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우문소] 한센병 환자 자립 힘쓴 시인…인천 부평구 한하운 시인 시비(詩碑)·가옥 터 주민들의 산책 명소인 인천 부평구 십정동 백운공원. 공원 한 켠에서 한하운 시인의 일생을 느낄 수 있다. 부평구 십정동은 한하운 시인의 삶의 제2의 고향이다. 그는 이곳에서 한센병 환자들의 자립을 위해 애쓰고 작품 활동도 했다. 지난 2017년 부평역사박물관은 한 시인을 기리기 위해 자택 인근 백운공원에 시비를 건립했다. 시비에는 그의 생애와 대표작인 ‘보리피리’가 새겨져 있다. 한 시인은 1921년 함경남도에서 태어났다. 함흥공립보통학교와 당시 명문이었던 이리농림학교 수의축산과에 입학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움 없이 자라던 중, 15살에 한센병을 확진받는다. 한센병 완치와 재발, 집안의 몰락 등을 겪은 그는 다방과 술집들을 돌아다니며 도화지에 쓴 자작시들을 팔았다. 그러던 중 이병철 시인을 만났다. 이 시인의 추천으로 신천지 4월호에 1949년 ‘전라도길’ 등 13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는 1949년 말 부평구에 정착했다. 정부는 한센인이 거주할 수 있는 건물을 부평구에 세우고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한센인들을 이주시켰다. 한…
미래 위기를 사전에 예측·진단하고 인천의 미래 성장전략을 구상할 '인천시 미래준비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시는 지난 16일 인천시 미래준비특별위원회 출범을 알리고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미래특위는 유정복 시장이 위원장으로 인구, 기후‧환경, 미래산업분야의 전문가 21명과 인천연구원 및 시 소관 부서장 등 39명이 참여해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미래 위기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단순히 현 시점에 닥친 현안문제를 논의하는 장이 아닌 인천시 출범 30년 진단‧성찰, 미래환경변화 전망 분석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마련하고 앞으로 닥쳐올 다양한 사회적 문제 대응 방안을 체계적으로 구상한다. 처음 개최된 이날 미래특위에서는 인천의 도시 변화와 미래와 인구위기를 주제로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인천의 도시 변화 과정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진단·분석해 과거와 현재를 돌아봤다. 또 저출산·고령화 가속화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인천시 맞춤형 대응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미래특위 위원들은 앞으로 범사회적 위기상황 속에서 인천시가 나아갈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구
오는 2027년 말 건립되는 인천시 시청사의 윤곽이 나왔다. 시는 신청사 건립공사 설계 공모 심사 결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통합된 청사, 중첩된 정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신청사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3월 공고해 56개 업체가 참가 등록을 했으며,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9개 작품이 접수됐다. 인천시 신청사는 현 청사의 동측 주차장(운동장)에 들어선다. 연 면적 8만 417㎡, 사업비는 2848억 원 규모다. 이번 국제설계공모 당선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하고, 시는 2025년 건축공사에 착수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기술심사와 두차례의 본 심사를 거쳐 최종 5개 입상작이 선정됐는데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지난 16일 2차 본 심사 과정이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되기도 했다. 본심사위원회는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지역건축위원회 등에서 추천받아 공개 추첨한 예비위원 포함 8명으로 구성했다. 당선작과 입상작들은 지난 16일 열린 최종 2차 본심사 결과 ▲당선작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2등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3등 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인천 동구가 화도진공원에 남아있는 역사적 오류를 바로잡는다. 동구는 화도진공원 전시관에 있던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식 모형과 안내문 등을 철거했다. 1882년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은 당시 조선이 서양과 맺은 최초의 조약이다. 그동안 화도진공원이 체결지로 알려졌으나, 지난 2019년 자유공원 입구 근처라는 사실 새롭게 밝혀졌다. 그러나 화도진공원 곳곳에는 수정되지 않은 역사적 오류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지자체에서 제작한 안내문과 누리집 등에 올라온 정보는 정설로 여겨진다. 그만큼 오류를 빠르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 중구에 사는 주민은 “화도진공원 안내문에 있는 내용이라 의심하지 않았다”며 “고치지 않는다면 오해하는 사람들이 계속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도진공원에 설치된 종합안내문 2곳은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가 화도진이라고 설명한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과 동구청 누리집도 마찬가지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화도진지 설명란에는 ‘화도진은 1882년 5월과 6월에 한미수호통상조약과 한영·한독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장소라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라고 적혀 있다. 현재 동구청 누리집에는 화도진에서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됐다는
인천시의회가 원점으로 돌아간 송도7유치원 설립(경기신문 6월 16일자 15면 보도)과 관련해 시교육청에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제 식구 감싸기’를 선택했다. 설계비 4억 3000만 원이 증발됐지만 책임질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한민수 인천시의원(국힘, 남동 만수1‧6‧장수서창‧서창2동)은 지난 16일 시의회 교육위원회 정례회에서 “송도7유치원 설계비 4억 3000만 원이 공중분해 됐다”며 “혈세를 낭비했는데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송도7유치원은 내년 3월 송도2동에 있는 연송초를 증축하며 함께 신설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한 설계비로만 4억 3000만 원이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하며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당초 시교육청은 송도7유치원이 연송초 땅에 지어져 신축이 아니라고 판단해 교육환경평가를 진행하지 않았다. 관련법에 증축은 교육환경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송도7유치원은 신설이기 때문에 교육환경평가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더 큰 문제는 법적 일조시간이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를 법적 일조시간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송도
인천경찰청과 인천시·SSG랜더스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피싱예방 데이’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진행한 피싱예방 데이는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등 생활 밀접형 범죄 예방법을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경기전 1루 광장 이벤트 부스를 운영하고, 경기 중 이닝 간 이벤트로 참여형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캠페인을 통해 숙지한 범죄 예방법을 주위에 잘 알려야 겠다”,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피싱범죄, 마약범죄 예방 등 범죄예방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만나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스타필드 청라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에서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시민의 여가를 바꾸고 대한민국 글로벌 문화와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청라를 세계 최초의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복합 멀티스타디움(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랜드마크로 건립할 계획이다. 1년 내내 스포츠경기가 열리는 것은 물론 특화된 호텔 객실과 인피니티풀, 스타필드 내 F&B와 다이닝바 등에서 경기와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스타필드 청라가 생기면 연간 250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3만 명(쇼핑몰 2만 명, 멀티스타디움 1만 명) 규모의 고용창출, 5조 원(쇼핑몰 3조 3000억 원, 멀티스타디움 1조 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정 부회장은 “2년전 SSG랜더스를 창당했을 때 개막전이 비가 와 취소됐다”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에서 우천으로 야구가 취소되는 게 서글퍼 스타필드 청라를 만
인천 부평구보건소가 워크온 앱을 활용해 ‘비만 예방 합동캠페인 부평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지정된 장소 20곳 중 7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인증한 후 10만 보를 달성하면 된다.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워크온’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한 후 부평구 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해 참여할 수 있다. 보건소는 달성자 중 300명을 추첨해 홍보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 보건소 건강증진센터(509-8297~8)로 문의하면 된다. 김윤자 소장은 “워크온 앱과 챌린지를 통해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구민이 건강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동구가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제3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시민참여단은 구민들이 직접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하고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제안·불합리한 사항 등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역할이다. 임기는 2년으로, 활동 분야는 공공디자인, 돌봄·교육, 일자리, 문화, 건강·안전 등이다. 7월 중 발대식을 하고 활동하게 된다. 구는 시민참여단으로 20명을 모집할 방침이다. 동구에 주소를 두거나 사업장이 있는 2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여자는 오는 23일까지 동구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adtree01@korea.kr) 또는 여성보육과(화도진로 144)를 방문해서 제출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6월 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성공적인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구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전반에 반영해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구민 참여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모집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남동구는 구월2동 1243-17번지 일원과 구월3동 1350번지 일원이 ‘2023년 행복마을 가꿈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거주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공동이용시설과 정비기반시설을 확대하는 인천형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이다. 주민자치회 등 마을공동체를 통해 정비계획부터 환경개선 작업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 지난해 12월 시에서 조건부 선정한 대상지 2곳은 올해 사업 구역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l 이상이 사업에 동의해 시행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앞으로 3년간 구역별 최대 3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괄 코디네이터와 주민자치회가 연계해 마을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또 주차장, 공원, 도로 및 담장 보수 등 마을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주민 공모사업 등 주민참여형 사업도 추진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구월2‧3동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마을에 필요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노후한 저층 주거지의 정주 환경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