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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종합장사시설’ 합리적 대화로 추진

 

김 홍 성

화성공동형종합장사시설 추진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치 못한 수원 호매실 주민반대로 ‘민민 갈등’ 우려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한 개입·반대 부적절하다고 생각

전국 어디서도 화장시설로 인한 각종 질병 사례 없어
최첨단설비구축 등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님비로 인한 화성공동형종합장사시설 지연이나 무산은 당치 않다.”

김홍성 화성공동형종합장사시설 추진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사진)은 “님비 극복사례로 주목받아 온 광역장사시설에 대한 예상치 못한 수원 호매실 주민반대로 인해 자칫 ‘민민(民民) 갈등’도 우려된다”면서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구 시의원인 김홍성 의원은 1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들어 불거진 수원 호매실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의 장사시설 반대에 대해 화성시종합장사시설건립추진 매송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장사시설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대를 위한 반대가 계속된다면 “수원 호매실 주민들과 맞서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이어 그는 “화성공동형장사시설 사업이 님비 극복사례로 주목받아 왔는데 주변마을도 아닌 수원지역 주민과 국회의원이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매실 주민들이 올해 들어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타 지자체들의 경우 인근 지역의 반대로 시행이 몇 년씩 지연된 경우가 있었다. 여기에 대한 의견은.

행정절차가 늦어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광명시 납골당설치사례와 정읍시 화장장 설치사례에서 보듯이 결국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서 이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노력할 것이다.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해 적극적인 개입과 반대를 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로부터 후보지 공개모집 공고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하고 34명의 시민대표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최종후보지를 선정한 사항을 일부 수원시 지역주민들이 반대한다고 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갈등이 깊어지면 화성과 수원지역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지적되고 있는데.

지금도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호매실 지역주민들이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파괴 등 피해를 본다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호매실 주민들의 반대운동에 맞서기 위해 매송면 지역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민민(民民) 갈등’도 우려된다.

또한 이번 사태는 화성 부천 안산 시흥 광명 5개 지자체와 정치권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본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수준에서 의견조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화성주민들과 호매실 주민들은 시설에 대해 정반대 자세를 보이고 있다.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본 적은 없는지.

환경파괴의 주된 논리가 대기오염으로 주민들에게 암 등 각종 질병이 발병한다는 것인데, 전국 55개 어떤 화장시설에서도 그런 사례가 발생한 적이 없다. 인근 지자체인 수원연화장과 서울추모공원은 1㎞ 내에 수십만이 사는 택지지구가 조성되어 있다. 다시 말해 환경파괴가 진실이라면 어떤 사람들이 화장시설 옆으로 이사를 오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싶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시설로 계획되는 것인데, 지역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광역시설로 건설하는 것이 투자효율을 높일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공동으로 화장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고,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중복투자를 방지 하고 예산절감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도 공동으로 건립하는 것을 장려하고 인센티브도 부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장사시설에 대해 거론되고 있는 공해나 환경파괴 지적에 대한 의견은.

▲객관적인 수치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다.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이 다이옥신 부분인데 현재 법정기준 수치 5.0ng-TEQ/S㎥인데 서울추모공원(‘12년 9월)의 경우 0.008ng-TEQ/S㎥ 용인평온의 숲(’14년 9월)의 경우 0.503ng-TEQ/S㎥가 발생한다. 기준치에 1/10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호매실 주민과 지역 정치인의 반대는 자신들의 입지와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생각하는가.

현재까지는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실제 전국 55개 화장시설 어디에서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부동산 지가하락, 주민건강피해를 이유로 반대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은.

호매실 지역주민들의 대기오염 우려 등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 시설현장 점검, 최첨단설비구축 등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집행부와 논의하여 보다 많은 정보를 호매실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도록 하는 한편, 화성시도 적극적인 자세로 이 지역주민들과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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