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요 백화점들이 ‘고급 인테리어’를 이유로 소방시설을 시야에서 감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벽과 동일한 색으로 칠해진 소화기와 소화전, 흐릿하거나 없는 안내 표식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었다. 6일 경기신문이 수원·용인·화성 등 경기 남부권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 19곳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매장의 소화기와 소화전이 회색이나 흰색으로 도색돼 눈에 띄지 않았다. 인테리어의 일부처럼 보이는 소방설비는 화재 시 누가 봐도 찾기 어려운 구조였다. 화성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소화전이 벽면 색상과 동일한 회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소화기는 벽면과 같은 색의 팻말로 가려져 있었다. 멀리서 보면 인테리어 장식처럼 보여, 비상상황에서 누가 봐도 찾기 어렵다. ‘소방시설의 인테리어화’ 현상은 다른 지역 백화점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용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안내판만 있고 실제 소화전이 설치되지 않은 사례가 37건에 달했다. 백화점 측은 “설계 단계에서 구조 변경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현장에서는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 고양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는 하역장의 소화기가 물건에 가려져 있었고, 상품적재금지구역에는 각종 박스와 캔
올해 완공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에 다수의 이용객이 몰리고 있지만 정식 개방 일주일 만에 난간 케이블이 끊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정작 여주시는 남한강 출렁다리가 '경기도 안전관리 우수사례'로 남한강 출렁다리가 선정됐다며 자체 홍보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여주시 천송동에 위치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높이 35m, 길이 515m, 폭 2.5m 규모로 지난 5월 1일 정식 개방했다. 시는 다리 중간에 ‘프로포즈 존’을 설치해 관광 명소로 홍보했지만, 개방 일주일 만에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본지가 입수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업무일지에 따르면 같은 달 8일, 출렁다리 중간 ‘프로포즈 존’ 구간의 난간 케이블이 끊어졌다. 당시는 여주 도자기축제 기간으로 약 116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 시기였다. 사고 당시 추락 방지를 위한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시는 다음날인 9일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했지만, 완전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렁다리 이용을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조치가 미비했음에도 출입 제한 구간 없이 운영이 계속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출렁다
양주 식자재마트 화재를 계기로 경기도내 대형 유통시설의 화재안전 관리 부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겉으로는 첨단 설비를 갖춘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상구가 잠겨 있거나 소화기가 가려진 채 방치된 곳이 절반에 달했다. 지난 3일 양주시 삼숭동의 한 식자재마트에서 불이 나 고객과 직원 등 24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가 천장 내부 전기설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설 관리 부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기신문이 수원·고양·용인·성남·시흥 등 도내 14개 지역의 주요 마트와 백화점 64곳을 점검한 결과, 총 42건의 화재안전 부적정 사례가 확인됐다. 매장 구역 33건, 하역장 9건으로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소화기 가려짐 15건 ▲소화기·소화전 표시 오류 8건 ▲비상구 잠김 3건 ▲방화셔터 라인 및 소화전 앞 물건 적치 9건 ▲기타 문제사항 7건 등이 적발됐다. 일부 매장은 비상구 앞에 진열대가 설치돼 있거나 하역장 통로가 물건으로 막혀 있어, 실제 화재 시 대피가 불가능한 구조였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인테리어화’된 안전설비가 문제로 지적됐다. 소화기와 소화전이 벽면 색상과 동일한 회색·흰색으로 도색돼 시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수원시 치유농업 활성화 방안 연구회'가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일 수원시의회는 해당 단체가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지난 6월 활동을 시작해 수원시에서 치유식물군을 활용한 도시농업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치유농업 저변 확대 등을 모색하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보고회는 시의회 국미순 의원, 배지환 의원, 이재선 의원, 정영모 의원, 이재형 의원, 현경환 의원이 참석했으며 국제사이버대학교로부터 수원형 치유농업 서비스 목적 및 기대효과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모델의 시정 사업에 활용 방안 관련하여 짧은 토론으로 마무리 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정영모 의원은 "수원시 공원, 녹지, 유휴공간, 주민참여 시책사업으로 항상 강조되는 부분이 손바닥정원, 마을정원 자생 추진이고 이번 연구 배경과도 같이 시민들의 관심도 많고 항상 다양한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이번 결과를 잘 참고해서 내실있는 사업내용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6일 수원시의회는 해당 단체가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지난 5월 활동을 시작하여 반려동물 친화도시 수원을 지향하는 공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반려동물 교육도시 비전을 재검증하고 거버넌스 구성 골자 등을 모색하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보고회는 시의회 배지환 의원, 이재선 의원, 정영모 의원, 현경환 의원이 참석했으며 용역을 맡은 경제사회연구원의 수원시 반려동물 정책 환경 및 정책사례를 통한 시사점 발표 이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존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깊은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재선 의원은 "건강한 반려 문화를 수원시에서 구현하기 위한 지속적 고민과 협력을 위해서라도 하나하나 보태지는 요점들을 행정과 의정이 잘 공유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수원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가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폐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6일 수원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청 별관 1층 중회의실에서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및 처리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정토론회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환경적, 경제적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감소, 자원 재활용 기술의 고도화, 정책 및 제도 개선, 시민참여 확대 등을 중심으로 시민, 전문가, 행정, 시의회가 함께 대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 채명기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원천·영통1)과 소속 의원 이대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율천·서둔·구운·입북), 김경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참석하였으며, 시민과 유관 단체, 담당 공무원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좌장을 맡은 채명기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오늘 토론회는 이러한 부분에서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앞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 예산확보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경기대학교가 개교 78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었다. 6일 경기대는 이날 수원캠퍼스에서 학생들을 위한 복합학습공간 'KGU-PLANM 이민규센터' 개관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교내 컨벤션센터와 소성박물관에서는 해외 자매대학이 참여하는 '국제 현대미술 교류전'이 시작됐다고도 전했다. KGU-PLANM 이민규센터는 ㈜플랜엠 대표인 이민규 동문(러시아어문학과 95학번)의 현물기부를 통해 건립됐다. 이 센터는 3층 규모의 학생지원 복합학습공간으로, 국내 친환경 학교 모듈러 전문기업인 플랜엠의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여 완공됐다. KGU-PLANM 이민규센터는 앞으로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학습 및 교류 활동을 지원하는 핵심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외 자매대학 현대미술 교류전'도 11월 5일부터 20일까지의 일정으로 교내 컨벤션센터와 소성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교류전에는 한국, 중국, 몽골 3개국의 자매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국의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한국은 전통 회화와 현대 미술 작품을, 중국에서는 낙양이공대학교의 작품을, 몽골에서는 몽골국립사범대학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윤규 경기대 총장은 "개교 78주년을 맞아 학생들을 위한 뜻깊은 공간을 개관하고,
내년 시행을 앞둔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하청노동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지 못한 ‘절반짜리 개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노동계는 “법만 바뀌었을 뿐 구조는 그대로”라며, 고용노동부가 원청 사용자들의 교섭 회피를 막고 교섭장에 직접 나서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개정만으로 원청 사용자와의 교섭권이 자동으로 보장된다고 기대할 수는 없다”며 “노동부가 원청 사용자들이 교섭에 참여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법 2·3조 개정은 하청노동자가 ‘실질 사용자’인 원청을 상대로 교섭할 수 있도록 사용자 책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시행령 작업 과정에서 노동계 의견이 배제되고, 사용자 단체 의견이 중심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노총은 “지금의 논의 방향은 노동자의 권리 보장이 아니라 기업 부담 완화로 가고 있다”며 “노동부가 사용자 측의 ‘가이드라인’ 요구에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노동계는 노동부 내부에서 ‘창구단일화제도’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복수노조가 존재하는 사업장에서 하나의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는 이 제도는, 사용자
수원도시공사 '거주자우선주차 순환배정' 사업이 2025년 하반기 수원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6일 수원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5년도 수원특례시 하반기 적극행정 시상식'에서 공사의 '거주자우선주차 순환배정'이 협업기관 우수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받았다. 거주자우선주차 순환배정은 계약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제한, 장기 대기 및 독점 사용 등에 따른 민원을 해소한 부분이 높이 평가됐다. 한장수 수원도시공사 경영기획본부장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발굴과 사업추진으로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부터 신규 운영 주차장을 시작으로 건물식 주차장(5개소), 장안·팔달·영통구 등 지평식 주차장(21개소)에 순환배정을 도입했다. 권선구 지평식 주차장(29개소)은 오는 15일부터 순환배정 운영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최영숙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장이 경기 사랑의열매 개인 기부자 모임 '나눔리더'(1년 이내 100만 원 이상 기부)에 경기 180호로 가입했다. 6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5일 오전 11시 최영숙 지회장과 협회 직원,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리더 가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는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통한 장애인 발생방지 및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90년 설립됐다. 의료·심리·직업 등 통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최 지회장의 기부금은 경기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 지회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를 겪는 분들을 돕는 일을 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기부를 통해 누군가의 삶에 용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한 최영숙 지회장의 나눔 실천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공정하고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