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 끝날 때쯤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권고 결정이 언제 내려질 것으로 보느냐. 3상 시험 1년이 돼가는 여름 끝날 때쯤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의 필요 여부는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ABC 방송에 나와서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가 언제 백신의 면역 효과가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면서 이것이 여름이나 가을께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역의 결과로 간주되는 항체의 수준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 항체가 안전한 수준 아래로 떨어질지 예측이 가능해지거나,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환자(breakthrough infections)를 보기 시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에 대한 불신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거른 후 해양 방류하는 구상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도쿄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전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으나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 구상에 공감하지 않았으며 여러가지 우려를 제기했다. 노자키 데쓰(野崎哲)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 연합회 회장은 방류 구상에 대해 "(후쿠시마에) 토착해서 어업하는 입장에서 반대"라고 말했다. 간노 다카시(菅野孝志) 후쿠시마현 농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은 인접 국가들이 후쿠시마산 농산물의 수입을 계속 규제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일본 측의 계획이 타국의 공감을 얻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설명회에서는 안전대책에서 불상사가 이어지는 도쿄전력을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지자체로부터 제기됐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민간연구소 니혼소켄(日本總硏)의 모타니 고스케(藻谷浩介) 수석연구원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했을 때 ALPS로 거른 오염수를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마셔도 되냐"고 물었으나 실제로는 마시지 않은…
일본 정부나 도쿄전력에 대한 불신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거른 후 해양 방류하는 구상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도쿄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전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으나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 구상에 공감하지 않았으며 여러가지 우려를 제기했다. 노자키 데쓰(野崎哲)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 연합회 회장은 방류 구상에 대해 "(후쿠시마에) 토착해서 어업하는 입장에서 반대"라고 말했다. 간노 다카시(菅野孝志) 후쿠시마현 농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장은 인접 국가들이 후쿠시마산 농산물의 수입을 계속 규제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일본 측의 계획이 타국의 공감을 얻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설명회에서는 안전대책에서 불상사가 이어지는 도쿄전력을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지자체로부터 제기됐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민간연구소 니혼소켄(日本總硏)의 모타니 고스케(藻谷浩介) 수석연구원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했을 때 ALPS로 거른 오염수를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마셔도 되냐"고 물었으나 실제로는 마시지 않은…
중국의 대표 관영 매체가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광고에 이어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9일자 신문에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신문은 '더욱 스마트하고 따스한 여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국은 1∼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이웃'라거나 '산동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린다'는 유 지사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유 지사장은 인터뷰에서 올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강조한 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촉진할 것"이라며 "스키 등을 중심으로 하는 한중 동계스포츠 관광 교류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스마트하고 따뜻한 관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먼저 한중 간 관광교류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환구시보 지난 12일자 신문에서도 우리나라 아이돌그룹 엑소(EXO)와 경희궁을 배경으로 한 한국관광공사 광고를 실었다. 광고는 한국을 체험하고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미얀마 전통 설 연휴가 군경의 반 쿠데타 시위 유혈진압으로 인해 피로 얼룩졌다. 현지매체인 이라와디는 18일(현지시간) 연휴 기간에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26명의 시민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군경의 유혈진압으로 인해 시위 참가자를 포함해 총 738명이 사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휴 기간에 실종되거나 총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시민들도 다수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예년의 경우 미얀마 시민들은 전통 설 연휴이자 최대 축제인 '띤잔' 기간에 거리에 나와 물을 뿌리면서 행운을 빌거나 기도를 하면서 자축했다. 그러나 올해는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거리 축제 일정을 취소하는 한편 곳곳에서 반군부 시위를 벌였다. 이에 군경은 전통 명절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시위를 용인하지 않고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축제는 유혈사태로 얼룩졌다. 군경의 유혈진압은 축제 전날인 13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만달레이 지역의 밍에 마을에서 5명이 숨졌다. 띤잔이 시작된 14일 같은 지역에서 시민 1명이, 밍잔에서 25살의 청년이 실탄을 맞고 각각 사망했다. 이어 15일에도 사가잉 지역의 까니 마을과 밍잔 등에서 모
'리틀 판다'로 불리는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 지도자의 멍든 얼굴이 공개된 뒤 시민들은 SNS에 "그뿐만 아니다"라며 군경에 구타·고문당한 사진을 속속 올렸다. 19일 트위터에서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일-고문'으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수없이 많은 게시물을 볼 수 있다.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시민들은 "군부독재 타도", "민주주의"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고, 군경은 최루탄, 고무탄은 물론 실탄을 마구 발포하고 체포 시 곤봉 세례, 발길질과 함께 총 개머리판으로 때렸다. 시위 현장 등에서 잡아간 시민들을 쇠사슬로 때리고, 고문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군경에 붙잡혀 갔다가 시신으로 돌아온 시민의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주검에서는 두개골과 갈비뼈 골절, 멍 자국 등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미얀마 사가잉 지역의 몽유와에서 반군부 시위를 이끌던 웨이 모 나잉(26)이 15일 오후 경찰에 체포된 뒤 멍들고 퉁퉁 부은 얼굴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웨이 모 나잉은 오토바이를 타고 반군부 시위를 이끌어 인도 신화 속 전설적인 전사인 '바후발리' 또는 애칭으로 '리틀 판다'라 불렸다. 동료들은 "민간인 차량에 탄 무장한 이들이 웨이…
미국에서 주말 사이 또 총격 사건이 잇달아 모두 6명이 숨졌다. 1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45분쯤 위스콘신주 남동부 커노샤의 한 술집에서 누군가 권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쏴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커노샤 카운티 보안관실은 술집을 떠나달라는 요구를 받은 한 고객이 잠시 후 돌아와 술집 안팎에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쯤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아파트에서도 성인 남녀 3명이 총격에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지난달 16일 한인 여성 등 총 8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 난사 사건 이후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최소 45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처럼 최근 미국 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반복되자 FBI(미국 연방수사국)은 '도망치고 숨고 싸워라'는 슬로건을 만들고, 시민에게 알리고 있다. 총 소리를 들으면 제자리에 쪼그려 앉지 말고 무조건 도망치거나, 도망칠 수 없다면 숨으라고 조언했다. 도망치는 것도 숨는 것도 힘들다면 마지막 선택지로 싸우라고 했다. 다만, 총기 난사범과 정면에대치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니, 싸우려 한다면
브라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코로나19 확산 모니터' 시스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여전히 많은 수준이지만, 지난 7일부터 증가 폭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재확산 단계가 시작돼 3월 말 정점을 지난 뒤 이달 들어 조금씩 진정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에도 봉쇄가 느슨해질 조짐을 보이는 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주민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면 언제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394만3천71명, 누적 사망자는 37만3천335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4만2천980명, 사망자는 1천657명 늘었다. 주말과 휴일에 검사 수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최근 신규 확진자가 7만∼8만 명대, 하루 사망자는 3천∼4천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작아졌다. 주요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와 사망자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이끌던 20대 청년이 체포된 뒤 고문당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중부 사가잉 지역의 몽유와에서 지난 15일 오후 체포된 웨이 모 나잉(26)이 심하게 두들겨 맞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상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두손이 뒤로 묶인 채 얼굴 곳곳에 피멍이 들어 있는 것을 보면 그는 체포 후 심하게 구타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친구들은 사진에 나온 복장과 얼굴을 보고 웨이 모 나잉이 맞다고 확인했다. 다소 살이 찐 외모 때문에 '몽유와의 판다'라고도 불리는 웨이 모 나잉은 몽유와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만달레이의 타이자 산, 양곤의 잇 띤자 마웅과 함께 미얀마에서 주목받는 시위대 청년리더이다. 그는 지난 15일 오토바이를 탄 채 시위를 벌이다 갑자기 돌진한 민간 차량과 충돌해길바닥에 쓰러진 뒤 군화를 신고 무장한 일당에 의해 끌려갔다. 그는 현재 미얀마군 북서사령부 건물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 모 나잉이 구타당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떠돌자 가족과 지인들은 그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군부에 맞서던 인사들이 체포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설립한 영화 제작·배급사 아마존 스튜디오가 로스앤젤레스(LA) 한인 단체와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옥외광고에 나섰다. LA 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은 16일(현지시간) 아마존 스튜디오와 협력해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광고 캠페인을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한인타운 인근 대로변을 포함해 LA 시내 3곳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한인 단체들이 광고 내용을 제작했다. 옥외 광고판은 최근 증오범죄 가해자의 표적이 되곤 했던 백발의 아시아계 할머니가 '증오는 바이러스'라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그림을 담았다. 또 '아시안 증오를 중단하라'(Stop Asian Hate)라는 문구와 함께 비둘기와 꽃을 그려 넣어 평화와 단결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광고 삽화는 한인 그래픽 작가 허소영 씨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