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급쟁이’들은 얼마나 일하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 인천지역 사업체 종사자들은 전국 평균 근로시간보다 많이 일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 사업체 종사자 수는 96만 7000명으로 지난 해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월 기준 인천지역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의 한 달 평균 근로시간은 174.6시간(약 21.8일)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시간(3.6%) 늘었다. 1인당 월급은 396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6000원(5.8%)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인천 월급쟁이들은 0.4시간 더 일하고, 월급은 24만 7000원 적다. 인천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제조업(22만 3000명)으로, 경기(124만 6000명)·경남(38만 3000명)·충남(29만 4000명)·경북(28만 5000명) 다음으로 많다. 기타 기계장비(3만 8000명)·금속가공제품(2만 8000명)·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2만 8000명)·전기장비(1만 7000명)·고무, 플라스틱 제품(
인천시가 가족돌봄청소년·청년 현황에 대해 첫 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천시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3개월간 13~34세 아픈 가족이 있는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가족돌봄 시간은 주당 평균 27시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돌봄을 맡은 청소년·청년의 돌봄 시간은 주당 39.9시간으로 평균보다 10시간 더 길었다. 생계 부양과 돌봄을 모두 하는 비율은 78.9%(825명)로, 주 돌봄자가 주 40시간 근무한다면 일과 돌봄 외에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 이는 돌봄 부담은 청소년·청년들의 우울감으로 이어졌다. 주당 15시간 이상 돌봄을 하는 청년들은 59.8%가 우울감을 호소했고 15시간 미만인 경우도 54.8%가 우울하다고 답했다. 또 우울감이 있는 주돌봄, 보조돌봄자는 각각 57.9%, 57.2%로 나타나 아픈 가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필요한 서비스로 73.2%가 경제적 지원, 69%는 돌봄서비스, 68.2%는 이동지원, 68.1%는 가사서비스를 꼽았다. 반면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2.4%로 서
“돈이 필요해 여러 기관을 찾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센터는 처음 들어봐요.” 14일 오후 12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카페. 업주 장모(52·여)씨는 손님들이 붐벼야 할 점심시간에도 일손을 놓은 채 계산대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소라면 손님이 붐벼야 할 시간대지만 지속되는 경기 악화로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장씨는 최근 급히 2000만 원을 빌리려 여러 기관을 찾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센터는 어디에서도 안내받지 못했다. 장씨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업주들 사이에서 많은 정보가 오간다. 그런데 해당 센터는 처음 듣는다”며 “알려지지 않은 기관인데 소상공인에게 제대로된 지원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바슷한 시각 남동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신모(43)씨는 최근 경영 교육 등을 배우기 위해 해당 센터를 방문했지만 금세 신청 계획을 포기했다. 지역에서 분점이 2곳에 불과하다는 안내에 지원 이력만 남고 별다른 혜택은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신씨는 “규모가 워낙 협소한 탓에 예상했던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기관”이라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그냥 생색내기라는 자조 섞인 말들을 많이 한다”고 푸념했다. 인천지역 소
인천을 대표하는 고등부 선수들이 전국체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지역 고등부 선수단 462명(남 232명, 여 219명)이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수단은 매년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인천시 종합 순위 향상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전경기인 체조 종목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대회 기간 현지에서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관리한다. 또 올해 처음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현지 컨디셔닝 지원단도 파견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우리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인천의 명예를 높이는 멋진 경기를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글이 또다시 소방 당국에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쯤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게시됐다. 글에는 “어제 예고한 거 XX(경찰관 지칭 비속어) 떠서 못 죽였다”며 “오늘 마침 모의고사 날이기도 하고 어제 한번 경찰 떴으니 오늘은 내가 예고해도 안 갈 거 같아서 예고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흉기도 구매했으며, 공범 10명도 확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게시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글 내용을 토대로 전날 센터에 글을 올린 게시자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임시 휴업한 학교는 오늘은 정상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안전관리를 강화했고, 현재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남동구가 지역 내 주요 대기·폐수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특별점검을 벌였다. 14일 구에 따르면 주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주요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간환경감시단 18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배출시설 신고사항과 현장 일치 여부 및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오염물질 무단배출 및 주변 환경 여부, 시료 분석 등을 통한 배출허용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운영일지 미작성 및 허위작성 4개 업체와 법정교육 미이수 1개 업체,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1개 업체 등 모두 6개 업체를 환경관련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구는 적발한 업체들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주민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 및 지도와 단속 등을 통해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수도권과 충청권을 직결하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GTX-Central, 가칭)가 본격적인 공론화 단계에 들어섰다. 광주시를 비롯한 용인·성남·안성·진천·청주·화성시는 14일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한목소리로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교통 인프라 구축과 중부 내륙권의 생활권 통합과 산업벨트 재편을 이끌 ‘국가급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이날 열린 공동 건의문 서명식에는 7개 지자체 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강남(잠실)에서 출발해 ▲광주 ▲용인 ▲안성 ▲진천 ▲청주국제공항 ▲오송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약 134㎞ 노선으로 구다. 추진 중인 경강선 연장 노선과 수도권 내륙선의 대안적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서울~청주 간 이동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킬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남부~충북권 간 철도망은 고속도로 위주로 편중돼 출퇴근 및 물류 이동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다. 특히 광주·용인 지역은 인구 유입이 빠르지만, 경강선만으로는 교통수요를 흡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광주시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단순한 연결선이 아닌 ‘생활권 재편의 축’이자 지
시민 생명과 직결되지만, 14년째 표류 중인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 설치 논의가 소음과 안전 문제, 행정절차상 문제 등에 얽히며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중순 ‘시민공동협의체’를 구성해 1차 회의를 열고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필요성과 추진 경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1차 회의에서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의 필요성과 그간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결과를 도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를 위해 남동구 고잔동 일원에 이착륙장과 격납고 등을 포함한 전용 계류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를 검토 중인 부지는 남동구 고잔동 월례근린공원 일대다. 3440㎡ 규모의 이 부지에는 닥터헬기 이착륙장, 격납고, 방음벽, 통제선 등 관련 기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 부지가 연수구 아파트 단지와 직선 거리로 약 4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연수구에는 반경 400~500m 내에 약 7000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헬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야간 조명,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이 남양주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제4회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과 함께 열어가는 우리 아이의 학습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2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AI 기반 학습정책과 대학입시 개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경기도교육청평생학습관(관장 류영신)은 남양주시에 위치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제4회 ‘찾아가는 경기학부모교육 시리즈’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학부모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학교와 가정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과 함께 열어가는 우리 아이의 학습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참석해 정책 특강을 진행했으며, 200여 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기교육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교육 정책 안내 ▲임태희 교육감 특강 ▲유튜버 궤도(김재혁)의 특강으로 구성됐다. 임 교육감은 강연에서 “AI를 활용한 평가와 교수학습 혁신은 필수 과제”라며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통해 개별 맞춤형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교육의 발전적 변화는 도교육청 힘만으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공격수 세라핌이 34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천안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수원의 세라핌이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수원은 세라핌을 비롯해 홍원진, 박지원, 파울리뇨, 김현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천안에 5-0 대승을 거뒀다. 세라핌은 2-0으로 앞선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파울리뇨의 득점을 도왔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무려 5골을 터트리며 골잔치를 벌인 수원은 34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맞대결은 34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뽑혔다. 양 팀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1분 김건희의 선제골과 전반 21분 박승호의 페널티킥 골로 2-0까지 달아났다. 성남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4분 이정빈이 득점을 기록하며 1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26분 제르소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떠안는 악재를 맞이했다. 성남의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김범수가 팀을 패배에서 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