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비극적 인생을 살다간 제임스 딘이 주연으로 출연한 ‘이유없는 반항’은 누구나 공감하는 시대적 영화로, 그가 출연한 세 편의 영화 가운데 당시 청소년 비행이라는 문제적 사회현상을 잘 담아내 작품성이 가장 뛰어났다고 평가된 1950년대 걸작이다. 1955년 스크린에 걸린 영화 속 장면을 들여다보면 친구들과 학교라는 사회속에 적응 못하고 떠돌던 학생인 짐(제임스 딘)은 술을 마시고 경찰서 잡혀갔다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주디(나탈리 우드)와 플라토(살 미네오)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짐은 주디를 좋아하게 되고 그녀에게 마음을 열며 다가가자 예전부터 주디와 사귀고 있었던 남자친구 버즈가 짐에게 시비를 걸며 절벽에서 자동차 게임을 제안한다. 짐과 버즈 두 사람이 서로의 차로 절벽을 향해 달리다 먼저 차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이 게임에서 지게 되는데 여기서 버즈는 실수로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이 장면은 미국에서 195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회문제가 된 게임으로 두 운전자가 서로 정면 향해 돌진하는 코스를 잡고 질주하다 먼저 피하면 지는 게임을 비슷하게 묘사한 것으로 먼저 핸들을 꺾은 사람은 겁쟁이, 치킨으로 몰려 명예롭지 못한 사람으로…
오늘은 단순하게 살아감에 필수 조건인 단순하게 먹기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우리는 잘 먹고 사는 데에 길들여져 있다. 푸짐한 식탁을 차려놓고 가득히 먹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더욱이나 뷔페식당으로 가면 과식하고 오기 마련이다. 그렇게 먹으면서 그런 식사가 건강을 해치는 줄은 미처 생각지 못한다. 인류는 오랜 역사에서 단순하게 먹고 소박하게 입고 걸으면서 살아가는 데에 익숙하여 있다. 말하자면 우리들의 DNA 속에 단순하게 먹고 소박한 옷차림으로 많이 움직이며 살아가는 삶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임이 입력되어 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 주는 방법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살아가는 삶은 다르다. 과식하고 호화롭게 입고 운동은 적게 한다. 더욱이나 자동차가 나온 이후로 사람들은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생활화되면서 걷는 생활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래서 서서히 몸을 망가지게 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당뇨병, 비만, 고혈압 등등은 이런 삶의 방식에서 오는 대가이다. 나는 단순하게 먹기를 체질화하고 있다. 나의 식사 습관으로 3가지가 있다. 일컬어 삼금(三禁) 삼식(三食)이라 부른다. 삼금은 3가지 금하는 식사법이고 삼식은 3가지 권장하는…
요즘 우리 주변 주택가, 상가, 도로변, 공원 등 특정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촘촘하고 그물망처럼 설치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CCTV라고 답할 것이다. CCTV(영상정보처리기기)는 범죄 또는 시설안전 및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 우려가 있는 발생지역에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해 불안감 해소, 피해를 조기 발견하여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위와 같은 점에 착안해 지난해 4월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기존 설치된 CCTV 운영에 대한 활용 방안으로 ‘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를 만들어 시범 운영했다. ‘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에서 설치, 운영하는 CCTV 주변 20~30m 떨어진 장소에 ‘우리동네 CCTV가 안전을 지켜드립니다’, ‘범죄예방 CCTV촬영중’ 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알림판(주황색 삼각형)을 부착하는 홍보활동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과 모대학 범죄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절도죄로 복역 중인 재소자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CCTV 설치 알림판이 부착된 지역에서 절도범죄를 실행하겠다는 응답이 없는 곳보다 21% 낮았다고 한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전하는 뉴스에 놀라는 사람들은 이제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층간소음 관련 사건사고는 그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익숙한 풍경일 뿐이다. 그러나 층간소음에 관한 소식에 무뎌지는 만큼 당사자 간 갈등은 갈수록 심해져 급기야 살인을 부르는 비극적인 참사로까지 치달았다. 그렇다면 층간소음에 대한 해답은 없는 것일까?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하여 관리사무소에 층간소음을 줄이도록 권고할 수 있고, ‘공동주택관리분쟁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층간소음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전화 상담을 통한 층간소음 분쟁의 대처방안, 해결사례 제시 등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있고, 소음측정, 분석서비스제공을 위한 현장진단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전국공통 ‘이웃 사이 콜센터(1661-2642)’를 이용하거나,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양식 작성 후 민원을 접수하는 방법이 있다.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자가 아닌 당사자는 너무 쉽게 간과하는 측
미국은 지금 세계 최강의 패권 국가이다. 미국의 패권은 앞으로 백 년, 이백 년은 지속될 것이다. 미국이 그렇게 장기적인 패권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함에는 6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풍부한 농산물이다.미국은 넓고 비옥한 땅에 완벽한 수리 시설과 운송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농산물 수출에서는 2등이 없는 1등이다. 중국의 약점 중의 하나가 농산물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석유 매장량이다.최근 연이어 발견한 자료로는 미국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은 미국이 500년을 쓸 수 있는 매장량이다. 미국 여행을 하노라면 곳곳에 석유를 뽑아 올리는 방아 같은 기구가 움직이고 있고 그 위에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미국의 풍요함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셋째는 대학이다.미국 대학들의 경쟁력은 다른 나라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 100대 명문 대학들 중에 절반 이상이 미국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에서 해마다 인재들을 배출한다. 네 번째는 민주주의이다. 민주당, 공화당 양당 체제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 4년마다 자유 경쟁으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더러는 잘못 뽑히기도 하지만 4년 후에는 국민들이 갈아 치울 수 있는 열린 체제이다. 다섯째는 기독교다.미국은 프로테스탄…
청년 일자리 문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사회가 끊임없이 직면해 왔던 쉽게 풀리지 않는 과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작금의 청년들은 밀레니엄 세대(25세~34세)로 고용시장의 낙오자로 낙인찍히면서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가 됐다. 눈높이에 맞지 않는 직장은 거들떠보지 않거나 참을성이 부족해 쉽게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실직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은 경기가 풀린다고 해서 단박에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일자리를 정부가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당사자인 기업이 만들어야 청년들에게도 안정적 소득이 보장되고 실질적인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인 예산이 54조에 이른다고 하는데 어디에 썼는지, 효과는 있었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양적 지표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일자리가 청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직자를 위한 것이어서 청년들에게는 미흡한 정책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또한 공공 고용서비스를 통한 취업은 저임금 일자리로 이뤄져있어 청년실업 해소와
2015년 이전까지 개별 일정에 따라 실시되었던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의 조합장선거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2014년 제정되면서 2015년 3월 11일 제1회 조합장선거부터 전국 동시선거로 실시하였고, 오는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치르게 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관리 후 위법행위와 선거 후 조합원의 갈등상황이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고는 하나, 조합장은 조합원을 대표하여 직원임면권, 예금, 대출 신용사업과 생산물 판매 등의 경제 사업권을 총괄하는 등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반하여 조합장선거에 대한 관심부족과 소규모성, 연고관계, 관례적 금품제공 관행에 의한 ‘금품 선거’ 등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불법선거의 은밀화·조직화될 것으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제32조(기부행위 정의), 제35조(기부행위제한)에 의거해 선거인이나 그 가족이 설립·운영하고 있는 기관·단체·시설은 기부행위제한기간(2018. 9. 21~209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해나가는 연초,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술자리가 잦을 수 있지만, 먼저 살펴야할 문제는 생명과 직결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다. 일명 윤창호 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에 따라 새해에는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규정과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먼저 19년 6월 25일부터 시행 예정인 도로교통법을 살펴보면, 첫째 면허정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이제는 소주 한 잔만 마셔도 처벌대상이 되는 것이다. 평균 성인 남성(68kg)의 경우 소주 한잔을 마시고 1시간 가량 지난 후 혈중알코올농도 0,03% 수준이어서 앞으로는 소주 한잔(47ml) 또는 맥주한잔(180ml) 정도면 면허정지, 소주 세잔을 마셨을 경우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한다. 또한 소주 5잔을 마신 후 7시간이 지나더라고 혈중알코올농도 0,035% 수치에 해당할 수 있다. 통상 음주 후 30분 내지 90분 사이에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치에 이르고 그 후 시간당 약 0,015%씩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다음날 아침 숙취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출근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음주운전을 피하는 지
혹시 ‘주택에서 불이나면 누가 깨워줄까요?’ 라는 문구를 본적이 있는가?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실업과 고령화 등의 이유로 1인 가구는 2000년 15.5%에서 2015년에는 27.2%, 2017년에는 28.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화재사고 등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1인가구는 다가구에 비해 밤에 잠을 자다가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화재 인지가 늦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을 방지하고자 전국 소방서에서 119캠페인(1가정에 1대 이상의 소화기·화재감지기를 9비합시다)을 추진 중에 있다. 최근 6년간 주택화재 현황을 보면 전체화재 중 주택화재 발생률은 18.2%를 차지하고 전체화재 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절반 가까이 되는 49.7%나 된다.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한다고 해서 주택화재 발생률은 줄일 수 없겠지만 사망자 숫자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관내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소화기를 사용하여 초기에 화재를 진화하여 대형화재로 넘어갈 화재를 막은 경우를 자주 접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제주시에 단독주택
흔히 식중독이 여름철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철 식중독도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 비해 음식 보관을 소홀히 하면서 식중독 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되는 세균의 하나로 노로 바이러스가 있다. 이 바이러스는 기온이 떨어질 때 많이 발생하는데, 감염자가 대변을 본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음식이나 물을 마실때, 음식 또는 물로 감염될 수 있다. 혹은 구토나 기침 후에 손을 닦지 않아도 쉽게 전염이 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러운 복통, 구토, 오심,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영하권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추워지자 어패류 및 날 것을 먹고 복통 및 구토, 설사로 병원 이송을 희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음식물 보관 상태 등 여러 원인으로 식중독이 발생한다. 특히 곧 다가오는 대명절 설 연휴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많은 음식을 만들어 먹기 때문에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 바이러스 예방법의 최선을 자주 손을 씻는 것이다. 식사 전에 손을 잘 씻고, 음식을 조리 할 때는 청결을 유지하며, 어패류 및 날 것을 먹는 것을 최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