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나타내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지만 신문과 TV, 인터넷은 온통 바이러스 소식으로 넘쳐나며 사람들의 설레는 외출을 막고 있다. 하지만 끊임없는 바이러스 소식에도 범인들의 수상한 외출을 막을 수 없었다. 최근 빌라 창문으로 침입하여 재물을 훔친 범인과 아파트 20층에서 창문 방범창살을 훼손하고 들어가 재물을 훔친 범인이 검거되며 침입범죄에 대한 경종을 다시 한 번 울리고 있다. 2018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절도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4~8월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침입절도가 18.5%나 차지한다. 먼저 침입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문단속은 기본이며 외출시 창문, 베란다 문을 잠그는 것은 필수이고 우유·신문 투입구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침입이 쉬운 저층주택이나 복도식 아파트 등의 경우 프레임이 분리되지 않고 철심이 삽입된 안전한 방범창 설치를 권고 한다. 방범창 설치가 힘들다면 창문 열림 경보기, 완전개방 제어장치 등 간단한 방범장비 설치로도 예방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경찰서 범죄예방진담팀(CPO)에서는 수시로 주택가 등을 살피며 CCTV 설치대수가 적절한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가로수 밝기가 적절한지 등을 미리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물건을 주문하고 받는 배달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음식 또한 배달이 예외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만큼 타인과의 접촉 없이 음식이 집 앞까지 배달되니 배달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연평균 2천554건으로, 이로 인한 연평균 사망자는 68명, 부상자는 3천101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치사율이 높은 이륜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두 발(보행자)·두 바퀴(이륜차)가 안전한 경기’라는 교통대책 슬로건을 정하고 이륜차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운전자에게 몇 가지 안전수칙이 필요하다. 첫 번째로 이륜차 운전자는 운전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보호장구(안전모, 무릎보호대 등)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한다. 이륜차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신체부위는 머리 부위로 총 사망자 중 41.3%를 차지하는 만큼 안전모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두 번째, 아무리 바쁘더라도 신호를 반드시 준수하고 앞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전염이 확산되고 있는 중에도 희망의 마음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은 노력 덕분이다. 온정이 넘치는 사회, 신속한 단합력, 초과근무를 마지 않는 각 분야의 담당자들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망 등 하나하나 나열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풍토가 전 세계적인 위기속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여부를 신속하게 가려내는 키트를 개발하고 드라이브스루 검진소를 설립하고 사회 각층의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 다해 대응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신속한 재난문자 발송과 빠른 방역, 답답한 방호복의 무게를 견디며 확진자의 완치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사회적 거리두기,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거나 받지 않는 착한 건물주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극복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요즘 마스크는 한두시간씩 줄을 서야 개인당 배정된 수량만큼을 구매 할 수 있다. 어렵게 모은 마스크를 관내 지구대 문 앞에 걸어두고 가려는 고마운 분이 있었다. 또 다른 인근 지구대에서는 주민이 지구대 문앞에 전해준 마스크를 받고 개인의 마스크를 하나씩 더 모아 미쳐 마스크를 구하지…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새로운 유형의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다. 이는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눈, 코, 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이 되는 것으로 일단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홍콩독감, 신종플루에 이어 세 번째로 팬데믹(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을 선포했다. 부천소사경찰은 코호트 격리 병원의 환자를 이송시키기 위해 주변 통제와 에스코트를 지원했고 공적 마스크 5부제로 인한 다툼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약국 순찰 강화와 질서유지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관내 취약계층이나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코로나19 예방수칙과 공적 마스크 5부제에 관한 홍보물을 자체 제작하여 맞춤형 홍보도 병행 중이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홍보용 손소독제를 자체 제작하여 관내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나눠줬으며, 혈액 수급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많은 직원이 헌혈을 실시하였다 대내적으로는 청사 내 방역을 주기적으로 하고,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방문 민원인과 직원들에 대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구내식당에서는…
3월.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사방 봄내음이 가득하다. 이전 같으면 저마다 새 학기의 시작과 나들이 계획으로 설레는 마음이었겠지만, 올해는 사뭇 다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스크로 가린 얼굴에서는 서로의 표정을 읽을 수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꺼리게 되어 우리의 마음은 아직도 움츠러든 겨울을 벗어나지 못했다. 북적이는 쇼핑몰에서 쇼핑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평범한 일상이 새삼 그리워지는 지금이다. 그동안 당연하게 누려온 일상이 더없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해온 투표라는 권리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흔히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따스한 햇살 속에서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듯이 우리의 뜻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도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서는 따스한 햇살과 같은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에 대한 ‘관심’이다.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후보자와 정당의 주요 정책이 무엇인지 주권자로서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예비후보자가 유권자를 직접 만나 자신을 알리거나 정책을 홍보
추운 날씨가 되니 고슴도치의 딜레마가 생각난다. 털이 가시로 되어있으니 겨울이면 얼마나 추울까싶다. 그래서 온기를 나누고 싶지만 서로의 바늘에 찔려 상처를 입게 된다. 멀리 떨어져 있자니 추위를 혼자 견디어야 하는 입장이다. 딜레마 (Dilemma)를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느 쪽을 선택해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되어있다. 한자어로는 진퇴양난 (進退兩難) 이 되겠다. 요즘 아이들 용어로는 ‘빼박캔트 (Can’t)’라고도 한다. 딜레마는 생활 곳곳에 진 (陣) 을 치고 나를 기다린다. 사업이나 장래가 달린 큰 일부터 시시콜콜 사소한 일까지 자주는 아니지만 딜레마에 부딪칠 때가 있다. 연말 휴가중에 버디 코칭을 하면서 정한 나의 이슈는 안방에 일 년 동안 잔뜩 쌓아 놓은 책에 대한 것이었다. 방안에 발 디딜 공간도 없을 만큼 잔뜩 쌓아 놓은 책을 그대로 놔 둘 것인지 서가로 옮겨놓을 것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그 동안 읽고 쌓아 놓은 책을 보며 느꼈던 뿌듯한 마음과 여유로운 공간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 간의 딜레마가 있었다. 그냥 놔두자니 비좁고 서가로 옮겨 놓자니 급할 때 찾으러 올라가기가 귀찮은 것이다. 결국 타협이 이루어졌다. 당장 강의자료 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초기 단계처럼 보건당국과 지역 의료기관과의 공조체계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2차 방어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조기 차단은 실패한 꼴이 됐다. 한때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경보가 결국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심각 단계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대응방안 가운데 하나로 예방접종을 조기 완료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적극적으로 투약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하지만 ‘코로나19’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에 명백하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조기 종식이나 대유행을 차단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지역사회 전파로 인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여서 피해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단계냐, 아니냐는 논쟁이 아니라 지역사회 확산을 상정하고 정부, 전문가, 민간의료기관, 지자체, 시민들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최대한 신속하게 정비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미국의 사격선수 매슈 에먼스는 이미 금메달 하나를 획득한 상황에서 2관왕을 노리며 남자 소총 50m 3자세 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탄환은 과녁을 빗나가지 않았고, 경기 초반부터 2위와의 차이는 점점 벌어졌다. 마지막 남은 한 발을 조금 실수한다고 해도 무난히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람들은 매슈 에먼스의 두 번째 금메달 획득을 확신했다. 호흡을 가다듬은 에먼스는 완벽한 자세로 방아쇠를 당겼으며 탄환은 과녁의 정중앙을 꿰뚫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과녁을 맞혔다는 효과음이 들리지 않았다. 더구나 전광판에 표시된 에먼스의 이번 점수는 0점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기계가 잘못된 건가? 에먼스 선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심판진을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후 관객은 물론 에먼스 선수도 큰 충격을 받았다. 에먼스 선수가 마지막으로 쏜 탄환은 자신의 과녁이 아니라 옆 선수의 과녁을 뚫고 지나간 것이었다. 결국 에먼스 선수는 마지막 탄환의 점수가 0점으로 처리돼 올림픽 2관왕을 놓치고 말았다. 에먼스 선수의 사격 자세는 호흡법도, 방아쇠를 당기는 타이밍도 모든 것이 완벽했다. 하지만 그는 가장 중요한 자신의 과녁이 아닌 엉뚱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한민국이 멈춰 섰다. 대구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의 확산은 부산, 경남을 거쳐 이제 수도권과 충남까지 확산 일로에 있다. 국내 확진자는 3월 중순 8천명을 넘었고,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지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약 120개국에서 확진자가 약 12만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고 있다. 거리에 사람들은 텅 비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지난 IMF보다도 더 어렵다고 하소연 한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2월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0.3%는 경영상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기업은 72.3%, 국내 서비스업체는 67.6%가 피해를 호소했다. 수출입기업은 중국 공장가동 중단과 방문기회 축소, 원부자재 수입중단으로 납품 및 영업활동 차질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국내 서비스업체들은 내방객 감소, 매출축소, 인력난 등을 지적했다. 인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우선 원부자재 수입 곤란으로 공장가동이 어려워 납품기일을 지키지 못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골목상권·지하도상가 상인들 중 매출이 80% 이상 하락한 곳이 많다. 특히, 소규모 중소제조업체들은 갑작스런 대란에 마스크, 세정제 같은 위생물품을 구하
한 인물이나 기업을 대표하는 이미지, 한번 고정된 상징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자칫하면 그동안 쌓은 긍정적 인식이 흔들리거나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서다. 유망 트로트 신인 ‘유산슬’, 하프 천재 ‘유르페우스’ 같이 항상 성공적으로 변신을 꾀하는 방송인 유재석급 정도가 된다면 쉬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 어려운 길을 군포시가 걸으려 한다. 민선 7기 군포시가 2018년 7월부터 준비한, 새로운 군포 100년의 미래 가치와 시정 철학을 담은 상징물을 3월 16일 공표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확산, 공유해 나갈 것이다. 시민공모를 통해 확정된 슬로건 ‘군포유’를 시각화한 새 상징물은 기존의 군포시 CI와 BI를 하나로 합친 통합도시브랜드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는 군포의 마음을 의미한다. 또 사진 틀 형태에 다양한 계층의 시민 모습을 담으려는 시민 중심의 시정철학을 표현했다. 더불어 새로 생성한 시 캐릭터는 ‘시민의 포근한 울타리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강조한 ‘포근’과 ‘포유’로 이름 지었다. ‘시민 우선 사람 중심’이라는 민선 7기 시정구호도 잘 반영한 이 상징물은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3세대 개방 확장형 도시 브랜드다. 선정 과정에 이미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