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해 기업애로를 접수하는 것일까. 얼마 전 취재 차 경기북부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새정부 들어 기업애로가 얼마 만큼 해소되고 있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이명박 정부들어 행정안전부, 중기청, 재정경제부, 경기도 등 각 기관마다 별도 전담조직을 통해 기업애로 처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기업인과 행정기관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기업 애로를 해결해 주려는 정부 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노력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다면 아무리 많은 시간과 행정력을 투자한다해도 노력 대비 성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행정기관들은 아직까지 기업애로 접수 시 문서 요구 등 접수기관 편의 위주의 운영체계를 고집하고 있다. 기업인들은 “영세한 기업들은 사무직이 없는 경우도 있어 행정기관의 요구대로 문서로 정리해 민원을 접수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을 쏟아냈다. 기업인들은 “전화로 접수를 하면 대부분의 기관들이 문서로 접수할 것을 요구한다”며 “기업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기업인들이 행정기관의 편의에 맞추게 된다”고…
모든 상품에는 브랜드가 있다. 상거래에서 말하는 브랜드 가치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으로, 브랜드의 지명도만으로 현재 또는 미래에 거둘 수 있는 이익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삼성, LG라는 대기업의 브랜드를 보고 우리는 거기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단한다. 제품을 성능과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브랜드만으로 그 상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찰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나 될까. 경찰이 국민에게 주는 신뢰도는 몇 퍼센트일까. 최근 촛불집회 시위로 인하여 언론과 방송을 통해 경찰과 정부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고, 가끔씩 들려오는 크고 작은 자체사고는 따가운 주위의 시선을 몰아가기도 한다.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고, 사건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받는 등의 자체사고로 경찰조직 전체가 많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경찰 브랜드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하지만 내부적으로 직원간의 융화에서도 악영향을 끼친다. 동료들과 대화를 하면서 이런 사람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면 대화의 분위기도 어둡게 되고, 좋지 않은 말이 많이 나가게 된다. 사건이 마무리
인간의 능력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자연재해다. 자연재해는 사전 예측이 어려운 데다 불시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각종 보험제도다. 정부는 풍수해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 내지는 복구비를 지원받아 재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풍수해보험’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 보험은 2006년 5월부터 2년 동안 시범사업을 거쳐 문제점과 미비점을 보완하고 올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생소한 제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료의 61%~68%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기초생활수급자는 94%)하고, 보험에 가입한 주민은 풍·수·설해 복구비의 90%까지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조건인데다 보험 가입 대상이 자연재해에 취약한 주택, 온실, 축산시설 등이 망라되기 때문에 도시와 농어민을 가릴 것 없이 관심을 가질만 하고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권장할 사안이다. 시행 기일이 짧다고는 하지만 2년 동안의 시범사업을 거쳤는데도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 가입건수는 2만5천396건으로 전체의 0.3%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별로는 제주도의 0.7%가 가장 높고, 경기도의 0.1%가 꼴찌다. 꼴찌도 꼴찌나름인데 이 경우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하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최근 고용 부진의 배경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4분기 27만8천명에서 올 1분기 20만9천명으로 급감했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올 1분기 10만7천명 줄었고 4∼5월에도 7만4천명이나 감소했다. 취업준비생들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이다. 대졸 취업희망자가 첫 일자리를 얻는 데까지 걸리는 평균 이행 기간이 지방대생은 10.5개월, 수도권대생도 7.9개월 소요된다는 분석이 있다. 일자리 찾기가 정말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하대학교가 수출 1조원시대를 준비하는 인재 양성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참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인하대학교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38개국 2천624개 업체가 참가하고 2만165명 이상이 방문한 홍콩 섬머 소싱 쇼(Summer Sourcing Show)에서 70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 및 상담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이 학생들은 자신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가지고 참가,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70만달러의 수출 계약 및 상담 실적이라는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내 놓았
‘목이 마르고서야 우물을 판다’는 말이 있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지내다가 일을 당하고 나서야 황급히 서두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노나라 왕인 소공이 무능한 정치력 때문에 왕위에서 쫒겨나 제나라로 망명을 하게 된다. 어느날 제나라 왕인 경공과 망명객인 소공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제나라 왕이 소공에게 “젊은 나이에 왕위에서 쫒겨 났는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반성을 해보셨습니까?”하고 묻는다. 그때 소공이 대답하기를 “저는 젊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저를 도와주거나 충성을 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었고 주위에는 아부하려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왕위에서 쫒겨난 것은 결국 충직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난날을 후회하게 된다. 소공의 말을 들은 제나라 왕은 지난 날의 과오를 깊이 인식하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어진군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위로하게 되는데, 이 말을 옆에서 듣고 있던 재상 안영이 &
2005년 4월 중국의 반일 데모는 양국 관계를 긴장시켰다. 두 나라 사이에는 역사 인식, 센카쿠열도, 동지나 가스유전, 대만 문제 등 현안이 뒤엉켜 있다. 특히 고이즈미(小泉) 전 총리의 야수쿠니 신사 참배는 제국주의 부활로 인식돼 마찰을 빚었다. 때마침 일본을 방문 중이던 중국 오의(吳儀) 부수상은 돌연 회담을 보이콧하고 귀국, 마침내 반일 데모를 촉발시켰다. 이 무렵 일본 유력 잡지 ‘문예춘추’는 일본 지식인 81명으로부터 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는데 찬반이 반반이었다. 대표적인 반대론자인 무라야마도미이찌(村山富市) 전 일본 수상은 “A급 전범을 합사(合祀)한 야스쿠니신사를 총리가 공식 참배한 것은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제국민의 감정에 상처를 입혔다. 또 일본이 전후 체결한 샌프란시스코조약에도 위배된다. 작년 4월 후쿠오카(福岡) 지방재판소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를 ‘헌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종교적 활동에 해당 된다’했으니 공식 참배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대표적 찬성론자인 작가 이자와모도히코(井澤元彦)는 “인도인은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 소를 신의 사자(使者)로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외국인더러 ‘우
7월 하순이 되면 자녀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된다. 휴가철이 되면 대부분 자녀들과 함께 계곡, 자연휴양림, 체험장이나 고향 할머니댁을 방문하는 등 야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시골 들판이나 계곡 등 야외풀밭에서 무심코 놀다가는 벌, 뱀 등에 쏘이거나 물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곤충 등 벌레들은 지금처럼 습도가 높고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체험장 등 시골 할머니댁에서 휴가를 즐기거나 풀밭을 다닐 때는 뱀, 곤충 등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 뱀이나 곤충 등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다니고, 풀밭 등 계곡에 들어 갈 때는 조금 덥고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긴소매, 긴 바지 옷을 입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모기 등 벌레 등이 많으므로 계곡이나 풀밭에서 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벌레에 물렸을 때에는 통증과 함께 발열, 가려움이 동반되는데 가려워서 심하게 긁게 되면 이차적인 감염이 되어 피부가 심하게 부어 오를 수 있으므로 바로 약을 바르거나 병원 찾아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곤충 등 벌레 등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호흡 곤란이나 온 몸
정확하게 말하면 ‘수업료 못내는 부모들’ 로 제목을 바꾸는게 맞다. 장사가 안돼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부모, 회사가 망해 실직당한 부모, 차 팔고 집기 팔아도 생활이 어려운 부모, 이것 저것 뜻대로 안돼 자포자기하는 부모들이 자녀들 수업료를 제때 주지 못하고 있다. 경제한파의 힘겨운 생활고가 학교생활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수업료를 둘러싸고 학부모와 학교간 다툼도 잦다. 수업료를 거둬 들여야 하는 학교측은 수업료 체납이 늘어나자 담당교사를 채근하게 되고 또 교사는 수업료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어느 교육청은 수업료 징수실적이 우수한 학교에 성과급 지급을 추진했다가 ‘비교육적’ 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슬그머니 철회하는 웃지 못할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지난 19일 “이번에 참으로 어이없는 교육자로부터 전화한통을 받았다”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 왔다. 내용은 이랬다. “계좌 잔고를 확인하지 못한 나에게도 책임은 있지만 담임선생이 수업료가 밀렸다고 ‘어머님이 설겆이를 해서라도 갚으라’고 하고 학생이
성남시가 문화예술 도시 위상과 시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수 년전부터 해마다 개최해온 성남탄천페스티벌이 최근 전국 단위 예술평가(대한민국 대표 축제전)에서 대상을 차지해 주최·주관사, 시민들 모두가 기분 좋은 표정들이다. 이는 탄천페스티벌이 알게 모르게 시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돼 높은 기대치를 보여왔고 그간 기대와 날선 비판 속에서 도약해온 축제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대형 축제 마련을 위해 시민의지로 성남탄천페스티벌을 탄생시켰고 해마다 공감도를 키워나가 어느덧 시를 대표하는 큰 축제로 시민들 가슴에 새겨들게 됐다. 지난해 축제는 뜻하지 않은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로 일부 주요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애도 내용을 담은 과목을 긴급 반영하는 등 행사 적응도를 높이려는 주관사의 노력이 엿보였고 시민들도 이에 부응했다. 그래서 인지 올 축제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는 8월 중 개최하던 축제를 시민의 날을 즈음한 10월 중으로 옮겼고, 축제를 앞둔 시점에서의 수상 소식은 기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혹자는 “전국 규모 평가에서 대상 수상은 명예로운 일로 그간의 지적들이 약이 됐을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l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