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차준택 구청장의 공약인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사업을 접는다. 공약을 대체할 다른 사업을 찾는 것조차 포기했다. 부평구는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사업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실상 공약 파기다. 구는 올해 3월부터 반려동물 놀이터 후보지를 찾았다. 시에서 원적산 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지만, 구 역시 차 구청장 공약 이행을 위해 자체 사업을 따로 추진한 것이다. 그런데 적당한 땅을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공원녹지법 시행규칙에 따라 도시공원의 동물 놀이터는 면적 10만㎡ 이상 근린공원에 설치해야 하는데 부평구에는 이만한 공원이 없다. 원도심이다 보니 주거지도 많아 소음이나 배변 민원이 비교적 적게 들어올 만한 곳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 장소를 찾지 못하자 원적산 공원에 만들어지는 반려동물 놀이터로 구 사업을 대신하기로 결정했다. 시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는 셈이다. 구 관계자는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 같다”며 “반려동물 놀이터 1곳을 만드는 게 공약이었다. 원적산 공원에 만들어지니 이걸로 갈음하는 방안으로 내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공약 추
인천 남동구가 만수천 복원사업 비용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7일 구에 따르면 만수천 복원사업에 드는 예상 사업비는 1000억 원이 넘는다. 이 사업은 박종효 구청장의 1호 공약이다. 1990년대 복개해 지금도 주차장으로 사용 중인 만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타당성 조사,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는 12월 말에 나오는데,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복원에 필요한 비용이 1000억 원을 넘는데, 지방하천인 만수천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지방하천은 2020년 정비사업 주체가 정부에서 지자체로 이양돼 국비 지원이 끊겼다. 국회에서 지방하천 정비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게 하천법이 개정안됐지만, 그 대상이 국가하천 수위 상승의 영향을 받는 곳이어서 만수천은 포함되지 않는다. 10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돈이 필요한 사업인데도 구는 재원 마련 방안은 뒤로 미뤄두고 있다. 구는 오는 12월 용역 결과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사업 계획을 세운 뒤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만수천 복원 사업은 전체 2.4㎞를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구는 모내래시장에서…
인천지역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인천고등법원, 해사전문법원의 인천유치를 지지했다. 27일 인천시 여성단체협의회와 군·구 여성협의회, 인천시의회 여성의원들이 시청 중앙홀에 모여 합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결의문’을 낭독하고 결집을 다짐했다. 결의문을 통해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의 최적지는 국제도시 인천임을 선언하고, 300만 인천시민의 사법주권 실현을 위한 인천고등법원 유치와 국내 해사전문법원이 없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해사전문법원의 인천 유치를 위해 시민의 인지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데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의 발전을 위한 여성단체협의회와 인천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지선언에 감사드린다”며 “인천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초일류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시고, 인천의 숙원인 인천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민의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
인천 5‧3 민주항쟁이 국가가 인정하는 민주화운동 범위에 포함됐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윤관석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1986년 5월 3일 현재 미추홀구 주안동 옛 시민회관 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민주항쟁을 민주화운동에 포함하는 내용으로, 5.3 민주항쟁도 부마항쟁‧광주민주화운동처럼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것이다. 5‧3 민주항쟁은 1987년 6월 항쟁의 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1986년 5월 3일 신민당 개헌추진위원회 인천경기결성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인천시민회관에서 대학생‧노동자 등이 펼친 반독재 운동이다. 군부독재 퇴진과 직선제 개헌 등을 요구하는 전국 민주화운동‧학생운동‧노동운동 단체와 인천시민 5만여 명이 경찰의 폭력 진압에 맞서 인천 곳곳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319명 연행, 129명 구속, 60명 수배 등으로 조치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무리한 탄압은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과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이어져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하지만 당초의 법에서 인정하는 민주화운동은 2.28 대구 민주화운동, 3.8 대전 민주의거, 4.19 혁명, 6.3 한일회담 반대운동,
인천테크노파크(TP)가 민선 8기 인천시정에 맞춰 중장기 경영전략을 손본다. 인천TP는 최근 인천테크노파크 중장기 경영전략 고도화 용역을 발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마련한 5개년 중장기 경영전략과는 다른 맥락이다. TP가 지난 2020년 용역비용 5000만 원을 들여 마련한 중장기 경영전략은 코로나19 등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천지역 대표 기업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담겼다. 특히 사명을 ‘인천시민의 삶의 질 제고’에서 ‘미래산업 육성 선도’로 바꾸는 등 큰 틀의 경영전략을 짰다. 하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해 12월 이주호 원장이 새로 취임한 가운데 지난 민선 7기에서 마련한 경영전략을 받아 들이기 어려운 모양새다. ‘고도화’ 용역을 통해 기존 전략이 보완될지 새 전략이 수립될지는 알 수 없다. TP의 ‘2025 중장기 경영전략’은 2025년까지 중기 3대 경영목표로 기업지원 확대(성장지원 5000건), 사업 규모 확충(2600억 원 규모 달성), 고객 중심 경영(고객만족도 92 이상) 등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목표와 9대 전략과제, 23개 실행과제, 73개 세부 이행과제로 꾸려져 있다.
인천 강화군이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어항의 시설물 일제점검을 진행한다. 27일 군에 따르면 이 점검은 태풍, 호우 등 풍수해 대비 어선의 안전한 입·출항 및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 목적이다. 점검 대상 어항 25곳 지역 어촌계와 함께 진행한다. 점검 내용은 물양장‧선착장 등 어항 기본시설부터 인명구조함, 어항과 부잔교 안전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 파손 여부,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시설물 관리 상태 등이다. 군은 점검 결과를 토대로 긴급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어항시설에 안전조치를 취하고, 유지 보수 공사를 실시하는 등 보수 및 추가 설치가 필요한 어항은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린 후이기도 해서 이번 안전점검 및 실태 파악은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 보수 등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조치로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난립하는 정당현수막을 제한해야 한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협의회는 27일 옥외광고물법 정당현수막 관련 조항 폐지를 위한 17개 시·도지사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공동결의문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6월 열린 제56차 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제안해 17개 시·도지사 전원동의를 통해 채택됐다. 옥외광고물법은 옥외광고물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리게 하고자 제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옥외광고물법 적용배제 조항에 정당과 관련된 현수막이 포함되게 개정된 이후, 정당현수막이 난립해 국민들의 보행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선동적인 문구로 정치 혐오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협의회는 공동결의문을 정부부처와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는 정당현수막 관련 조항이 폐지되기 전까지 인천시의 조례를 참고해 게시 장소·기간·개수를 제한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하대병원이 초진환자의 편의를 위해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방문센터’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문을 연 첫 방문센터는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진료과의 초진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병원을 처음 방문한 환자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진료상담부터 수납, 검사‧진료 예약, 외래회송까지 한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수술이 필요하거나 중증도가 높아 진료의사의 빠른 치료결정이 중요한 환자에게는 검사와 관련해 신속 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인하대병원은 센터 운영으로 초진환자의 대기 시간과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협력병원들과 원활한 진료 협력 및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첫 방문센터 운영을 시작한다”며 “환자의 편의성 증대와 협력병원의 진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민관합동으로 폭염 속 노동자의 건강을 챙긴다. 포스코이앤씨는 26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인천본부와 함께 송도 재미동포타운 2단계 조성사업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무더위 극복을 위한 특별지원 활동을 펼쳤다. 앞서 지난 5월 위 기관들과 함께 ‘안전문화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혹서기 옥외 작업으로 위험도가 높은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케어’, ‘시원한 음료 나눔’, ‘무더위 시간활용 안전교육’ 등 찾아가는 특별지원 서비스를 계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활용해 사내 전문 간호사가 현장 근로자의 건강상태 점검,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저주파 치료와 함께 건강 마사지 등을 지원했다. 또 커피차를 이용해 시원한 음료 제공뿐 아니라 컵홀더에 안전문구를 담아 안전문화 확산 홍보도 병행했다. 무더위가 한창인 오후 시간대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안전사고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교육과 온열질환 응급처치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혹서기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대규모 공연장을 필두로 한 글로벌 케이팝 시티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7일 케이씨컨텐츠㈜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오는 2029년까지 연수구 송도동 324 일대(R2블록) 21만 369㎡에 약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 공연장 조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케이팝거리, 인공해변 ‘크리스털 라군’, 미래 아티스트 육성 아카데미 등 문화예술시설과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을 복합한 ‘K-POP 콘텐츠 시티’를 계획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6조 8000억 원으로 돔 공연장에만 4000억 원을 투입한다. 재원은 현대건설㈜, 메리츠증권㈜, 부동산 개발사인 넥스플랜㈜, A 엔터테인먼트사, 외국인 투자 법인 등으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충당할 계획이다. 시티 조성계획에 따르면 돔 아레나에서는 케이팝을 상징하는 세계적 아이돌 그룹 등이 연간 30회(210일) 이상 공연이 가능하다. 이에 송도는 아이돌그룹 공연을 비롯해 각종 케이팝 공연과 문화예술분야 전문 교육과 콘텐츠 제작 등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아이돌그룹 기획사와 콘텐츠 기획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세계 한류 팬들의 접근성 강화가 가능하고 국제도시 송도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