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가을바람과 함께 온 가족이 모이는 풍요로운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가장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 시기지만 추석 명절 기간이면 도로 위에 귀성·귀경길 차량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또한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추석 명절 전후로 총 1만7천971건의 교통사고와 3만7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명절 전후 교통사고 가운데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평균 810건 발생, 연평균보다 1.34배 많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연휴 전날 오후 2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시쯤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추석에는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권태감, 졸음이 생겨 시야확보나 상황판단능력이 둔해질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수시로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들려 스트레칭,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의 행위로 졸음운전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또한 오는 28일부터 시행 예정인 모든 도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지켜야 한다. 사고발생 시 안전벨트착용은 교통사망사고의 50%를 줄일 수 있으며 부상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음복 등으로 가볍게라도 음주를 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말고…
최근 BMW 화재로 인해 차량화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운행중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탑승자의 위험이 크며 특히 유아나 노약자가 탑승한 경우 신속히 대피하기가 어려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차량화재를 발생 부위별로 보면 엔진부, 실내부, 하부, 적제함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운행 유무에 따라 구분하면 운행 중, 운행 후, 주차 중 화재로 구분할 수 있다. 운행 중 이상징후가 보이면 안전한 곳에 정차해야 하며 동시에 탈출 준비를 해야 한다. 지하공간이나 터널 주유소 같은 곳은 신속히 벗어나고 운전자는 무엇보다도 자신과 탑승자의 피난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피난 이후 출입문과 보닛의 잠금을 해제한 후 차량의 소화기나 소방시설을 이용한 소화를 시도해야 한다. 일단 화재가 성장하면 무리하게 소화를 시도하지 말고 일정거리를 두고 피하는 것이 좋다. 차량사용 연료인 경유, 휘발유, LPG 등과 리듐 이온배터리 등의 연소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차량을 개조하거나 전기장치를 추가 설치하는 것은 피하고 엔진실 등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기판의 주의표시를 잘 관찰하며 냉각수 및 오일상태와 이상소음의 발생에 주의를 기울인다. 노후된 차량이…
범죄가 발생하면 당사자와 관련자는 수사기관에 진술을 해야 한다. 피해자 진술서나 진술조서를 작성할 때면 피해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피해자인 제가 제 시간을 투자해서 경찰관서에 왔다 갔다 하고 불편을 겪어야 하나’라는 말을 하며 괴로워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범죄피해로 힘들고 속상할 텐데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 경찰관서에 방문하고 진술서 또는 진술조서를 작성한다. 경찰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범죄 피해자 여비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형사절차 참여에 대한 부담감 절감을 목적으로 교통비에 대한 부담감, 출석 불편에 대한 부담감 등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피해자 여비 지원제도는 모든 범죄에 해당되지 않고 강도, 살인, 방화, 성폭력, 가정폭력 등 강력 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야간(21시~06시)에 경찰관서에 출석하여 조서나 간이진술서를 작성한 후 귀가하는 피해자에게 일비와 교통비를 합하여 총 2만4천원 지원하고 있으며 장거리일 경우 교통실비도 지급한다. 여비 지원제도뿐만 아니라 범죄피해자를 보호·지원하기 위한 제도는 신변보호, 강력범죄 현장정리, 임시숙소 제공, 경제적·법률 지원 등…
최근에도 테러는 미국, 유럽, 중동 등 외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각국은 테러에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을까. 프랑스는 2017년 테러위험인물 20명을 추방하며 국경통제를 강화했고, 미국와 유럽 국가들은 콘서트나 행사장 같은 다중운집지역에 차량테러를 막기 위해 차량 진입억제용 말뚝(일명 볼라드)을 설치했다. 우리나라도 올해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테러위험인물 17명을 추방한 바 있으며, 일선 경찰서에서는 백화점, 문화시설, 지하철역 등 다중이 운집하는 테러취약시설 및 국가중요시설에 대해 점검을 하고 지역경찰의 연계 순찰과 대테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테러위험인물들을 추방하는 것과 볼라드 설치, 대테러 훈련 등도 테러 예방의 한 대책이지만 테러 예방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테러에 대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예를 들어 최근 우리나라에 사제폭발물테러가 자행하면서 많은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며 테러의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조그마한 관심으로 이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방, 장난감, 책 등으로 위장된 경우와 계절에 맞지 않는 옷, 또한 수신자가 없거나 이상한 냄새 또는 시계 소리가 나는 등 폭
예전에는 정치를 하면 엄청난 돈이 들어갔고 또 잘못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치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많은 양의 불법 정치자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불법 정치자금의 모금과 사용은 근절돼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기업인이나 특정인으로부터 돈이 정치인에게 간다면 깨끗한 정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이러한 정경유착의 폐해를 수없이 봐왔다. 그래서 지금은 기업이나 단체로부터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소액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기탁금이나 후원금 등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제화돼 있다. 정치자금법에서 규정된 정치자금의 종류는 당비, 후원금, 기탁금, 보조금, 정당의 당헌·당규 등에서 규정한 부대수입, 정당·후보자 등의 정치활동에 소요되는 비용 등이 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일을 하도록 만들겠다면 먼저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보이고 합법적인 정치 후원금 제도가 활성화돼야 한다. 많이 기부할 필요는 없다. 정치자금법 취지에 맞게 소액 다수의 기부문화 정착이 중요하다. 십시일반이다. 당원은 당비를 납부하고,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후원회 등에 기부하면 된다. 또 국민 누구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치
지체 높은 양반인 박 영감이 푸줏간에 소고기를 사기 위해 갔다. 백정에게 “야 이놈아, 소고기 한 근 잘라봐라”라고 주문해 소고기를 한 근 샀다. 이웃 마을 양반인 김 영감도 푸줏간에 소고기를 사러 갔다. “이보시게, 이 서방~ 소고기 좋은 거 있으면 한 근 주시게”하며 소고기를 한 근 샀다. 박 영감과 김 영감은 돌아가는 길에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박 영감은 같은 소고기 한 근인데 김 영감의 소고기가 두 배 이상 큰 것을 확인하고 박 영감은 화가 나서 푸줏간으로 달려갔다. “야 이놈아, 이웃마을 김 영감과 내가 똑같이 한 근을 주문해서 샀는데 왜 김 영감의 소고기는 크고 내 것은 작으냐” 하며 박 영감은 화가 나서 물었다. 푸줏간의 주인은 “고기를 판 사람이 다릅니다”라고 대답하며 “영감님께 고기를 판 사람은 ‘야 이놈아’가 판 소고기이고 김 영감님께 고기를 판 사람은 ‘이 서방’이 판 소고기로 서로 소고기를 판 사람이 다릅니다”라고 하자, 박 영감은 아무런 말 없이 돌아갔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경찰은 지금 시민 속으로 경찰의 입장이 아닌 시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시민들의 요구에 찾아가는 각종 치안시책들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시민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순찰할 장소를 경찰이 아닌 주민들의 요구가 있는 곳을 선정해 순찰을 실시하는 것이 ‘주민 맞춤형 순찰제’이다. ‘우리 동네 이런 곳에 경찰관들이 순찰해 주었으면 합니다’, ‘퇴근시간에 골목길을 걸어오는데 불량한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많이 핍니다’, ‘혼자서 지나기가 불안한데 순찰을 자주 해주세요’ 등 순찰을 원하는 곳, 특정 시간대 순찰이 필요한 곳, 순찰시 경찰에 해주었으면 하는 것 등 경찰에게 다양한 치안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또 방범진단팀이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다수인이 이용하는 쇼핑센터,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CCTV, 보안등, 방범시설 등 범죄취약 환경이 있는지 사전 진단하여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는 경우 안심 인증패를 수여하여 안전시설로 명명 범죄 심리를 억제하고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심리적 안심을 주는 안심주차장을 시행하고 있다. 근대 경찰의 창시…
“구우~~ 구우~~” 비둘기 울음소리가 새 아침의 여명을 연다. 반팔 차림으로 새벽운동을 나가면 조금 차갑게 느껴지는 초추(初秋)의 바람이 불어온다. 백로가 지나서인지 풀잎엔 방울방울 물방울 고개 숙인 벼, 떼지어 날아드는 잠자리, 산자락따라 만발한 코스모스, 맑고 높은 파란 하늘…. 어김없이 계절이 바뀜을 실감한다. 올 여름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하게 기억될 날들의 연속이었다. 싱가포르에서의 북미간 정상회담과 6·13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압승, 일부 종목이지만 남북단일팀 구성 등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많은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했다. 거기에 연일 맹위를 떨치며 35도를 상회하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됐다. 지표의 반사열은 찜질방 습열같아서 호흡이 헉헉 막히고 팔뚝엔 땀띠 천국이지만 부인이 입에 물려주는 ‘아이스바’는 순간적이나마 폭염을 물리치는 마술사로서 별미에 극치였다.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오손도손 알콩달콩 얼굴을 바라보며 산다면 얼마나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요?” 잠자리에서 내자(內子)가 갑자기 질문을 한다. 80대 중반까지 살 수 있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서울은 물론 인천 등 수도권 곳곳에서 매주 크고 작은 집회가 열리고 있다. 간혹 소수의 불법 행위자가 경찰과 마찰을 빚고 있지만 대부분 평화롭게 잘 마무리되고 있다. 또한 새 정부 출범 이후 성숙해진 시민의식으로 집회 참가자 역시 예전처럼 몸싸움을 벌이거나 도로를 점거하는 불법행위가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필자 역시 집회현장을 다니다 보면 일반 시민이 경찰에게 “무더운 날씨에 고생한다”고 인사를 건네거나 심지어 집회참가자가 경찰들에게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모습도 가끔 목격된다. 평화집회의 출발선에는 질서유지선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성숙한 집회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질서유지선(폴리스라인)을 지킨 집회시위 현장에서는 단 한건에 폭력집회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 역시 존재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질서유지선은 집회 시 집회참가자와 경찰과의 상호간의 신뢰이며, 집회참가자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자 일반 시민에게 집회장소 주변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보장하는 통행권이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법이나 높아가는 실업률 등으로 집회현장에서 자칫 질서유지선을 침범하는 일탈행위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음도 경계해야 할 사실이다. ‘
지방행정공무원으로서 근무한 지 어느덧 4년여. 그중 3년을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했다. 다양한 민원인들을 만나면서 ‘사람 대하는 법’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민원인들이 원하는 것만 해결해주면 된다고 생각으로 빠르게 업무 처리하는 데 치중했었다면, 요즘은 민원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반갑게 인사해주는 민원인들도 계신다. 그러나 항상 유쾌한 인사만 받는 것도 아니다. 폭염으로 짜증지수도 덩달아 오른 요즘 같은 때라면 더욱 그렇다. 상대의 무례함으로 또는 아무렇지 않게 뱉은 말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면, 이 말을 기억해보자. “When they go low, we go high(저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린 품위 있게 갑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2016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했던 말이다. 이 한마디는 이후 ‘품위 있는 분노’의 전형으로 평가된다. 각종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선거에서 상대를 기품 있게 압도하며 자신의 인격을 지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보여준 사례이기 때문이다. 공무원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