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섬과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에 매년 해양쓰레기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은 없다. 인천시는 섬 지역에 전용소각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전히 검토 단계에만 머물러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섬 지역에 해양쓰레기 전용소각장을 건립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은 수요조사다. 시는 옹진군·강화군 등에 전용소각장 건립 의사가 있는지 등을 조사해 최종적으로 옹진군 섬에 건립하는 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수요조사 이후 별다르게 진행된 사항은 없다. 소각장 자체가 기피시설인 만큼 주민 동의를 얻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고립성을 가진 섬에 소각장을 건립하는 건 주민 동의뿐 아니라 부지 확보도 어렵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는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쓰레기를 수거해 자체 처리하는 해양환경선 시클린호를 운영하고 있다. 옹진군도 오는 12월 시범운행을 앞둔 정화선을 건조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바다 깊이 가라앉아있던 침적쓰레기는 처리할 수 없다. 이외에 해안가로 떠밀려온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것도 문제다. 지난달 말 기준 시가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약 2600톤이다. 최근 3년간 시가 수거한 해양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에 대한 제언이 나왔다. 28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성 확보 방안을 위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이날 김종배(국힘·미추홀4) 의원은 최근 청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현장을 방문해 직접 조사를 펼쳤고, 이에 대해 5분 발언을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내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소는 총 1만 3356곳으로 이 가운데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충전소가 87.8%에 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기차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화벽이나 방화셔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는 전기차 화재와 폭발을 차단할 수 있는 방화벽과 방화셔터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전기차는 가급적 지상으로 충전소와 주차장을 이전하고, 불가피할 경우 전기차 주차 구역을 설정해 방화벽이나 방화셔터를 설치해 확산을 미연에 차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예산 일부를 시와 군·구가 지원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정종혁(민주·서구1)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청라 전기차 화재 당시 화재 초기 대응과정에서의 미흡한 행정처
차량 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인천에서 잇따르자 노동단체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중대재해대응사업단은 28일 성명을 내고 “차량계 기계설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모든 작업 현장에서 안전을 위한 작업 계획·지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2시쯤 남동구에 있는 민간 재활용 처리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집게차 위에서 2.3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A씨는 집게차 운전석에서 파지 하역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차량 적재함의 덮개용 천막이 걷히지 않아 차량 위로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 35분쯤 서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도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60대 노동자가 화물차에 종이상자를 싣고 그물망을 설치하던 중 2m 아래로 떨어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민주노총은 “앞서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2∼2023년 사망사고 사례 중 43건이 차량계 기계설비에 올랐던 노동자가 추락한 사례”라며 “대다수 사고는 설비를 용도 외로 사용하거나 중량물 취급 과정에서 안전을 위한 작업계획
인천시가 글로벌 혁신 기업과 자본 유치로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 도약을 위해 순항 중이다. 시는 2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하다, ㈜프리먼,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글로벌 혁신 기업 유치 및 모펀드 제1호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글로벌 기업 하다 메타의 인천 방문 이후 이뤄진 성과로 하다 메타는 지난달 국내에 외국인 투자법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하다를 설립했고, ㈜프리먼은 벤처캐피털(VC) 투자전문회사로 투자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투자하는 기업이다. 시와 ㈜하다는 지역 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인천 정착과 성장을 위한 ‘딥테크 분야 글로벌 혁신 기업 바발굴 및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벤처‧창업 허브 도시, 인천’ 구현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021년 지자체 최초 인천혁신모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경제인단체와 협업해 혁신모펀드를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국내기업과 이번에는 국내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출자 협업 대상을 확대해 ㈜프리먼과 ‘글로벌 톱텐 모펀드 제1호 조성’ 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톱텐 모펀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인천 장봉도 해수욕장에서 80대 남성이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4분쯤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해수욕장에서 80대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그물을 걷으러 나간 A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경찰로부터 전달받고, 연안 구조정과 공기부양정 등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 인근 CCTV에 A씨가 갯벌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며 "계속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28일 오전 11시 50분쯤 연수구 인천대교 공항 방면 9㎞ 지점에서 화물차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 엔진룸과 차체 대부분이 탔다. 한때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 10여 건이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관 등 62명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신고 접수 후 18분 만인 오후 12시 8분쯤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량 점검 작업을 위해 갓길에 세워둔 화물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량 점검을 위해 편도 3차로 도로 중 1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는 상태에서 작업용 차량에서 불이 났다”며 “화재로 인해 추가로 통제된 차로는 없었고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가을 꽃게철을 맞아 연평어장의 조업 기간이 도래했다. 인천시는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 환경을 위해 ‘연평도 현지 안전대책반’을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연평어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해 국가 안보와 어선들의 안전 조업이 위협받는 곳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03년 연평해전 후부터 해양수산부, 옹진군, 군부대, 해양경찰서, 경인서부수협 등과 협력해 매년 연평어장 안전 조업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가을 어기를 앞둔 올해도 시를 주축으로 9개 기관이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해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앞서 시는 연평어장 내 우리 어선의 안전 조업 및 조업 질서 유지를 위해 해양수산부 주재로 열린 ‘가을어기 연평어장 안전 조업 관계기관 대책협의회’에 참석한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전파 교란 상황 발생 시 접경 해역 특이동향 집중 감시, 기상 악화 시 안전한 조업을 위한 어선 위치 발신 장치, 출입항 준수, 어장 이탈 및 월선 등 어업인의 조업 질서 확립에 대해 논의했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국가 안보상 중요한 연평어장과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국제신문방송미디어교류협회와 중국 산동라디오텔레비전신문사(이하 산동망)뉴스미디어센터와 27일 오전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리티엔호텔 회의실에서 호혜의 정신에 입각, 교류와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양측은 뉴스와 방송, 미디어 부문 협력과 함께 경제와 문화예술, 관광, 청소년교류, 스포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언론을 통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하고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실질적인 업무협력을 위해 산동망의 중국 국내 취재 행사 등에 기자 파견업무를 수행하고 산동망의 기사와 산동 관련 뉴스의 한국 매체 홍보를 지원하며, 사업 기획과 행사 등 여러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국제신문방송미디어교류협회 김만수 회장은 “산동망과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소속 매체와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뉴스의 전달 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추진을 통해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협력관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산동망 후리룽 주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교류와 이해 증진을 촉진하고 양국 특히 산동 관련 뉴스와 역사 및 문화 등을 한국 매체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인천아트플랫폼 내 들어선 인천맥주-호랑이굴(개항장 뮤직갤러리)이 식품관리법 위반 등 위법 시비에 이어 임대료 특혜 의혹 등 각종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인천아트플랫폼 건물 13개 동 중 하나인 'H'동 운영 주체인 인천문화재단이 시행한 '개항장 뮤직갤러리 운영자 선정 공고'를 통해 선정된 인천맥주 브랜드 업체가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업체가 철문을 만들고 홍보를 위해 유리창 전면에 커다란 빨간색 글씨로 장식하는 등 인천시의 건축자산을 지역 문화예술인이나 시민 등 공론 과정 한번 없이 임의대로 변경하고 경관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인천시민 A씨는 “아트플랫폼이 주는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이 있어 자주 찾는 힐링 스팟 중 한 곳이다”며 “건축자산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이렇게까지는 못 했을 것이다”는 말로 속상한 심정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이 찾든 안 찾든 아트플랫폼은 인천시민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며 “시와 문화재단이 우리 시민의 자산을 너무 허술하게 생각하고 특유의 고유성을 망친 것 자체가 폭력적이다. 모두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근대 개항기에 건설된(1889년~1930년대) 건축물을 역사성과 장소성을 최
옹진군이 오래된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을 바꾼다. 군은 소청도 일원에서 건물 160여 곳을 대상으로 ‘2024년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체 대상은 도로명주소 시행 초기에 설치해 내구연한 10년이 지난 건물번호판이다. 군은 주민들의 별도 교체 신청 없이 대상 건물번호판을 무료로 교체할 예정이다. 위탁 업체가 각 가정을 방문해 노후 건물번호판을 철거하고 신규 번호판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범사업은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장기간 햇빛에 노출돼 변색되거나 외부 충격으로 훼손된 노후 건물번호판은 시인성이 떨어짐은 물론 도시 미관도 저해해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지역도 지속적인 예산 확보로 순차적으로 정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