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안심콜 유비쿼터스 119시스템은 위급을 다투는 환자 정보를 미리 등록해 생명을 살려내자는 취지로 소방방재청이 지난 2008년 9월 개통식을 갖고 서비스에 들어간 제도다. 수분 차로 생사가 갈리는 응급환자를 최대한 살려내겠다는 취지에서 창안됐다. 흔히 위급하다는 신고전화를 접하고 구급대원이 신속히 출동한다해도 환자 정보를 모르는 상태서는 기초 내용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그야말로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이보다 큰 아쉬움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분야 근무자로서 제안하고자 한다.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등 위급시 시간을 다툴 수 있는 환자가 가정에 있다면 가입함이 현명하다. 평소 전화번호, 질병,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u-안심콜 ’시스템에 등록하면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생명 살림에 효자구실을 할 수 있다. 가입자가 꾸준한 증가 추세지만 아직 안심콜 서비스를 잘 몰라 가입 못하는 일도 있다. 환자, 장애인, 독거어르신, 부모 맞벌이로 홀로있는 아이,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등은 우선 순위로 이 서비스에 등록할 필요성이 있다. 등록하면 보호자 연락처, 본인의 질병내용 등이 수록돼 119신고시
요즘 농촌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기름 값 때문에 농사짓기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시설 원예 산업은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유례없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에너지 비용이 전체 경영비의 30~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류가격 상승에 따라 그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시설장미, 시설고추, 시설토마토, 시설오이 등 고온성작물은 겨울철 재배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 시설원예 난방 에너지 중 유류의존도가 90% 이상으로 유류가격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시설원예 난방에너지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온실 보온력을 높여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자주 여닫는 비닐하우스 출입문이나 측창과 천창의 틈새는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밀폐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하우스 북쪽의 벽면을 통한 열손실이 많으므로 광 반사가 잘되는 알루미늄 피복재나 보온성이 우수한 다겹 보온재를 설치하면 난방에너지 절감에 효율적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시설원예 난방비절감 연구로 보온커튼 밀폐도를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 개발 중인 풀와이어스크린은 기존 랙피니언식, 예인식에 비해 밀착도를…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다. 이런 계절이면 배낭을 어깨에 걸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 가고픈 마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 지난 주말 좋은 계절을 만끽하기 위해 여주 강천보 부근 강변길로 친구와 함께 자전거 하이킹에 나섰다. 팔당과 양평을 거쳐 남한강에 새롭게 만들어진 이포보와 여주보를 따라 새로 단장한 자전거 길을 달렸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시원하게 스치는 바람과 새롭게 펼쳐지는 자연의 풍광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허기도 달랠 겸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강천보에 이르러 자전거를 세우고 숨을 돌렸다. 이곳 한강문화관엔 새로 태어난 4대강 사업의 내용을 담고 있는 새 물결 꿈 존, 관람객들이 직접 자신의 소망을 적어 전시할 수 있는 희망 나눔 존이 있다. 또 강과 물을 소재로 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감동소통 존, 지역별 강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물길 여행 존 등 각각의 특색을 담은 공간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문화관 3층 야외공간에 올라서 탁 트인 강변의 정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특색이다. 강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강가에 드문드문 떠있는 모래톱 위엔 수많은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393개 기업을 대상으로 군 가산점 제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10개의 기업 중 8~9개 기업이 군 가산점 제도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시 군필자를 선호하는 기업은 90.6%였고, 선호 이유로는 ‘책임감이 뛰어날 것 같아서’(5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는 국민들의 제대군인에 대한 인식도와도 관련이 있으며 많은 부분 제대군인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제대군인에 대한 취업여건이 매우 미약한 편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 2만9천 여 명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취업해 재직 중인 제대군인이 55.9%로 선진 외국의 제대군인 재취업률 90%에 비해 낮은 편이다. 아직도 제대군인이 사회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장기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의 경우는 한창 일할 나이에도 취업을 못한 채 방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벽지·오지에서의 근무와 함께 빈번한 이동으로 자녀 교육, 내 집 마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고, 유사시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야…
지난주 토요일 새벽 1시쯤 지하철역 맞은편 유흥가 골목길, 이곳은 여느 주말과 같이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의 천국이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술취한 조직폭력배가 일면식도 없는 또래 젊은이 2명이 째려봤다는 이유만으로 주위에 있던 우산대로 목부위를 찔러 긴급 출동한 형사들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요즘 들어 이런 사건을 묻지마 범죄라며 척결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도권 유흥가 골목길에서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골목조폭 사건은 범인을 검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한 것이지만 이를 사전에 예방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치안의 현주소를 숫자로 보면 경찰관 1명이 인구 501명을 담당하며, 범죄 신고가 몰리는 주말 야간의 폭주 시간대에는 1∼2분에 1건씩의 신고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언제든지 범죄가 도사리고 있는 이런 골목을 안전하게 유지하자며, 골목조폭과의 전쟁을 벌인지 3개월이 됐다. 경기경찰은 그동안 3천명의 골목조폭을 검거해 생존위험에 몰린 영세상인, 노점상 등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이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힘겨운 삶의 고갯길을 함께 가자며 치안현장을 누비는 경찰관의 어
지난달 21일 새벽, 군포시 당동 빌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아이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불은 소방차가 도착하는 짧은 사이 순식간에 확대돼 거실을 태우고 각종 유독가스를 동반한 연기도 집안 가득 채워져 한 가족의 보금자리를 앗아가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해 버렸다. 만약 이 주택에 ‘기초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돼 있었더라면 최소한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텐데…’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이처럼 주택화재는 우리 가정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러한 주택에서 화재가 일단 발생하게 되면 그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직·간접적으로 광범위해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앞서 거론한 화재뿐 아니라 그동안 발생됐던 크고 작은 많은 화재사례로부터 교훈으로 입증됐으며, 화재로 인한 제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방방재청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 발생이 높은 주택화재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주택에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조례가 개정돼 2012년 4월 6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조례에 따
교통의 요소는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환경으로 구성되며 교통문화는 시민의 얼굴이자 그 나라를 평가하는데 한 측도이기도 하다. 그 만큼 교통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다는 얘기도 된다. 최근 시민회관 옆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과천 시민의 날 기념공연장엔 7천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해 힙합댄스 등을 관람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겼다. 행사 전 경찰은 퇴근시간에 다수 인원 운집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만에 하나의 안전사고에 대비했고 주변 교통 혼잡을 예상해 경찰 100여명을 집중 배치시키는 등 만전을 기했다. 많은 군중이 모여 행여 사고라고 나면 큰일이다 싶어 나름 바짝 긴장한 것이다. 유명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뒤 많은 시민들은 어느 하나 누구도 자신들의 편리함만을 쫒아 서두르거나 빨리 가려 하지 않았고 심지어 무대 앞 30m 거리의 출구는 출연자들에게 배려하고 300m를 돌아서 가야하는 출구로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다. 특히 행사장을 나와 과천 소방서 앞 3거리 교차로 횡단보도를 무단 횡단하는 시민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고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따라 안전하게 귀가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현장의 질서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나는 큰 감동을 받은 동시
근래 중국과 일본이 섬 하나를 놓고 국제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 섬에 대한 표기가 신문이나 기자에 따라 제각각이다.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등등이다. 필자는 작년에 국립국어원이 주최한 외래어표기법의 토론자로 참여한 바 있는 외래어표기법 전문가다. 전문가로서 현재 이 섬에 대한 표기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가 잘못됐다. 첫째, 그 섬에 대한 일본명과 중국명 두 개를 적는 것은 국민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나라가 두 나라의 눈치를 보면서 양쪽 이름을 다 적어주려 애쓰는 것은 주권을 가진 독립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두 나라의 이름을 다 적어도 어차피 또 앞에 적고 뒤에 적는 차이가 생긴다. 결국은 두 나라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만약에 분쟁 지역의 이름을 다 적어주는 게 옳다면 우리나라 신문들은 ‘獨島(일본명 竹島)’, ‘東海(일본명 日本海)’, ‘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0월12일부터 3일간 자라섬과 가평읍 일원에서 9번째 개최된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1년을 준비하고 1년을 기다리며 1년동안 마음을 설레게 하는 국가대표 축제다. 예로부터 가평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특산물인 ‘잣’이다.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명지산, 화악산, 운악산, 축령산, 유명산 등을 꼽는다. 이들 5개산은 산림청 지정한 100대 명산이다. 최근에는 수도권 시민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호명산과 호명호수, 그리고 한여름 휴가지로 유명한 용추계곡, 조무락골, 칼봉산 자연휴양림, 자라섬 오토캠핑장 등이 으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잣과 산, 계곡은 물론 포도, 사과, 쌀 등 친환경 농·특산물과 잣막걸리, 청평호반을 포함한 가평8경, 자라섬, 재즈, 캠핑, 짚-와이어, 자라섬씽씽 겨울축제 등 다양한 녹색상품들이 가평을 대표한다. 이토록 가평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를 주는 것은 바로 자라섬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강에 떠있는 자라섬은 동도·서도·중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어쇼 및 항공관련 교육, 체험행사 개최를 통해 항공 레저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경기안산국제항공전 행사가 7일까지 열린다.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항공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항공우주산업을 신(新)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와 안산시가 주최하고 있지만 관람예상 인원이 1일 6~8만명(총 40만명 예상)으로 추산되고 있어 행사장 내·외의 안전사고 및 주변 차량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에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의 필요(needs)와 욕구(wants)를 적극 수렴하고 시민에게 가까이 가기위해 행사장에 이동파출소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 등 실종예방 및 신속한 발견을 위한’ 현장방문 ‘사전등록센터’를 운영하고 포돌이·포순이 복장활용, 경찰 포토존 설치, 경찰 싸이카를 배치 홍보사진을 촬영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경찰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고, 침을 함부로 뱉는다. 또 도로를 점령해 버린 불법차량,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무질서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의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