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A씨는 한 업체로부터 "신용카드 잔여 한도 내에서 5.3%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해당 업체는 신용카드로 물품을 24개월 할부 구매한 후 결제금액의 70%는 선지급하고 남은 30%에 해당하는 금액은 A씨가 6개월 동안 할부금을 정상 상환하면 환급해 주겠다며 그를 현혹했다. 업체 측의 말을 믿은 A씨는 카드정보 등을 유선으로 제공한 후 2개의 카드로 총 2800만 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6개월 후 업체 측은 연락이 두절됐고 A씨는 남은 18개월 간 할부수수료를 포함한 잔여 할부금을 모두 상환해야 했다. A씨의 카드 결제가 비정상거래임을 파악한 카드사로부터 이용한도 감액 조치도 받았다. A씨의 사례처럼 취약계층의 급전수요를 노린 '카드깡' 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최근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한 불법업체들이 카드깡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주의' 단계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카드깡은 고객의 신용카드로 재화를 구입한 것처럼 가맹점에서 허위 매출을 발생시킨 후 수수료를 제한 나머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수법을 말한다. 여신금융전문법에 따라 금지된 불법행위로, 업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을 받은 가운데, 올 하반기 알트코인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총칭하는 용어로, 이더리움은 알트코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은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올 하반기는 가상자산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역시 재조명 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SE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가상화폐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23일(현지시간)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가 시작된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SE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상화폐 중에서는 지난 1월 대장주 비트코인에 이어 6개월 만이다. 앞서 SEC는 지난 5월 23일 8개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이어
경찰이 16년 전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40대의 사건을 '계획범죄'로 결론내렸다. 23일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A씨를 이날 오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점 등에 미뤄 이 사건을 계획범죄로 결론 내고, A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인 40대 B씨를 살해한 후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틀 전인 같은 달 7일 새벽 임시로 거주하던 집 인근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깊이 잠이 든 B씨가 불러도 잘 일어나지 못하자 금고에 있던 현금을 보고 절도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평소 낚시를 다닐 때 쓰던 흉기를 가방에 넣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B씨가 잠들었을 만한 시간대인 오전 4시쯤 슈퍼마켓에 침입해 금고를 열어 현금을 훔치려고 했으나, B씨가 저항하지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범행이 일어난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
인천 동구는 관내 치매안심통합관리센터 내 부지에 구립 종합요양원을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각종 비용을 경감하고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 증진을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구립 요양원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천200㎡ 에 99병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주차장과 기계실, 지상 1층 ~3층은 사무실, 면회실, 식당, 요양실, 치료를 위한 다중 시설이 설치된다. 또 치매환자의 공공형 보호 체계 마련을 위한 치매전담실을 설치하고, 환자 맞춤형 관리 체계도 갖춰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구립 요양원의 위치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결정했다. 또 인천의료원 및 치매통합관리센터와 인접해 환자들은 의료서비스 혜택과 돌봄 접근성을 두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중증 질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설을 적기에 건립하려 한다”며 “환자와 가족에게 편안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양질의 서비스 등 공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현재 전체 인구의 26.4%가 65세 이상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산업은행이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 프로젝트'의 금융주선 우선협상대상자(KDB인프라자산운용 공동주선)로 선정됐다. 23일 산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평택시 소재 노후화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이전 및 현대화하는 것으로 한화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투자비 2400억 원 규모(실시협약 기준)의 환경 민자사업으로 손익공유형 방식(BTO-a, 정부가 최소사업 운영비만큼 위험을 분담하고, 초과이익 발생 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ESG사업에 대한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시장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대규모 SOC프로젝트 경험과 녹색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내 금융약정 체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3대 상호금융조합(농협·신협·수협)의 비조합원 대출 잔액이 지난 10년 동안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풀뿌리 금융'을 담당해 왔던 상호금융권이 본업을 잊은 채 비조합원을 위한 영업에만 매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농협, 신협, 수협 소속 전국 조합의 비조합원 대출 잔액은 202조 3188억 원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4년 67조 3482억 원 수준이었던 이들 조합의 비조합원 대출 잔액은 지난 10년 동안 200.41% 성장했다. 전체 대출(498조 8503억 원)에서 비조합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0.6%까지 늘었다. 준조합원(농사나 어업에 종사하지 않은 채 단위 조합 영업구역에 주소를 둔 자)의 대출까지 더하면 비율은 70% 이상으로 오른다. 대출자 10명 중 조합원인 사람은 3명 미만인 셈이다. 이처럼 상호금융 조합 내에서 조합원이 아닌 이들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은 부동산 개발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말 상호금융 업권의 전체 대출 대비 부동산·건설업의 대출 비중은 24.9%로 은행권(13.2%)의 약 2배다. 조합의 규모
프로야구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과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7월 ‘쉘힐릭스플레이어’후보에 올라 수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쉘석유㈜는 KBO와 함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반으로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 2024 KBO리그 후반기 투타부문 첫 후보에 박영현, 로하스를 비롯해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스) 등 10명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에서는 박영현과 하트를 비롯해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 디트릭 엔스(LG 트윈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가 이름을 올렸다. 23일 현재 WAR 0.84를 기록중인 박영현은 7월에 등판한 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4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지난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방문경기에서는 5명의 타자 중 4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영현은 WAR 1.29의 하트와 반즈(WAR 1.05)에 이어 투수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자부문에서는 로하스와 강민호를 비롯해 최원준, 김도영, 소크라테스 브리토(이상 KIA 타이거즈)가 후보로 선정됐다. 로하스는 최근 홈런부문에서는 다소 추
오산시는 지난 19일 가장산업단지 내 ㈜앱스필에서 관내 기업인과의 소통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날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하여 가장산업단지 내 기업 대표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내 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이에 대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교통 불편과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면서 지곶동 대로2-11호선의 조기개통 등 교통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복지 확대에 광범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외투기업 유치와 30만 평 규모의 첨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간담회를 마치며 이권재 오산시장은“말씀해 주신 현안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결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으며 앞으로도 시에서는 지역별로 기업인들과 소통할 기회를 자주 만들어서 기업이 성장 발전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금을 출연해 자금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업환경 개선사업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을 위한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 ▲개발생산판로 맞춤형 지원 ▲디자
오산시는 지난 19일 건설공사장 사고 재해 감소를 위한 ‘건설공사장 하절기 대책 마련 회의’를 부시장 집무실에서 강현도 부시장, 노동안전지킴이 등이 참석해 진행했다고 22일 전했다. 건설공사장 하절기 대책 마련 회의는 폭염 및 풍수해(집중호우·태풍 등)에 대비해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수립해 안전하고 건강한 건설공사장 작업환경 조성하기 위해 실시했다. 5월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하절기 기상전망에 따른 대응 매뉴얼, 사전 예찰 활동 등이 논의됐으며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오산시와 협업하여 안전점검을 수행 중인 노동안전지킴이와 간담회가 진행됐다. 강현도 오산시 부시장은 “확고한 대비태세 확립을 통한 신속히 대응하기 바란다”며 “하절기 폭염과 풍수해를 대비해 건설공사장 안전관리를 빈틈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오산시는 최근 원동1 지적 재조사 사업지구(225필지, 5만 3210㎡) 내 각 필지 경계에 경계점 표지를 설치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계점 표지는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도의 경계를 바로잡는 지적재조사 사업에 따라 새롭게 작성될 지적도의 각 경계점을 현장에 복원해 설치하는 것으로 향후 경계 결정 이후에는 확정경계점으로 인정된다. 특히 오산시청 토지정보과(지적소관청)와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LX공사) 합동으로 토지소유자의 측량 현장 입회를 적극 독려해 경계점 표지 설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웃 간의 합의를 중재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쳤다. 박현주 토지정보과장은 “무더위와 장마기간 속에서도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불편을 해소해 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경계점 표지 설치를 완료했다”며 “지적재조사 사업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장기국책사업인 만큼 현장 중심의 지적재조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적재조사를 통해 변경될 토지의 면적 등이 표시된 지적확정예정조서를 현재 작성 중이며, 이달 말에 토지소유자에게 통보해 의견을 신청받을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