 1144개인데, 총연장은 1078.38㎞다. 도로 구간이 짧게 짧게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게다가 원도심과 신도시의 격차도 큰 상황이다.
은퇴한 중장년층이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채용시장 문이 매년 좁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50~60대 중장년층을 위해 공공일자리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내년이면 이마저 바늘구멍이 될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중장년 경력형 일자리 지원사업’이 2025년부터 폐지된다. 이 사업은 시의 중장년 일자리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직업적 전문성이나 경력을 가진 중장년들에게 공공일자리부터 민간일자리까지 이어 지원해준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중장년층의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지만 내년 폐지가 결정돼 5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사업이 폐지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내년도 국비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에서 시작돼 국비와 시비를 각각 50%씩 들여 추진해왔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내년부터 사업 자체를 시행하지 않기로 하며 결국 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여기에는 윤석열 정부의 민간형 일자리 확대 기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공공형인 중장년 경력형 일자리 지원사업은 폐지가 결정되기 전부터 국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 사업의 예산은 국·시비 각각 3억 원씩 모두 6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각각 2억 8100만 원씩 모
최근 인천에서도 ‘딥페이크’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관련 범죄 검거 인원 중 대다수가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9월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딥페이크 범죄는 수사 계속 중인 35건과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하는 등 사건 종결된 17건을 합해 모두 5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특히 검거된 24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23명(95.8%)이 모두 청소년이다. 지난 7월 고등학생 A군은 딥페이크 기술로 여교사, 학원 선배, SNS 인플루언서 등을 포함한 5명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시 북부교육지원청은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가 있다는 판단으로 A군을 퇴학 처분했다. 또 지난달 중학생 B군은 여교사를 상대로 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I 기술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 사이에서 해당 범죄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붙잡힌 이들 23명에 대해 “가해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획득한 정보를 악용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인천경찰청은 교육청·시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딥페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