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경찰은 골목조폭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골목폭력을 척결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 골목조폭이란 기존에 관리되던 조직폭력배가 아니라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인 개별 또는 집단으로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동네 깡패를 의미한다. 이 골목조폭들은 동네의 시장이나 상가·유원지·공원 등에서 폭력을 행사하거나 영업을 방해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등 서민 생활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이렇게 큰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조직폭력배와 달리 그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골목조폭들은 조직폭력과는 달리 경찰이 적발한다고 해도 처벌이 가벼운 경우가 많고, 이들이 동네를 떠나지 않고 신고한 사람들에게 가하는 보복을 두려워해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골목조폭들은 더욱 활기를 치며 서민들을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경찰에서는 서민생활에 피해를 주는 이런 골목조폭을 뿌리 뽑기 위해 적극적으로 단속을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신고와 관심이 많이 부족하다. 옆집 노점상이 골목조폭들에게 돈을 갈취당해도 보복이 두려워 못 본 척 한다면 그 피해는 언젠가 자신에게도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경찰이 아무리 골목
오늘도 안산시청 정문에 ‘화장터 결사반대, 김철민 시장은 물러나라’는 피켓을 든 1인 시위자가 나와 있다. 안산시 추모공원 건립 예정지역의 주민인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의 심정은 추운 날이면 같이 춥고 요즘 같은 한여름엔 같이 덥다. 저토록 반대를 하는데 그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추모공원 건립이라는 안산시민의 뜻을 받들어야하는 시장으로서의 책무가 참으로 무겁다. 건립 예정지역 주민의 마음을 시장인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내 고향, 내 삶의 터전에 추모공원을 짓겠다면 누가 쉽게 받아들이겠는가. 하지만 안산시장으로서 건립 예정지역 주민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모공원을 품어달라고 호소한다. 안산시민과 반대를 하는 주민들 모두에게 너무나 필수적인 시설이기에… 건립 예정지역 주민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이 이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최근 장묘대란은 이미 시작됐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사망자는 약 25만 명이었다. 안산시민의 약 ⅓에 해당하는 수만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40년간 1천만 명이 사망했는데, 향후 40년간은 그 두 배인 1천9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며 이로 인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즈음 도로 위 아스팔트엔 출근을 하는 시간부터 뜨거운 열기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정체되는 도로는 무더위와 함께 운전자들의 피로를 더욱 가중시키기 마련이다. 가뜩이나 밀리는 차량을 뒤따르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이라도 보이면 그야말로 욕을 한껏 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제대로 비켜야하는 차량에도 불똥이 튀기 마련인지 소방차마저 제대로 비켜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소방차량이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고 경광등을 켜며 서둘러 가는 이유는 한 가지다. 세상에서 가장 급한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거나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이고 또는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간혹 그렇게 급하게 소방차가 출동을 한 후에 보면 다행스럽게도 별일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매번 그런 요행을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항상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로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속력으로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소방차다. 하지만 소방차 혼자 빨리 출동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현실은 그렇게 급한 차량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아무리 경적을 울려도 듣는지 마는지
청춘은 인생의 황금 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 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 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민태원 ‘청춘예찬’ 중)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다’ 이말에 이의를 다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황금시대를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병역이라는 두 글자와 함께 하게 된다. 청소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다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청춘이라는 찬란한 이름표와 병역이라는 무거운 짐을 그들의 어깨에 얹게 되는 것이다. 병역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은 아마도 이런 아이러니에서 발생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많은 면에서 서투르고 부족할수 밖에 없는 시기의 청춘들에게 병역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워야만 하는 현실과 그 현실을 좋건 싫건 간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인생의 황금기와 병역의무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또한 이들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도 굉장히 크다. 아들의 병역 문제를 문의하는 부모중 자기 아들을 ‘우리 아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나이 스무살 먹은 아들을 아직도 아기라고 칭하
건전한 풍속문화는 사회의 일반적 도덕이나 윤리 관념으로 모든 국민에게 요구되는 도덕률로 지금까지 이어져온 사회적인 풍속문화는 도시 발전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 최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성업하고 있는 불법 향락산업은 신·변종 업종을 양산하고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는 상품화된 성문화는 도심·주택가까지 파고들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이경백 강남룸살롱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경찰조직쇄신 대책을 마련했다. 부패비리 척결 방안을 위해 불법 풍속영업 단속 권한이 주어진 경찰의 유착비리 요인을 제거를 위해 내부 자정노력과 불법영업에 대한 신속·공정한 법집행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불법과 유착된 풍속영업 상습민원 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전개하고 있고 불법영업 112 범죄신고 접수처리 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 112범죄 신고에 대한 신속한 출동과 불법 행위에 대한 공정한 법집행만이 법질서 확립의 기본이다. 사안에 따라 출동의 완급을 요하는 경우가 있지만 현장 출동 조치결과를 반드시 기록함으로써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 따라서 불법 풍속영업행위에 대한 11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으로 신흥 원룸단지와 기존 주거단지가 혼재해 있다. 그러다보니 큰 골목과 작은 골목, 구세대와 신세대, 지역 토박이와 전입자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 전입 온 주민들의 대부분은 경기도가 수도권에 가깝고, 교통의 발달로 출·퇴근이 용이한다는 점에 젊은 층과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주거 지역으로 더없는 생활공간이 되고 있다. 이웃 간에는 소통이 갈수록 줄어들고 강력범죄는 이곳, 골목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범죄예방의 해법이 골목에 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영세상인,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안전하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기경찰에게 주어진 시대적인 사명인 것이다. 경찰청은 올 1월 17~10월 31일까지 재래시장을 비롯한 소규모 상가·유원지내 점포 등의 영세상인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하는 이른바 ‘서민 상행위 침해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세상인들은 술 취해 소란피우거나 음식값 지불을 거부하는 영업방해범, 자릿세란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를 일삼는 등 일정한 지역안에 머물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골목 폭력배&rsq
이 시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내 아이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 통상 실종아동이란 실종신고당시 14세 미만의아동을 말하며, 보호자가 찾고있는 아동을 ‘찾는실종아동’이라 하고, 보호자로부터 이탈해 경찰관서 등에서 보호하는 아동을 ‘보호실종아동’이라 한다. 실제 국내에서 1시간에 2명 이상의 실종아동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방안은 없었다. 이처럼 급증하는 실종아동을 줄이기 위해 경찰청에서는 다음달부터 아동 등 취약 대상을 지정해 사전등록제가 전국 경찰관서에서 시행된다. 구체적 대상으로는 14세 미만 아동과 정신장애인, 치매질환자 등으로 보호자가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지구대·파출소나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드림(www.safe182.go.kr)에서 신청하면 쉽게 등록 가능하다. 덧붙여 3세 미만 어린이는 얼굴사진과 인적사항만 등록하면 된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사전등록제를 잘 활용하면 실종자를 보다 빨리 찾을 수 있어 기존 구청이나 보호시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실종아동을 보호자에게 인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현행 실종신고도 돼 있지 않고 보호자도 찾지…
새삼 프로야구 10구단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수원과 전북의 대결로 압축되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움직임에 엉뚱하게도 이웃사촌 화성시가 끼어들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으니 프로야구 창단에 대한 욕심 자체를 나무랄 생각은 없다. 하지만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인 야구를 가지고 장난은 치지 말아야 한다. 화성시는 지난해 2천200억원을 들여 향남읍에 화성종합경기타운을 건설하였지만 개장 이후 10개월 동안 이곳에서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팀 평가전 한 게임만이 열린, 수입은 없고 운영비만 연간 25억원이 소요되는 혈세만을 낭비한 대표적 사례로 전락한 상태다. 이러한 화성시가 이번엔 4천억원을 들여 동탄에 돔구장을 짓겠다고 한다. 거기에 10구단 유치를 위해 시장이 전국을 돌면서 홍보를 하시겠다고 한다. 이것은 채인석 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확실한 정치적 지지기반이었던 동탄지역의 민심이 당초 공약사항인 3개시 통합 무산으로 잃어가자 돔구장 설치로 그 지지세를 만회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문제는 지금 채인석 시장이 하고 있는 삿된 짓이다.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채인석 시장은 지난 단체장 선거에서 화성과 오산, 수
지난 6월 이천시의 한 공원에서 고교생들이 이유없이 술 취해 잠든 노숙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시민 휴식처인 공원이 우범화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경기지방경찰청 조사 결과 도내 2천 461개 공원에서 724개가 주민 불안감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중에서 85%(615개소)가 청소년 우범지대화 돼 주민불안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도내 전체 공원에서 CCTV가 설치된 곳은 37.9%(934개소)에 불과하고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도 5.6%(140개소)에 불과하다. 이는 해외 선진국과 사뭇 다른 점으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범죄예방 위한 환경설계(CPTED) 기법을 공원 설계 단계부터 도입하고 있다. 야간시간대 어두운 곳을 없애기 위한 가로등 설치, 울창한 나무덤불 정리,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 위한 CCTV 설치 등에 적극 나선 다는 것이다. 분당경찰서는 7월부터 공원치안 종합대책을 적용, 관내 139개 공원에 학교폭력 근절 등 안전한 공원 확보, 사회적 인식 공유 등을 꾀하고 있다. 그 골자는 공원 환경정비 TF팀 구성과 CPTED(셉테드) 관점으로 단계별 환경 정비, 청소년 선도 활동 강화 및 갈취폭력 등 위해요소 제거등이다. 이
국내 내수시장경기 각종 지표 곤두박질, 빨간 등 켜져, 고사 직전이라고 아우성이다. 글러벌 경제 악화에 따른 내수시장이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마련 시급하다. 서민 자금줄이 동맥경화로 고통받고 있다. 시장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다보니 서민경제가 말이 아니다. 정부가 방심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사이, 재래시장에서는 영세상인 서민들이 죽겠다는 하소연을 들을 수 있다. 정부는 내수시장 활성화대책을 더 이상 늦추거나 방관만 할 수 없는 현실을 직감해야 한다. 이 판국에도 대기업은 자존심을 내팽개치고 돈벌이가 되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영역의 구분 없이 독식하고 점령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대기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기회만 있으면 정부는 대기업이 서민들과 상생하고 앞장서겠다고 외치고 말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닌 위선이며 겉과 속이 다른 행동으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 중소 영세 상인들이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금여력이 충분한 기업들은 이제 서민의 식탁에 오르는 콩나물부터 시작해 뭐든지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잡식성으로 먹어 치우고 가로채는 현실에 공정사회나 상생은 한낱 구호에 불과하다. 정부가 채찍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