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보유한 핵심 권한을 자국에 이관하자는 요구를 정부에 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은이 사실상 과거 ‘은행감독원’ 부활 수준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으로 금융감독 권한을 둘러싼 기관 간 권력 재편 움직임이 감지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 공식 제출한 금융안정 정책 체계 개편안을 통해 “한은이 물가안정뿐 아니라 금융안정 책임도 지고 있으나, 이를 집행할 실질적 수단이 없다”며 금융 규제 결정권과 금융기관 단독검사권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 금통위가 LTV·DSR 결정? 한은 “거시건전성, 우리가 해야” 한은이 요구한 첫 번째 권한은 거시건전성 정책 수단의 이관이다. 현재는 금융위가 주도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담보인정비율(LTV),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시스템리스크완충자본(SRB),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의 규제 결정 권한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은은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조화를 위해 두 정책을 같은 기관이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요국 중앙은행 사례를 근거로…
현대자동차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글로벌 기업 인사 책임자들과 함께 로봇·AI 시대의 인사관리(HR)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로봇 시연과 사례 공유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와 기술 기반 HR 전략을 모색했다. 13일 현대자동차는 최근 보스턴다이나믹스 본사에서 UPS, 갭, 큐리그 닥터페퍼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인사책임자 8인을 초청해 로봇·AI 시대의 HR 역할을 주제로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사족보행 로봇 '스팟', 물류 특화 로봇 '스트레치'의 시연이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은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실제 도입사례와 효과, 향후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로봇의 업무 확대 가능성도 검토했다. AI 기술과 관련해서는 각사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UPS는 AI 기반 콜센터 운영 방식을 공유했고, 참석자들은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돼 ‘디지털 동료’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AI와 로봇의 융합이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 속에서의 HR 전략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다. 참석자들은 기술…
신세계백화점이 스페인 우양산 브랜드 ‘애즈펠레타’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다양한 패턴과 가벼운 무게를 앞세운 여름 상품으로 무더위와 자외선 대응 수요를 공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강남점 1층에서 스페인 우양산 브랜드 ‘애즈펠레타(주틴 우산)’ 팝업을 진행한다. 이국적인 디자인과 초경량 구조를 앞세운 다양한 여름 우양산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 팝업에서는 접이식 미니 우양산부터 장우산까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제품이 전시된다. 강렬한 햇빛과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휴대가 편리해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점이 특징이다. 독창적인 컬러와 패턴을 강조한 디자인은 여름철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주요 상품은 피크닉미니 우양산 4만 9000원, 플라워 장우산 4만 2900원, 파우치 양산 미니 6만 5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동안 우양산을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파우치를 증정하며, 해당 사은품은 수량 한정으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이번 팝업은 유럽 감성의 여름 우양산 수요를 선점하려는 기획으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한정 행사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금융당국이 하반기 가계대출 공급량을 기존 목표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하면서 은행권이 대출 취급에 급제동을 걸고 있다. 최근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청액이 절반 이상 감소한 가운데, 당국은 금융권에 새로운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재차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13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에 지난 11일까지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다만 대부분의 은행은 촉박한 일정 탓에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고 이번 주 중으로 제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권에는 각각 오는 15일과 16일까지 ‘하반기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카드사와 일부 보험사처럼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거나 목표치를 초과하지 않은 업권은 이번 요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부터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간 경상성장률(3.8%) 수준으로 제한하면서도 업권별로 세부 목표치를 설정했다. 은행권은 1~2%, 상호금융은 2% 후반대, 저축은행은 4%, 지방은행은 5~6%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발표된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하반기 공급 목표는 이보다 50% 줄어든 수준
세븐일레븐이 미래 전략 모델 ‘뉴웨이브’를 확대하며 서울 종로에 4번째 매장을 열었다. 푸드 중심의 스테이션 구성과 세분화된 콘셉트 존을 통해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맹점의 수익성 제고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세븐일레븐은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 ‘뉴웨이브종각점’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이 추진 중인 미래형 편의점 플랫폼으로, 2023년 10월 첫 매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4개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이번 종각점은 약 40평 규모로, 오피스와 유흥 상권이 결합된 지역 특성에 맞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을 갖췄다. 핵심은 카운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푸드스테이션이다. 즉석피자, 군고구마, 치킨, 커피 등 대표 즉석식품을 빠르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와인, 리쿼, 신선식품, 패션·뷰티 제품을 전용 공간에 배치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즉석라면과 기념품도 함께 구성했다. 5미터 길이의 시식 공간은 오피스 근무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식사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된다. 매장 내 진열대는 PB 브랜드 ‘세븐셀렉트’ 제품을 중심으로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미디어바와 MD 사인을 배치해 쇼핑…
이마트24가 편의점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서포터즈 '편슐랭스타' 3기를 모집한다. 현직 MD 멘토링을 통해 신상품 기획과 콘텐츠 제작을 경험할 수 있어 유통 분야 진출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13일 이마트24는 대학생 대상 MD 서포터즈 프로그램 '편슐랭스타'(이하 편스타) 3기를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약 3개월 동안 활동하며, 이마트24의 상품 기획부터 평가, 콘텐츠 제작에 이르는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게 된다. 편스타는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신상품 개발 실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외활동으로, 지난 2기 모집 당시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활동 기간 동안 선발된 24명의 대학생들은 6명씩 한 팀을 구성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발대식 이후 팀별로 매월 미션을 수행하며 신상품 기획, 콘텐츠 기획, 리뷰 제작 등 활동을 펼친다. 지원은 구글폼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등은 별도 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8월 중순 개별 통보된다.
LG전자가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온라인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성수동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2'는 인테리어, 캠핑, 홈카페 등 다양한 취향 기반 콘텐츠와 LG전자 제품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13일 LG전자는 7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라이프스타일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2’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LG전자가 운영 중인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의 오프라인 확장 버전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라이프집 팝업스토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배 규모로 확장돼 총 300평, 3개 동, 28개 전시존으로 구성된다. 전시존은 라이프집 커뮤니티 회원들의 물건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공간, 인테리어·캠핑·홈가드닝·아트·컬렉션 등 분야별 크리에이터들의 작업실을 재구성한 공간, 그리고 홈카페 및 공예 작품 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존의 절반은 일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콘텐츠를 채운다. 현장에는 LG전자의 신개념 커피머신 ‘듀오보’, 식물생활가전 ‘틔운’,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무선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령화와 청년 유출로 침체된 지방 중소도시에서 쿠팡 로켓배송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 구축된 풀필먼트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청년 고용 확대와 농가 소득 증가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 감소 문제 속에서 쿠팡 로켓배송을 활용한 중소기업들이 고속 성장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3일 쿠팡은 임실·영암·영덕·함양 등 인구감소지역에서 중소 제조업체들이 로켓배송을 통해 판로를 넓히고 있으며, 청년 고용과 농가 수입 증가 등 지역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영덕군 강구면의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은 붉은 대게 추출액으로 만든 간장을 생산한다. 2022년 쿠팡 입점 당시 연매출 1억 8000만 원이던 회사는 지난해 12억 5800만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평균 연령 57세인 지역에서 이 회사 직원 평균 연령은 36세로, 외지 청년 유입까지 이끌고 있다. 전북 임실의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PB 상품을 납품하며 지난해 매출 6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80억 원이 목표다. 입점 전에는 사업 실패로 부채에 시달렸지만, 쿠팡…
LH 오산동탄사업본부가 화성동탄2지구 내 근린상업용지(10필지, 총 1만 1009㎡)를 공급한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따르면 해당 근린상업용지는 주변에 주거시설 및 지원시설이 상당 수 입주한 상태로, 탄탄한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금번 공급하는 토지의 면적은 937~1289㎡ 까지 다양해 투자자의 활용계획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화성동탄2 지구는 수도권 남부 거점도시로서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한다. GTX-A 열차가 다니는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며, 경부·용인서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과 영덕∼오산간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근린상업용지는 건폐율 70%, 용적률 400% 및 최대 건축가능 높이 7층의 지구단위계획이 적용된다. 필지별 공급 예정 금액은 약 41억 6000만원~60억 4000만 원이며, 평당 단가는 1468만~1610만 원 선이다. 대금납부는 5년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출시되어 매수자 할부이자 부담을 완화하였고, 선납시 할인(현행 연 5%)까지 가능하다. 추첨신청 접수는 오는 23일 오전 09시부터 오후 15시까지로, LH 청약플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의 첫 투자를 단행했다. 효성벤처스는 지난 6월 27일과 7월 10일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이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보안업체 ‘쿤텍’ 등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효성벤처스가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진행됏다. 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로봇 ▲시스템반도체 ▲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약 6개월 내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하다. 생성형 AI와 강화학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과기정통부 공동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소셜커머스 판매자(소셜셀러)를 위한 플랫폼 ‘와이어디(WIREDY)’를 운영한다. 상품 소싱부터 정산, 배송, 고객 대응까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