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은 박근혜 정부에서 ‘창조경제’와 함께 침체기에 있는 한국경제의 미래를 개척할 키워드로 등장했다. 그 분야도 다양하다. 지식, 과학, IT, 통신, 교육, 문화 등 사회 전반을 망라한다. 산업계를 예로 들자. 한 업체가 신제품을 개발한 경우 생산업체와 새로운 마케팅 고안한 업체가 서로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것을 말한다. 이 ‘융합’을 줄곧 실천해온 단체가 있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있는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현재 800여 기업이 회원사로 등록된 이 단체는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을 융합하기 위해 강연회는 물론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취임한 한창준(61·프린스일렉트로닉스 대표)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회장을 만나 융합에 대한 그의 남다른 철학과 운영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한 회장이 생각하는 ‘융합’이란? 중소기업을 위해 ‘손톱 밑 가시’를 빼주겠다고 약속한 박근혜 정부가 ‘융합’의 중요성까지 강조한 것은 연합회 입장에서 환영할 일
“경기도청에 갤러리가 개관되고 제가 첫 전시회를 열게 돼서 영광입니다. 저만의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도 만들고 재능기부도 펼쳐 나가려고 합니다.” 지난달 15일 경기도청 제3별관 1층에 리모델링을 거쳐 탄생한 ‘갤러리 별’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4G 찾아가는 융합행정’의 일환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갤러리가 문을 여는 데 도 공무원들이 기획부터 디자인, 조명설치, 가구제작, 작품전시, 도서기증 등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취미로 시작한 미술··· 첫 개인전까지 개최 갤러리 별의 오픈 첫 전시에는 도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실 의전팀에 근무 중인 이영진(46·여) 주무관의 재능기부로 회화 6점이 걸렸다. 이 주무관은 “도청에 갤러리가 생겨 작품을 걸게 될 줄은 몰랐다”며 “직원들은 물론, 민원인 등 많은 분들이 갤러리에 들러 제 작품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 취미로 미술을 시작한 이 주무관은 2010년 도 문화예술과에 근무하면서 본격
시력 교정의 의미를 넘어서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한 안경. 유행과 취향에 따라 안경 역시 자주 구입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폐 안경의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안경을 아프리카·아시아의 이웃들에게 주세요’라는 의미의 ‘안아주세요’는 이러한 폐 안경을 기부 받아 수리해 기부한다면 수만명의 사람들에게 시력을 되찾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시작됐다. 폐안경 보급위해 '안아주세요' 전국 30여 단체 활동 비영리 청년봉사단체인 ‘안아주세요’는 2008년 고등학생 동아리로 시작, 현재 대학생 운영진 30여명과 전국 30여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커졌다. ‘안아주세요’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경헌 수원시안경사회 회장은 “‘안아주세요’는 가난 때문에 시력 개선을 하지 못해 생계와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며 “세계인의 시력 개선과 국내 청년들의 긍정적 미래상 제공을 위해 안경 보급 및 강연회 개최, 교육 연수생 초청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
“공단의 설립 목적인 공공성을 최대한 살려서 항상 시민들의 곁에 있는 수원시설관리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광인(60) 수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밝힌 앞으로의 공단 운영 방향이다. 그의 수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취임 확정 이후 수원시의 많은 공직자와 시민들도 그를 기억하고 시설관리공단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민위해 봉사할 수 있어 영광 1974년 전매청에서 첫 공직을 시작해 수원시 교통행정과장과 기획예산과장, 자치기획국장, 경제정책국장, 권선구청장, 장안구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인화단결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으로 동료 직원들은 물론 숱한 후배 공무원 사이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왔다. 그는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더불어 공공부문에 관한 시민들의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때에 수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수원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이사장은 퇴임 이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직도 거치는 등 수원시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쳐왔다고 해도 과언이
‘명석한 머리(Head)’, ‘충성스런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건강한 몸(Health)’. 이 4가지를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있다면 세상에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말 이상적인 이념이라 할 수 있다. 4-H회는 이 4가지 이념을 생활화해 인격을 다듬고 농심을 키우며 창조적 미래세대로 성장하도록 돕는 ‘4-H운동’(지역사회 청소년 교육 운동)을 실천해 나가는 단체다. 4-H운동은 해방직후 낙후된 농촌의 부흥과 실의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947년 구자옥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군정관인 앤더슨 중령, 이진묵 경기도 문정관 등이 미국의 4-H활동을 도입, 경기도내 시·군당 1~2개 마을을 선정해 ‘농촌청소년구락부’를 조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H로 시작되는 4개의 단어 의미를 각각 지(智), 덕(德), 노(勞), 체(體)로 번역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월 15일 경기도 4-H연합회의 젊은 수장인 이성철(28) 회장이 새로 취임했다. &ldq
‘우리 중에 참으로 행복하게 될 이는 봉사 방법을 찾아 봉사한 이들이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든 인간의 사명은 남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이다.’ 의료봉사의 선구자인 ‘슈바이처’와 러시아의 시인이자 극작가, 소설가인 ‘톨스토이’가 각각 봉사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봉사활동은 쉬울 것 같지만,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다. 특히 요즘과 같이 남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남을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까지 따뜻하고 살만하다고 느껴진다. 행동으로 실천하며 지역발전 기여 국가 간 FTA 체결과 인력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 농촌·농가들을 위해 곳곳을 누비며 홍보와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는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도 세상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단체 중 하나다. 여성의 교양증진과 여가선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고향주부모임 경기도지회는 지역 농산물 판매와 도농교류사업,…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 20주년을 넘겼지만, 우리에게는 인천경실련이라는 이름이 더 낯익다. 인천시민을 위해, 인천을 위해, 나아가 나라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 단체는 창립 이후 한결같이 ‘경제정의’를 외치고 있다. 지난 2월, 경실련이 주장하는 ‘경제정의’와 같은 맥락의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새 정부가 출범하자, 인천경실련은 시 재정난이라는 위기에서 벗어날 한 줄기 희망을 발견했다. 새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인천시에 도움 되는 정책 수립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인천시 재정난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해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이국성(54) 변호사를 찾았다. 이국성 공동대표는 경제민주화를 ‘내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경제적 자기결정권을 스스로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상기된 표정으로 앉아있던 그가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조용히 말문을 연다. “경제적으로는 건전한 사회 안전망을 조속히 확보하는 것, 정치적으로는 지방자치를 실현할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한전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건 한전이 아니다. 전기의 안전한 사용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기관은 따로 있다. 바로 한국전기안전공사다. 박철곤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가정, 빌딩, 아파트, 공장, 발전소까지 전기 고장과 안전 문제를 책임지는 한국 최고의 전기 기술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박 사장과 공사의 전반적인 운영방안 및 경영철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력 운영 예방차원의 관리감독으로 전환 -임기 중 공사를 이끌어갈 경영방향은 어떤 것인지. 전기안전은 관리시스템의 선진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산업화 시절에는 전기의 공급과 사용에 급급해 시설이 마련된 후에나 안전관리나 안전과 관련된 제도가 뒤따라오곤 했다. 현재도 그 기본 틀은 그대로지만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 변화하면서 에너지 운영에도 전환기를 맞았다고 본다. 쉽게 말하면 과거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의존하던 에너지 운영이 점차 태양열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사후에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정비해 왔으나 앞으로는 선도적인 안전체계를 마
기업에게 자금 조달은 성장과 영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의 카드’다. 하지만 신생기업 또는 담보능력이 취약한 기업이 ‘기회의 카드(금융 대출)’를 얻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기업의 채무 이행 능력에 따른 기업 리스가 작용한 것인데, 이러한 기업 리스크를 보증을 통해 손실위험을 줄여주는 기관이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담보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평가해 대출이 가능하도록 보증을 서주는 곳이다. 신용보증기금은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때마다 20조원 규모에 달하는 다양한 보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기반을 제공했다. 우리 경제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경기 침체는 국내 소비심리 둔화와 부동산 경기 불황 등으로 확산돼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병곤(53)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을 만나 올해 경기 회복 가능성과 보증 운용 방향에 대해 물었다. 경기호전 봄바람 부나 - 올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겠는가. 현 경제상황은 저출산, 고령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일본의 환율전쟁, 중국의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병무청을 한 번 이상은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다. 병무청은 병역의무이행의 첫 관문인 징병검사를 받기 위한 젊은 청년들로 늘 북적인다. 지난 2월 박근혜 정부가 힘차게 출범했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으로 분위기가 심상찮다. 이런 가운데 경기북부 병력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경기북부병무지청 박우신 지청장으로부터 역점 추진사항, 유사시 병력동원태세 준비 등 병무청의 역할과 다짐에 대해서 들어봤다. 국가안보 책임의 선봉에 서다 남북 긴장상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병무청은 군 소요 인원을 적기에 충원하기 위해 병역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유사시에 병력동원을 주 임무로 하는 안보기관이다. 매년 이맘때면 천안함 사건 등 북한의 도발사건이 떠오르는데,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올해에는 유난히 북한의 공갈과 협박으로 인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감행하는 한편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폐기(백지화)를 선언하는 등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전면적인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따라서 병무청에서는 국가유사시 병력을 즉각 동원할 수 있도록 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