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올해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손을 잡고 영종지역 대표 문화유산이자 서해안 최대 규모 신석기 마을 유적인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을 지역의 새로운 교육·문화 중심으로 만드는 데 주력한다. 김정헌 중구청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공사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삼목도 선사유적 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각종 편의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선사유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발·운영하는 등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교육 공간, 문화재 해설사 대기 공간,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올해 11월까지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역사·문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상시 교육프로그램, 발굴체험 등 다양한 현장 중심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삼목도 유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조성함으로써, 문화유산 활용 교육의 저변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운서동 ‘삼목도 선사유적’은 우리나라 서해 도서 지역 최대 규모의 신석기 주거 유적으로, 과거 인천국제공항 건설부지 발굴 조사 당시 수혈주거지 17기 등이 발견된 바
중구의회는 지난 22일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후보 부지를 방문해, 관련 부서 간 협의를 진행했다.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함에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응급상황이나 감염병 대응에 취약한 ‘의료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종합병원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영종지역 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부지 현황을 파악하고, 부지 추가 확보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의회 의원들은 중구청 보건행정과 및 도시개발과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운남동(의료부지), 운북동(의료부지), 중산동(추가 후보지) 등 세 곳을 차례로 방문해 각 부지의 면적, 접근성, 용도 변경 가능성 등을 직접 확인하고 병원 유치를 위한 정책적 방향성과 협의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종호 구의장은 “영종 주민들의 의료불편 해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우리 인천 중구의회는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계속해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 및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시가 영문소식지 ‘인천나우(IncheonNow)’ 창간 15주년을 맞아 최근 발간된 3+4월호(Vol. 92)와 연계한 구독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호는 ‘글로벌 교육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을 주제로, 인천의 국제적 교육 환경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2025~2026 재외동포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글로벌 교육도시 인천의 인프라 소개(IGC, 국제학교 등) ▲조셉윤 주한 미국 대사 대리 초청강연(조지메이슨대학교 글로벌 리더십 특강) ▲노래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황현주 뉴저지한국학교장(어린이합창단 단장) 인터뷰 ▲근대건축물의 새로운 가치 재조명 ▲글로벌홍보단(외국인 인플루언서)과 함께한 인천 탐방기(한국이민사박물관) ▲규방다례 예능보유자 최소연 인터뷰 ▲인천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등이다. 창간 15주년을 기념한 구독자 이벤트는 ‘인천나우’에 실린 내용(국문, 영문)을 읽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벤트는 ▲인천 알아보기 퀴즈(You Quiz on the Incheon) ▲사진 응모 이벤트(Incheon Memories Film) ▲리뷰 이벤트(Reader’s…
인천에서 열리는 APEC 장관회의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APEC 회의는 경주를 중심으로 인천·부산·제주 등지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인천에서는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회 등 4개 분야 장관회의가 차례로 열린다. 이후 10월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한 차례 더 열린다. 다만 인천에서 열리는 모든 장관회의는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계획이다. 이에 APEC 장관회의 중 안보협력회의를 부평캠프마켓에서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이단비(국힘·부평3) 시의원 주재로 ‘부평캠프마켓 활용방안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신문 박지현 기자, 이명규(국힘·부평3) 시의원, 유제홍 국힘 부평구갑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단비 의원은 “인천에서 열리는 APEC 회의는 대한민국과 인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회의는 송도뿐 아니라 부평캠프마켓 등 도시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서도 함께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평캠프마
인천 남동구는 최근 인천 남동 라이온스클럽으로부터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관련 단체에 지원될 예정이다. 성금 전달식에서 김시용 남동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지역 내 꼭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된 이웃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 받은 성금은 꼭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해 모두가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남동 라이온스클럽은 1989년 창단된 지역 봉사단체로, 35년째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수도권 대표 국가어항인 ‘소래포구항’에 어항 부지 확충 등을 위한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어민편의를 고려한 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남동구가 논현동 일부 부지를 어업기반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녹지지역에서 준공업지역 등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인천해양수산청에 요청했다. 소래포구 주변은 논현택지개발 사업 등으로 2000년대부터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됐다. 하지만 이미 1970년대부터 조성돼 있던 소래포구에서 생업을 이어온 어민들에 대한 고려는 부족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에 현장을 방문한 뒤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어구 창고와 어민회관 등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소래포구항 공사 구간 뒤쪽 부지는 옛날 그대로다”며 “포장도 안 된 상태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했던 어구 보관 창고를 만들어 미관상 문제도 해소하고, 소형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시설도 확충하는 등 어민들의 편의를 고려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구가 용도 변경을 요청하는 부지는 두 곳으로 논현동 66-85번지와 같은 동 66-52번지다. 특히 논현동 66-52번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에스알과 지구의 날을 맞이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탄소중립’을 주제로 어린이 환경교육 도서 출간과 활성화를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지난 2024년 '구독과 좋아요, 탄소제로 여행' 도서의 다국어 번역본 출간을 약속했다. 이 도서는 탄소중립을 실현한 2030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나라와 몽골, 독일 출신의 어린이들이 탄소중립을 주제로 브이로그를 제작하는 내용이다. 오는 9월까지 몽골어와 영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번역본을 출간할 계획이다. 또 몽골 울란바트로시 나랑진 매립장 인근 소재의 초등학교와 국내 다문화 가정에 번역서를 오는 10월까지 베포한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내용을 담아낸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온실가스 감축 이동 수단 SRT 고속철도와 친환경 위생 광역폐기물매립장인 수도권매립지를 활용한 환경교육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한다. 개발 이후 올해 안으로 국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에정이다. 공사는 환경교육의 외연 확장과 국제협력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탄소중립 메세지를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송병억 공사 사장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은 누구 할 것 없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며…
검단신도시와 여의도를 잇는 광역버스노선 M6659 버스가 오는 23일부터 본격 운행한다. 서구는 지난 2023년부터 검단신도시 광역버스노선을 신설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현재 지역 내 ▲1100 ▲1101 ▲9501 ▲9802 ▲M6457 5개 광역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혼잡함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12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운송 사업면허가 발급됐다. 구는 우선 4대를 투입해 운행을 시작하고 오는 5월까지 3대를 추가 배치해 총 7대를 증차운행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검단과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6660도 개통된다. 강범석 구청장은 “출퇴근 시간 혼잡도는 구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검단 지역 광역교통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수습기자 ]
인천시 특사경이 축산물 위생 및 원산지 표시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 6곳을 적발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약 6주간 관내 배달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축산물을 온라인으로 배송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배달앱 및 온라인 배송을 통해 음식이나 축산물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원산지와 유통단계에서의 위생관리 등에 대해 갖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배달앱에 등록된 업체와 아파트, 대학가 등 인구 밀집 지역의 배달 음식점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해 ▲축산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 등 업소 6곳에서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남동구 A 업소와 서구 B 업소의 경우 소비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냉장·냉동창고에 보관했다. 남동구 C 음식점은 중국산 고춧가루로 담근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연수구 D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의 배추 원산지를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도록 국내산 및 중국산으로 거짓(혼동) 표시했다. 남동구 E 음식점과 연수구 F 음식점은 중국산 누룽지의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축산물
“인천에 아직도 대규모 미술관이 없다는 사실에 다들 깜짝 놀라요.” 미추홀구에 사는 A씨(27)는 서울 토박이인 동기를 따라 각종 미술관과 전시관을 누비며 여행한 지 벌써 5년째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다 보니 미술관 방문은 빠질 수 없는 일정이었다. 이번 여행지는 인천이다. 동기는 들뜬 목소리로 계획을 이야기했지만, A씨는 머쓱할 뿐이었다. 대도시인 인천에는 시립미술관이 없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조심스레 전하자, 순간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A씨는 “인구 300만 명이 넘는 인천이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현실을 느낄 때마다 속상하다”며 “곧 인천시립미술관이 생긴다던데,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미술인들 역시 창작과 교류의 중심이 될 공적 공간의 부재를 지적하며, 오랫동안 시립미술관 설립을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시립미술관을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시민과 함께 구상하고 성장하는 공공미술관으로 만들기 위해 정책·공간·콘텐츠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 개관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올해 공론화 기반의 ‘사전홍보 프로젝트’, 지역미술 정립을 위한 ‘인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