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미국에 오바마(Barack Obama) 정부가 탄생하였다. 대통령선거전을 승리로 이끈 오바마 팀의 주요 핵심 멤버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으로 입성하였다. 밝은 미래의 희망에 차 화이트 하우스(White House)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이들 앞에 놓인 현실은 그러나 '암흑기(Dark Age)'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월 22일 "오바마의 보좌관들이 테크놀로지의 '암흑시대(Dark Ages)'로 돌아간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의 보안규정에 따라 노트북 사용의 제한, 6년 전의 소프트웨어 버전이 깔린 낡은 구형 PC는 물론 외부 이메일과 인터넷 메신저의 사용 금지, 소셜네트워킹 웹사이트에의 접속 불능 등이 그 예이다. 휴대전화도 보안 승인을 받은 후 사용 가능하고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전화는 사용이 안된다. 그나마 다행히도 한 가지 시원스런 승리는 '디지털 마인드'를 가진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보안·경호팀과 협상을 벌인 끝에 무선으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인 자신의 블랙베리(일명 '버락베리, Barack+BlackBerry)'에 대한 사용 허가를 어렵게 받아낸 것
기자라는 직업적 공통점이 있지만, 부서에 따라 기자들의 업무는 확연히 달라진다. 사회부 기자와 경제부 기자 그리고 정치부 기자의 행동 패턴이나 취재방식은 매우 틀리다. 그래서 기자들은 부서를 옮길 때 마다 ‘수습’과 같은 과정을 다시 한번 겪어야만 한다. 그런데 연예부 기자가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곳이 정치부란다.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 연예부 기자가 정치부로 오면 대성할 것이란 농담도 흔히 하곤 한다. 그 이유는 정치인과 연예인 사이에 가장 큰 공통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인기’를 먹고 산다는 점이다. 정치부 기사에서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요즘 정치권에서 가장 큰 화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항마’가 누가 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정권 재탈환을 외치는 야당뿐만 아니라, 여권 내부의 친이계에서도 이말은 곧잘 나오곤 한다. 이는 차기 대권구도에서 박 전 대표가 확고한 ‘위상’을 굳히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요즘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이 &ls
“머리에 쇠똥도 안벗겨진 놈이...” 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아기가 태어나면 정수리 부분에 누런 지방질이 붙어 있다. 태지라고 부르는데 아이가 백일이 지나면서 이것이 서서히 떨어져 없어진다. 이걸 예전에 쇠똥이라고 불렀다. “쇠똥도 안떨어진 놈” 이라는건 그만큼 어린 놈이란 뜻이다. 소가 여물을 먹고 배설하는 냄새나는 쇠똥은 썩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도 쓰인다. 지난해 6월 남양유업 천안공장에는 쇠똥 냄새가 진동을 했다.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던 낙농업자들이 격분한 나머지 공장 안으로 진입하며 간판에 쇠똥을 덧칠한 것이다. 이들은 공장에 납품하는 원유가를 높여 달라고 시위중이었다. 이렇듯 쇠똥은 굳기전에는 심한 냄새를 풍겨 불만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수분이 마르면 훌륭한 땔감으로 변한다. 그래서 아프리카에서는 쇠똥을 땔감이나 집을 단장하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용인시가 냄새 나는 쇠똥을 말려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우농가에서 나오는 쇠똥을 발효.건조시켜 석탄형태의 난방연료로 만든뒤 우사에 깔린 톱밥과 함께 걷어낸 쇠똥을 하루 반나절 발효시킨 후 건조기에 넣어 다시 말
시민들이 112신고를 할 때는 항상 급박할 때이다. 그래서 신고를 받다보면 “몇분 기다려야 되죠?”, “신고했는데 왜 안와요?” 등 신고한지 30초도 안되서 다시 신고해 경찰관이 왜 이렇게 안오냐고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경찰관은 신이 아니라는것은 다 알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경찰관이 와주길 바란다면 그 방법이 있다. 바로 주변 큰 건물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경찰관이 관내 순찰을 부단히 돌아도 작은 구멍가게, 문방구 하나하나 모두 알수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신고를 할때 “여기 무슨 술집인데요.”, “여기 무슨 미용실인데요.”라고만 말해 그 곳이 대충 무슨동에 있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끊는 경우가 있는데, 신고접수하는 입장에서는 막연할 뿐이다. 일단 현재 있는곳이 무슨동인지 확인하고 주변에 가장 큰 건물(백화점, 병원 등)을 찾아 불러준다, 또는 주변에 학교나 구청 등 관공서를 찾아낸다. 무슨동인지 알면 일단 관할이 좁혀지고, 관할 경찰관은 관내 순찰을 돌면서 관내의 관공서나 큰 건물등은 눈의 띄기 때문에 경찰관이 쉽게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있다. 사실 112신고를 할때는 급박한 상황이기에 정신이 없어서 그런것이 눈에 안보일수도 있지만, 위치
자영업자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사업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더라도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고통은 이미 위험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이 마이너스 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자영업자의 주름이 늘어나고 깊어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2007)가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서 발췌한 ‘연도별 소상공인 창업 및 폐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창업자 수 대비 폐업자 수 비율이 2005년 92.6%를 기록했다. 또한 통계청(2008)의 월간 고용통계에 따르면 ‘1월 자영업자 수는 558만 7천명으로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의 600만 3천명에 비해 41만 6천명’이 줄었다. 자영업자 수가 이렇게 줄어든 것은 2000년 2월 552만 명 이후 9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통계이다. 하지만 필자는 창업한 인원을 고려한다면 훨씬 웃도는 통계치로 폐업하거나 도산했다고 받아들인다. 그동안 소자본 창업시장에서 ‘3:4:3 법칙’이 통용돼 왔다. 10명 중 3명은 성공하고, 4명은 현상유지, 3명은 실패한다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민 나눔 운동이 감동적이다. 특히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독립 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이 연금을 나누어 힘을 보탠다는 소식은 가슴이 뜨끔할 만큼의 감동을 주고 있다. 광복회는 독립 유공자와 유족으로 구성된 국가원로들의 모임으로 정부에서 지급하는 연금의 10%헌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광복회 회원은 모두 6600여 명으로 매달 40만원에서 200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그들의 공헌도를 생각한다면 넉넉지 못한 연금이다. 그 중에서도 10%를 자발적인 모금 형식으로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겠다는 결정은 또 한 번 이 사회의 귀감으로 남을 것이다. 광복회는 이사진과 전국시도지부장의 연설회의에서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전 국민들의 동참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다. 90주년을 맞는 광복회를 우리는 어찌 보면 잊혀져가는 원로들의 모임정도로 생각해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성금마련 운동이었기에 그 충격이 더욱 신선하다. 광복회는 연금 10%헌납기간을 우리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를 때 까지라고 명시했다. 이에 감동한 광복회 직원들조차 박봉에서 10%를 동참하겠다니 요즘 같은 엄동설한을 따뜻
해마다 되풀이 되는 공사장 붕괴사고는 건설선진국을 지향하는 나라의 체면을 구기는데 한몫을 한다. 공기를 맞추기 위한 조급함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할 안전 매뉴얼을 무시해 대형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여러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SK케미칼연구소 터파기공사장 붕괴사고의 부실시공과 안전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생존자들은 사고발생 수일전부터 무너진 벽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긴급상황이면 사이렌을 울리든가 해 긴급 대피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데 그런 조치가 없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회사 관계자 누구하나 사고발생 직전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의 이같은 증언을 토대로 현장 책임자들이 붕괴 징후를 사전에 알았는지, 또 알고도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부실시공 등 공사 관계자들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지난 2007년 11월 붕괴사고로 2명이 숨진 동탄신도시 주상복합건물 터파기공사장 붕괴사고
좁게는 평택시, 넓게는 경기도 전체 지역경제의 운명이 달린 쌍용자동차가 결국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법원은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박영태 상무와 이유일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공동 법정관리인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노조는 6일 법원의 회생발표가 있자 “평택시민과 국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그동안 성원해준 국민에게 좋은 품질로 보답하겠으며 하루속히 조업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쌍용차 금속노조 지부는 5+5 근무제를 도입해 일자리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사측은 이유일, 박영태 공동 관리인이 취임식 이튿날이었던 10일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만나 강력한 회생 의지를 전달했고 지식경제부 관료들과도 연쇄적으로 접촉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또 11일에는 산업은행 관계자와 협조를 구하는 미팅을, 12일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송명호 평택 시장을 찾아가 현재 평택시와 경기도를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쌍용차 살리기’ 운동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쌍용차는 이 같은 발걸음이 외부적으로는 각계각층의 지원여론을 불러일으키고 내부적으로는 패배주의에 빠져
수효를 세거나 주고받을 액수를 서로 따지어 밝히는 것을 셈이라고 한다. 셈은 순수 우리말이다. 옛날 양반들은 한자를 즐겨썼다. 유식을 뽐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한자 쓰기는 우리말을 오염시켰다. 지금도 우리가 쓰고 있는 말의 3분의 2는 한자를 직역한 것이고 순수 우리말은 3분의 1이 채못된다. ‘목민심서’ 라는 책을 통해 백성을 깨우치기에 힘썼던 다산 정약용(1762-1836) 조차도 우리말 속담을 한자로 뜯어 고친 ‘이담속찬(耳談續纂)’을 쓰면서 우리말을 훼손하는 실수를 범하였다. 이담속찬은 명나라 왕동궤가 지은 ‘이담(耳談)’에 우리 이언(俚諺.속담) 120조를 여덟자로된 한자로 고쳐 증보한 것이다. 그런데 다산은 “하릅(한살)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를 “하룻강아지(一日之狗) 범 무서운 줄 모른다.”로 잘못 고쳤다. 우리 조상들은 사람 나이는 한 살, 두 살, 세 살로 부른 반면 동물 나이는 다른 말로 구분해서 썼다. 예컨대 한 살은 ‘하릅’, 두 살 ‘이듭’, 세 살 ‘사듭&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