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뿐인 부의장이 아닌 일하는 부의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 당선된 임채호(민주당·안양) 의원의 각오가 남다르다. 임 부의장은 “부의장은 의장의 일정을 대신 소화하는 인물이 결코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의장을 보좌하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특성화된 부의장이 돼서 도의회 발전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원들이 부의장으로 당선시켜 준 것은 대표의원 선출과정의 전 의장 사태도 아울러 봉합하라는 메시지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1년 남은 기간 동안 의장을 비롯해 당대표, 새누리당 모두를 아우르는 부의장이 돼 일하는 의회, 힘 있는 의회, 도민과 가깝게 하는 의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현장에 답이 있다”= 임 부의장은 항상 현장에 있어 왔다. ‘현장에 답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2010년 경기도에서만 두 차례 발생한 구제역. 200만 마리 이상의 가축이 도살됐고, 도내 축산농가의 60% 이상이 붕괴했다. 이
4년 만에 여의도로 돌아오면서 재선으로 19대 국회에 등원한 민주당 문병호(인천 부평갑) 의원이 요즈음 뜨고 있다. ‘책임의원제’ 지원단장도 함께 맡아 문 의원이 뜨게 된 계기는 지난 5월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임명되면서다. 그는 데뷔전으로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을 살리기 법안’ 등 당의 주요 정책들을 입법화하는 데 큰 성과를 올렸다. 그는 “민주당과 저는 6월 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주택세입자, 상가세입자, 하도급사업자, 가맹사업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의료취약계층 등 ‘을’ 살리기 경제민주화 입법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쇄신하는 민주당,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민주당, 검찰 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민주당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국회쇄신 3법’과 전두환 전 대통령 은닉재산환수 3법을 통과시킨 데 대해 “국회 기득권 내려놓기와 사법정의 실현의 큰 진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평소 강하게 &lsquo
“가평군의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평군 농업협동조합 임직원과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지난 50년에서 새로운 50년을 외치며 농업·농촌발전과 조합원의 사회적 지위향상 및 복지증진, 조합의 자립기반 구축과 선진농협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의 중심에 서 있는 엄광태 조합장의 일성이다. 1969년 18개 이동조합을 합병, 읍내리 조합으로 발족한 가평군농협은 1998년 전국에서 3번째로 군단위 광역합병을 이뤄내며 현재는 총 자산 6천422억원, 자기자본 446억원, 경영평가 종합 1등급의 초우량 농협으로 거듭났다. 엄 조합장은 “농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조합원 및 지역주민들이 하나 돼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와 나아가 농업의 새로운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류를 먹여 살리는 생명산업이자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선도할 미래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농촌은 수천년을 이어 온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천혜의 박물관이자 도시생활에 지친…
경기도의회 8대의회의 세 번째 의장으로 취임한 김경호(민주당·의정부) 의장. 그는 이번 의장 당선으로 8대 의회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의원으로 등극했다. 8대 전반기 부의장을 시작으로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 회장으로 북부지역 현안 해결사로, 하반기 민주당 위기 상황에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정상화를 위한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젠 8대 의회 마지막 의장을 맡아 실추된 경기도의회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 한다. 김 의장은 남은 1년의 임기동안 도의회 정상화에 매진해 도민에게 사랑받는 도의회, 신뢰받는 도의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 민주당의 구원투수에서 도의회의 구원투수로= 지난 5월, 경기도의회는 윤화섭(안산) 전 의장의 프랑스 ‘칸 영화제’ 외유와 거짓해명 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윤 의장이 속한 민주당은 윤 의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단이 전원 사퇴하는 도의회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1명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김경호 의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위기에 빠진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 위원장은 차기 대표단 구성을 비롯한 윤 의장 사태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은 지난 민선 5기 용인시가 지향한 슬로건이었다. 이를 위해 용인시와 김학규 시장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을 위해 행복도시 건설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용인시는 지난 4월 용인경전철을 개통하고, 신규사업자와 변경실시협약을 지난달 25일 체결해 재정적 부담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역북도시개발사업과 덕성산업단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는 한편 안정적인 채무이행계획을 세워 시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민선 5기가 어느덧 3년여의 시간이 지난 가운데 김학규 용인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펼쳐나갈 시정방향을 들어본다. 취임 이후 3년여의 시간 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그간 시정방향에 대한 평가와 중점적으로 해나가야 할 시정 정책은 무엇인가? 그동안 용인시에서 일어난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화합을 민선 5기 첫 번째 목표로 설정해 함께 웃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용인경전철 개통과 평온의 숲 개장, 용인문화재단 출범 등을 통해 시민이 중심 되는 행정기틀을 마련한 것은
이만희 경기지방경찰청장은 그동안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현장형 지휘관과, 현장에서 강한 경기경찰을 만들겠다’는 소신으로 현장중심 지휘활동을 강조했다. 특히 이 청장은 열악한 경찰관 담당인구에도 4대 사회악 근절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안전은 도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이라고 판단, 경기경찰과 지자체가 협력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치안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해왔다. 본지는 취임 100일이 지난 이만희 청장을 만나 대담을 나눴다. 경기도 치안 중요성 절감한 100일 경찰 1인당 담당인구 666명 ‘열악’ 현장중심 지휘활동… 치안 적극 대처 용인 공세동 아파트 관련 사건은 ‘민사’영역에 경찰 개입한 사례로 ‘표준’ 마련, 유사사례 발생시 처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4대악 척결 통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할 것 오원춘사건 계기로 112신고체제 획기적 변화… 실수 줄이려 노력 취임 100일 되돌아 본다면. 경기도 치안의 중요성과 더불어 치안인프라의 부족, 보충할 부분들에 대해 지역민들의 여러 의견을 접하며 보낸 시기라고 생각한다. 또 경기도는 2009~
용인시는 위치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자 관광의 도시, 기업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안정적 세수 확보해야 한다 기초의원에서 시작해 ‘용인 사랑’의 뜻을 품고 수차례의 좌절을 딪고 도전한 결과 국회의원이 된 이우현 의원은 아직도 자신을 ‘촌놈’이라고 스스로 낮춘다 그러나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그의 주변 사람들은 3선같은 초선의원이라고 입을 모은다. 초선의원의 열정과 그동안 용인에서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3선의원에 버금가는 성과와 통찰력,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단으로 합류해 추진력 있는 의정활동을 개진하고 있고 그 열정의 결과로 지난 5월 1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유권자시민행동과 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이 공동 주최한 제1회 유권자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낮은 곳에서 믿음과 신뢰를 얻고있다. 아직은 낯선 이우현 국회의원은 지난번 열린 6월 임시국회에서 새로운 희망을 확인했다. “6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관련 법안은 총 253건이 처리됐다”며 “이는 역대 임시회 중 가장 많은 법안이 처리된 것으로 여당과 야당 모두 민생경제활성화와…
조병돈 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경기교육연수원 농특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현방·오천지구 정비 농업테마파크 장호원실내체육관 건립 사업 등 굵직한 지역개발사업 추진 지역발전 토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왔다. 조병돈 이천시장 민선5기 취임 3주년 성과 “이천을 수도권 제일의 관광도시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민선5기 취임 3주년을 맞은 조병돈 이천시장은 “시정의 최고 가치는 ‘시민의 행복’에 있다”며 “민선 5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제36대 이천시장으로 취임한 조 시장은 ‘35만 계획도시, 행복도시 이천’ 조성을 목표로 공약 사업추진에 초점을 모았으며 공약사업 중 96%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민선5기의 더 큰 이천발전을 위해 그동안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감행정 추진과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삶의 질 향상으로 시민이 행복한 이천을 건설할 계획
조사관들과 위원회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노사 당사자들이 서로 양보하는 ‘역지사지’ 입장이 필요하다 “근로자의 생존권과 회사 측의 경영권이 걸린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나 중립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노동위)의 위원장으로서 노사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이주일(53) 위원장이 밝힌 각오다. 이 위원장은 1990년대 노사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이 있던 시기에 노동부에 몸을 담았다. 당시만 해도 1년에 노사분규가 3천 건 이상 발생하는 등 노동운동이 활발했다. 이주일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노사문제가 큰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레 노동법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 노동부가 정부 부처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노동부에 몸을 담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이 위원장은 노동부 중앙에서 산업안전보건정책팀장, 노사협력정책과장 등을 거쳐 2010년 수원지방고용노동청장(현재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을 맡은 뒤 2010년 7월부터 3년째 경기지방노동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경기노동위는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
역사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궁궐 여인들과 양반가 규수들이 수 놓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삼국시대부터 계승·발전된 우리의 자수문화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궁수(宮繡:궁중에서 수방나인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수)와 민수(民繡:민간에서 일반적으로 만들어진 수)로 구분되어 궁중에서는 임금과 세자의 곤룡포, 황후와 태자비의 활옷 등에 놓여지고, 민가에서는 여인들의 혼수품이나 규방소품 등에 활용되어왔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진행된 기계의 발달로 인해 자수문화는 우리의 무관심속에 잊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한국전통자수를 연구하는 사람은 수도권에서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작업도 더디고 오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수 놓기’는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낯설고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작업이다. 그런데 이 전통자수를 고집하며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전통자수 연구가 박인자(59·여) 선생이 그 주인공이다. 박 선생을 만나 한국전통자수의 매력과 그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어느덧 한국전통자수에 몰두한 지 30여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