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은 생활방식·사고방식·사회풍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법에 의해서 테두리가 정해지는 행동규칙과 집단에 의해 규율로 정해지는 행동규범이 아니기에, 예절은 강제되지는 않으나 자신에게는 절제를, 타인에게는 좀 더 평안하고 안전하게 느끼게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무서운 기세로 늘어나자 그 어느때 보다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은 예절이 되고 성숙한 주민의식으로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그리고 올바른 손씻기는 가장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감염 예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각종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망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UN)총회에서는 매년 10월 15일을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로 제정했다. 손씻기는 수인성 감염병의 약 50~70%를 예방할 수 있는 기본수단이기 때문이다. 감염성 질환은 미생물이 공기를 통해 코나 입으로 직접 침입하거나, 손에 미생물이 묻은 채로 눈, 코, 입에 접촉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기에, 미생물의 숫자를 줄여주는 올바른 손씻기로 감염성 질환의 70%정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손씻기에 소홀하다면, 단 3시간 만
역사라는 물결 속에서 어떤 사건의 시작점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한 시작점에서 많은 사건들이 파생되어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역사를 가로지르는 여러 사건들의 시작점으로는 3·1운동을 꼽을 수 있다. 이 시작점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임시정부가 탄생하고, 동시에 일제를 상대로 한 독립전쟁의 서막이 열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끝내 독립을 이뤄낸 우리나라는 2020년 현재 3·1운동 101주년을 맞았다. 3·1운동은 고종황제의 죽음에 대한 의문과 일제의 무단통치에 대한 분노 등으로 전국 각지에서 여러 달에 걸쳐 일어났다. 민족대표자들은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했고, 학생들 역시 따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여러 장소에서 그들만의 시위를 이어갔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원, 장터 할 것 없이 모여 만세운동을 벌였는데 그 염원과 기세가 얼마나 강했는지 그 당시 선교활동을 하고 있던 선교사의 아내 윌콕스 노블은 이렇게 기록했다. “한국 전역에서 만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만세 시위가 벌어질 때면 사람들은 전차를 세우고 모든 승객들에게 만세를 외치게 했고, 차장과 운전사도 손을 들고 만세를 외쳐야 했다
현대사회는 세계화와 정보화로 새로운 업종이 생겨나고 사라지며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건축물들은 고층화와 함께 새로운 건축기법의 도입으로 내부구조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해졌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4조의 5(피난유도 안내정보의 제공)에 따르면 피난유도 안내정보를 제공함에 있어 ▲연 2회 피난안내 교육을 실시하는 방법 ▲분기별 1회 이상 피난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방법 ▲피난안내도를 층마다 보기 쉬운 위치에 게시하는 방법 ▲엘리베이터, 출입구 등 시청이 용이한 지역에 피난안내영상을 제공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위 네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방법으로만 피난유도 정보를 제공하면 되기에 다소 방법이 용이한 연 2회 피난안내 교육이나 피난 안내방송 등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화재 발생 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안내방송을 듣지 못한 거주자·불특정 다수 인은 제대로 된 피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러면, 복잡한 다중이용시설에서 효율적으로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영업장 안에 비치되어있는 피난안내도를 미리 확인하는 방법이 있겠다. 또한 자신의 주변에 비상구가…
어떤 병을 알면 고치려고 노력한다. 아니 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검진을 통하여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한다. 그런데 병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춘기 병은 왜 방치할까? 교육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사춘기 때는 누구나 나타나는 현상이니 우리 사회가 모두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방법이 있는데도 방치하여 병증이 드러나도 그냥 사랑만 주는 일은 반려동물에게나 필요한 일이다. 모든 병은 사전의 잘못된 교육으로 나타나게 된다. 사춘기 병 또한 사춘기 이전 예방교육의 부재(不在)로 생긴다고 보아야 한다. ‘소학(小學)’에 보면, “어린 아이를 가르치면, 먼저 안정(安靜)하고 자세하고 공손하고 공경함이 필요하니, 지금 세상에는 학문을 익히지 않아, 남녀가 어릴 때부터 곧 교만하고 게을러 파괴되고, 자람에 이르러 더욱 흉악하고 사나워지나니, 다만 아직 일찍이 자제(子弟)의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면서, 어릴 때부터 자녀에게 공손한 마음과 공경하는 자세를 가르칠 것을 말하고 있다. 아주 어린 아이 때부터 학습지나 외국어 공부를 과하게 가르치지만, 아이의 생각 틀을 넓혀 주는 데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아이의 잘못을 말해주면, ‘아이가 아직 어린데 어떻게
그 누구도 정확히 미래 교육을 예측할 수 없다. 미래 교육학자들은 미래 교육은 감성교육이 중요하고 창의력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일을 어떻게 알아 교육을 어찌 한다는 말인가? 교육의 중요성이라면 누구보다도 중요하게 여겼던 공자는 왜 ‘옛것을 배워야 새로이 다가올 것을 안다’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말했을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배움을 뜻하는 學(배울 학)은, 두 손(국; 양손 국)으로 줄을 엮어(爻) 집 짓는 법을 아이(子)가 ‘배움’을 말한다. 즉, 자녀가 부모를 떠나 자신의 일가(一家)를 이루고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뜻한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도록 해야 한다는 교육제도는 듣기에는 좋지만, 잘못하면 지금 방임(放任)이 될 수 있다. 사람교육은 그저 애완용 동물처럼 예뻐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은 교육을 할 수 없다. 부족함을 스스로 채우도록 격려해야 한다. 미래교육을 잘하려면 결국은 생각 교육이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재미없고,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해 할 수 없어 화가 나고 의심하고, 급하고 바빠 생각이 깊지 못하고, 단순히 할 것이 많아 큰 꿈을 꾸지 못한다. 자녀를 잘 키우려면 대화를 잘 이끌어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른 전국 화재통계를 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5만5천776건으로 전체화재 총 21만4천466건의 26% 정도이다. 그런데 5년간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총 878명으로 전체 사망자 1천557명의 56.3%를 차지한다. 매년 176명 정도가 주거시설 화재로 사망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비율에 비해 2배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소방에서는 주거시설에서의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민간영역에서의 동참이 절실한 실정이다. 가정에서 일반시민이 화재로부터 나 자신과 가정 및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어떠한 동참이 필요할까? 첫째로, 제일 중요한 것은 화재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문어발식 전기콘센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음식물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옆에서 지키고 있거나 조리시간 종료를 알리는 알람을 설정하는 것을 습관화 하고 곰국처럼 장시간 조리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스레인지 대신 과열차단기능이 있는 전기레인지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모든 가
기본생활습관은 인간이 생활하는 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습관(習慣)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습관은 반복하여 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몸에 익어 버린 행동으로 어릴 때부터 형성된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 절약하는 습관, 시간에 늦지 않는 습관 등의 행동은 어릴 때부터 몸에 기억되고 길러진 데서 나온다. 따라서 좋은 습관의 형성은 일찍부터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영유아기에 형성되는 기본생활습관은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버릇이나 습관도 미리 예방하고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잘 지도해야 한다. 영유아교육기관에서는 아이들에게 식사·배변·수면·청결·예절·안전습관이 잘 형성되도록 교육하고 지도한다. 청결습관을 예로 들면,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손을 씻는 이유를 이야기하고 언제 손을 씻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밖에서 놀아서 손이 더러워졌네, 손 씻으러 가자”, “코 풀 때 손에 묻었네, 손 씻자”라고 손 씻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준다. 그리고 음식을 먹기 전과 후에 손을 씻고, 대소변 후에 손씻기, 미술놀이 하고 손씻기, 바깥놀이
겨우내 숨을 죽였던 동(冬)장군이 위세를 떨친다. 골바람이 불라치면 칼날같이 뺨을 스치고 지나간다. 마스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목도리, 장갑, 겹쳐입은 옷으로 아침채비를 마쳤지만 그래도 춥다. 겨우내 따뜻한 역습에 속수무책(?)적으로 있는 줄 알았던 겨울이 막바지에 반격의 역습을 시작한 듯 하다. 2월 중순부터 열리는 동계체전이 개?폐회식없이 치러지지는 등 많은 일정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쪼그라드는 형상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답을 구하는 필자는 오늘도 주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상황속 흰색, 검정색의 마스크복면을 섞어가며 나타난다. 간혹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들도 보인다. 살짝이 들리는 기침소리, 훌쩍이는 소리는 주제를 이야기로 나누는 것보다 더 잘들리고 관심이 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그 마음을 알기에 필자는 열심히 예방수칙을 지킨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고 , 손도 자주 30초이상 씻고 세정제도 보이면 바로 바른다. 주민과 만남에 있어 최소한의 예방수칙 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속 기본예의가 되었고, 일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본토를 넘어 세계를 강타하고, 우리사회에도 공포, 불안,
가평석이 해외에서 인기다. 가평석으로 건립한 한국전참전비는 해외 한국전참전용사들은 물론 현지 교민들도 크나큰 선물이자 최고의 영예로 받아들인다. 가평군은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 지금까지 8개의 가평석을 지원하여 참전비를 봉헌하였는데 올해도 5개의 가평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자는 지난 1월 15일 호주 태즈매니아 호바트시 호주군 참전용사 표지석 제막식에 다녀왔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영연방국가의 한국전 참전비 제작식을 위해 캐나다 벤쿠버와 위니펙, 그리고 호주 멜번시를 다녀왔다. 현지에서 만난 한국전 참전비건립추진위원장이나 한인회장, 재향군인회장 등은 한결같이 “현지 주류사회 인사들은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할 때 꼭 언급하는 것이 가평전투입니다. 우리는 6·25때 수많은 전투가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특별히 가평전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어서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인터넷도 찾아보고 6·25 전사도 읽으면서 영연방국가의 가평전투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현재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은 한국전 참전비를 건립할 때는 꼭 가평석으로 세워달라는 부탁을 해요. 그들이 얼마다 가평전투를 중요시 하는지
인구 46만 명의 파주시는 북한과 마주하는 접적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운정신도시와 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나날이 유입인구가 증가하면서 교육, 문화를 비롯한 사회 제 분야에서 시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민선7기 파주시장에 당선된 최종환 시장은 시정목표를 ‘평화·상생·분권’으로 정한 후, 9개 분야 170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고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 도약하는 파주’라는 시정철학 하에 강단 있게 공약사항 실천을 추진해 왔다. 2018년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청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던 파주시가 본격적인 최시장 체제로 시정이 추진된 2019년엔 4등급으로 추락했다. 지정학적 위치와 지역경제에 적합한 시정으로, 파주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던 최시장으로서는 시의회의 질타와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으며 모든 가치는 정의를 담보하는 ‘청렴’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 하에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다. 종합청렴도 평가에 영향을 준 공사 관리감독 분야의 부패행위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에는 공사 계약부터 준공까지 공사금액, 감독관 등 모든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일일청렴 실천플랜 등을 제시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