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기본법 제1조에 따르면 “소방은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공공의 안녕 및 질서 유지와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소방은 이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며, 첨단 소방장비 도입하는 등 소방인프라 구축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일부 시민들의 양보의식 부재로 소방출동로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긴급을 요하는 소방의 특성상 아무리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더라도 현장에 도착시간이 지연되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소방의 목적달성은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방관서에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도로교통법」에 의해 긴급차량 양보의무 위반 단속권을 부여받아 위반차량에 대해 계도와 홍보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단속대상 차량은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에 교차로를 피해 도로의 우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황사는 수원의 경우 황사관측일수가 1990년대에는 연간 6.2일이었던 것이 2000년대에 들어서는 13.0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일 중 6일이 5월에 발생해 아직 본격적인 황사철이라고 하기에는 시간이 좀 이르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는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지대와 황하중류의 황토지대로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현상을 말하며 규소, 마그네슘, 알루미늄, 철, 칼륨, 칼슘 같은 물질이 주성분이며 곰팡이, 박테리아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평상시 먼지농도는 10~50㎍/㎥이지만 황사가 발생하면 100~500㎍/㎥로 증가한다. 황사가 생기는 원인은 겨울철에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작은 모래먼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이렇게 발생한 모래먼지 위에 저기압이 지나가면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3~5천m의 높은 상공으로 올라간 뒤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후 풍속이 느려져 한국과 일본에서 하강하고 간혹 미국까지도 이동한다. 발원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50%가 인근지역에 떨어지고 50% 정도는 한국, 일본,…
21세기를 디지털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복지도 디지털로 전환되는 것이 필요하다. IBM이 ‘똑똑한 지구를 만들자’고 외치듯이, 경기도는 똑똑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중심이 무한돌봄센터다. 맞춤형 복지실현을 위해 2010년부터 경기도에서 추진한 사례관리를 중심으로 한 복지 전담기구다. 2000년 이후 복지예산 및 사업이 대폭 늘었지만 문제는 받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소위 말해 수혜자의 체감도가 낮다는 것. 주된 원인은 전달방식의 종류가 너무 많아 효율적이지 못하고 민간자원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기도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례관리 중심의 복지전달체계가 사회복지 영역에서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 13개 부처 292개 사업으로 분산된 공급자 중심의 복지전달체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사례관리를 선택했다. 공급자 중심의 전달방식이 현금 및 서비스 지원을 위주로 하는 방식이었다면, 사례관리는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다양한 민간 지원과 연계해 사례 회의를 가진 후 가능한 모든 지원방안을 통합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수요자 측면의 맞춤형 지원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경기도는 그간 약 2만5천 건의 사례관리를 추진하며 맞춤형
현장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수원에서 일어난 오원춘 사건과 남녀 변사사건을 접하고 경찰관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그 어떤 것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한번 경찰의 가택수색 범위에 대해 언론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종, 납치, 감금, 성폭행 등 강력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경찰은 도마위에 오른다. ‘경찰이 좀더 대처만 잘했더라면, 범인을 조기에 검거했더라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이다. 긴급한 상황에서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현장주변 주택과 건물 등에 피해자가 감금돼 있지는 않는지 권역별로 탐문팀을 구성해 탐문수사를 하고 문을 두드려 확인하기도 하나, 인기척이 없고 문을 열어주지 않을 때에는 한계에 부딪치곤 한다. 탐문을 하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 집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강제로 문을 열 경우 불법 주거침입, 직권남용 등 인권침해 소지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경찰관이 한밤중에 문을 두드릴 경우, 다급한 상황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주민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늦은 시간에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항의에 경찰은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가택수색
만발한 꽃과 함께 봄이 한창이다. 주말을 이용해 꽃놀이를 가도 좋지만 집 앞 거리에만 나가도 화려하게 줄지어 선 벚꽃과 개나리에 마음이 온통 화사하게 물들어 행복하게 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마음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이 좋은 봄날을 즐길만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바로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학업에 매진하느라 꽃이 언제 피는지 지는지 모르게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안양소방서 귀인119안전센터는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 학원가에 위치하고 있다. 학원가의 수많은 학원 강의실은 그 안에 앉아 학업에 열중인 학생들의 앞길을 비추듯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까지도 밤늦도록 불을 밝히고 있다. 꺼질 것 같지 않은 학원가의 불빛도 사그라질 때가 되면 이제 학원가 앞 도로는 학생들을 집으로 데려다 줄 학원 셔틀버스와 학부모들의 승용차로 그야말로 전쟁터가 되어 도로 바깥쪽 한두 개 차로까지 차량들로 가득 찬다. 이렇게 주정차한 차량이 많을 때 소방차 통행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더욱 큰 문제는 바로 소방서 차고 앞에 수시로 주정차한 차량들로 소방차 출동부터 지연될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 이를 방지
현대 사회를 일컬어 ‘홍보(PR)의 시대’라고 부른다. 복잡한 사회를 사는 현대인에게 그 가치를 돋보이게 하려면 ‘효과적인 홍보’가 필수라는 뜻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이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있고, 개인도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자기 PR에 여념이 없다. 이제 홍보의 중요성은 더 이상 논쟁거리가 되지 못한다. 홍보 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홍보’라고 하면 ‘신문이나 방송에 기사가 나오게 하는 일’로 한정해 생각했었다. 이러한 시대를 PR 1.0의 시대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온라인 매체가 대중화된 PR 2.0의 시대를 지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이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PR 3.0의 시대까지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홍보는 이제 단순히 신문에 톱 기사를 내는 일을 넘어 온·오프라인 매체와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툴을 활용해 공중(公衆)과 최적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로 좀 더 복잡해져 가고 있다. 홍보의 중요성 면에서 공공기관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중요한 정책결정의 단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지 벌써 22년, 과거 관선 때보다 지역을 잘 아는 민선자치단체장들이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지역의 숙원사업들을 적극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북한강을 지척에 둔 가평군을 포함한 경기북부권 지자체의 경우 민선5기를 지나면서도 지난 수십년간 중첩된 규제로 인해 개인의 재산권행위는 물론 지역개발을 할 수 없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다른 지역들은 국가시책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발전하고 있지만, 가평군을 포함한 북부권의 경우 수도권이라는 허울만 가지고 있을 뿐 실제적인 지역구조는 농·산촌지역으로 농업과 소규모관광시설로 생업을 영위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규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수도권역차별로 인한 경기북부권의 발전은 요원하기만 할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정치권에서나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의 요청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비수도권지역은 수도권의 과도한 성장과 집중은 수도권자체의 생산성을 악화시키고 다른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이라 생각하고 있고 형평성 위반이라는 논리에 막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규제로 인한 북한강지역의 대표적인
경기도인재개발원 제 11기 핵심리더과정에 입교한 지 60여일이 됐다. 입교희망자가 많아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고 만사형통한다던 신년운세가 맞아 떨어진 듯해 신바람이 났다. 교육을 신청한 계기는 평소 자기개발과 역량증진에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를 실감하고 있었고, 두 번째는 팀워크와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해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팀장의 중요한 책무인데 역부족이라는 자각, 세 번째는 엄마·며느리·아내의 역할만이 아닌 ‘나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 때문이었다. 교육과정은 공직관 및 정체성확립, 직무과정, 리더십역량, 자기개발 및 소양과정, 현장학습 등으로 구분해 참여식 및 강의식으로 진행됐다. 2주간의 합숙과 자기변화 촉진훈련을 통해 70명의 교육동기생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고, 무료할거라는 공직자의 선입관을 깨고 ‘핵심리더의 역할과 자세’를 전문 강사 못지 않게 강의하며 공직자의 자긍심을 보여준 행정부지사, 한국에 태어난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던 과학기술 및 청정에너지 현장학습, 경기도 바로알기나 성장전략 등을 통해 선진도민이라는 우쭐함이 생겼다. 문맹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지속적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외
5월의 싱그러움은 모든 생명체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웅비하는 시기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뤄 활동하기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을 빌리자면 자연은 스스로가 정화능력과 통제력을 지니고 있어 물, 공기, 토양 등 그들 스스로 어우러져 생태계를 이끌어 가고 인간에게도 다양한 물질을 제공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자연계의 질서를 인간 스스로 역행해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인해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의 막대함을 우리 스스로가 간과하고 있진 않나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불로 전국적으로 277건의 화재가 발생해 1천90㏊에 해당하는 국토가 잿더미로 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원인은 입산자의 과실과 논 밭두렁 소각행위로 나타났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논둑 소각행위로 병충해가 11% 소멸된 반면 거미와 같은 해충의 천적은 89%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자연계 스스로의 정화능력보다 효과가 미미함이 입증됐다. 또 주변의 각종 식물을 초기에 사멸시킴으로써 오히려 토질을 약화시키고 토양오염과 공기오염은 물론 산불로 비화될 우려마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국토 면적의 6
우리가 잘 아는 속담에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가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뜻으로 어렸을 때 익힌 습관이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려서 익힌 좋은 습관이나 버릇은 인생에 시너지효과를, 나쁜 습관이나 버릇은 링겔만효과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심정지로 인한 사망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한해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보다 2~3배 가량 많은 수치이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는 중·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심폐소생술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6개주 초·중·고등학교에 심폐소생술교육의 의무화를 통해 연간 250만명이 심폐소생술 라이센스(Licence)를 취득(현재 약 1억3천만장의 라이센스가 발급)해 전국민이 심폐소생술의 생활화가 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20%에 육박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3% 미만으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인식 및 교육의 활성화가 돼 있지 않아 주위에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막연함과 두려움에 당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심정지 환자는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