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은 음주, 의처증 등의 이유로 자신의 분노를 가족에게 행하는 표출적 범죄로 가족해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가정폭력 가해자는 남편·아버지인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 행해지는 직·간접적인 폭력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으로도 전이(轉移)되는 등 사회에 대한 폭력으로 분출될 수도 있다. 가정폭력을 사회적 폭력과는 달리 으레히 있을 수 있는 가족 내부의 문제 혹은 개인이 해결해야 할 사적인 문제로 보려는 사회문화적 가치관은 가족 내 폭력의 문제에 관심을 덜 기울이게 하며, 가정폭력을 감추게 하려는 경향을 갖고있다. 가정폭력 중 아내에 대한 남편의 폭력은 반복적 습관적이어서 피해자는 심리적 고통뿐만 아니라 신체적 큰 부상을 당할수도 있는 위험한 문제이다. 가정폭력은 사소한 ‘남의 집안일’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숨어 인권을 짓밟는 범죄이다. 부부간 폭력은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원 모두의 공동체적 삶을 깨고 인간다운 삶을 박탈하는 결과를 가져오며, 가족원간의 범죄와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이 문제는 여성문제, 가족문제,…
새 학기가 곧 시작되는 요즘 학생들은 새 친구를 만난다는 설렘을 안고 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학부모들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하는 것은 아직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에 대한 우려일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제천에서 한 여고생이 친구들의 지속적인 사이버 따돌림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교폭력을 예방·근절하고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찰·학교 등 관련 기관들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에서는 학교마다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해 맞춤형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위기청소년들을 적극 발굴·관리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들에게 학기별 1회 이상(연 2회 이상)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학교폭력위원회를 개최해 가해자의 행위에 대한 징계절차를 결정하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사후적인 예방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관련 기관들이 여러 제도·시설 등을 운영
도산 안창호 선생은 조국이 암담한 시절에 처하여 있었던 일제 폭압기에 겨레에 희망을 전파하려 애쓰셨던 분이다. 그는 절망적인 시대를 사시면서도 날이면 날마다 강조하였다. “훈훈한 마음에 빙그레 웃는 얼굴로 살아갑시다.” 미국에서 사시다 조국의 어려운 처지를 듣다 못하여 귀국하여 전국을 돌며 강연하고 사람들을 만나 용기를 불어넣으셨다. 선생의 강연을 듣노라면 누구나 용기가 일어나고 겨레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솟아오르곤 하였다. 선생의 강연은 기염을 토하는 사자후가 아니었다. 조용한 목소리로 차분히 말씀하시는데 듣는 이들에게 감동이 일어나곤 하였다. 선생은 한결같이 이르기를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자주 독립 국가를 이루려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건전한 인격을 이루어야 한다 하셨다. 국민 개개인의 건전한 인격에서 자주 독립을 이루어 나갈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하곤 하였다.“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격과 도덕의 힘이다.” 국가가 독립을 유지하고 민족이 번영을 누릴 수 있는 힘의 바탕은 국민들의 인격과 도덕의 힘에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결같이 이를 주창하였다. 선생이 남긴 글 중에 한 구절을 인용한다. &ldqu
짧고 비극적 인생을 살다간 제임스 딘이 주연으로 출연한 ‘이유없는 반항’은 누구나 공감하는 시대적 영화로, 그가 출연한 세 편의 영화 가운데 당시 청소년 비행이라는 문제적 사회현상을 잘 담아내 작품성이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된 1950년대 걸작이다. 1955년 스크린에 걸린 영화 속 장면을 들여다보면 친구들과 학교라는 사회속에 적응 못하고 떠돌던 학생인 짐(제임스 딘)은 술을 마시고 경찰서 잡혀갔다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주디(나탈리 우드)와 플라토(살 미네오)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짐은 주디를 좋아하게 되고 그녀에게 마음을 열며 다가가자 예전부터 주디와 사귀고 있었던 남자친구 버즈가 짐에게 시비를 걸며 절벽에서 자동차 게임을 제안한다. 짐과 버즈 두 사람이 서로의 차로 절벽을 향해 달리다 먼저 차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이 게임에서 지게 되는데 여기서 버즈는 실수로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이 장면은 미국에서 195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회문제가 된 게임으로 두 운전자가 서로 정면 향해 돌진하는 코스를 잡고 질주하다 먼저 피하면 지는 게임을 비슷하게 묘사한 것으로 먼저 핸들을 꺾은 사람은 겁쟁이, 치킨으로 몰려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오늘은 단순하게 살아감에 필수 조건인 단순하게 먹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우리는 잘 먹고 사는 데에 길들여져 있다. 푸짐한 식탁을 차려놓고 가득히 먹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더욱이나 뷔페식당으로 가면 과식하고 오기 마련이다. 그렇게 먹으면서 그런 식사가 건강을 해치는 줄은 미처 생각지 못한다. 인류는 오랜 역사에서 단순하게 먹고 소박하게 입고 걸으면서 살아가는 데에 익숙하여 있다. 말하자면 우리들의 DNA 속에 단순하게 먹고 소박한 옷차림으로 많이 움직이며 살아가는 삶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임이 입력되어 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 주는 방법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살아가는 삶은 다르다. 과식하고 호화롭게 입고 운동은 적게 한다. 더욱이나 자동차가 나온 이후로 사람들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생활화되면서 걷는 생활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래서 서서히 몸을 망가지게 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등은 이런 삶의 방식에서 오는 대가이다. 나는 단순하게 먹기를 체질화하고 있다. 나의 식사 습관으로 3가지가 있다. 일컬어 삼금(三禁) 삼식(三食)이라 부른다. 삼금은 3가지 금하는 식사법이고 삼식은 3가지 권장하는…
요즘 우리 주변 주택가, 상가, 도로변, 공원 등 특정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촘촘하고 그물망처럼 설치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CCTV라고 답할 것이다. CCTV(영상정보처리기기)는 범죄 또는 시설안전 및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 우려가 있는 발생지역에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해 불안감 해소, 피해를 조기 발견하여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위와 같은 점에 착안해 지난해 4월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기존 설치된 CCTV 운영에 대한 활용 방안으로 ‘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를 만들어 시범 운영했다. ‘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에서 설치, 운영하는 CCTV 주변 20~30m 떨어진 장소에 ‘우리동네 CCTV가 안전을 지켜드립니다’, ‘범죄예방 CCTV촬영중’ 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알림판(주황색 삼각형)을 부착하는 홍보활동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과 모대학 범죄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절도죄로 복역 중인 재소자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CCTV 설치 알림판이 부착된 지역에서 절도범죄를 실행하겠다는 응답이 없는 곳보다 21% 낮았다고 한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전하는 뉴스에 놀라는 사람들은 이제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층간소음 관련 사건사고는 그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익숙한 풍경일 뿐이다. 그러나 층간소음에 관한 소식에 무뎌지는 만큼 당사자 간 갈등은 갈수록 심해져 급기야 살인을 부르는 비극적인 참사로까지 치달았다. 그렇다면 층간소음에 대한 해답은 없는 것일까?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하여 관리사무소에 층간소음을 줄이도록 권고할 수 있고, ‘공동주택관리분쟁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층간소음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전화 상담을 통한 층간소음 분쟁의 대처방안, 해결사례 제시 등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있고, 소음측정, 분석서비스제공을 위한 현장진단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전국공통 ‘이웃 사이 콜센터(1661-2642)’를 이용하거나,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양식 작성 후 민원을 접수하는 방법이 있다.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자가 아닌 당사자는 너무 쉽게 간과하는 측
미국은 지금 세계 최강의 패권 국가이다. 미국의 패권은 앞으로 백 년, 이백 년은 지속될 것이다. 미국이 그렇게 장기적인 패권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함에는 6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풍부한 농산물이다.미국은 넓고 비옥한 땅에 완벽한 수리 시설과 운송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농산물 수출에서는 2등이 없는 1등이다. 중국의 약점 중의 하나가 농산물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석유 매장량이다.최근 연이어 발견한 자료로는 미국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은 미국이 500년을 쓸 수 있는 매장량이다. 미국 여행을 하노라면 곳곳에 석유를 뽑아 올리는 방아 같은 기구가 움직이고 있고 그 위에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미국의 풍요함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셋째는 대학이다.미국 대학들의 경쟁력은 다른 나라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 100대 명문 대학들 중에 절반 이상이 미국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에서 해마다 인재들을 배출한다. 네 번째는 민주주의이다. 민주당, 공화당 양당 체제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 4년마다 자유 경쟁으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더러는 잘못 뽑히기도 하지만 4년 후에는 국민들이 갈아 치울 수 있는 열린 체제이다. 다섯째는 기독교다.미국은 프로테스탄…
청년 일자리 문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사회가 끊임없이 직면해 왔던 쉽게 풀리지 않는 과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작금의 청년들은 밀레니엄 세대(25세~34세)로 고용시장의 낙오자로 낙인찍히면서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가 됐다. 눈높이에 맞지 않는 직장은 거들떠보지 않거나 참을성이 부족해 쉽게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실직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은 경기가 풀린다고 해서 단박에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일자리를 정부가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당사자인 기업이 만들어야 청년들에게도 안정적 소득이 보장되고 실질적인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인 예산이 54조에 이른다고 하는데 어디에 썼는지, 효과는 있었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양적 지표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일자리가 청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직자를 위한 것이어서 청년들에게는 미흡한 정책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또한 공공 고용서비스를 통한 취업은 저임금 일자리로 이뤄져있어 청년실업 해소와
2015년 이전까지 개별 일정에 따라 실시되었던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의 조합장선거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2014년 제정되면서 2015년 3월 11일 제1회 조합장선거부터 전국 동시선거로 실시하였고, 오는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치르게 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관리 후 위법행위와 선거 후 조합원의 갈등상황이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고는 하나, 조합장은 조합원을 대표하여 직원임면권, 예금, 대출 신용사업과 생산물 판매 등의 경제 사업권을 총괄하는 등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반하여 조합장선거에 대한 관심부족과 소규모성, 연고관계, 관례적 금품제공 관행에 의한 ‘금품 선거’ 등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불법선거의 은밀화·조직화될 것으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32조(기부행위 정의), 제35조(기부행위제한)에 의거해 선거인이나 그 가족이 설립·운영하고 있는 기관·단체·시설은 기부행위제한기간(2018. 9. 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