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나라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위기를 당하면 그 위기에 걸맞은 지도력이 요청된다. 위기를 맞았으면서 평소와 같이 우유부단한 지도력으로는 그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 위기에서 그에 걸맞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그 공동체는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되고 만다.위기를 극복하는 지도력으로 8 가지 덕목을 지적한 글이 있다. 첫째가 예측하라다. 지도자는 언제나 앞을 내다보고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여 그에 적합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둘째는 바닥을 살펴라다. 민초(民草)들의 마음을 잘 읽어 바르게 지도함이 지도력의 근본이다. 세번째는 지도자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부하들에게 시키려 들어서는 안 된다. 앞장서서 위험을 온몸으로 부딪쳐야 한다. 네번째는 공격하라다. 이 말은 공격 정신이 없이는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는다. 다섯째는 사기를 올려 주라다. 자신의 주장대로 국민이나 사원을 선동하지 말고 국민들을 정직하게 대하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라는 말이다. 선동으로 움직이는 대중은 판단력을 잃을 뿐 아니라 도덕성까지 잃게 된다. 여섯째는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라다. 대상을 인격적으로 대하라는 말은 상대의 자질을 잘 파악하여 그…
음악 대학을 졸업한 한 젊은이가 있었다.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여서 음악을 전공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직장은 제한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이 일반 회사에 입사하였다. 그러나 그는 고민하였다. 평생 음악만 공부하여 왔는데 회사에서 맡은 일은 음악과는 전연 관련 없는 일이었다. 그는 음악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기에 그 회사를 자신의 재능에 어울리는 곳으로 바꾸어 보기로 하였다. 그는 자신의 상사에게 회사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악단을 조직하자 건의하였다. 마침 회사도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여러 가지 방도를 연구하던 중이었다. 이에 그의 건의가 받아들여져 사원들 중에서 단원을 모집하여 악기를 마련하고 연습실을 마련해 연습에 들어갔다. 그는 악단의 실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악단은 점차 틀이 갖춰졌고 실력 역시 향상되었다. 2년이 지나자 그 도시에서 수준 높은 악단으로 평가 받게 되었다. 더욱 분발하여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견줄 수 있는 실력을 쌓았다. 그는 지역에서 가장 실력 있는 지휘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 시대에 대학 졸업장은 별로 의미가 없게 되었다. 명문 대학을 나왔어도 호구지책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어느 자리…
찬바람이 바스락거린다. 이미, 출근길 옷차림은 초겨울이다. 노동자는 오늘도 산업현장에서 각자의 맡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중 누군가는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될 수도 있으며 그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매년 동절기(12~2월)에는 건설현장 콘크리트 보온양생작업 중,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2008~2017년) 질식재해자는 322명으로 이 중 191명이 사망했으며, 건설현장에서 81명이 사망하여 질식재해 사망자의 42.4%가 건설업에서 발생하였다. 월별로는 12월에 23명(12%)이 사망하여 가장 많은 비중을 차치하였으며, 건설현장 겨울철 콘크리트 양생작업 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경우가 많다. 지난해 12월 16일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2명이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공사현장 지하층에서 야자 열매 숯 난로 교체작업 중 사망했다. 이보다 열흘 전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가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전일 옥탑 2층 콘크리트 타설 후 피워놓았던 대나무 숯 난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올라갔다가 쓰러져 사망했다. 콘크리트 보온양생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 중독과 같이 우리 몸에…
‘미치면 미친다’는 말이 있다. 처음의 미친다는 미칠 광(狂)의 미친다 이고 뒤편의 미친다는 도달한다는 의미를 지닌 미칠 급(及)의 미친다 이다. 남들로부터 미친 사람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그 일에 미친 듯이 몰두할 때에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 사람 미친 사람”이란 말이 때로는 칭찬이나 찬사가 될 수가 있다. 한문에서도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쓴다. 그래서 누군가가 말하기를 “미쳤다는 말을 들어야 후회 없는 인생을 산다” 하였다. 그러기에 우리는 내가 하는 일을 보고 나를 미쳤다는 말을 할 때면 그 말을 칭찬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7년 전인 2011년에 퇴직금 12억 원을 몽땅 털어 돌산을 구입하여 콘테이너 하나 놓고 시작하였다. 그때 친구들도, 교인들도 김진홍 목사가 미쳤다 하고, 치매 걸렸다고 하였다. 70 나이에 안정되게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아니하고 쓸모없는 땅에 전 재산을 투입하는 모습이 미친 사람처럼 보여 그렇게 말하였을 것이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나는 대답하였다. “미친 것이 아니다. 가장 정상적
1954년 형사소송법이 제정된 이래 검찰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기소권과 수사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들다. 그만큼 세계 각국에서도 검찰의 독점적인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인식하고 이를 견제하고자 제도 등을 바꿔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가 지날수록 전·현직 검사와 관련한 각종 부패, 비리사건이 끊이지 않음에도 이에 대해 반성은커녕 “경찰에 대해 사법통제를 하지 않으면 국가적 폐해가 우려 된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해 정치적인 국민정서에 호소를 하고 있는 검찰의 행태를 보고 있자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각종 정치적인 사건과 맞물린 일련의 검찰 관련 사건들은 그동안 얼마나 그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으며, 현재 이 순간에도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라면서 독단적인 수사권 및 영장청구권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권침해 등 국민을 향한 피해가 아직도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이제는 반드시 인식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수사구조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철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정하고 민주적인 사법제도를…
2018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한편 우리 소방조직에 있어 이 시기는 조금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다. 11월 한 달 동안 전국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과 더불어 화재예방에 더욱 힘쓰고 있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 11월은 소방에 각별한 의미가 담겨있는 동시에 화재로부터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도 전국에서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불조심 포스터 공모전, 불조심 포스터 전시회, 유형별 소방안전교육, 소방가족 이동체험교육, 화재예방 캠페인 등 시민이 참여해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불조심 강조의 달 관련 많은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도 화재예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예방을 위한 방법은 어렵지 않으며 조금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전열기구 사용주의,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가족을 위한 불조심 안전교육 등 대단한 것이 아니다. 특히 사망자 발생 비율이 높은 주택화재에 대비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는 이제 필수이자 의무이다. 초기 화재 발생 시 소화기와 감지기는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는 법조인을 꿈꾸던 20대 청년이 음주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439명이 목숨을 잃고, 3만3364명이 다쳤다. 대통령도 국무회의에서 음주운전의 근본적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이 직접 그 대책을 주문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음주운전 문제는 참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경찰청에서는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서 음주운전 특별단속 계획을 수립, 교통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음주사고 다발지역, 시간 등을 분석해 음주사고 다발지역을 취약시간대에 집중 단속하는 한편, 유흥가 주변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가시적 홍보를 통한 음주운전 예방효과를 위해 30분단위로 단속하고 이동하는 SPOT 단속을 전개해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차량(열쇠)를 제공한 자 ▲음주운전을 권유, 독려, 공모하여 동승한 자 ▲피용자 등 지휘감독관계에 있는 사람의 음주 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한 자 ▲음주운전을 예상하면서 술을 제공한 자 등을 ‘음주운전방조죄’로 음주운전 방조자도 함…
과거에는 논어, 맹자 등을 비롯한 동양의 고전을 많이 아는 것이 지식의 척도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이외에도 중용, 대학 등 제목만 들었던 수많은 고전 중에 가장 친숙한 책이 있다면 ‘손자병법’일 것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구절은 이 시대에도 가장 일반적으로 인용되는 구절이 아닐까 생각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 백 번을 이길 수 있으며, 전투를 하려면 적어도 자신과 상대의 약점과 강점을 잘 알고 거기에 맞는 작전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백전백승을 설명하기 위하여 손자병법에는 “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만 알면 일승일패요. 적의 상황도 모르고 나의 상황도 모른다면 매번 패한다.”라고 적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싸워서 이기는 것은 차선이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 하였고 피할 수 없다면 싸우되 이겨놓고 싸우라 가르친다. 아무리 허약한 상대와 싸울지라도 필연적으로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므로 기왕이면 싸우지 않고 이기라는 의미이다. 크고 작은 화재현장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소방대원에게…
지인의 딸은 2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평소 좋아하던 미용기술을 익혔다. 지금은 시내에 있는 헤어숍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의 이야기다. 수능을 치룬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테마파크인 L월드에 놀러 갔는데 수능 수험표를 가진 친구들만 할인 혜택을 받고 본인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날 집에 돌아온 지인의 딸은 자존심이 상해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녀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사회가 고3 학생들에게 보내는 위로에 커다란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수능을 보지 않은 고3 학생들, 그들의 소외감은 60만 명 수험생에게 쏟아지는 관심 속에 늘 가려져 있었다. 정의는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다. 10대와 20대 사이에서 공정과 정의로움이 1순위 가치로 꼽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접한 적이 있다. 지난 8년간 경기도의원으로서, 그리고 현재 고양시장으로서 모든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꼽는 가치 역시 ‘사람’과 ‘정의로움’이다. 그러나 이 사회에서 학교의 울타리를 갓 벗어난 학생들마저 차별과 불공정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은 현실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
2018년이 흘러간다, 두달여 남았다. 바쁘게 사업을 마무리하고 때론 송년회에 참석하곤 할 것이다. 그리고 또다시 2019년 새해를 맞아 업무보고도 하고 사업계획도 수립하고 서로가 분주히 움직일 것이다. 2018년도 정말 바쁘게 움직이는 한해이다. 농업분야에 대한 사업도 많고 시련도 많았지만 성과도 많았다. 우선 봄에는 동해(凍害)와 가뭄으로 많은 농업인들의 애를 태웠다. 가뭄이 끝나자 여름에는 폭우로 인하여 또 한번 마음 고생들을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농사짓기가 쉬운 것은 아닌것 같다. 농민들은 하늘을 보며 가뭄과 폭우에 울고 가을 풍년에 한껏 웃는다. 지난 6일에 수원시 화성행궁에서 개최한 ‘제23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가평군이 수상을 하였다. 2015년 장려기관, 2017년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018년에는 경기도 농정평가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였다. 모두가 하나 되어 열심히 힘을 모아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혼자서 준비하여야 한다. 평가자료를 꼼꼼히 챙길 때 모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평가업무를 준비했던 나로서는 더없는 영광이었다. 또한 2017년 정부포상 3명(대통령2·국무총리1) 수상에 이어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