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및 신문 지상을 통해 대학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실상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 전반의 흐름이 내용과 절차의 민주화를 이루어 내는 이즈음, 자유, 정의, 진리의 상징인 대학 안에서의 서열을 근거로 진행되는 폭력 문화는 가히 심각하고, 더 큰 문제는 ‘과나 동아리의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대를 잇고 있지만 문제의식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그 동안 중·고등학교의 학교 폭력 문제에 가려져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학사회의 폭력 문제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군대에서나 있을 법한 얼차려는 물론, 마시고 싶지 않은 술을 억지로 마실 수 밖에 없도록 하는 술 강요, 선배에 대한 강요된 깍듯한 예의차림을 비롯한 학교 1년 일찍 들어온 선배의 권위적 행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몇 차례 폭력 주체 학생을 불러 문제제기를 해보니 웬 참견이냐는 태도이고, 신입생을 불러 이런 행태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해 봐도 별 생각이 없다. 여기에서 문제가 출발되는 것 같다. 사회 모든 현상에 대해서는 개인 인식차가 존재한다. 그 정도를 현상에 대한 민감성이라 한다면 폭력에 대한 의식 수준을 폭력 민감성이라 부를 수…
지난 20일 포항에서는 어린 아이를 둘이나 둔 선량한 주부가 같은 동네에 살던 강간범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피의자 김씨는 전과 16범으로 20여 년 동안을 교도소에서 지냈으며 전과 가운데 성폭력이 5번에 이르는 자였다. 바로 직전의 전과 역시 2000년 길 가던 주부를 강간한 것이었으며 이로 인해 5년의 구금생활을 마치고 2005년 9월에 출소한 바 있었다. 김씨는 출소 후 2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또다시 강간, 이번에는 피해자가 저항한다고 하여 목졸라 살해하였다. 김씨의 재범가능성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사회의 무관심 속에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도록 방치했고, 결국 소중한 생명을 잃는 비극을 맞았다. 이렇게 재범가능성이 농후한 김씨에 대하여 사전에 범죄를 막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형사사법제도의 무력함을 다시 한번 절감케 한 계기가 되었다. 물론 아직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위법이다. 하지만 법이란 애초에 구성원들 간의 ‘약속’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점을 상기해 볼때 합법적 대안이 없을지 고심하게 된다. 성범죄 동종 전과 4번에 15번의
정재흥 <인천시북부교육청 학무국장> 주변의 변화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던 학교사회가 2007년을 맞이하여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개혁적이면서도 유능한 교사들이 혁신마인드를 가지고 4MS 역할을 충실히 실행할 때 학교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 적합한 INNO-SCHOOL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거나 어려운 혁신, 현재가 아닌 먼 미래만 보고 실행하는 혁신은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동안 학교혁신에서 교원의 참여율이 매우 피동적이었으나 작은 변화를 위하여 교원 스스로 현재의 학교 상황을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추출하여 이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학교의 작은 변화를 위한 의식의 전환과 시도만으로도 학교혁신은 시작된다. 2007년은 학교혁신 확산의 해를 맞아 학교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혁신, 교육만족도를 높이는 학교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4MS 조직 구성원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한 INNO-SCHOOL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4MS란 변화와 혁신을 의미하는 Innovation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아이디어(Idea)를 발굴하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네트워크(Network)
수년 내 15만 명의 가평시를 꿈꾸며 각종 사업들을 유치하려는 행정기관이나 가평군민들의 오랜숙원인 잘 사는 고장 가평을 누구나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에 묶여 공장과 신규사업들은 허가가 나지않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작년 이맘때쯤 상면 봉수리지역에 광역장사시설 유치문제로 주민들간의 마찰이 있어 끝내는 행정관서에서도 포기하는 사태까지 있었다. 크고작은 사업체들이 가평을 선택해도 지역민들이 군수실이나 행정부서에서 찾아와 반대를 주장하는바람에 백지화되는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다반사다. ‘청정가평’을 들먹이며 결사반대만 들먹인다면 가평은 발전할수 있을까? 현재 추진하고있는 (가칭)재단법인 가평공원유치 문제도 마찬가지다. 재단에서는 유휴산지활용으로 개발이익이 창출되며 주민숙원사업 지원확대, 150여 명의 지역주민 최우선 고용, 복지재단설립으로 장애인, 노인, 부녀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유동인구 유입이 한달에 5만 명이상 이어서 지역상권이 활성화 된다고 한다. 시설계획으로는 수목장, 조각탑(이하 납골시설), 각종교별시설, 전시관, 기념탑, 화훼단지, 조류공원, 심림욕장, 등산로, 산악자전거도로, 산
이태호 <객원 논설위원> 죽음은 사람이 육체적으로 눈을 감고 피가 멎으며 목숨이 끊기는 과정이다. 하지만 죽음은 사라지지 않는 사람의 영혼을 기능이 멈춰버린 육체와 분리시키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사람이 죽어서 땅에 묻히면 살은 썩어 한 줌 흙으로 돌아가고 뼈는 일정기간 보존된다. 사람이 죽어서 화장터로 옮겨지면 불에 태워져 가루가 되고 만다. 하지만 사람이 죽어도 그 정신은 남아 있으면서 신(神)의 심판을 기다린다고 고등종교들은 가르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뇌사판정을 받은 직후 몸의 일부를 장기 기증이란 형식을 통해 그것을 몹시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함으로써 빛을 남긴다. 장기를 기증하고 숨진 사람은 몸은 캄캄한 곳으로 갔지만 그의 숭고한 결단에 의해 은혜를 받은 사람들을 통해 사후에도 빛을 이어간다. 이러한 표양은 산자가 미리 유언을 쓰고 죽으면서 장기를 기증하든, 유족이 숙고 끝에 혈육의 장기를 기증하든 간에 아름다운 영혼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지난 10일 뇌종양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악화돼 죽음을 앞둔 부천 계남초등학교 학생 안우석(9)군이 뇌사 판정을 받은 직후 자신의 신장을 2명에게, 간을 1명에게, 각막을 2명에게 기증한 후…
제17대 대선이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언론의 보도경쟁도, 예비 후보자들의 마음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해 531 지방선거를 계기로 도입, 확산되고 있는 매니페스토 운동으로 어느 때보다도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선거문화로의 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 그러나 언론의 여론조사는 여전히 실망을 주고 있다. 이러한 언론의 구태로 대선 예비후보자들이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책임 있는 약속(대선 매니페스토)이나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 불분명한 이미지만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을 강탈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여론조사는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기 순위를 결정하라는 것과 같으며, 거대 유통회사가 가수의 대표곡도 발표하지 않고 음반 구입을 강매하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언론은 변해야 한다. 저급한 황색언론이나 폭로언론이 아닌 사회적 공공제로서의 정론을 지향하고 있다면 앞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문항에 후보자들의 대표공약이라도 삽입하여 선호도를 묻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주고 지속적으로 후보자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려주고 활발한 토론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 제 6차 6자회담은 당초 21일 끝나기로 예정돼 있었다. 의장국인 중국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의 회기로 6차 회담을 열자고 참가국에 통보한 바가 있다. 그런데 이 회담이 BDA동결자금의 북한 계좌로의 입금 지연으로 북한이 회의에 불참, 며칠 늦어지게 된 것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늦게, BDA의 북한 자금 송금 문제로 6자 회담이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당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직까지 돈이 송금되지 못했다. BDA 문제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 지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결에서 풀린 자금이 북한 계좌로 입금이 지연되고 있는 배경과 관련, “돈을 송금하더라도 받을 은행에서 받으려 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들이 다 정리되어야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것이다. 동결 해제 결정이 내려진 북한 자금 2천 500만 달러는 베이징 소재 중국은행의 조선무역은행 계좌로 이체하기로 북?미간에 합의가 있었다. 이 같은 송금 지연사건의 원인은 불법 활동 연루자금이란 이유로 중국은행 측이
‘뽁뽁뽁뽁-’ ‘짹짹짹짹-’ ‘뽀로롱 뽀로롱 뽀로롱-’ ‘과아- 과아-’ 새들이 운다.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봄을 반가워하며 울고 있다.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곤한 몸을 뉘일 숲이 깊어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이다. 더 이상 먹이를 구하느라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이다. 봄이 왔다. 봄의 숲을 걷는다. 봄 숲은 유달리 분주하고 시끄럽다. 이른 봄 날 숲은 더욱 그러하다. 지난 겨우 내 흙 속에 묻혀 있던 마른 풀들 고개를 내미는 소리 ‘톡-톡-’하고, 겨우 내내 불어 온 찬바람과 눈보라에 움츠렸던 몸을 활짝 펴고 있는 나무들의 기지개 소리 ‘뚜욱-뚜욱-’하고, 새순이 움트는 소리 ‘쏘옥-쏘옥-’하고, 겨우 내 얼어 있던 시냇물 흐르는 소리 ‘졸졸졸’하고, 아직도 산기슭 그늘에 남아 있는 눈덩이들이 떨어져 내리는 소리 작은 바위 떨어지듯 ‘풍덩-풍덩-’하는데 봄바람에 나뭇가지들 부대끼며 겨우 내 있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느라 수런
지난 22일은 물의 소중함에 대한 지구촌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유엔이 지정한 제15회 ‘세계 물의 날’이었다. 물 맑고 풍부했던 과거의 기억을 뒤로 하고 이제는 년 간 생수수입액이 394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어떤 것을 아낌없이 막 쓴다고 할 때 예를 들어 말하는 표현이 “물 쓰듯 한다”라고 했듯이 풍부했던 물이 이제는 정제하여 마실 물도 부족하다니 원인은 무엇일까?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고 산성비가 내려 생태계가 파괴되고 결과적으로 지구의 물 부족 사태가 벌어지는 원인이 아닐까 한다. 세계 각국의 물 문제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고 우리나라 역시 물 부족국가라고 공익광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물 절약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을 인지하고 물 절약에 적극 나서야 하겠다. 이와 함께 에너지사용량의 97%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의 에너지사용 현황에 대한 인식도 같이하여 에너지절약도 우리국민들이 꼭 실천하여야 할 일이 아닐까 한다.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현상은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금처럼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