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화서역 일대는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유명 맛집과 대형 쇼핑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놀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이 일대는 ‘대유평’이라는 넓은 들이었는데 정조가 설치한 둔전으로 시작해 근대 산업화까지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닌 공간이다. 최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되살아난 대유평공원을 소개한다. ◇4년 5개월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대유평공원 장안구 정자동 일원 11만 3784㎡ 규모로 조성된 대유평공원은 지난달 말 완성돼 개방됐다. 시의 제114호 근린공원으로 장안구 근린공원 중 만석공원과 일월공원, 밤밭청개구리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조하며 수원에 계획신도시를 만들면서 농경시설 확충과 화성 축조 재원 마련을 위해 수리시설과 대유둔전을 만들며 대유평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대유평은 약 200년간 농업개혁이 이뤄졌던 공간으로 사용되며 1960년대는 담배를 제조하던 연초제조창으로 변신해 산업화의 터전이 되기도 했다. 담배공장은 2003년 가동 중단 후 폐쇄되며 방치됐고 대유평은 도심을 단절하는 커다란 장애물이 됐다. 대유평이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환원되는 과정에서 수원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7년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