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온 경기도 어린이집관리시스템이 작년 하반기부터 국공립어린이집에 의무 도입돼 마침내 올해 3월 국공립어린이집 사용률 100%를 달성하게 됐다. 경기도 어린이집관리시스템 프로그램 취지는 어린이집에는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써 회계편의와 함께 보육서비스 수혜자인 부모들에게 ‘회계투명성’이라는 신뢰확보장치를 제공한 것이고, 부모에게는 당신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인지 평가할 수 있는 하나의 바로미터를 제공한 것이다. 물론 보육인들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막대한 공적자금이 다양한 형태로 지원되는 체계상 윤리경영, 투명성확보는 시대적 흐름이자 납세자인 도민에 대한 기본 행정 예의라고 볼 수 있다. 경기도는 회계프로그램 사용을 통해 안심보육의 길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누구나 아이키우기 좋고, 아이낳는 것이 즐거운 세상을 열어가는 것이 민선7기의 보육정책의 기본방향이다. 지금은 다양한 사회적 위기에 직면해있으며, 특히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과 노력을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야 할 것이다. 특히 보육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정부는 지난 1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상대방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스토킹(stalking) 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리가 스토킹이라고 생각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은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제41호 뿐으로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하여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해 면회 또는 교제를 요구하거나 지켜보기, 따라다니기, 잠복하여 기다리기 등의 행위를 반복하는 사람’에 대해 8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는 것이 전부다. 이처럼 스토킹 처벌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음에도 입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은 2018년 5월부터 112신고 접수코드에 스토킹코드를 신설하고 스토킹을 경범죄가 아닌 중요범죄로 다루는 등 가해자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전국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전일 접수된 스토킹 신고 사건에 대해 일일 전수합동심의회를 개최, 현장 대응 적절성을 검토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의 신고 이후 안전여부 확인과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입법 미비에 따른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요즘 아기 예방접종을 위해 소아과를 방문하면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 라는 문구와 함께 ‘북스타트 책꾸러미 무료 선물’ 이라고 적힌 초록색 종이를 쉽게 볼 수 있다.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 북스타트 홍보를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해 설명과 함께 시민분들께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두고 간 홍보지다. 지난달에는 출생신고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홍보지와 함께 들고 간 책꾸러미 견본품을 보여주며 북스타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달에는 관내 병원 중 영·유아들이 주로 찾는 곳을 방문하며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구한,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포함한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40여 곳이 그 대상이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는 취지로 아기에게 그림책이 담긴 책꾸러미를 선물해 주는 사업으로, 이천시에서는 6개월에서 24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책꾸러미 수령을 희망하는 분은 주민등록등본(최근 3개월 이내)과 신분증을 가지고 이천시립어린이도서관, 이천시립청미도서관, 이천시립마장도서관 중 가까운 곳을 방문하면 된다. 도서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
이제 도시재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고양시는 원당, 화전, 삼송, 일산지역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로 2개 지역에 대한 지정 절차가 추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상반기내에 3개 지역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이 예상된 가운데 이에 부응해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행주산성 아래 성동마을을 도시재생사업 대상지역으로 제안한다. 행주산성마을(성동마을)은 고양시 덕양구 행주내동에 위치하며, 면적 약 4만2천평에 인구 약 4백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삼국시대에 축조된 행주산성이라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전거 매니아들이 즐겨 찾는 국수집 등 음식업종이 성업 중에 있으며 몇 년전 행주초가 혁신학교로 지정돼 고양시 미취학 학부모들의 관심지역이기도 하다. 산성 주변의 발전방향 모색과 행주산성역 유치 등을 목적으로 여러 개의 주민모임이 활동 중에 있다. 성동마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첫째, 역사적 상징공간인 행주산성 진입부가 협소하고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다. 둘째, 점심시간대의 극심한 교통혼잡, 행주초 통학로, 교행이 불가능한 마을 뒷길 등도 문제다. 셋째,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넷째, 기존 주택의 노후,…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높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의미를 확대해보면 단순히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 이상으로 더 많은 의미가 내재돼 있는 단어로 느껴진다. 이는 공직자에게 가장 필수적인 덕목으로 여겨지며, 공직자로서 행하는 모든 일은 ‘청렴’이란 바탕 위에 이뤄져야 한다.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 공직자의 부패와 비리는 사회의 가장 큰 이슈가 된다. 부패와 비리로 물든 사회는 점점 그 기능을 상실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정약용 선생이 집필하신 ‘목민심서’를 보면 목민관이라면 갖춰야 할 규율과 실천방안이다. 특히 “청렴은 관리의 본분이요. 갖가지 선행의 원천이자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며 “자신이 쓰는 돈이 백성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것이란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개인을 제도적으로 규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들의 자기반성과 청렴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렴은 돈에 의해 변형되는 사회를 깨끗하고
초등학교 졸업 후 소식이 끊겼던 동창생과 연락이 닿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어린 시절에 같이 찍었던 사진을 몇 장 보낸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사진을 찍은 기억도 별로 없거니와 집안 형편 상 그런 사진을 살수 없었기에 난생 처음 보는 자신의 어린 모습에 감회가 남달랐다고 했다.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했던 시절에 사진을 찍는다는 일, 그리고 그 사진을 사서 보관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었다. 중·고교 시절에는 사진기를 대여 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촬영 후 현상과 인화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사진을 볼 수 있었던 시대는 꽤나 오랫동안 지속됐다. 필름을 사용하는 시절이 지나고 디지털카메라 시대인가 했더니 각자의 주머니 속의 전화기에 탑재된 사진기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 됐다. 번잡한 절차 없이 그저 손가락만 살짝 대면 최적의 화면을 즉석에서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낼 수 있으며 게다가 동영상 촬영도 가능한 세상이다. 사실 처음에 이런 환경에 접했던 119대원들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우려해 그다지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각종 현장에서 재난을 수습하는 소방대원에게 있어서 재난 현장에서의 활동 상황이 여과 없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혹시
영통구에서는 100년 전 기미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및 수원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기획하고 3월 한 달 간 민원실에 작품을 전시한다. 100년 전 선비들이 그리던 기법으로 그린 문인화로 영통구 여성지원민방위대장 전말연 작가 등 6명의 애국시민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그린 것으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지도 작품과 수원의 독립운동가, 수원특례시의 완성을 기원하는 작품, 수원 화성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100년 전 일제의 침략과 강탈에 대한 항거로 1919년 만세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갔다. 수원 지역에서도 성별과 연령, 빈부와 지식, 직업의 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이 독립을 위한 만세운동에 동참했다. 수원의 여성독립운동가인 이선경(1902년 5월 25일~1921년 4월21일)은 숙명여학교 재학 중 학생 만세시위에 참가하기도 하였고 구국민단에서 일하다 체포돼 8개월 만에 석방된 후 9일만에 고문후유증으로 순국하였다. 수원 예기조합의 기생이었던 김향화(1897년 7월 26일~?)은 고종 승하시에 대한문 앞에서 통곡하기도 했고 33명의 기생들과 함께 서슬 퍼런 경찰서 앞에서 독립만세를 주도하다가 구속됐다. 나라 사랑하는 구…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지원단’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결해 주는 ‘애로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즈니스지원단’은 중소벤처기업부 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배치된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관세사, 경영지도사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각종 경영, 기술상 애로를 상담하고 해결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업무를 개시해 2018년까지 중소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 96만8천865건의 상담지원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줌으로써 중소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연도별 상담 지원실적은 2009년 7만7천840건, 2014년 8만9천600건, 2018년 14만5천665건이다. 이 중 경기지역의 상담실적은 전국 대비 18%수준으로서 2018년 2만5천580건이다. 분야별 누계 상담실적을 살펴보면 창업·벤처 17만7천449건, 법무·규제 2만6천468건, 금융·환위험 10만8천633건, 인사·노무 10만7천246건, 세무·회계 10…
한 수학자 어머니가 딸 쌍둥이를 낳았다.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았는지 두 딸은 수학에 비범한 소질을 보였다. 아이들의 재능을 키우고 싶은 어머니는 두 딸의 경쟁심을 이용하기로 했다. 어느 날 어머니는 두 딸에게 어려운 수학 문제와 맛있는 케이크 하나를 주며 말했다. “오늘 간식은 맛있는 케이크야. 하지만 이 문제를 먼저 푸는 사람에게만 케이크를 모두 줄 거야.” 두 딸은 열심히 문제를 풀었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언니 쪽이 먼저 문제를 풀었다. 어머니는 약속대로 언니에게만 케이크를 주었다. 동생은 울상이 되었고, 이를 바라보던 언니는 케이크를 뚝 잘라 절반을 동생에게 주며 말했다. “이 케이크를 내가 전부 가지면 +1이고 동생이 못가지면 -1이에요. 그러면 결국 제로(0)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둘이 절반(0.5)씩 가지면 +1이 되는데 이쪽이 이득 아닌가요?”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딸을 꼭 안아주면서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했다. 제로섬(zero-sum) 게임이란 참가한 모든 사람의 점수를 합하면 제로(0)가 되는 게임이다. 누군가 얻는 만큼 반드시 누군가는 잃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제로섬 사고방식은 인…
지난해 7월 인천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인천 도화동에 있는 한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비데와 도어록 등 다양한 부품을 만들다 보니, 생산과 상품관리가 고민이었으나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후에 불량률 감소와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고, 생산공정이 효율화되어 생산량과 매출이 증가하면서 신규채용도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한 이날 참석한 회원들도 특화된 생산전략과 스마트공장화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업체의 공정과정을 돌아보며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스마트공장’ 이란 기업이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모든 설비에 ICT (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제품설계에서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임직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 한 공장을 말한다. 독일과 일본 등 제조업 강국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부흥전략을 내놓으면서 기업의 스마트 공장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오고 있고, 특히 독일의 경우 스마트공장을 활용하여 적게 일하면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세계최고의 노동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오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