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인천시도 카지노 운영기금 등의 인천 배당금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17개 시·도 관광국장회의에서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인천 배율 부분을 늘려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낼 관광진흥개발기금만 500억 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관광기본법에 따라 관광진흥을 위해 정부가 설치·운영하는 기금으로 기금 재원은 정부출연금, 카지노 사업자 및 국외여행자의 납부금, 기금 운용으로 생기는 수익금 등의 재원을 말한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출국납부금에 더해 카지노 복합시설 확충으로 전국에서 관광진흥개발기금 기여도가 높은 지역이다. 지난 2019년 기준 인천국제공항과 국제여객터미널 출국납부금만 약 2875억 원, 파라다이스시티가 낸 관광진흥개발기금이 372억 원이었다. 여기에 인스파이어가 낼 기금을 추가하면 약 35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앞으로 개장 예정인 RFKR복합리조트와 한상드림아일랜드, 무의쏠레어 등의 카지노 시설을 염두하면 인천의 기금 기여도는 그 이상이다. 하지만 문체부가 지난해 인천에 관광진흥개
허식 인천시의장이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곳곳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살폈다.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허 의장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7일 동구 지역 내 현대시장을 시작으로 송림119안전센터와 송현시장, 화수자유시장, 보라매보육원, 송림지구대 등을 차례로 찾았다. 원도심 전통시장 방문은 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물가로 서민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전통시장을 활발히 이용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을 독려하고자 진행됐다. 특히 지난 3월 큰 화재로 복구가 한창 진행 중인 현대시장을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방문해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아케이드 구간에 들러 전체 복구 상황을 보고 받은 후 각 점포를 들러 상인들과 함께 소통했다. 현재 현대시장은 지난 4월까지 잔해 수습·폐기물이 처리됐고, 아케이드 해체 공사가 완료되면 오는 12월까지 아케이드 복구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허 의장은 동구의원들과 함께 ‘우리 모두 전통시장 이용’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착용한 후 송현시장·화수자유시장도 찾아 상인들과 덕담을 나눴고, 일부 상점에서는 직접 상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어 사회복지시설과 소방서·경찰서 등에서는 관계자들과 소통을 하며 어려움을 청취하고 명절 인사를 전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실탄을 가지고 해외로 출국하려던 미국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3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인 40대 A씨와 6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기내 수하물에 권총용 실탄 1발을 가방에 넣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A씨는 국내에 한 달 넘게 머문 뒤 일본 도쿄행 비행기를 타려고 출국하는 과정에서 45구경 실탄을 보유한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하물이 실탄에 들어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 20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권총용 실탄 2발을 가방에 넣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6일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B씨는 미국 시애틀행 비행기를 타려다가 38구경 권총탄 보유 사실이 적발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총기 면허 소지자인데 연습용으로 사용한 실탄이 가방에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탄 3발을 압수한 뒤 A씨와 B씨가 출국하기 전 1차 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사
가천대 길병원이 아프카니스탄 산모와 선천성 질환으로 출생 직후 수술이 필요했던 아기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치료했다고 3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피해 2021년 8월 한국 정부 특별기여자 신분으로 들어와 인천에 정착한 모하메드(32)와 조흐레(26) 부부는 지난 8월 산부인과 정기검진에서 뱃속 아기가 ‘선천성 횡격막 탈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횡격막 탈장은 횡격막 형성 과정에서 생기는 선천성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80%에 이르는 응급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신생아 25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기도 하다. 이들 부부는 출산 후 곧바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길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를 찾았다. 김석영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와 태아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외과‧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협진해 출산과 수술을 준비했다. 하지만 산모 조흐레 씨가 출산을 앞두고 심한 감기로 폐부종 증상을 보여 출산예정일보다 빠른 8월 6일 제왕절개로 출산을 해야 했다. 산부인과 의료진은 곧바로 출산 준비를 시작했고, 산모가 딸 노라 양을 출산하자마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김성민 외과 교수가 맡았다. 이후 손동우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추석 연휴 동안 인천에 접수된 중요범죄 신고가 지난해 대비 늘었다. 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일 오전 12시까지 하루 평균 4006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3703건보다 8.2% 증가했다. 중요범죄 신고는 하루 평균 168건으로 지난해 대비 128건에 비해 31% 늘었다. 중요범죄는 살인, 강도, 절도, 납치 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데이트폭력이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는 하루 평균 6.2건이 접수돼 작년보다 87.9% 증가했으며 가정폭력 신고 건수도 하루 평균 86.8건으로 지난해보다 35% 많았다. 긴 연휴 동안 가족 간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의견 충돌이 잦아 신고가 급증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반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2건으로 지난해 79건보다 46.8% 줄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부터 3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방범대책을 추진했다. 금융기관과 편의점이나 금은방 등 현금 취급 업소에서 범죄예방진단을 하고 여성1인 가구, 다세대 밀집 지역에서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20. 자연을 사랑한 한시의 대가…인천 연수구 ‘쌍명재 이인로선생 문학비’ '산에 살면서 봄은 갔건만 꽃은 그대로 있고 하늘은 맑건만 골짝은 그늘졌네. 한낮인데도 두견이 슬피 우니 비로소 사는 곳이 깊음을 알겠네.' 세상을 잊고 자연에 묻혀 지내는 마음을 표현한 한시 ‘산거(山居)’는 이인로의 생애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인로는 고려 무신정권기 전후 문신이자 문인이다. 본관은 인천 이씨로, 문벌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돼 화엄승통(華嚴僧統)인 요일(寥一)에게 거둬졌다. 어릴 때부터 총명했던 이인로는 시문과 글에 뛰어난 재주를 보였다. 하지만 19세 때 무신정변이 일어나자 화를 피할 목적으로 불가에 귀의했고 6년 뒤에야 속세로 돌아왔다. 29세가 되던 해 진사과에 장원급제했는데, 3년 뒤 지금의 부평구인 계양군 서기(書記)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인로는 문학적 능력이 뛰어났으나 당시에는 크게 평가받지 못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무신들의 세상에서 소외된 문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인로는 문학이 외면 받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틈틈이 모은 시와 문인들의 동향을 기록해 나갔다. 이런 노력
인천 남동구가 식품제조연합회 남동구지회로부터 이웃돕기 후원금 800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후원금은 지난달 20일 열린 식품제조연합회 남동구지회 정기 월례회의에서 전달됐다. 이날 강현중 남동구지회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장기화된 경제 불황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는 식품제조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천식품제조연합회 남동구지회는 남동구의 식품 제조가공업 발전과 식품위생 향상 도모를 위해 2012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식품 관련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행사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선행을 펼쳐나가고 있다. 남동구지회 소속 회원들도 개별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서 기부문화 확산과 복지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항 내항 1·8부두가 140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인천항 내항 1·8부두에서 제59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에게 이곳을 개방하는 것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행사에는 에일리, 다이나믹 듀오, 웅산밴드, 현진영×소울시티 재즈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하며, 저녁에는 드론 라이트 쇼와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3:3, 4:4 드론 축구 경기와 해경 함정도 체험할 수 있다. 인천하늘수 페스티벌, 119소방 안전체험교실, 빛의 거리 포토존, 식음료존, 휴게존 등도 운영된다. 인천항 내항 8부두는 2016년 개방된 이후 올해 상상플랫폼이 조성이 완료됐다. 지난달에는 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용수 시 행정국장은 “올해 시민의 날 기념행사는 14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인천항 1·8부두의 개방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다”며 “많은 시민들이 가족·친구와 함께 시민의 날을 축하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영종대교 통행료가 10월부터 반값으로 인하됐다. 영종도 주민은 하루 1회 왕복 무료다. 3일 시에 따르면 영종대교 통행료는 상부 도로 6600원에서 3200원으로, 하부 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줄었다.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통행료를 면제하면서 실제 내린 요금은 지난 2일부터 적용됐다.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 주민들은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주민들은 하이패스시스템에 차량번호를 등록하고 영종·인천대교 하이패스 차선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통행료를 감면받게 된다. 인천대교는 2025년 말부터 통행료가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된다. 육지로 이어지는 무료 도로가 없음에도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비싸 주민들의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꾸준히 나왔다. 이에 지난 2월 국토부는 경제 여건 변화 및 공공기관 재무 여건 등을 고려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마련했고, 시는 국토부 방안에 더해 전면 무료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인천연구원은 통행료 절감 효과에 따른 올해 10월부터 2039년 말까지의 경제적 효과는 5조 5000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여 명
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 항해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원양어선 구조 사례가 위성조난시스템 국제기구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위성조난시스템 국제기구는 캐다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다국적 수색구조협력체다. 전 세계 위성조난시스템을 운용 관장하고 있으며, 선박과 항공기의 조난신호를 해당 국가의 수색구조 당국에 전파해 인명구조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 4월 21일 부산 기장군 남동방 약 56㎞ 해상에서 769톤 러시아 원양어선 칼탄호와 선원 21명을 구조했다. 당시 칼탄호는 화재로 외부와 연락이 불가능했지만 선장이 위성조난신호를 수동으로 발신해 해경 종합상황실에서 조난신호를 받았다. 해경은 곧바로 구조 세력을 급파했고, 근처에 있던 어선과 선원 21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경에 이에 대한 감사 서한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위성조난시스템 국제기구 사무국은 지난달 첫째 주 열린 북서태평양지역회의에서 해경이 발표한 칼탄호 구조 사례를 높게 평가해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김형민 해양경찰청 종합상황실장은 “우리나라 관할 해역에서 선박이나 항공기의 위성조난시스템 조정국 업무를 해경청 종합상황실이 24시간 담당하고 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