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사히 번식에 성공해서 다행입니다.” 24일 이른 새벽부터 인천 중구 영종도로 발길이 모였다.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저어새 모니터링을 위해서다. 배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하자 자그마한 인공섬 ‘저어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초의 자연을 본뜬 섬 한편으로 둥지와 함께 저어새들이 빼곡했다. 섬에 발을 디디자, 인기척을 느낀 몇몇은 빠르게 날개를 펼쳤다. 국립생태원 연구원들은 새끼 저어새 10마리를 잠시 데려오고자 조심스레 둥지로 향했다. 어미 새들은 새끼들을 두고 자리를 비켰다. 멀리 날아가지도 못한 채 인근 갯벌에 서서 가만히 바라봤다. 둥지에는 아직 회색의 보송한 아기와 흰색 옷을 갈아입은 지 얼마 안 된 청소년만 남았다. 태어난 지 30일 정도 된 10마리의 저어새를 납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남짓. 이들은 재빠르게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무게와 부리·날개·다리 길이 등을 세세히 기록한 뒤, 인식표와 위치추적기를 차례로 달았다. 인식표·위치추적기를 통해 생존율, 이동경로 등을 체크한다. 부리가 기형으로 태어난 새끼도 데려와 사진을 찍으면서 이리저리 확인했다. 이날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비롯해 대만야생조류학회, 타이장국립공원 관계자
해양경찰청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연구개발 지원과 전문 기술자문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24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방문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해양경찰의 미래 환경과 자연재난 대비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김 해양경찰청장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방문을 통해 기후변화와 친환경 선박의 증가 등 급변하는 해양환경과 복합적인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전문 기술자문 등이 강화될 전망이다. 해경청은 그동안 연구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 해상교통정보 빅데이터 구축 ▲ 안전 예보 시스템 기술개발 ▲ 선박충돌 사고재현 및 과학적인 원인분석 기술개발 ▲ 대규모 해안 유입 기름 수륙양용 회수기술 ▲ 장비 개발과 같은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김 해양경찰청장은 “어느 때 보다 더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해양경찰 업무 수행이 요구된다” 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는 과학적 업무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가 오송지하차도 참사 이후 지역 내 지하차도 침수대책 마련을 위해 실시하기로 한 연구용역이 장마기간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추진한 ‘인천시 관내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이 3차례에 걸쳐 연이어 유찰됐다. 최근 4차 공고를 통해 용역업체는 선정됐으나 현재 사업수행능력평가 진행 중이어서 통과가 되더라도 7월 중순은 돼야 실질적 사업 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통상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를 장마기간으로 봤을 때, 올해 장마기간 중 집중호우 등을 대비하기에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시 관계자는 이에 “관련 용역명과 과업내용만 놓고 보면 거의 전국최초 시행이다 보니 입찰에 참가하는 업체가 없어 번번이 유찰된 것”이라며 “다만 용역과 별개로 지역 내 37곳 지하차도 중에서 (침수 위험도가 높은)U자형 지하차도 31곳은 모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현재 시설설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입차단시설은 빗물이나 기타 다른 사유로 인해 급작스럽게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차량진입 등이 차단되는 시설이다. 당초 지하차도 침수 위험도 평가 용역 사업을 추진한 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우리인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5호 기부자로 이상범 인천상의 상근부회장과 나눔리더 가입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나눔캠페인은 연말연시에 집중한 성금 모금을 연중에도 일상화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부터 오는 7월15일까지 45일간 전국 17개 시·도지역과 함께 연중모금캠페인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시작으로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나눔리더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범 부회장은 “인천의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나눔리더로 가입하게 됐다”며 "'우리인천, 희망여름 나눔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정부가 ‘케이-콘텐츠 복합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내놨다. 청라국제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영상문화 제작단지 및 게임단지인 G-테크시티와 비슷하다. 자칫 중복으로 경쟁력을 잃거나 인프라가 분산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의 계획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케이-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해 게임·웹툰·영화·음악·방송을 국가전략산업화하고, 콘텐츠 기업을 성장시켜 글로벌 문화로 도약시키기 위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케이-콘텐츠 복합문화단지는 콘텐츠산업의 향후 30년을 이끌 기업·대학·연구소·사람 등이 총집결해 끊임없는 생산과 유통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된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콘텐츠 기업, 콘텐츠 제작·교육 시설, 생활 기반시설(인프라) 등 자생 가능한 대표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미 인천경제청 주도로 추진하고 있는 청라 영상문화 제작단지는 세계적인 영상 제작사 등이 참여하는 영상 제작 시설과 체험 중심의 관광문화단지로 꾸려질 예정이다. 영화·드라마 촬영 스튜디오, 미디어 센터, 세계문화거리 및 업무시설 등을 만들고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동반한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것이 뼈대다.
인천시가 오는 2026년 시행되는 자치경찰제 이원화를 앞두고 방안 마련에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전 10시 인천YMCA 2층 강당에서 시정혁신단 행정재정분과 주최로 ‘인천형 자치경찰제 이원화 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를 연다. 자치경찰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치안분야 서비스를 담당하기 위해 지난 2021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일원화로 시행되고 있는데, 2026년부터는 별도 기구로 이원화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시정혁신단은 ‘인천형 자치경찰제 모델’을 제시하는 등 선도적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혁신과제로 발굴한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 확대 추진 등의 방안도 마련한다. 최원구 시정혁신단 행정재정분과 간사가 주재하는 이번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한다. 첫 발제는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가 ‘인천형 자치경잘체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1기 위원으로 활동하며 느꼈던 자치경찰제 문제점인 무늬만 자치경찰, 반쪽짜리 자치경찰, 형식적인 인사권, 사무와 조직 인력예산의 불일치 등을 분석한다. 2기 위원들에게 바라는 점과 자치경찰제 방향성도 제안할 계획이
공항철도 사회봉사단은 임직원이 기부한 의류와 기부금 433만 원 모아 ‘옷캔’을 통해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옷캔은 외교부 소관의 비영리법인으로, 개인과 단체에게 의류를 기부 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28개국의 취약계층, 재난피해난민 등에게 전달함으로써, 버려지던 자원인 옷의 재사용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지난 6월 12일부터 21일까지 사용은 가능하지만 본인에게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생활복, 패션잡화,이불 등을 기부 받았다. 또 200명의 임직원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43박스(약 1,300벌)의 기부 상자도 함께 전달했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의류 기부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특히 기부를 통해 힘든 이웃을 도와주는 나눔활동과 더불어 의류 폐기물을 줄여나가는 자원 선순환 활동을 함께 실천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더 컸다”고 전했다. 한편 공항철도 사회봉사단은 2011년 5월에 설립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로 헌혈과 장학금 기부, 지자체 연계 식목사업 등 매년 22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 서북지사를 방문해 만든 빵 1000
올해 하반기로 계획된 인천시 당뇨센터 운영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달 추가경정예산에 당뇨센터 예산 약 2억 5000만 원을 편성하지 않았다. 당초 시는 인천에 사는 당뇨환자 및 유증상자들에게 운동‧영양 관리, 합병증 방지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당뇨센터 운영을 추진했다. 운영 시기를 올해 10월로 잡은 시는 이달 진행되는 추경에 예산 약 2억 5000만 원을 편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 예산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이로 인해 당뇨센터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규사업들은 이번 추경에 반영하지 못하게 됐다.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담당부서는 우선 내년 본예산에 다시 당뇨센터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운영을 목표로 진행된 당뇨센터 사업은 내년 초로 미뤄진 상황이다. 시의 당뇨센터 운영 계획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당뇨센터 운영을 위해 사업비 5억 원을 편성했지만 전액 삭감된 바 있다. 시 예산실에서 금액이 너무 크고 각종 센터가 너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 추진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 5억 원으로 계획한 예산을 올해에는 2억 5000만 원으로 낮췄다. 당뇨센터는 새로 건물
학교 동창을 집에 감금하고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특수감금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강 판사는 또 A씨에게 사회봉사 80시간도 같이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1일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고교 동창 B씨(20)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연락을 잘 받지 않았다며 그의 두 손목을 케이블 타이로 묶었다. 무릎에는 25㎏짜리 아령을 올려놔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A씨는 같은 달 25일에도 같은 이유로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그를 둔기로 폭행한 뒤 감금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고교 동창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육체·정신적 고통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합의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강화군이 오는 27일~28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및 공급업체를 추가로 모집한다. 이번 추가 모집은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와 기부자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답례품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며, 모집 분야는 ▲농·축·수·임산물 ▲가공식품 ▲가공품 ▲공예품 ▲관광·서비스 등이다. 신청 자격은 강화군 내에 사업장을 둔 사업체로, 답례품으로 공급 가능한 품목을 생산·배송할 수 있는 업체여야 한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청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접수는 오는 27일~28일까지 군청 재무과로 방문해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답례품 및 공급업체 선정은 강화군 답례품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으로 결정되며, 군은 선정된 공급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후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강화군에서는 총 18개 업체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에 참여하고 있으며, 답례품에는 강화섬쌀, 순무김치, 홍삼제품, 한우, 속노랑고구마, 장아찌, 동물복지 유정란, 요구르트 등이 있다. 군 관계자는 “강화군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해주시는 고향사랑 기부자들에게 강화의 특색을 담은 다양하고 우수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