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를 통해 배운 ‘돌봄’의 의미를 교육에 접목하는 것이 이 시대 유아교육의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석호현(53)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장은 유아교육의 방향을 이와 같이 정의했다. 석 회장은 ‘돌봄’을 유아교육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여기고 아동과 학부모들의 정당한 보육권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그는 또 이같은 돌봄의 의미를 장애인들에게도 베풀기 위해 한국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의 수원유치를 추진중인 경기도스페셜올림픽 유치위원회 경기도위원장 직도 맡았다. 위에 설명한 두 가지가 석호현 회장이 요즘 만들어 가고 있는 큰 이야기다. 석호현 회장은 1961년, 보이는 것이라고는 논과 밭 뿐이었던 이천 설성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산과 들을 누비고 다니다 보면 마을 어른들은 항상 석 회장은 물론 그의 친구들까지 모두 챙기면서 부모를 자청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석 회장이 생각하는 마을공동체를 통한 ‘돌봄’의 원류였던 것이다. 석 회장의 부모님 역시 마을공동체를 통한 돌봄을 실천했다. 그는 “여름 장마철 비가 오는 날이면 녹두를 갈아 만든 빈대떡을 부쳐
김학규 용인시장의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배어 나왔다. 취임 전인 당선 직후부터 용인경전철을 둘러싼 시행사의 교묘한 여론전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선안전 후개통’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시민안전과 재정위기 극복방안으로 맞서 주목받은 인물. 결국 전국 최초의 MRG 폐지로 민자사업의 벤치마킹이 된 용인경전철이 내달 개통한다. 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현안 해결과 함께 용인의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여념이 없는 ‘4전5기의 정치인’ 김 시장을 만났다. 내달 드디어 경전철이 개통한다. 시민안전을 최우선했던 시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은 ‘선안전 후개통’에 이어 용인경전철 정상화를 위한 사업재구조화를 통한 자금재조달까지 첩첩산중의 위기를 지났다. 개통과 함께 운영방안에 대한 복안은? 재정 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란 오명과 함께 부실시공논란과 소음민원 등으로 질타를 받은 경전철 정상화에 시장 취임 전부터 매달린 결과 마침내 경전철 개통을 눈앞에 뒀다. 경전철 사업 운영의 키워드는 바로 이용객 확보다. 내년 1월부터 수도권통합환승할인 적용을 추진하고 &lsquo
“‘젊음’을 바탕으로 현장을 누비며 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갈 것입니다.” 초선의 젊은 피로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태(새누리당·사진) 의원은 “시에 산재해 있는 대규모 사업들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현장에서의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년의 임기 중 1년여 정도를 남기고 있는 김윤태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산업건설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현재 평택시는 삼성전자가 입주하게 될 고덕산업단지 착공과 더불어 LG산업단지 조성, 미군기지 이전, 평택항 개발, 평택호 관광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굵직 굵직한 대규모 사업이 너무도 많다. 산업건설위원장으로서 이렇게 산재해 있는 대규모 사업들이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위원회 활동을 현장중심에 두고 현장에서 불편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문제해결 중심의 위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아울러 대규모 개발사업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소외되고 시민의 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지역주민과 끊임 없이 대화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집행부와의 협력속에
“본부가 수행하고 있는 서민금융지원과 국유재산관리 등 사업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19일 개소 1주년을 맞는 김양택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은 18일 본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경기남부지역 고객들의 편의성과 지역 밀착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원(아주대학교 캠퍼스플라자 8층)에 둥지를 튼 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년동안 다양한 업무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서민금융지원업무. 이를위해 1년 동안 고금리 대출을 은행대출로 변환하는 바꿔드림론 및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인 캠코두배로희망대출 등을 통해 7천751명(건)에게 약 730억원을 지원했다. 또 국유재산관리업무도 대부·매각을 통해 국유지를 지역주민들이 쉽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개발사업자 및 연고가 있는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소득가정의 자녀 지원, 홀몸노인 여름나기 지원, 노숙자 급식 지원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김양택 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 1년이…
수원시 요직 두루 거치며 40여년간 市 발전 일생 바쳐 5대 역점과제 설정… 수익성·공익성 두 토끼 잡을 것 “공단의 설립 목적인 공공성을 최대한 살려서 항상 시민들의 곁에 있는 수원시설관리공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열흘째를 맞은 이광인(60·사진) 수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밝힌 앞으로의 공단 운영 방향이다. 이광인 이사장이 수원시설관리공단 취임이 확정된 이후 수원시의 많은 공직자들은 물론 시민들도 그를 기억하고 시설관리공단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1974년 전매청에서 첫 공직을 시작해 수원시 교통행정과장과 기획예산과장, 자치기획국장, 경제정책국장, 권선구청장, 장안구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인화단결을 바탕으로한 리더십으로 동료 직원들은 물론 숱한 후배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왔다. 이어 이 이사장은 퇴임 이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직도 거치는 등 수원시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쳐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수원시설관리공단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광인 이사장은 “관과 민을 두루
문화관광과장 근무 경험… 취임 전부터 최적임자 평가 기억에 남을 ‘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 만들기 온 힘 “문화의 최대 경쟁력은 ‘사람’입니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라수흥(59·사진) 수원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는 ‘Human City 수원’의 이름에 걸맞게 시의 문화정책에 있어서도 ‘사람’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라수흥 신임대표이사는 화성 출신으로 지난 1979년 공직에 몸을 담아 수원시 문화관광과장과 복지여성국장, 장안구청장을 역임했다. 라 대표이사는 문화관광과장으로 약 3년여간 근무하면서 익힌 수원시의 문화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이미 깊이 알고 있어 취임전부터 수원문화재단의 대표이사에 최적임자라는 평을 받아왔었다. 그는 “수원문화재단은 사람 중심의 문화도시를 꿈꾸고, 꿈의 실현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 품위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창의적인 문화활동을 통해 문화를 살찌우게 하는 감성적 통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문화재단의 나아갈 방향을…
인간은 고대부터 풀과 열매를 식량이나 치료약 등으로 이용해 왔다. 대표적인 식물이 허브(Herb)다. 라틴어 ‘허바(Herba)’에 어원을 두고 있는 허브는,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 학자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os)가 식물을 교목, 관목, 초본으로 나누면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웰빙’이 우리 생활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허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허브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하나 있다. 주로 고대 그리스에서 질병 치료에 이용해서인지 서양 식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동양에서도 차나 요리부향제, 목욕제로 널리 쓰였다. 현대 들어서는 불면증이나 스트레스·감기·두통·소화불량 등 해소와 살균·소독작용에 널리 활용되는 ‘생활 속 허브’의 유래와 활용법 그리고 키우는 방법을 경기도 포천시 소재 허브아일랜드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 민트 민트는 우리에게 박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박하는 예부터 인류가 가까이에 두고 애용한 식물로, 박하 정유의 주성분은 멘톨(Mentol)인데 상쾌한 향기와
영화도 상업예술? 영화산업이 예술성보다 상업성에 치우쳐서 그렇지 맞는 말이다. 대규모 기업자본이 참여하면서는 영화 상영 구조가 기형적으로 더욱 변질됐다. CGV, 메가박스 등 대형 영화관들이 예술·실험·독립 영화 등 비상업영화보다 흥행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영화 위주로 패턴을 바꾼 것이다. 영화적 실험과 다양성이 사라지고 블록버스터가 판치는 요인이다. 영화 마니아들에게는 불만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영화를 접할 권리와 기회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겨난 모임이 ‘영사기(영화사랑세상읽기)’. 시조시인인 정수자(56·여) 영사기 회장을 영화 상영 장소가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의 카페테리아에서 만났다. 영화사랑에 푹 빠진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다. “수원은 인구 110만을 넘어선 전국 최대의 기초자치단체예요. 하지만 아직까지 예술영화전용관이 없어요. 우리들의 ‘영사기’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비주얼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낮은 톤으로 취지를 설명하는 정수자 회장의 얼굴에서는 잔잔한 미소가 흐른다. 영사기는 20
중국의 쑨원(孫文)은 ‘소의치병(小醫治病)’, ‘중의치인(中醫治人)’, ‘대의치국(大醫治國)’이라 했다. 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 중간 의사는 사람을 고치고,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는 말이다. 이렇듯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환자의 몸과 마음을 모두 고치는 의사가 있다. 바로 유주석 대한민국정형외과병원 병원장이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절·척추 분야 치료에 있어 최고를 달리고 있는 유 원장을 만나 그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병원 운영 및 의학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2007년 1월 수원시 장안구에서 ‘국내 최초로 관절 특성화 치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첫 개원한 대한민국정형외과의원은 1년 만에 2천건의 수술 건수를 기록했고, 2010년 4천건 성공, 2011년 5천건 성공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지난해까지 7천건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바로 ‘어깨’였다. “어깨 관련 전문 의사가 없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깨’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고요.
올해 초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 가슴 아픈, 하지만 따뜻한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내용인즉, 오랜 기간 병마와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생각지도 못한 동료 직원들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전달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사연을 올린 차덕배(45) 주무관은 17세 때부터 만성 신부전을 앓아 왔다. 신부전증은 악화되지 않도록 평생 관리를 받아야 하는, 완치가 어려운 난치 질환으로 신장의 손상과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차 주무관은 근무하던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도 휴직하며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 했지만, 병세는 점점 악화돼 현재 4단계에 접어들었다. 조만간 투석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병마와 싸우느라 가정 형편도 여의치 못해 휴직 후 고향인 전북 임실로 내려갔고, 치료를 위해 한 달에 1~2번 정도 부천 가톨릭성모병원을 찾고 있다. 기약 없는 투병으로 심적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 차 주무관에게 지난해 말 뜻밖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동료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성금 전달과 함께 차 주무관이 주의해야할 음식과 치료 시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조언도…